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9년6월11일~6월12일 (화~수)..첫날:맑음 둘째 날: 맑음(1박2일)
◈코스:가덕도동행정복지센터~눌차도~항월마을~정거마을~세바지~연대봉(1박..야영)~가덕도동행정복지센터~부산신항~
안골마을~안청공원~진주교~남해고속지선~안골대교~안골마을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0:30~19:36 (9시간06분).. 둘째 날:06:10~19:45 (13시간35분)..합:22시간51분
*GPS거리:첫날:17.78km,둘째 날:30.86km *총거리:48.64km
1일차 ↓6월11일(화)
이런 저런 사정으로 2달 반만에 남해안 둘레길에 나섰다.포항에서 부산 사상터미널 첫차가 7시 30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7시가 첫차였다.
그래서 첫차는 떠나고 8시 두 번째 차를 타고 사상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이곳 가덕도동행정복지센터에 도착했다.
주간 이틀 피로가 겹쳐 버스에서 졸았는데도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아 커피를 한잔 먹고 조금 컨디션을 회복후에 네 번째 남파랑길을 이어간다.
(10:30)
앞 구간에 잇지 못한 눌차도와 거제도 해안 둘레길을 잇기로 한다.앞 구간은 가덕도 우측을 돌았고 오늘은 가덕도 왼쪽을 돌아볼 생각이다.
3년전 한마음에서 가덕도 둘레길을 돌았지만 그땐 그때고 지금은 나만의 코리안둘레길 잇기니까~
눌차도에서 바라본 연대봉 방향...빙돌아 오늘 저곳에서 1박을 하게된다.
눌차도가 매립예정이라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이 좋은 풍광을 무엇때문에 매립을 하는지?산업부지가 부족한 이유겠지만 자연과 공생하면서 산업도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자연을 파괴하면서 산업을 발전하는게 인류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걸까?
환경자원은 잘 가꿔 후손한테 그대로 물려줄 책무가 있는 것이다.
사진에서 보여주는 그대로를 오늘 내일 걸을 예정이다.바닷길은 점선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참고로 3년전 한마음에서 진행한 가덕도 둘레길은 응봉산을 기점으로 둘레길을 돌았다.
흐르는 섬 가덕도 7경..가덕도 둘레길 총길이는 20km이고 시간은 7시간쯤 걸린다고 한다.물론 나같이 백패킹 배낭이 아니고 순수 걷는 시간만
그렇다는 얘기다.
천가교..3년전 왔을때는 이 다리가 물에 잠겨 진행 방향을 반대로 했었다.다리를 건너니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항월마을..3년전과 반대로 진행을 한다.
바다 건너 부산 몰운대 방향이 조망되고~
정거마을..
정거 벽화마을 탐방~나름 볼거리가 많았다.
정거마을 유래..
정거마을에서 바라본 진우도
딸기코 방지를 위해 이 복장으로 진행을 했다.장시간 땡볕에 노출돼야 하니 이정도 복장을 해줘야쥐~
겟메꽃
진우도에 대해~
연리지..국수당
바닷가로 내려오는데 차가 한데 서 있고 술에 취한 어느 취객이 대낮에 반나체로 오수를 즐기고 있었다.
이건 오수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자세였다.눈을 질근감고 못본척하고 지나왔다.괜히 마음만 불편하니~
오수가 도를 넘으니 사람을 많이 불편하게 했다.나도 장거리 도보 여행시 오수를 즐기는데 타인한테 불편하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온 눌차도..
해당화..
안내도에서 점선으로 되어 있어 통행이 불가라고 되어 있는 바닷가 방향으로 둘레길을 잇기로 한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많아서 갈수 있을 것 같았다.
약간 위험 구간도 있었지만 걷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이곳에 있는 시그널 전시장..이렇게 많은 산님들이 다니는데 괜히 겁먹고 못 갈뻔 했네~
가덕기도원..
안내도는 이렇게 멋졌는데 기도원이 망해서 흉물스럽게 폐 건물만 남았다.보기 흉하니 철거해서 시민 품으로 돌려줘여 할 것 같다.
가덕기도원에서 데크길을 지나 오르막이 시작된다.둘레길보다 산행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이렇게 안내를 하고 있지만 해안길로 가도 진행에 큰 무리가 없다.
누릉능..바닷가 여(礖)가 누른색을 띤다 하여 이름 붙여 졌다고 한다.여는 돌을 말한다.
옛날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다.약간 소공원 형태로 만들어 놨서 여영하기데 딱 좋겠더라..
바위가 저렇게 누런빛을 띠어 이름이 붙여 졌다는 얘기다.
어음포의 유래..물고기 노래 소리가 들릴정도로 물고기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저 보이는 산은 '국수봉'이다.둘레길에 약간 비켜있어 오르지는 않았다.갈길도 멀고~
희망정..강서구청에서 2009년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동선새바지'에서 '대항새바지'까지 6km 등산로를 조성하면서 한옥형 정자를
건립 하였다고 한다.
새바지마을..
새바지 마을 마트에서 간단하게 늦점심을 먹었다.4시가 넘어 이시간에는 마땅히 뭘 먹기도 그랬다.
그래서 간단하게 라면에 생탁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했다.생탁이 처음에는 좋았는데 단맛이 강해 몇 번 먹으니 약간 물리는 느낌이다.
근데 부산에서는 생탁이 대세라 다른 막걸리를 찾아 보기도 쉽지 않다.산성막걸리는 금정산에만 있으니~
점심을 먹고 오늘 일정상 연대봉쯤에서 야영을 해야 할 것 같아 물하고 기타등등 야영물품까지 이곳에서 준비를 했다.
덕분에 배낭 무게가 묵직해졌다.
새바지항..간간히 낚시꾼도 보였다.
점심을 먹은 [새바지 마트]
새바지항에서 바라본 풍경..
새바지 인공동굴..제 2차세계대전때 미군이 일본 본토보다 한반도에 상륙하여 거꾸로 일본을 공격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어 이에 일본은 부산과 주변
해안에 미군 상륙 작전을 대비하기 위한 방어시설을 구축하였다.
가덕도 대항 마을의 인공동굴도 이와 같은 정세에서 제2차 세계대전 말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전국 광산기술자와 조선인들을 징발하여
구축하였다고 한다.
~~
멀리 '거가대교'가 보이고~~대항을 한바퀴 빙 돌아 산길로 접속을 한다.
임도를 따라 연결되어 있는 연대봉을 오른다.길이 워낙 좋아 걷기는 편했는데 배낭 무게로 어깨 눌림이 좀 있었다.
연대산 농원도 지나고~
연대봉 오름전에 있는 정자..연대봉 오름전에 쉬다가 잠깐 산꾼 한 명을 만나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는 나눴다.
삼성자동차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하도 노사문제로 머리가 아파 잠깐 바람을 쇠러 왔다고~
최근에 100명산에 빠져 여기 저기 산을 찾고 있다고 했다.
내가 산에 처음 입문 했을때 100명산 200명산 책을 들고 이산 저산을 찾았을때가 생각났다.
그러 시기를 다 지나 이젠 1대간 9정맥을 마치고 코리안 둘레길을 걷고 있으니~세월이 많이 흐르기는 했다.
홀로 걷는 산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해서 블로그 주소도 찍어 보내줬다.나중에 연이 있으면 또 조우 할수도 있겠지~
연대봉 정상부..그 산님하고 동행을 해서 연대봉까지 올랐다.내 페이스를 조금 넘어 힘겹게 올랐더니 약간 힘에 부치더라.
난 살방살방 걸어야 하는데~
멀리 매봉과 응봉산이 보인다.
연대봉..4594m..부산시 강서구 천성동에 있는 산으로 봉수대와 관련된 이름으로 봉홧불과 그 연기를 피어오르게 하는 시설이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가덕도 최고봉으로 연대봉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모습이 환상적이다.
산님이 찍어준 연대봉 인증샷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거가대교의 모습
연대봉 봉수대..이곳 데크에서 야영을 했다.
덴트를 치고 라면 한개를 끓여 막걸리 한잔과 같이 저녁을 먹었다.
지인 몇명한테 안부톡을 보내고 10시 정각에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 ↓6월12일(수)
새들 지져귐소리에 잠을 깨서 라면 한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했다.
(06:10)
마지막으로 거가대교의 풍경을 담고~
해는 벌써 중천에 떴지만 날씨는 흐려 아직까지 해님의 눈부심은 많지 않았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니 어제 진행했던 가덕도동 마을이 보인다.
가덕진성의 흔적..노략질을 일삼던 일본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 되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학교 담장만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한바퀴 빙 돌아 원위치..이곳에 도착해서 마트에서 귤을 사서 입가심을 했다.잠시 쉼을 갖고 왔던 길을 뒤돌아 나간다.
수레국화..
꽃댕강나무
부산 신항 컨네이너항을 지나고~지루한 공단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공단지역을 통과하다 배가 고프다.몸의 힘도 빠지고~그래서 공단 어느 구석진곳에 자리를 폈다.
대형 트럭이 쉭쉭지가는데 불쌍한 홀로 도보꾼은 새우깡에 쇠주하잔 그리고 귤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보다는 전투식량이라고 해야겠지~~새우깡이 칼로리가 높은지 몇 개만 먹었는데 힘이 나고 공복감이 없어지더라~
웅동만에서 첫번째 만나는 다리..웅천대교..웅동만에 다리가 세계가 있지만 난 마지막 다리 [진주교]를 통해서 바다를 건널 예정이다.
창원시 진해구 안골마을..마산.창원.진주가 통합되어 이젠 모두 창원시가 되었다.
점심식사..[바다비바리 횟집]..물회에 맥주 한잔..물회에 맥주를 먹으니 영 궁합이 맞지 않았다.
고기를 미리 잡아 놓은 생선을 쓰는지 영 거기시 하고~배가 고파 다 먹기는 했지만 포항에서 먹는 물회 맛이 아니라 만족도는 '하'를 준다.
점심은 물회보다는 일반 음식을 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은 [바다 비바리 횟집]
내가 걷는 길은 '진해 바닷 70리길' 이라고 특별히 이름이 붙여졌다.
내가 걷고 있는 '만' 이름이 '웅동만'과 '안골만'으로 이름지어 있다.
점심을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졸음이 와서 잠시 오침을 하다가 걷는다.결론은 점심을 쪼매만 먹어야 한다는 거~
속이 꽉차면 걷기가 싫다.배부르면 눕고 싶고 쉬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살기 좋은 안성마을
안성마을 뒤편으로는 산 줄기가 지나간다.검색을 해보니 웅산~불모산~용지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다.
어느 무인텔의 풍경 1
어느 무인텔의 풍경 2
'목우언덕'이라는 고급 한정식집
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이다.
진주교..이 다리는 통해 웅동만을 건넜다.
황포돛대 노래비..이미자님이 불렀다.
노래비 근방에 있는 멋진 나무..
흰돌매공원..그냥 일반정원을 꾸며 놓은 것 같다.오르막 언덕에 있어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흰돌매 공원 가는 길.. 저 구름다리를 거너 산 언덕에 있다.
신항이 완성되면 이렇게 변한다고 한다.
바다로 미래로...
웅포해전..
와성마을..
이곳에서 마지막 쉼을 갖는다.마지막 남은 소주 한잔 그리고 새우깡으로~비상으로 챙겨온 칡즙까지 .이제 배낭에 비상식은 한개도 없다.
와성마을에서는 길이 막혀 있다.다시 빙돌아 산길로 연결해서 저 도로와 접속을 한다.
저 도로는 고속도로 지선이라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혹시 바닷가 방향으로 길이 나 있나 찾아 봤지만 막혀 있다.
대로 갓길을 따라 접속을 한다.
왔던길도 한번 뒤돌아 보고~
끈끈이대나물
금계국
안골대교를 건너는데 해넘이가 시작되었다.
안골대교에서 바라본 안골마을..
안골대교에서 바라본 부산 신항 방향..
안골대교..
안골마을 대교식당 트레킹 마침(19:45)
*이후 택시를 호출 했다.5분만에 택시가 도착했다.이곳에서 포항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부산 사상을 거쳐 가는 방법과 김해를 거쳐 가는 방법이 있는데
시간을 보니 사상은 막차가 떠난 시간이다.사상에서 노포동까지 가면 가능한데 너무 돌아 간다.
그래서 김해를 거쳐 포항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김해에서 포항으로 가는 막차는 21시 20분이다.
택시는 미터기 없이 정해진 가격이 3만 5천냥이라고 했다.30분쯤 달려 김해터미널에 도착했다.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간단하게 김치찌게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해서 2달 반만에 나선 남파랑길 후기를 갈무리 해본다.
다음에는 김해공항을 통해 접속하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김해공항은 새벽 4시부터 운행을 하니~~~~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택배)~부산사상터미널(10,400..직행)~가덕도동 행정복지센터(21,000..택시)
올때:진해 안골대교 대교식당~김해터미널(35,000..택시)~포항터미널(10,700..직행)~지곡동(4,800..택시)
*교통비:81,900
*기타비용:가덕도 마트(6,950)~새바지 점심 및 야영준비(20,000)~가덕도 마트(7,480)~안골 점심(19,000..물회)~김해마트(5,000)
*기타비용 합:58,430
*합:1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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