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9년2월27일~28일(수~목)..첫날:흐림 둘째 날: 맑음(1박2일)
◈코스:남포동~자갈치시장~송도~암남공원~감천항(1박..야영)~구평공단~두송방파제~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
대대포해변~을숙도대교~낙동강하굿둑~을숙도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0:40~18:03 (7시간23분).. 둘째 날:07:50~17:14 (9시간24분)..합:16시간37분
*GPS거리:첫날:16.74km,둘째 날:26.65km *총거리:43.39km
1일차 ↓ 2월 27일(수)
한달만에 남파랑길 두 번째 길에 나섰다.
포항에서 8시 버스를 타고 부산사상터미널에 도착 했다.
이번엔 택시가 아니고 전철로 접속하기로 했다.서면에서 한번 갈아타고 30분만에 이곳 남포역에 도착했다..
10:40분 트레킹 시작
앞 구간에서 걸었던 영도대교와 봉래산이 우뚝하다.봉래산과 '절영해안길'을 묶어 트레킹 코스를 한번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갈치항에서 운행하는 유람선..평일이라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본격적인 자갈치시장 탐방~아침을 굶고와서 배가 고팠다.주로 메뉴는 생선구이정식과 곰장어구이였다.
박배낭을 메고 들어가면 뭐해서 그냥 눈팅만 하고 지나갔다.
부산에 와서 돼지국밥을 먹지 않으면 안 돼지요~~.
[진명가국밥]에 들어가서 부산 생탁을 반주로 국밥 한 그릇을 먹었다.
아침겸 점심을 든든히 먹었으니 저녁을 먹을때까지 부지런히 걷기만 하면 되겠다.
아점을 먹은 [진명가국밥]
자갈치시장 옆에는 또다른 시장 [충무동 해안시장]이 붙어 있었다. 식후 커피를 먹지 않아 노점상이 파는 500원짜리
커피를 한 잔 사 먹었다.
이게 부산이래요~산비탈을 위태롭게 절개해서 아파트를 많이 지어 놨다.
다른 도시에 비해 부산이 산비탈에 건물을 많이 짓는다.부산에 산이 워낙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영도와 송도를 이어주는 [남항대교]..자전거길은 저 다리를 건너라고 되어 있다.
난 그런 지도에 나와 있는 길을 거부한다.내 나름의 둘레길을 걷고 싶은 것이다.
남항대교를 좀더 가까이~
조금 걸으니 [송도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이 나왔다.
송도해상케이블카...몇 년전 서울 친구들이 부산에 놀러 왔었다.부산에 살고 있는 친구가 같이 합류하자고 해서 같이
합류해서 즐거움을 함께 했고 그때 저 케이블카를 한 번 타 봤다.
평일인데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았다.가끔 중국말도 들리고~
요즘 관광지마다 유행인 스카이워크도 한 번 걸어 보고~
셀카도 한 방~~^
갈메기한테 새우깡을 주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
남항대교와 방파제.
송도호..과거 배를 접안시키기 위해 바닷가에 만들어진 잔교였으나,시간이 흐르며서 어항의 기능이 상실되고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확장공사 시 도로와 연결된 부분이 끊어져 콘크리트 구조물만 남아 있던 잔교를 송도 바다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배조형물로 리모델링하여,바다의 풍경과 정취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및 휴게시설로
조성하였다.
송도해수욕장..
현인선생 동상..
암남공원 가는 길
암남공원 해안 길..
이기대 둘레길은 전국에 알려진 명소다..이곳 암남공원도 거기에 못지 않은 멋진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데크길도 잘 만들어 놔서 걷기에도 좋았고~
길이는 좀 짧지만 뒤편 구덕산와 승학산 산행 후 자유 트레킹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남공원 끝자락에는 이런 해산물을 파는 난전도 있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도착지점..
공룡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고정된 것이 아니고 움직이게 설치해서 사실감을 높였다.
어떤 공룡 입속으로 누가 사탕을 넣어 보는이를 웃음짓게 했다..
곰돌이도 있고..
전망대~
암남공원 포트존~
포구나무 쉼터..
두도..
두도(대가리섬)..개발의 손길이 닿지 앟는 원시의 섬이라고 한다.
재갈매기와 괭이갈매기가 새끼를 치고 민물가마우지와 해오라기가 철마다 찾아 온다고 한다.
모자섬과 감천항..
암남공원 해안 절경~
동백꽃
암남공원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공장 지역 통과..
감천항 지역은 외국 선원들이 많은지 식당이름도 외국어로 적혀 있어 되게 이국적인 분위기가 났다.
걸어오는데 러시아 사람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과도 많이 만났다.
공장지역이라 볼거리가 없어 빨리 통과 한다.
시간을 보니 이제 슬슬 야영지도 찾아야겠다.
감천항을 지나고~
걷다보니 산기슭에 절 하나가 보인다.
절이 있으면 주차장도 있겠지~
[용화사]라는 절 주차장에서 바라본 감천항..
용화사 주차장 트레킹 종료(18:03)
*첫날 트레킹 시간:10:40~18:03 (7시간 23분)
친구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감천 [설장군감자탕]
부산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 연락을 하니 저녁을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 그 친구가 정해준 약속 장소로 갔다..장소는 감천에 있는 [설장군 감자탕]
GPS를 가동하니 약 40분쯤 걸렸다.그 친구도 그쯤 걸린다고 했다.그래서 텐트를 치고 지갑하고 휴대폰만 챙겨
그 약속장소까지 걸어 갔다.
차가 밀려 그 친구가 약속시간보다 20분쯤 늦게 도착했다.그 친구의 친구까지 합류해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반주도 한 잔하고~~
이 친구는 부산에 사는 중등친구인데 오랫동안 만남이 이어지다 보니 초등친구보다 더 친하게 지낸다.
언제나 불러주면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친구야 고맙데이~
저녁 식사 후 그 친구가 내가 야영하는 곳까지 데려준다고 한다.
나도 야영지를 혼자 찾아 가기에 조금 찜찜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서 같이 내가 쳐 놓은 야영지에 함께 동행했다.
좁은 텐트에서 감천항을 바라보며 낭만 놀이를 했다.살아가는 얘기도 서로 들어주고, 우정에 대해
삶에 대해 두런두런 얘기를 늦게까지 나눴다.내가 비상용으로 준비한 반주도 곁들이고~
안주는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소리와 감천항의 불빛으로~
2일차 ↓(2월28일)
어제 친구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 늦게 잠이 들었다.
그래도 해님이 방긋 떠오르니 눈이 떠 지더라. 그 친구는 조금 더 자고 싶다는데 강제 기상을 시켜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었다.이번 야영지는 정말 멋진곳에 잡은 것 같다.감천항의 야경과 아침 해맞이를 동시에 봤으니~
아침은 이렇게 라면으로~어제 감자탕 양이 많아 포장을 해 왔는데, 그것과 라면을 같이 끓여 아침을 해결했다..
텐트를 걷고 짐 정리 후 07:50 트레킹 시작..저녁에 텅 비어 있던 절 문이 열리고 향냄새가 났다
아마도 스님이 상주하는 절이 아니고 출퇴근하는 절인 것 같다.
스님한테 혼나기전에 흔적을 모두 정리 후 출발했다.
부산의 모습~~절개지가 많아 이렇게 복구 공사를 해 놨다.
어제 야영을 같이 한 친구가 오늘 특별한 일이 없어 트레킹을 같이 하기로 했다.
난 가볍게 같이 걸을래? 했는데 흔쾌히 동의 해서 오후 3시까지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이 터널을 지나야 구평공단이 거의 끝이 난다.
구평방파제에서 바라본 몰운대 방향~
구평방파제에서 바라본 감천항 모습
구평방파제는 태풍으로 많이 파손되어 복구 공사를 하고 있었다.
세월을 낚는 낚시꾼도 몇 명 있었고~
대선조선소를 지나면서 공단 지역을 벗어나 다대포해변이 나온다.
멀리 보이는 곳이 몰운대다.보이는 거리는 가깝지만 5km쯤 가야 한다.
다대포 풍경~
몰운대..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몰운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경관이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 있다.원래 16세기까지는 몰운도라는 섬이었다가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옛날에 없던 시설물도 많이 생기고~
몰운대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낙동정맥 마지막 지점이 몰운대 이기때문이다.
낙동정맥 한 번은 우정출연 한 번은 나홀로 종주~~그때도 이 친구가 이곳까지 와서 즐거움을 함께 했다.
몰운대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누가 볼거리를 만들어 놨다.
우리가 걸어온 길~
몰운대 끝자락과 쥐섬
~~
쥐섬과 전망대~전망대를 여행객들이 점령하고 있어 뒤에서만 찰칵~
다대포 객사..
점심은 물회로~~포항은 회와 물을 따로 주는데 여기는 같이 섞어서 줬다.
배가 고프니 물회 맛은 끝내줬다. 그 친구는 어제 과음을 했는지 술을 먹지 않았다.
난 갈증도 나서 반주로 생탁 한 잔을 했다.생탁이 식당에 없어 사 와서 주는데 괜히 미안하기는 했다.
몰운대의 맛집 [정우장횟집] 물회 맛이 끝내주니 몰운대에 가서 식사 하실분은 참고 하세요~~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또 길은 나선다.나대포 해안을 따라 부지런히 걸어 보자..
몰운대까지 걷고 집에 갈 듯 한 친구가 걷기에 재미가 들었는지 계속 따라 걸었다.
우리가 걸은 거리가 벌써 20km가 넘었다.
모래 유실을 방지 하기 위해 설치한 펜스..
다대포 데크 길~데크로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몰운대는 많이 걸었으니 생략하고 해안을 따라 걷는다.
작품명..그림자의 그림자.[김영원]
한참을 걷는데 해변가에 이렇게 나무를 심어놓고 통행을 할수 없게 막아 놨다.
이유는 개인 사유지라고 한다.바닷가 해변이 왜 개인 사유지가 되었는지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설령 측량을 해서 개인 사유지 판명이 되었더라도 사람이 통행 할 수 있게 길을 열어 놔야지 이런 이기적인 사람이
있노? 멀리 땅 주인이 보였다.맘 같아서는 한소리 하고 싶었지만 그냥 참았다~~이런 모래땅에 나무를 심으면 나무가
자랄까요?
땅 주인이 이렇게 깃발을 많이 걸어 놨다. 좋은 일을 해야 복을 받는데 너무 이기적인 사람 같다~~
봄이 오는 소리~
최근에 포장을 해놔서 시원스럽게 길이 잘 나 있다.
응봉 봉수대 가는 길..낙동정맥은 저 봉수대를 통해서 이어진다.
중간 중간 쉼터도 많이 만들어 놨다.
오리 쉼터..급 피로가 몰려와 이곳에서 20분간 오침을 했다.
오침의 맛을 모르는 친구는 빨리 가자고 재촉을 한다.난요 30분쯤 오침을 해야 컨디션이 돌아 옵니다요~~^
을숙도대교..이 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걸어서는 통행을 할 수 없다.
앞에 보이는 모래톱의 섬 이름도 모두 각각 있다.이 섬들은 식생이 거의 불가해서 나무나 기타 식물은 자라지 않는 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낙동강하굿둑을 통해 낙동강을 건너야 한다.
저곳을 건너면 부산 강서구가 된다.
함께 걷던 친구는 이곳에서 집으로 갔다.
부산 서면에 마실온 마눌하고 딸내미가 사상에 도착하면 다시 저녁에 만나기로 합의 후에~~
낙동강하굿둑..총 길이 2.4km 이고 1983년 9월에 착공하여 1987년 11월 준공했다.
자전거와 사람이 같이 다닐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차가 씽씽 달라니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전달된다..중간쯤 건너니 심쿵한 마음도 들었다.
을숙도..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에서 을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이는 저 인도교를 건너 을숙도 트레킹을 시작한다.
근데 시간이 너무 늦어 을숙도 트레킹을 마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부산 서면에 마실온 마눌하고 딸내미가 5시쯤 사상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기때문이다.
을숙도 부산현대미술관..
이곳은 낙동강이 되겠다.
을숙도 탐방..자전거족과 트레킹족이 간간히 보였다.
을숙도의 동백꽃~
빙 돌아 턴해서 나간다.
하구둑전망대..
이곳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했다.
*둘째 날 트레킹 시간:07:50~17:14(9시간 24분)
조형물..
낙동강 자전거길 종착지점 안내센터에서 간단하게 씻고 택시를 타고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했다.
1시간 전에 마눌하고 딸내미는 도착해서 커피를 한 잔하고 있었다.
마눌과 딸내미를 데리고 [지리산흑돼지]집으로 이동 했다.
들어가기전에 그 친구한테 약속 장소를 알려 줬다.고기가 거의 익어갈쯤 부산 친구가 도착했다.
처음본 마눌하고 인사도 시키고 안부를 묻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눴다.
사상에서 포항가는 막차가 8시라 미리 표를 끊어 놨다.시간을 정해놓고 식사를 하니 여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다.
1박 2일 함께 한 친구~~
고맙다 친구야~~이렇게 해서 부산 친구와 1박 2일을 함께 했고 마눌하고 딸내미까 마중나온 남파랑길 두 번째 걸음
후기를 갈무리 한다.
다음 세 번째 걸음은 못다한 을숙도 탐방과 가덕도 탐방이 되겠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부산사상터미널(9,200..직행)~서면(1,300..전철)~남포동(전철 환승)
올때:을숙도~부산사상터미널(10.500..택시)~포항터미널(9,200..직행)~지곡동(자가용)..*감천~감천항(4,700)
*교통비:34,900
*기타비용:자갈치 점심(10,000..돼지국밥)~야영준비(14,830)~몰운대 점심(34,000..물회)~몰운대 커피(3,000)
*기타비용 합:61,830
*합:9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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