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해안 둘레길 첫 걸음(오륙도해맞이공원~부산대교)..2019.1.30~31

쇠돌이 2019. 2. 1. 10:24

일시:2019년1월30일~31일(수~목)..첫날:흐림  둘째 날:비오다 눈(1박2일)

◈코스:오륙도해맞이공원~신선대~UN기념공원~자성대공원~부산진~OO모텔(1박..여관박)~부산역~용두산공원~영도대교~

        한국해양대학교~태종대~감지해변~부산대교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0:50~18:02 (7시간12분).. 둘째 날:07:50~18:40 (10시간50분)..합:17시간52분

                  *GPS거리:첫날:16.25km,둘째 날:27.63km   *총거리:43.88km

 


 


 

 

  

1일차 ↓1월 30일(수)

2017년 3월 26일 이곳에서 해파랑길을 시작했다.

거의 2년만에 다시 여기부터 남파랑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해파랑을 마무리하고 하고 바로 남파랑을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싶었기때문이다.

오륙도해맞이공원 남파랑 트레킹 시작..(2019.1.30.10:50)

오륙도..포항에서 9시 차를 타고 노포동터미널에 도착했다.2년전에는 전철과 택시를 이용해서 접근을 했는데

오늘은 택시를 타고 바로 이곳에 접속을 했다.이유는 어제 야근을 하고 왔더니 너무 피곤해서 전철을 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덕분에 택시비는 쪼매 들었다.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기점..가자!! 남해로..공식적으로 남해안 둘레길을 남파랑길로 부르기로 했다고 하니

앞으로 '남파랑'이라 부르기로 한다.

피곤한 눈을 커버링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쓰고~~남파랑은 아마도 3년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본 해안길과 다리로 연결된 섬까지 전부 돌아볼 생각이다.선답자 기록을 보니 이렇게 돌 경우 6,400km가 된다고 한다.

정년이 8년쯤 남았으니 우리나라 해안 둘레길을 마치면 정년을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산 지역 남파랑길은 갈맷길로 이어져 있다.기본 틀은 갈맷길을 따르지만 노선에 연연하지 않고 내 마음속의 둘레길을

걸을 걷이다..왜 난 자유로운 영혼이니께~~^

평일 아침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해맞이공원을 찾고 있었다.

박배낭을 메고 걷는 난 거의 원숭이 수준이다.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처다보니께~~

그러거나 말거나~

백운포..

조망터에서 바라본 오륙도해맞이공원..

조망터에서 바라본 영도..내일 영도를 한바퀴 돌 예정이다.봉래산은 패스하고~

신선대 정상..부산은 많은 '대'가 있다..해운대,태종대,몰운대..등

신선대에서 바라본 부산항..그리고 부산대교

무제동 공원..

무제동공원의 정자.

프린스 윌리엄 헨리 호 '용당포'에 상륙하다.

부산의 용당포는 우리나라 최초 영국범선이 방문하여 역사적으로 조선과 영어가 처음 만난 의미있는 장소이다.

18세기 북태평양을 탐사중이던 영국의 함선 프로비던스호의 부속선인 프린스 윌리엄 헨리호는 1797년 10월13일

연안에 도착하여 14일부터 21일 출항 할 때까지 8일간 용당포에 머물면서 식수와 땔감용 목재,부식 등을

공급받았으나 승조원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 조선의 관리나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시 프로비던스호의 함장이며 프린스 윌리엄 헨리호를 타고 방문했던 윌리엄 로버트 브로턴 함장이

편찬한 '북태평양 항해기'에는 손짓 발짓으로 채록한 우리말 38단어와 함께 최초로 부산항이 서양세계에 소개되었다.

신선대와 무제등..

멀리 낙동정맥 시약산이 조망이 된다.천문관측소가 있기때문이다..보이는 산은 전부 낙동의 끝자락이다.

동명불원 가는 길.

대관문..

동명불원..절이 엄청 화려했다.

동명불원 석탑.

동명불원..부산광역시 용담동 비룡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동명불원은 부산의 유수 기업이었던 동명목재의

강석진 회장이 창건하여 부산시에 헌납한 사찰이다,

범종..세계 최대의 범종인 동명불종..무게는 27톤으로 경주의 에밀레종보다 6톤이나 더 무겁다.

동명대학교..근데 난 처음 들어보는 학교다~~워낙 유명해서 그런가?

집에서 아침을 먹고 왔지만 1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프다..그래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점심은 가볍게 짜장면으로~~10분만에 해결..시장이 반찬이라고 짜장면 곱빼기를 개눈 감추듯 금방 먹었다.

점심 식사 후 UN공원 탐방..조경이 정말 잘 되어 있었다.

입구만 보고 진행 하려 했는데 조경이 너무 좋아 한바퀴 빙 돌아 나왔다.

~~

휴가 군인들은 위령탑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참배를 했다.

아들 얘기로는 휴가 나와서 이런곳을 참배 하면 휴가를 하루 더 준다고 한다.

아들도 휴가 나왔을때 가끔 참배를 했다고 한다.

잘 꾸며 놨다.

대한유엔 기념공원..이 공원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유엔군 전사자가 안장된 곳으로 유엔에서 지정한 세계 유일의

성지이다.미국,영국,터키, 등의 전사자 2,300명이 잠들어 있으며,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정문과 추모관이 있다.

정문은 한국의 전통적 조형성을 추상적을 표현하였고,추모관은 참전 16국의 의미를 담아 내부를 디자인하였으며,

외형은 다국적,다종교관을 염두해 두고 설계하였다.한국전쟁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의미가 크다.

부산문화회관..벤치에 앉아 한참 멍때림을 한다.어제 야근을 하고 와서 피곤하기로 하고~

맘은 한숨 자고 싶지만 근처에 어르신들이 많아 그냥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걷다보니 이런 조형물도 만나고~

우암동주민센터..우암동은 부산의 달동네다..아직도 허름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보상금으로 다른곳에 집을 지를 형편이 되지 못해 보상금 수령을 거부해서 옛날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문현동의 곱창골목..

육교를 건넌다.헷갈린 길은 바닥에 안내표지를 해놔서 길을 쉽게 찾게 해줬다.

조선통신사역사관..

조선통신사역사관..아직 입장 가능시간이라 이곳에도 한번 들어가 봤다.

조선통신사에 관해서 공부도 하고~


영가대..

매축지 마을

부산진 시장(남문시장)

부산진시장..그냥 지나만 갔다.살 것고 없기때문에~

부산포왜관..

부산진역 이야기..

수레꾼 조형물..

첫날 트레킹 종료(18:02)

*첫날 트레킹 시간:10:50~18:02(7시간 12분)

아무리 근처를 둘러봐도 야영지가 없어 오늘은 야영 없이 모텔 신세를 지기로 한다.

어제 야근을 하고 와서 많이 피곤하기고 하고~~

여관에 들어가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부산에 사는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출발전에 내가 문자를 보냈는데 연락이 없다가 저녁 시간이 되니 짬이 났는지 연락이 왔다.

그래서 한시간 후에 만나기로 하고 대충 씻고 약속 장소인 사상터미널로 택시를 타고 갔다.

맛집 [홍소족발]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내일 트레킹을 위해 술은 자제 모드로 천천히 먹었다.

그래도 먹다보니 소주 2병씩 먹게 되었다.아쉬움에 맥주집에 간단하게 입가심을 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왔다.


2일차 ↓1월 31일(목)

아침은 간단하게 여관에서 생우동 한 개를 끓여 먹었다.

생우동이라 속에 부담도 되지 않고 편했다.어제 친구와 뒤풀이 시간이 쪼매 길었는지 약간 늦잠을 자서 출발 시간이

조금 늦었다..07:50 트레킹 시작

조금 걸으니 바로 부산역이 나왔다.일기예보대로 추적추적 비가 왔다.

비옷바지를 입고 판초우의를 입고 배낭 커버를 씌우고 본격적인 우중 트레킹을 시작했다.

출근으로 분주한 아침에 도보꾼은 뚜벅 뚜벅 도시 여행을 이어간다.

부산 텍사스 거리..

부산 차이나타운..

40계단 거리에 있는 조형물.

40계단..1909년~1912년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북병산 일부 주택가와 해안가 매립지를 연결하는 통행로였다.

40계단은 한국전쟁 피란중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 장소이자,피란민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물 밑 듯이 내려온 피란민들은 산 위에 판자촌을 이뤘다.그들은 일터에 나가고,식수를 기르며 매일

40계단에 앉아 영도다리를 바라보며 피란살이의 고달품과 향수를 달랬다.그러했던 40계단은 1953년 11월 27일 발생한

부산역 대화재 이후 본래 모습을 잃었다가 원래 위치에서 남쪽으로 25m 떨어진 이곳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40계단기념비..

용두산 공원..

용두산 공원..이곳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을 먹었다.

이곳 전망대는 10시부터 운행한다고 한다.모르고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쪽만 다 팔리고 말았다.

비를 맞으니 정신이 없어 문에 적혀 있는 오픈 시간도 보지 않았으니~~아이고 쪽팔려~~^

이 복장으로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걸었다.

용두산 공원에 있는 충무공동상.

가자 영도로~~영도대교는 8tom 이상은 통행이 안 된다.영도대교 도개 시간은 처음에는 12시였는데 관광객이 몰려

회사원들이 점심을 먹기 힘들다고 해서 오후 2시로 변경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곳을 10시쯤 통과 한 것 같다.

영도대교 도개를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천상 다시 와야겠다.~~

영도대교에서 바라본 부산바다..

맞은편에 보이는 다리는 부산대교다.부산 영도를 잇는 다리는 총 4개다.영도대교,부산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영도에 들어갈때는 영도대교로~~나올때는 부산대교로 나오게 된다.

굳세어라 금순아의 현인 선생 동상.

앞으로 걷는 트레킹의 기본 방향은 항상 시계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한바퀴 도는 패턴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

굳이 그 지역에서 만들어 놓은 둘레길에 연연하지 않고 나만의 규칙을 가지고 진행을 할 것이다.

내가 걷는 길은 갈맷길이 아니라 국토종주자전거길과 겹친다.

소공원에 있는 말 조형물..저런건 굳이 안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간이 벤치면 족한데~~

한국해양대학교도 지나고~

12가 되니 소식이 온다.

마침 국밥집도 보이고~.해장국 한 그릇과 생탁 한잔!! 이 좋은 조합이 어디 또 있겠는가?

생탁 한잔을 먹고 기분이 업되어 지인들한테 안부 톡도 했다.과하지 않은 낮술!! 좋아요~~^

태종대에 가까이 오지 여기 저기 먹거리 골목이 많다.

태종대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이니 당연하겠지요~그 유명한 태종대를 딱 한번 밖에 와 보지 않았다.

그것도 수박걷핥기식으로 유람선만 탔다~오늘은 태종대 구석 구석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다.

영도 8경..1.영도대교 2.절영해안산책로 3.봉래산 4.75광장 5.동삼동패총 6.아침섬(조도) 7.감지해변산책로 8.태종대

의료지원단 참전비

태종사..

태종사 대웅전.

태종사 진신사리탑


봄이오는 소리..부산은 따뜻한 곳이라 벌써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영도 등대 가는 길

상징물

유명한 사람들..근데 한사람도 모르겠다.

영도 등대..

등대..

조형물과 신선바위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부터 가덕도 거제도 다대포 몰운대 송도 양남공원이 멋지게 펼쳐 지는 곳이다.

다누비 열차는 우천관계상 오늘은 운행을 하지 않는다.태종대 초입에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태종대 중간쯤

돌고 있을때 함박눈이 내렸다.관광객들고 홀로 걷는 도보꾼도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이쯤 도착하니 비도 눈도 모두 그쳤다.이젠 모든 장비를 패킹하고 정상 모드로 진행을 한다.

태종대 초등학교~

해안길로 접속을 해야 하는데 생각없이 걷다가 알바를 쪼매하고~

태종대..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이제 태종대의 속살을 많이 봐서 기분이 좋다.

이래서 홀로 여행이 좋은 것이다.누구랑 같이 오면 그와 보조를 맞춰야 하기때문에 오롯의 내몫이 되지 못한다.

김지해변에서 바라본 풍경..점점이 배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감지해변의 조개구이촌..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었다.홀로 도보꾼을 호객하던데 내가 호객으로 보였나?

감지해변 산책로.. 풍광은 좋은데 저 쌓여 있는 쓰레기는 좀 눈게 걸립니다요?

내가 먹은 쓰레기는 내가 치웁시다요..

여영하기 딱 좋은 정자!!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하기때문에 아쉽다.

대신 이곳에서  푹 쉬어 간다.비상으로 챙겨간 쇠주도 한잔 하고 반쪽 남은 사과도 먹고~

덕분에 배낭에 남은 비상식량은 칡즙 한개 밖에 없다.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

풍경..

해님은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고~

봉래산에는 눈이 쌓여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부산에 오랜만에 눈이 와서 산위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

아파트 숲과 봉래산의 눈꽃

풍광~

영도찬가..

75광장 정자..

75광장에서 바라본 해넘이..

75광장..75년에 만들어져 이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해넘이를 한번 더..멋지다..작가들이 찍었으면 작품이 되는데 폰카의 한계~

하늘전망대..

마지막 해넘이~~

이제 영도대교를 건너 집으로 가자~

근데 걷다보니 영도대교를 지나쳐서 부산대교가 나왔다.

아무곳이면 어떻노? 다리만 건너면 되지요~~

부산대교에서 바라본 야경

부산대교~

*롯데 몰 입구 트레킹 종료(18:40)

*둘째 날 트레킹 시간:07:50~18:40(10시간 50분)

이후 부산대교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사상터미널에 도착했다.포항행 막차(20:00)를 끊으니 시간이 30분 남았다.

맘은 부산 하면 생각나는 돼지국밥을 먹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간단하게 떡만두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남파랑길의 첫 걸음 후기를 갈무리 한다.한 걸음 한 걸음 추억을 곱씹으면 걷다보면 언젠가는 통일전망대에

도착 할 수 있겠지~~빨리가 아니고 느끼고 즐기고 유유자적 모드로 가자 남파랑으로~~~~~~~~~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부산노포미널(8,100..직행)~오륙도해맞이공원(23,800..택시)

             올때:부산대교~부산사상터미널(11,800..택시)~포항터미널(9,200..직행)~지곡동(자가용)..(사상터미널 왕복(11,500

                    +12,360)

 *교통비76,760

*기타비용:부산 점심(짜장면..6,000)~부산 마트(8,800)~여관비(40,000)~용두산 커피(1,300)~영도 점심(8,500)~사상 저녁(4,50

             0)~사상 뒤풀이(17,000)

   *기타비용 합:86,100

*합:16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