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강릉 선자령(2018.12.22)

쇠돌이 2018. 12. 23. 11:36

산행일시:2018년12월 22일(토)..맑음

◈산행지:강릉 선자령 (1157m)

◈산행코스:대관령휴게소~새봉전망대~선자령~샘터~양떼목장~대관령목장

◈참석인원:알프스산악회(38명)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10:15~14:35 (4시간20분..본인 기준) GPS거리:11.37km


 

 


망양휴게소에서~~1월 대구 최정산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오늘까지 알프스와 16번을 함께 했다.

오늘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 산행이 되겠다.

망양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시간을 줬다.우리는 아침을 먹고 왔기때문에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 마눌과 같이 나눠 먹었다.

처음 산행 게시 할때는 60명 가까이 신청을 했는데 연말이고 요즘 유행하는 독감 환자들이 많아 최종 38명이 함께했다.

마눌도 후보에 올려놨는데 덕분에 여유 있게 참석이 가능했다.

망양휴게소 앞 바다..해파랑길 걸을때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관령휴게소 산행 시작(10:15).대관령휴게소에서 선자령 구간은 길이 완만해서 겨울 산행지로 많이 찾는다.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멋진데 눈이 없으면 산길이 밋밋 하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아이젠은 찰 필요가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모두 준비해서 가라고 회장님이 안내를 했다.

겉옷은 모두 배낭에 패킹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단체 인증샷~토요일이라 상주 근무하는 팀들이 몇 분 참석했다.

옛날 한줄기에서 모시던 회장님도 오셨고~

대관령국사성황당 입구..

블로그 기록을 보니 7년전에 선자령에 왔었다.

홀로 백두대간을 걷기 위해서..2011년.12월 어느날에 대관령에서 선자령을 거쳐 노인봉 구룡령 까지 걸었다.

구룡령에서 폭설을 만나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눈속에 갖혀 제설차를 얻어 타고 탈출을 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퍼붓던 눈이 차로 20분 내려오니 비로 바뀌어 내렸다.

강원도의 겨울은 기후 변화가 심하니 홀로 산길이 상당히 위험하다는 경험도 했고~

기온이 급하게 올라가서 봄날 같았다.덕분에 땅은 질퍽 거려고~앞에는 걷는 분은 미경님과 인숙님이다.

너무 천천히 걸어서 추월해서 먼저 걸었다.중간에 소식을 들으니  미경님이 넘어져 팔이 좀 붓었다고 한다.

한걸 구호대장님이 구급약품으로 치료를 잘 해줘서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빨리 완쾌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뵙기를 바랍니다.

이런 나무도 만나고~~

멀리 보이는 건물는 군부대 시설물이라고 한다.

알프스 꽃님들~~

선자령의 상징..풍차..높이 60m,프로펠라 날개 길이 각 40m 풍속이 초속 3m부터 돌기 시작해서 초속 12~25m의

바람에서 최대의 발전 효율 초속 25m 이상이 되면 과부하에 걸려 가동 중지..52기가 건설되었다고 한다.

눈이 없는 선자령의 겨울은 삭막했다.

풍차라도 있어 그나마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되었다.

선자령..1157m..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면,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을 넘나들었다.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 되었다.백두대간을 이루는 영동과 영서의 분수계 중 한 곳으로 동쪽으로는 급경사,서쪽으로는 완경사를

이루는 경계 지점이다.특히 북쪽의 곤신봉과 매봉에 이르는 서쪽 지역은 남한강 상류가 되는 송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지형학적으로 대관령면 중에서도 고위평탄면에 속하는 산악지 중에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저평지를 이룬다.

선자령 이증샷~

강원도 산군과 풍차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점심식사..헬기장 근처에는 보는 사람들이 많기에 숲속으로 들어가 라면을 끓였다.

이집 저집 전부 라면이다.겨울에는 밥보다 라면이 최고다.라면도 스낵라면이 좋다.

이유는 금방 끓기 때문에~~^

과메기도 준비해 갔는데 다른팀도 과메기를 준비해서 우리건 그냥 남겨 왔다.

덕분에 하산해서 가볍게 과메기 안주로 하산주를 할 수 있었다.

라면을 잘 먹지 않는 마눌도 산에서 먹는 라면이 최고라고 잘 먹었다.

과메기는 몇 개만 먹고 다시 패킹했다.

선자령은 12월보다 1월 말쯤에 와야 눈 덮인 산하를 볼수 있을 것 같다.

좀 밋밋했지만 이런 풍차가 볼거리를 제공했다.


머시기와 거시기~박정호 감사님이 한장 찍어 줬다.

식사 후 선두는 먼저 출발 했다.대관령휴게소에 차를 두고 원점 회귀 산행이다.

왔던 길로 다시 가는 건 아니고 약간 옆으로 해서 진행을 한다.

백두대간 길로 진행을 해서 중간에 내려가는 코스도 있는데 우리가 진행하는 코스가 선자령 코스중 가장 많이 애용하는

코스다.가장 무난한 코스인 관계로~

조금 외곽진 곳에 백패킹팀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엊그제 홀로 걷는 지리산 둘레길을 마무리 했다.1대간 9정맥을 마치고는 이런 산속에서는 자지 않는다.

요즘은 정자에서 주로 야영을 하는데 여러모로 편했다.

내년부터 걷는 남해안 둘레길도 주로 정자에서 야영하면서 걸을 예정이다.

대관령이 넓은 초원이 많아 백패킹족한테 성지로 불린다고 한다.근데 중간에 백패킹 금지라고  플랜카드가

많이 붙어 있었다.그래서 저들도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은 것 같다.

하늘목장 갈림길~하늘목장으로 들어가면 입장료 6,000원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대관령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대관령 하늘목장 입구.

계곡 방향으로 한참을 걸으니 양떼목장이 나왔다.당근 양떼목장도 입장료가 있다.

철조망 안으로 폰카를 집어 넣어 양떼목장 풍경을 담아 봤다.

산악인 쉼터~

주차장 하산 완료(14:35)

*총 진행 시간:10:15~14:35(4시간 20분)

이후 주차장 한켠에서 배낭에 남은 과메기로 간단히 하산주를 했다.

쇠주는 총무님이 저녁식사때 먹기 위해 가져온 걸 몇 병 꺼내 먹었다.

과메기가 너무 마르지도 않고 촉촉하니 먹기에 좋았다.과메기를 싫어하는 선배님은 배추로 안주를 하고~~

간단 하산주를 마치고 강구로 이동했다.이동중에 처음오신 신임회원 소개도 하고~

하태림님이 준비해온 해삼 안주로 간단히 입가심도 하고~

한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산행이라 집행부에서 회원들한테 저녁을 대접했다.

강구의 맛집[미강대게 기사식당] 이상호 사장님 오랫동안 기사 생활을 해서 전국 맛집은 거의 알고 있다.

모든 맛집은 이상호 사장님한테 물어 보며 된다.

일단 대형버스가 편하게 주차 가능한 곳이어야 하니께~

1년동안 함께한 회원들한테 회장님이 대표해서 인사를 드리고 건배 제의를 했다.

한해동안 알프스와 함께한 회원 여러분~감사하고 고맙습니다.내년에도 알프스와 즐거움을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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