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8년11월23일~11월24일(금~토)..첫날:맑음 둘째 날:흐리다 비(1박2일)
◈코스:구례터미널~광의면~구만리(1박..야영)~온당리~광의면~수월리~황전리~구례터미널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3:40~17:09(3시간29분).. 둘째 날:07:00~13:43(6시간43분)..합:10시간12분
*GPS거리:첫날:11.85km,둘째 날:17.2km *총거리:29.05km
1일차 ↓ 11월23일(금)
지리산 둘레길 일곱 번째 걸음에 나선다.접속 경로는 포항~광주~구례로 접속했다.
이러 저리 검색을 해봐도 이 경로가 가장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1시쯤 구례터미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다. 식당은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구례의 맛집으로 소문난 [전일식당]에서
먹었다. 메뉴는 콩나물국밥인데 담백한 콩나물국밥이 아니라 얼큰한 콩나물국밥이다.
오늘과 내일 구례에서 연속으로 둘레길을 걷게 된다.
이유는 둘레길이 섬진강쪽으로 하나가 나 있고 또 하나는 산길로 하나가 더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스를 연구한게 터미널 기점으로 구례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터미널로 올수 있게 잡았다.
13:40분 트레킹 시작..
20일만에 왔지만 방향이 헷갈려 일단 섬진강 쪽으로 진행해서 길을 찾기로 한다.
섬진강에 도착해서 이리 저리 방향을 살펴보니 강따라 쭉 가다 서시천을 따라가면 지리산 둘레길과 접속이 되는 것이
인지 되었다.
강가로 나오니 바람도 조금씩 불어 왔다.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추위가 온다고 해서 월동장구는 많이 챙겨 왔다.
~~
수질정화 연못 ~
이제 정상적인 둘레길이 시작되었다.
서시교..
애국지사 황재일 선생 동상..일제 강점기때 항일비밀결사 조직을 결성해서 활동했다고 한다.
20일전 보이는 저 정자에서이 야영을 했었다.주변을 더 둘러보면 좋은곳도 많았는데 그때는 밤이라 어쩔수 없이 이곳에서
야영을 했다.~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라 그래도 느낌이 있네~~
조금 멀리 인도교가 보이고~느낌상 관광목적으로 설치된 인도교 같다.
더 자세히~
이런 정자도 만나고~
구례 실내체육관.
연하교..연하반에서 연하는 고요한 산수의 경치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으며,반은 친구를 뜻한다.
1967년 12월 29일 제1호 국립공원 지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연하반을 기념하여 연하교라 명명하였다.
구례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
~~
~~
지리산 생태공원을 지나고는 지루한 길이 이어진다.
꽃이나 푸른잎이 있으면 그늘이라도 있어 걷기에 좋겠는데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 있어 쓸쓸함이 묻어 난다.
밤이 될수록 기온도 더 내려가고~
멀리 노고단이 보이는데 초겨을의 지리산은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노고단에 눈이 쌓여 상고대를 이뤄야만 멋진 그림이 될 것 같다.
12월에 지리산 둘레길이 마무리 되면 눈 덮인 지리산을 걸어볼까 생각중이다.
이런 다리도 건너고~
서시 2교..
선월마을..1820년경 안동권씨 31세손 권덕일 씨가 처음으로 정착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갱변가라 하여 즉 강변촌이라 부르다가 1930면 여수 삼일면 강을용 씨 께서 입주하여 이장직을 맡아 일하면서
마을 지형이 배와 달 모양 같다고 하여 1938년도에 선월이라 개칭하였다.2012년 현재 전체 농가호수는 36호다.
구만리 정자
구만리 정자..(17:09)..트레킹 종료
*첫날 트레킹 시간:13:40~17:09(3시간 29분)
시간은 좀 빠르지만 트레킹을 종료했다.이유는 오늘 날씨가 많이 춥다는데 근처에 야영을 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구만리 마을에 도착하니 이런 멋진 정자가 있었기때문이다.입구에 있는 정자는 문이 굳게 잠겨 있었는데 이 정자는 문이
열려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근처에 주민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려고 했는데 30분을 기다려도 주민이 나타나지 않아 그냥
정자 창문을 열고 들어가 텐트를 쳤다.텐트를 치고 창문을 꽉 닫고 플라이까지 치니 아늑한 보금자리가 만들어졌다.
요즘 정자는 이렇게 창문까지 설치해 놔서 홀로 도보꾼한테는 호사스런 야영지가 된다.
2일차 ↓11월24일(토)
정자에서 편하게 잠을 잤다.보통 겨울에 야영을 할때는 장갑도 끼고 버프도 하고 빵모자도 쓰고 자는데 유리로 바람을
막아 줬기때문에 편한한 잠자리가 된 것 같다.간단하게 라면 한 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
07:00 트레킹 시작
구만리의 아침은 조용했다.시골 동네는 아침에 멍멍이 소리와 꼬끼오 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이 동네는 고요했다.
구만문화생활관..
구만교..
세심정..이 정자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
가는 길목에 산수유가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마을 주민한테 물어 보니 산수유가 많아도 일손이 모자라 수확을 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한다.산수유를 채취한 값어치와 인건비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밀체험펜션도 지나고~
갈림길에서 온당리 방향으로~
온동마을
~~
난동마을.
난동마을 둘레길 안내소..
난동마을 갤러리..
난동마을 정자..
난동마을 보호수..
난동마을 삼거리..계속 가면 산동마을 거쳐 남원이 나온다.그러면 한 구간을 빼먹게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시 방광마을 쪽으로 진행한다.
난동갈림길..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을 잇는 18.6km의
지리산 둘레길..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봄은 벚꽃과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섬진강 곁에 있는 용두마을에는 마을사람들이 모여 일제강점기의 울분과 저항을 토로한 용호정이 있고 이곳 섬진강
일원은 수달이 살고 있어 생태보존지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난동 삼거리에서 방향을 틀어 당동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구례 예술인마을도 지나고~
방광마을도 지나고~
방광마을을 지날쯤 한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진다.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없어 우비는 챙겨오지 않았는데~~느낌이 우중 트레킹이 되게 생겼다.
수한마을도 지나고~
가는길에 이런 볼거리도 있고~
황전마을을 지나는데 빗방울이 굵어진다.그래서 이곳에서 배낭 커버를 씌우고 조금 쉬어 본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우중 트레킹을 시작한다.
다행히 어제보다 기온이 올라 그리 춥지는 않았다.
오는길에 슈퍼가 있어 우산을 사려고 했는데 우비만 있다고 해서 3천냥을 주고 일회용 우비 하나를 샀다.
근데 우비를 입고 조금 진행하니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거금 3천냥이 날라가는 순간이다.
조금 걷다가 일회용 우비를 벗어 폐기 처분을 했다.
도로 따라 터미널 방향으로 진행을 했다.
터미널 뒤편에 국밥집이 보이길래 점심을 먹으러 들어 갔다.
국밥 이름은 수구레국밥이다.[수구레]가 무슨 뜻인지 사전에서 검색을 해보니 소가죽에서 벗겨낸 고기라고 한다.
그냥 소껍대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트레킹을 마무리 했기때문에 막걸리도 한 잔 했다.수구레 국밥집은 구례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맛집인지 내부에 연예인이 왔다갔다는 사진이 많이 걸렸다.
맛은 소문대로 괜찮았다.평상시 먹어보지 못한국밥~~별미라고 하면 되겠다.
구례에서 유명한 원조 수구레선지국밥집~식당 홍보를 하는 건 아니고~~주인장이 기분 좋게해서 간판을 찍어 봤다.
밥값이 만천원이 나왔다.홀로 밥을 먹으면서 카드 내기가 그래서 이만원을 드렸더니 만원만 받더라.
만원의 행복이 아니고 천원의 행복이 된 셈이다.천원을 깎아주는 주인장 맘이 고마워서 블로그에 사진을 올려본다.
구례터미널 도착 트레킹 완료(13:43)
*둘째 날 트레킹 시간:07:00~13;43 (6시간 43분)
이후 광주를 거쳐 포항에 갈까?부산을 거쳐 포항에 갈까? 교통편을 알아 봤다.그래서 일단 광주에 있는 친구한테
연락을 해봤다.광주 친구는 사정이 있어 저녁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부산에 있는 친구한테 연락을 했다.부산에 있는 친구는 흔쾌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한다.
그래서 3시 50분 부산행 표를 끊어 놓고 터미널에서 대충 씻고 옷가지를 정리 했다.
부산 사상터미널에 도착하니 친구가 서울에서 중등동창들이 놀러 와서 부산 구경 시켜주고 있는중이라고 조금
기다리라고 한다.부산 사상터미널에 포항가는 막차는 8시다.1시가밖에 여유가 없었지만 노포동에서는 11시 30분까지
여유가 있으니 조금 기다렸다.
그 친구가 예약한 식당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멍때림을 한 30분~~거의 9시가 다 된 시각에 친구가 도착했다.
물론 중학교 동창들과 같이~2명은 처음 본 친구고 2명은 전에 한번 본 친구다.
친구의 옆지기까지 합류해서 총 8명이 모였다.이런 저런 추억을 얘기를 나누다 시간이 늦어 포항에 가지 못하고 그 친구와
여관에서 하루 더 머물렀다.그 친구가 말주변이 좋아 마눌한테 살살 구슬러 무탈하게 하루 더 외박이 허락 되었다.
이침..늦은밤까지 담소도 나누고 회포를 풀었기때문에 아침은 당연히 해장국으로~
이 해장국집은 부산에 사는 또다른 친구가 운영하는 곳이다.온천장 부근에 있는 식당인데 영업은 잘 되는 것 같다.
이제 식당 위치도 알았으니 부산에 갈때 편하게 국밥 한그릇 할 수 있게 되었다.
국밥에다 써비스로 파전까지 해줬다.어제 이것 저것 많이 먹어서 잘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성의가 고마워서 거의 다 먹었다.
식당 하는 친구는 어제 일을 못했기때문에 오늘은 부지런히 돈을 벌고 나머지 친구들은 부산에서 조금 더
놀다가 간다고 한다.난 저녁에 출근을 해야하니 반가웠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언제 기회 있으면 포항에 놀러 오라고 하고~~~~~~~~~~~~이렇게 해서 일곱 번째 지리산 둘레길 후기를 갈무리 한다.
일곱 번째 둘레길은 뚯하지 않게 반가운 벗들과 조우가 이루어진 행복한 길이었다.
마지막 둘레길은 12월 중순쯤 떤난다.그땐 전주에 있는 친구들한테 기별을 할 예정인데 ~~나올 친구가 있을지?
없으면 바로 오면 되고~~~~~~~~~~
참고사항: 갈때:지곡동~시청고속터미널(자가용)~광주고속터미널(26,000..고속)~구례터미널(7,800..직행)
올때:구례터미널~부산사상터미널(15,200..버스)~노포동터미널(1,300..전철)~포항터미널(8,100..직행)
~시청터미널(도봉)~지곡동(자가용)
*교통비:58,400
*기타비용:구례 점심(7,000..콩나물해장국)~구례 편의점(5,800)~구례 점심(10,000..수구레국밥)~구례 커피(3,000)
기타비용=25,800
*합: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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