◈일시:2019년3월31일~4월1일 (일~월)..첫날:맑음 둘째 날: 맑음(1박2일)
◈코스:을숙도~서낙동대교~녹산공단~녹산공단솔밭(1박..야영)~녹산대교~장항선착장~천성항~가덕해양테마파크휴게소~
남산골~덕문중학교~가덕동행복주민센타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09:00~19:22 (10시간22분).. 둘째 날:06:40~17:20 (10시간40분)..합:21시간02분
*GPS거리:첫날:27.79km,둘째 날:28.95km *총거리:56.74km
1일차↓3월31일(일)
한달만에 남파랑 세 번재 길에 나선다.일정을 잡다보니 매월 말일쯤이 잡혔다.
이른 아침 마눌의 인사을 받고 어제 싸놓은 배낭을 둘러메고 터미널에 도착했다.항상 비어 있는 나만의 주차공간에 파킹 후 부산 서부행 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터미널식당에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장거리 도보 여행을 해야 하니 남김없이~이른 아침인데도 손님들은 많았다.물론 버스 기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부산 사상터미널에 8시 반쯤 도착되었다.버스를 타면 트레킹 시간이 너무 지체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을숙도에 도착했다.
요금은 8천원쯤 나왔다..09:00 트레킹 시작
육교에서 바라본 부산 강서구..부산에 많이 와 봤지만 낙동강 건너 강서구는 예전에 가덕도 트레킹 이후 두 번째 인것 같다.
마침 벚꽃이 만개해서 홀로 걷는 도보꾼의 마음을 기분좋게 했다.
꽃샘 추위가 찾아와 날씨는 쌀쌀했다.
을숙도 철새도래지 트레킹 시작..앞 구간은 동쪽 을숙도를 탐방하다가 시간 관계상 중간에 마무리를 했었다.
오늘은 그 반대편 을숙도를 탐방한다.빠름이 아니고 느끼고 즐김에 기본 철학이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을숙도에 핀 벚꽃~혼자 걷기에 아까운 길이다.
을숙도의 역사가 잘 기록되어 있고~
수수꽃다리
한참을 걸어가니 갈대밭이 나온다.갈대밭 한켠에서 잠시 쉼을 갖고~ 엊그제 천등산 산행때 대둔산에 사는 친구가 선물로 준 복분자를 마눌 몰래
한 병 가져왔는데 그걸로 아침 술도 한 잔 하고~~
~~
을숙도대교
오른쪽 끝자락에 내일 걷게 될 가덕도 연대봉이 보인다.
을숙도 에코센터
뱅기가 푸른 창공을 가르며 지나간다.
에코센터 탐방..조류가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한바퀴 빙 돌아 본다.입장료는 없다.
에코센터에서 바라본 풍경
에코센터에서 인증샷~~^
을숙도 탐방을 마치고 이제 도로를 걷는다.부산현대미술관
낙동강하굿둑
부산 강서구 시가지 전경
을숙도 탐방을 마치고 강서구에 진입하니 벌써 12시가 넘었다. 이른 새벽에 아침을 먹었더니 배도 고프고~
그래서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호미곶참가자미식당] 회덮밥을 시켜 막걸리 한 병과 같이 먹었다.
보통 횟집에는 막걸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부산에 있는 횟집은 막걸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당근 부산 생탁이 워낙 유명해서 그렇겠지요~~배낭에 비상식도 거의 챙겨오지 않았으니 모든 반찬을 남김 없이 다 먹었다.
점심을 먹은 [호미곶참가미횟집]
을숙도도 벚꽃이 많았지만 강서구 가로수도 모두 벚꽃이라 기분좋은 트레킹이다.
바닷가 방향으로 진입을 하니 이렇게 도보길과 자전거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자전거족도 많았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나같이 도보 여행꾼은 물론 없었고~~
♪
멀리 보이는 섬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모래섬이다.여기서 잠시 정태춘의 '북한강에서' 노래 한 곡을 듣고~
♪저 어둔 밤하늘에서 가득 덮인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릴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뜨는 새벽강에
홀로 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 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시 이름과
그 텅빈 거릴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강가에나 바닷가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벚꽃을 더 가까이~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에 솔솔~~
신호대교..보통 저 다리를 건너 녹산공단으로 이어지고 자전거길도 저 다리를 건너라고 되어 있다.
난 나만의 도보길을 그리고 걷는다.그래서 이 다리가 아니고 저 멀리 있는 녹산 2교를 통해서 건너게 된다.
앞 구간과 다르게 이쪽은 신도시가 건설중인지 많이 어수선했다.
강쪽으로는 걷기에 상당히 불편했다.앞 구간이 포장길이라면 이곳은 비포장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하신마을] 이정표
이 강의 공식 이름은 서낙동강이 되겠다.강변이 이렇게 되어 있어 강 옆으로 진행 하기가 엄청 힘들다.
강 옆으로 또는 강 위로 어렵게 진행을 한다.
복사꽃
가덕도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녹산배수펌프장..
녹산 2대교를 건너고~
녹산 하굿둑 수문
녹산수문공원
수능엄사
수능엄사 대웅전..절은 산 아래 멋지게 지어져 있었다.
걷다가 바라본 수능엄사 방향..
앞 구간과 다르게 강 반대편은 편하게 걸을 수 있게 잘 되어 있었다.
공단길을 걷는데 해가 서쪽으로 넘거 가고 있다.
잠자리 마련을 해야하니 마음은 벌써 급해지고~
신호대교..이 다리를 통해 금방 건널수 있었는데 나만의 도보길을 걷는다고 한참을 돌아왔다.
많이 보고 느끼는게 목적이니까~
공단 지역을 통과하면서 여기 저기 둘러 봐도 편의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
해는 저물고 았는데~ 공단 지역을 조금 벗어나 사람이 사는 곳에 도착하니 이런 편의점이 나왔다.
이곳에서 야영물품을 샀다.야영물품이야 거의 똑 같다.생수 1병 라면 2봉지 소주 한 병 그리고 새우깡~~
야영 물품을 사고 야영지를 찾아 봤는데 마땅한 야영지가 보이지 않는다.
공장 처마밑에서 잘수도 없고~ 바닷가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참을 걸으니 솔밭공원이 나왔다.
그래서 이곳을 오늘의 숙영지로 정했다.공원이라 그런지 시간이 늦었는데도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여 저녁을 해결하고 9시에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첫날 트레킹 시간:09:00~19:22 (10시간 22분)
2일차 ↓4월 1일(월)
새벽 4시반에 기상해서 우동 한 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기때문에 오래 있기도 그랬다.민폐객이 되지 않기 위해 빨리 텐트를 걷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 간다.
마침 해님이 방긋하고 기분좋게 인사를 한다..06:40 트레킹 시작
아늑한 보금자리~근데 날씨가 너무 추워 분위기는 한겨울 야영을 하는 느낌이었다.
버프도 하고 장갑고 끼고 양말고 신고 잤다.그래도 많이 뒤척이지 않고 잘 잤다~
저 보이는 산이 가덕도의 최고봉 연대봉이다.
다른 사람들은 출근에 여념이 없는데 뚜벅이는 홀로 길을 나선다.
출근하는 그들은 나를 팔자 좋은 사람이라고 하겠지~~~
출근족들과 나란히 걷는다.그들의 출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갓길로~
녹산대교
또다른 녹산대교..
가장 걷기 싫은 공단 지역을 통과한다.걷기 싫다고 건너뛰면 안 되지요~~
대형 트럭의 소음이 귀에 거슬리지만 그래도 뚜벅 뚜벅 해안선 따라 국토순례길을 이어보자~
가리비 껍데기가 산을 이루고 있다.이 껍데기에 종폐를 심어서 양식을 한다고 한다.
이제 뵨격적인 부산컨테이너항을 통과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지도를 안 보고 앞만 보고 걷다가 방향이 틀어졌다.
컨테이너항 확장공사로 길이 중간에 막혔는데 그냥 진입을 한 것이다.공사팀 관리인한테 제재를 받고 다시 돌아 나왔다.
그때 지도를 보니 내가 생각한 시계방향이 아니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있는 것이다.
공사중인 구간을 다시 돌아 나가려니 마음도 불편하고~그래서 그냥 반시계방향으로 가덕도를 돌기로 했다.
공사장을 벗어나니 편안한 가덕도 둘레길이 나왔다.
산방기간이라고 중간 중간 감시원들이 엄청 많았다.가덕도에만 50명쯤 감시원이 있다고 했다.
산 입구는 전부 출입을 막고 있었다.난 산행이 아니고 둘레길을 걸으니 그들의 단속대상이 아니다.
감시원이 배낭이 왜이리 크냐고 의심의 눈초를 보냈지만 난 공원에서 자고 왔다가 당당히 말했다.
컨테이너항 확장 공사 중..
내가 걷는 길은 나만의 둘레길이지 갈맷길은 아니다.
전망대에서 산불감시원이 건네준 따뜻한 차 한 잔을 얻어 먹고 한참을 쉬어 간다.
배는 고픈데 근방에 식당은 없다고 한다.2시간 이상을 가야 식당이 나온다고~
언덕길을 막 내려오는데 멍멍군과 멍멍양 둘이 엄청 반겨준다.근데 요놈들이 집에 안 가고 계속 따라 오는 것이다.
먹을것도 없는데~아마도 지나가는 도보꾼들이 먹을걸 주니 그걸 믿고 오는 것 같은데~이 멍멍 친구들하고 30분쯤을 같이 걸은 것 같다.
어느 순간 자기 영역에서서 벗어났는지 따라 오는 걸 멈추더라~~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저기까지 가면 민생고를 해결할 수 있겠지~
웅장한 거가대교 모습도 보이고~
이 횟집에 들어갔다가 혼자라고 뺀지를 당했다.홀로 도보꾼은 이럴때 좀 서럽기는 하다.혼자는 사람이 아닌가벼~~ㅠㅠ
조금 더 가면 식당가가 있다고 한다.
[천성 장어구이 식당]이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했다.
이곳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그냥 정식만 가능하다고~갈증이 나서 맥주 한 병을 시켜 먹었다.
점심은 선택 없이 백반 한가지라고 한다.배가 고프니 내 스타일대로 남김없이 다 먹었다.
록봉박물관..
록봉박물관은 폐쇄된지 오래된 것 같다.
폐교를 이용해서 박물관을 지었는데 이용객 저조로 방치되어 있는 것 같다.
철이와 영희 조형물은 그대로 남아 있고~
이곳에서는 이런 체험을 한다고 하는데~이용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멀리 [가덕해양테마파크휴게소]가 보인다.거제도 방향으로 산행을 가면 항상 쉬어 가는 곳이다.
엊그제 내가 맡고 있는 산악회에서 장사도를 갈때도 저곳에서 잠시 쉬어 갔다.
천성항
가다보면 해안선이 연결될줄 알고 계속 진행을 했다.근데 해안선은 이런 풍광을 보여주고 더이상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해안길을 버리고 다시 도로로 접속을 한다.
가덕해양테마파크휴게소에 있는 정자
가덕해양테마파크휴게소
가덕해양테마파크휴게소에 있는 조형물
보이는 저 고속화 도로를 건너야 다음으로 이어지는데 입구를 못 찾아 한참을 헤맸다.
왔던길을 뒤돌아와서 어느 굴다리를 통해 반대편 방향으로 진행을 했다.
산불감시원이 산길로 접속을 하려하니 제재를 해서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을 하니 이런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진행하면 가덕도 둘레길이 되고 오른쪽으로 진행을 하면 임도를 따라 가덕도 읍내까지 갈수 있다고 감시원이 얘기를 해준다.
시간은 임도를 따라 가면 짧다고 하고~오전에 모모파 방장님한테에서 톡이 왔었다.몇명이 진해 군항제를 가는데 시간이 맞으면 저녁에 같이 접선하자고~
그래서 내가 중간에 5시쯤 가덕동 [행복주민센터]에서 보자고 연락을 했었다.
시간상으로 임도로 진행을 해야 시간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가덕도 둘레길을 버리고 임도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감시원한테 물어보니 임도는 읍사무소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거가대교를 한번 더 담아보고~
개별꽃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방장님 일행이 벌써 가덕도에 도착했다고 한다.
네비양을 가동하니 약 30분쯤 더 내려가야 할 것 같다.
가덕도 읍내 전경..다리 건너 저 섬은 재작년 '한마음산악회'따라 와 봤던 눌차도다.원 계획은 눌차도를 돌고 시계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가덕도
둘레길을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방향이 틀어져 버렸다.마음이 찜찜해서 가덕도는 한 번 더 와서 잇지못한 둘레길을 이어갈 생각이다.
괴불주머니
광대나물
배꽃
가덕도의 꽃
가덕진성
가덕도동행복주민센터 트레킹 완료(17:20)
*총 진행 시간:06:40~17:20(10시간 40분)
이후 주변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모모파 회원들과 접선을 했다.
반가운 해후를 하고 송골매님 차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했다.포항 [성호횟집]에 들러 맛 있는 회로 맛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모임의 회장님이 사 주셨다.회장님이 6월이나 7월에 둘레길에 한번 동참을 하고 싶다고 했다.그때쯤이면 거제도쪽으로 방향을 트니 조망은 괜찮을
것 같다.동해안과 다르게 남해안의 매력은 다리로 연결된 섬을 한바퀴 돌고 여기 저기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서부산 구석 구석 답사하면서 부산의 역동적인 산업현장을 보고 느끼며 걸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5월초에 이어지는 둘레길은 못다한 눌차도와 가덕도 둘레길을 먼저 잇고 진해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갈 예정이다.
홀로 도보꾼을 위로 하기 위해 마중나와 격려도 해주고 밥도 사준 모파가족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부산사상터미널(13,600..직행)~을숙도(8,300..택시)
올때:가덕도~포항(송골매님 자가용)
*교통비:21,900
*기타비용:포항 아침(6,000..국밥)~가덕도 점심(17,000..회덮밥)~야영물품(11,520)
*기타비용 합:34,500
*합:5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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