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8년9월4일~9월6일(화~목)..첫날:맑음 둘째 날:맑음(2박3일)
◈코스:대축마을~하덕마을~입석마을~원부춘 마을(1박..야영)~수정사~대비마을~가탄마을~법하마을~목아재~
광양 죽마동(2박..야영)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4:00~19:01(5시간01분).. 둘째 날:06:20~17:39(11시간19분)..합:16시간20분
*GPS거리:첫날:8.46km,둘째 날:18.35km *총거리:26.81km
1일차 ↓(9월 4일)
이런 저런 사유로 45일만에 지리산 둘레길에 나선다.
앞 구간과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을 했고 하동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하동에 왔으니 재첩국을 먹었다.재첩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들어 있었다.
티미널에서 1시 40분행 대축행 버스를 타고 대축에 도착했다.
특이한건 버스에 안내 도우미가 있는 것이다.이 구간만 운행을 하는 건 아니고 터미널에서 도우미가 인원을 보고
탑승을 하는 것 같다.노인들 승하차 도움을 주는 좋은 제도 인것 같다.
다른 시골 버스도 이 도우미 제도를 활성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축마을 트레킹 시작:14:00
대축교에서 바라본 악양마을과 형제봉~
최근에 내린 비로 하덕천은 수량이 풍부 했다.
하덕천~
이 갈림길에서 선택지가 두가지가 있다.오른쪽으로 가면 산길로 둘레길을 잇게되고 왼쪽으로 가면 강가를 따라
둘레길을 잇는다. 앞 구간에서 토지문학관 정자에서 하루 잤기때문에 오늘은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을 했다.
바람도 살살 불어서 걷기에 좋았다.
소로를 걷다가 차량도 많이 만났다.어떤 분은 차를 세워 태워준다는 친철까지 베푼다,
입석마을 유래비
한번 더.
이 정자를 지나는데 정자에서 쉬는 사람들이 있었다.
난 조용히 정자만 찍고 진행을 하려는데 한 분이 벌떡 일어나 나를 부른다.
원부춘 방향에 물이 많아서 신발을 벗지 않고는 건너기 쉽지 않다고 .
그러니 조심해서 진행하라고 친절하게 얘기를 해준다.그렇다고 진행을 안 할수도 없지 않은가?
형제봉 주막..금방 밥을 먹고 왔기에 주막을 보고도 그냥 지나친다.
형제봉 주막에서 윗재까지는 상당히 높은 고도를 올렸다.
윗재에서 원부춘 방향으로 가는 길은 아까 그 분 말처럼 수량이 많았다.
덕분에 미니 폭포들을 많이 만났다.
저녁에 야영할 물도 이쯤에서 채웠다.
여기가 아까 그 분이 얘기한 그 위치가 되겠다.
징검다리는 있는데 최근에 내린 물로 건너기가 난감했다.
신발을 벗고 건너려니 그것도 만만치 않고~일단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가 본다.
이리 저리 한참을 헤메다 폭이 좁은 곳을 골라 어렵게 물길을 건넜다.
다행히 신발에 물은 들어오지 않았다.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건물..
멋진 정자도 있지만 이곳은 사유지라 야영하기에는 좀 그랬다.
괜히 자다가 쫒겨 날수도 있으니~
조금 더 내려가니 원부춘 마을회관이 나왔다,마을에 사는 주민을 만나 근방에 마트가 있냐고 물어보니 2km쯤 내려
가야 있다고 한다.내가 야영을 한다고 하니 마을회관에서 자라고 하는데 겨울도 아닌데 회관에서 자가는 좀 그랬다.
진행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니 정자가 있었다. 이 정자에서 야영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왠걸~
정자에 의자 및 온갖 잡동사니를 갖다놔서 텐트를 칠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진행 하기로 했다.
조금 더 진행하니 너른 공터가 나왔다. 바닥을 골라 텐트를 치고 첫날 야영을 했다.
*첫날 트레킹 시간:14:00~19:01(5시간 01분)
밤새 물소리가 너무 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잔잔한 물소리는 자장가가 되는데 요란한 물소리는 상당히 귀에 거슬렸다.
밤새 뒤척이다 닭울음 소리와 함께 기상을 해서 라면 한 개를 끓여먹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
06:20
멀리 산마루에는 구름에 쌓여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도 지리의 아침은 상쾌해서 기분이 좋았다.
달맞이꽃
많은 미니 폭포를 감상하면서 가탄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여기부터 가탄까지는 몇 년전에 산악회 따라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되게 낯설게 느껴졌다.이유는 그때는 펜션이 거의 없었는데 몇 년 사이에 많은 펜션이 생겨서 그런 거 같다.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에는 바다나 계곡이나 우리나라는 펜션이 들어서 있다,
조금 진행을 하니 [수정사]라는 절이 나온다.수통에 물도 채울겸 절 구경도 할겸 잠깐 들러 보기로 한다.
수정사 대웅전
수정사 삼층석탑
수정사 뒤편 건물..절을 여기 저기 구경을 하는데 보살님 한 분이 나온다.
이른 아침에 절을 방문해줘서 감사하다고 차를 한 잔 하고 가라고 한다.
보살님은 순수한 맘으로 했는데 인기척 없는 절에서 둘이 차를 마신다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부담도 되어 사양을 했다.
절에서 수통에 물만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하여간 차를 같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수정사 보살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종일 산길에 즐거운 여운이 가득했다.
[필]이라는 펜션도 만나고~
형제봉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오른다.평일이라 다니는 차량이 없어 걷기는 편했다.
이 형제봉 삼거리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임도따라 조금 진행하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형제봉 삼거리까지 올랐던 고도를 다시 내려야 한다.
산길을 따라 한참 내려가니 [하늘호수 쉼터]가 나온다.이 쉼터에 오니 전에 왔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여기서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지났었다.
메뉴판은 이렇게 멋진데 쥔장은 없었다.잔뜩 기대를 하고 왔건만~~
쉼터에서 바라본 조망~
쉼터에는 이렇게 책도 많이 있었다.
조금 쉬다가 아쉬움을 달래고 길을 나선다.이 주막집에 쥔장이 없는 이유는 이 원부춘 구간 계곡에 물길이 막혀
지리산 안내 사이트에서 걷기를 금지했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이 평일이니 더 그렇고~
어제 오늘 이틀동안 동행자는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새로 짓는 신축 건물도 많았다.
~~
~~
가탄마을에는 멋진 차밭도 많았다.길가에 밤나무도 많았고~길가에 알밤이 많이 떨어져 있어 그걸 주워 먹으면서
허기를 면했다.절대 밤나무밭으로 들어 간게 아닌다.
길가에 떨어져 있는 밤만 주어 먹었다.
이 정자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급 피로가 밀려온다.
점심도 먹지 않고 이른 오침 시간을 갖는다.
꿀오침을 하고 짐을 챙겨 나서니 가탄마을이 나온다.
가탄마을 회관도 지나고~
조금 지나니 [길주슈퍼]가 나온다.이곳에 들러 라면과 막걸리 한 병으로 점심을 먹었다.
라면에 이것 저것 많이 넣어서 꿀맛이었다. 거기에 막걸리까지 한 잔까지 들어가니 이런 행복이 또 어딨겠노?
김치 맛은 더 죽이고~
슈퍼 주인한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출발~
가탄천은 풍부한 물을 머금고 섬진강을 향해 흐르고 있다.
뻐꾹나리도 만나고~
이 갈림길에서 법하마을 방향으로~
이 작은재까지도 상당히 높은 고도를 올렸다.
섬진강과 법하마을..법하마을은 언뜻 보면 무슨 세트장 같은 분위기 난다.
실제 가까이 가서 보니 펜션도 많고 사람들이 실제 사는 건물이다.
저 다리는 건너 둘레길은 이어어진다.
산길을 이리 저리 올라 [목아재]에 도착 했다.송정까지 거리는 3.4km 남았고 시간은 5시 40분이 되었다.
거리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저녁 7시에 광양에 있는 산우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약속을 했었다.
내가 선약을 하고 약속을 안 지키면 안 되니께 여기서 걷기를 마치기로 한다.
*둘째 날 트레킹 시간:06:20~17:39(11시간 19분)
이후 길주슈퍼에서 준 택시번호로 연락을 했다.내가 목아재에 있는데 올수 있냐고~목아재는 포장길과 비포장길이 섞여
있는 임도다.일단 가볼테니 살살 걸어서 내려 오라고 한다.근데 걷다가 기사님하고 걷는 방향에 혼선이 와서
반대편으로 걸어 가고 있었다.다시 기사님하고 접선이 되어 택시를 타고 광양으로 나왔다.
최근 내린 비로 길이 많이 패여 기사님이 어렵게 운전해서 산길을 내려왔다.
좋지 않은 길은 택시에서 내려 걷기도 하고~~
목아재에서 광양 죽마동터미널까지 메타기로 5만 3천냥이 나왔다.난 미안해서 조금 더 주려고 했는데 친절한 기사님은
잔돈은 날리고 5만냥만 달라고 한다.감사 인사를 하고 광양 산우와 조우를 했다.이 친구는 8월 일본 중앙알프스를
함께한 친구다.중학교 동창의 친구니 친구의 친구가 되겠다.마침 죽마동 근처에 정자가 있어 정자에 집을 짓고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같이 먹었다.죽마동 맛집이라고 하는데 손님은 많지 않았다.
땀 흘린 뒤 먹는 소맥 한 잔은 보약이다~~석이의 생각
한순배가 돌고 이런 저런 산 얘기로 분위가 업 될쯤 친구의 지인이 합류했다.그들은 주기적으로 만나는 술친구라고 했다.
나중에 계산은 친구의 지인이 했다.괜히 공짜 술을 얻어 먹어 미안하기는 했지만 언젠가 값을날이 있겠지~
친구 지인과 헤어지고 또 다른 산우가 합류 했다, 그 산우도 중앙알프스에 같이 갔던 분이다.
일본에서 서로 블로그 주소를 공유 하자고 말은 했지만 실천을 못해서 내가 연락을 했다.
그 산우는 1차 모임을 끝내고 늦게 합류가 된 것이다. 블로그 주소도 공식적으로 주고 받고 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나눴다.그냥 가기는 아쉽다고 3차로 내가 쳐 놓은 텐트에 맥주 4병을 사 와서 같이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눴다.
이렇게 해서 멋진 산우들과 뒤풀이 시간을 가졌던 지리산 둘레길 다섯 번째 후기를 마무리 한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택배)~진주터미널(17,300..직행)~하동터미널(5,000..직행)~
대축마을(1,300..버스)
올때:목아재~광양 죽마동터미널(50,000..택시)~포항터미널(18,500..직행)~지곡동(5,300..택시)
*교통비:97,400
*기타비용:포항 커피(2,500)~진주 USB(6,000)~하동 점심(6,000)~하동 마트(12,300)~포항 점심 짜장면(6,000)
기타비용=32,800
*합: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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