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중앙알프스(2018.8.5~9)

쇠돌이 2018. 8. 10. 21:42

◈산행지:일본 중앙알프스

◈산행일시:2018년8월 5일~9일(4박5일)

◈주관:POSCO해외명산트레킹팀(JT TOUR 가이드 김창희 실장외 21명..현지 가이드:카나다 코우지상)

◈트레킹 코스:포항~ 김해공항~나고야~이나시(1박..하비로소 호텔)~가츠라고바~샘터~오오나라산장~

니시고마산장~키소고마가다케~호겐산장(2박..호겐산장)~호겐다케~고쿠라쿠타이라~시마다무스메노이다마~

히노오다게~쿠마사와다케~기소도노산장~(3박..기소도노산장)~우스기다케~피난산장~분기점~대지옥~소지옥

~이케야마산장~고마가이케~(4박..나고야 켓슬프라자 호텔)~김해공항~포항 

◈등산 거리 및 시간:GPS 거리:30.83km (일정표:30.1km).*산행 시간:첫날:08:10~16:20(9시간 10분)

                                                                               둘째 날:05:50~13:40(7시간 50분)

                                                                               셋째 날: 05:40~12:40(7시간 00분)

                                                                               ※총 산행 시간:24시간 00분

※이 GPS기록은 박정원님 기록을 옮겼음..감사드립니다.

일반적인 중앙알프스 코스..


1일차 ↓(8월 5일)

작년 남알프스에 이어 오늘은 일본 중앙알프스를 간다.포항팀 17명 광양팀 4명 합21명이다.

출발 인원은 작년과 같지만 포항팀과 광양팀이 섞인 것이 재작년 북알프스와 비슷한 분위기다.

가이드는 작년과 같은 JT TOUR 김창희 실장님이 진행했다.

남알이나 북알과 다르게 중앙알프스는 일본 현지 가이드가 진행을 하지 않으면 입산을 할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5년전 부산 모산악회에서 4명의 사망사고가 난 이후로 일본 정부에서 규정을 정했다고 한다.

산행 둘째 날 부터는 일본 현지 가이드가 리드를 하게 된다.

작년과 같은 비행기(KE753편)를 같은 시각에 탑승해서 나고야 중부 공항에 도착했다.

난 작년과 같이 배낭 하나만 갖고 산행을 했다. 캐리어를 갖고 온 팀도 몇팀 있었다.

여행이 아니고 산행이니 내 스타일대로~~ 

나고야 해수욕장은 작년과 다르게 해수욕객들이 많았다.쇼핑몰을 가기 위해 버스가 빙빙 두바퀴를 도는 바람에

쭉빵 언냐들 구경을 실컷 했다.^^

작년과 같은 쇼핑몰에서 잠시 시간을 줬다.우비도 사고 가스도 사고 사케도 샀다.

작년 산장에서 사케를 너무 비싸게 주고 먹어서 그렇다고 했는데 난 배낭이 40L짜리라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짐꾼 대장들이 나눠서 챙겼다.

호텔에 도착하면 시간이 너무 늦는다고 중간에 저녁을 먹었다.

저녁 장소는 작년에 갔던 메밀소바집이다.작년에는 리모델중이었는데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메뉴는 돈까스 그리고 메밀소바 그리고 덴뿌라...맥주는 공동 경비로 사서  한잔씩 했다.

메밀소바...

식사 후 [하비로소] 호텔로 이동해서 여장을 풀었다.

작년과 같이 부부팀은 2인 1실를 주고 싱글팀은 큰방에 모여서 합숙을 했다.

호텔에 온천탕이 있었는데 어찌나 작은지 4명이상 들어가기가 여려웠다.

싱글팀 방에 모여  앞풀이 시간을 가졌다.작년 6인방이 주축이 되어 천엔씩 갹출해서 맥주를 사왔다.

이방 저방 들러 사람들을 불러 모왔다.포항팀은 거의 참석을 했고 여성 대표로 정숙 총무님이 참석 했다.

나중에 광양팀도 초청을 했다.광양팀과 합류해서 이런 저런 산행 얘기를 나누다 내일을 위해 12시 정각에 각자 방으로

출발~~


2일차 ↓(8월6일)

호텔 아침 식사.. 남김없이 다 먹었다.물론 남길것도 없기는 했다.

[하비로소]호텔 전경..이름은 호텔이지만 민박집에 가까웠다.

가츠라고바 등산입구 산행 시작(08:10)..가이드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본격적인

중앙알프스 트레킹을 시작한다.

산행 시작점이 1300m쯤 되니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진행을 한다.

이쪽 방향은 산행팀이 많지 않는 것 같다.대부분이 로프웨이를 이용해서 진행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입산신고도 자율로 하고 통에 넣을수 있게 만들어 놨다.

우리는 여행사에서 미리 인터넷상으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

산 정상까지 6시간 30분으로 되어 있다.우리는 여기서 한시간쯤 더 진행을 한다고 한다.그러면 7시간 30분인데

컨디션 관계로 실제 시간은 9시간 10분이 걸렸다.

샘터..호텔에서 물을 가득 채워 왔기 때문에 마시기만 했다.물맛은 끝내줬다.

길을 걷다가 한컷~

두 번째 샘터..이곳은 수량이 미려해서 물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

휴식..김실장님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쉬는 타임도 조금 빠르고 많이 힘들어 했다.

간간이 일본 산객들을 만났다.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산행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홀로 야영장비를 메고 걷는 일본 아가씨도 있었고~그 아가씨는 산 정상에 갈때까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했다.

정광용 라스트 대장님과 함께~

오오나라 산장..이 산장은 무인산장이다.일본 산은 이런 무인산장도 많이 있다.

산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많이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가이드님이 너무 힘들어 해서 그냥 산장까지 진행 하기로 했다.

가이드와 보조를 맞추려고하니 자꾸 리듬이 깨져서리~

이쯤 올라오니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다.다행히 구름도 걷히고 파란 하늘도 보여줬다.

중앙알프스의 꽃

~~

중앙알프스의 능선..이쯤에서  일본 산행팀을 만났다.

혹시 몰라 [니시고마]산장이 어디쯤이냐고 물어 봤다.조금만 가면 된다고 하면서 친절하게 휴대폰 지도까지 보여줬다.

대포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대포를 잘 다룰지 몰라 뚜벅이님한테 대신 맡겼다.

한컷..

선두팀 단체.~~

파란 하늘과 능선이 멋지다.

셀카도 한방 찍고~

~~

~~

정상부에 다 올라 가는데도 후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미를 기다리며 천천히 진행을 한다.

내일 가야 할 능선 길..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앞에 걷는 아가씨와  처음부터 같이 걸었다. 저 아가씨는 야영장비를 메고 걷는 중이다.물론 대화는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지만~

빙 둘러 산장에 도착 했다.

니시고마 산장..어찌된 영문인지 산장에 도착하니 후미그룹이 모두 도착해 있었다.

이유는 이 팀들은 갈림길에서 능선을 타지 않고 능선 아래 편안한 길로 진행을 했던 것이다.

물론 김실장이 안내를 했고~어쨌거나 모두 산장에 도착했으니 점심을 먹었다.

산장 점심은 카레라이스..태풍 영향으로 산장 예약팀이 없는지 카레가 많이 남아 리필이 가능 했다.

맛이 좋아 조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샘터에 가서 물도 채우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출발한다.

일행중에 3000m급 산을 처음 온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진행을 한다.

화장실에 갈때는 100엔을 내야 한다.화장실에 변이 꽉차면 헬기로 이송해야 하기때문에~~작은건 자연에 방사~~^

이 산장의  내부..벽면이 돌로 만들어져 시원하다고 한다.한 20명쯤 숙박이 가능하다고~

점심도 먹었고 물도 보충했고 충분한 휴식도 가졌으니 정상을 향해서 출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위령비..1912년 12명의 학생과 선생들이 중앙알프스 등정중 조난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위령비가 만들어졌다고~일본 산은 해발이 높고 모든 장비를 짊어지고 산행을 해야 하기때문에 많은

훈련을 하고 산행을 해야 한다.

연속적인 오르내림이 반복되기 때문에 자기 체력에 맞게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서 어김없이 안개구름이 몰려 온다.남알때도 그랬기때문에 거의 대부분 날씨가 그렇다고 보면

되겠다.그래서 일본 알프스  산은 6시쯤에 산행하고 3시전에 산행을 마치는 패턴으로 진행을 하는 이유라고 한다.

기이드도 힘들어하고 언냐들도 힘들어 했다.그래서 정상까지 컨디션 유지를 유해 뚜벅 뚜벅 걷기로 했다.

뚜벅 뚜벅 걷다보니 선두그룹으로 정상에 도착이 되었다.

일본 산 정상은 대부분 이런 신사가 있다.일본 사람 특성상 모든 사물을  신격화 하는 사상에서 생겨난 풍습이라고 한다.

우리는 태백산외에는 이런 신성시 하는 곳이 드문데~~

키소고마다케 정상..2956m..중앙알프스 최고봉이다.

*일본 중앙알프스:일본 혼슈 기후현과 나가노현에 걸쳐 있는 산맥으로 기소산맥을 중앙알프스라 칭한다.

길이는 65km,너비는 15km이다.최고봉은 나가노현에 있는 높이 2.956m의 기소코마산이며,교산(2,296m),

쇼기카시라산(2,931m),호켄산(2931m)등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폄

정상 인증샷~~이로써 후지산 및 일본 3대 알프스를 모두 등정 했다.

선두조는 구석진 곳에서 정상주 한잔씩 했다.정상주를 먹고 한참을 머무르니 후미조가 도착 되었다.

후미조 도착..

정상 단체..

포항팀 단체

언냐들 단체..

언냐들과 광양팀 단체..

나름대로 팀을 만들어 단체 사진을 찍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갈림길..가이드 안내를 따라 직진..

정상부 아래에는 텐트장이 만들어져 있었다.산행중 만난 아가씨도 저 어디쯤에서 야영을 하겠지..

나도 오랫동안 홀로 야영을 해서 공감이 많이 간다.조금 더 경험을 쌓는다면 일본 산 정도는 홀로 야영산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겐산장 가는 길..

산장 가기전에 만나는 봉..2,925m..

멀리 시설물이 보여 물어 보니 물탱크라고 한다.

호겐산장..이곳은 예비산장인지 머무는 사람은 없었다.

내일 가야 할 호겐다케의 모습..

사람 형상과 원숭이 형상..여려가지 형상이 오버랩 된다.

호겐다케 산장..

*첫날 산행 시간:08:10~16:20(9시간 10분)..거리:약 8km

이후 총무님이 아사히 한캔씩을 줘서 시원하게 한잔씩 했다.

맥주를 먹고 조금 있다가 저녁을 줬다.저녁을 먹고 숙소 배정 받고 라면을 끓여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나고야에서 사 온  사케도 한잔씩 하고~옆 테이블에도 일인들이 뒤풀이 시간을 갖고 있었다.

9시가 소등시간인데 소등전에 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목소리를 낮게 해서 대화를 했다.

우리는 최대한 낮게 대화를 했는데도 숙소에서 잠자는 사람들한테 항의가 들어 왔다.

영어로 당신들의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다.긍게 조용히좀 하라고..

더는 안되겠는지 산장지기까지 나왔다.술을 먹으려면 산장 식당에서 먹으라고~ 답답해서 산장에서 어찌 먹냐고요~~

우리도 양심이 있지..더 이상 욕먹기전에 시마이 데스네~~~^

마지막까지 남은 6인의 강적들~


3일차 ↓(8월 7일)

아침..

일인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아침을 먹었고 김실장이 산행 안내를 했다.

점심은 도시락이고 빵 하나는 내일 점심이 이라고 한다.

오늘부터는 일본 가이드가 산행 안내를 하고 앞에서 진행을 한다.김실장은 라스트에서 진행을 하고~

일본 현지 가이드 이름은 [카내다상]이고 재일교포 3세라고 한다.한국말은 30~40%정도는 알아 들을수 있고

말도 할수 있다고~~

둘째 날 트레킹 시작(05:50) 바람도 불고 안개비도 오기 때문에 바람막이와 비옷을 입고 산행을 한다.

출발전 단체

호겐다케 구간은 중앙알프스 구간중 사고도 많이 나고 위험구간이 많다고 한다.

부산 산악회 사람들이 운명을 달리 한곳도 이곳이라고 하고~

일본 가이드 리드아래 조심 조심해서 진행을 한다.둘째 날쯤 되니 자연스럽게 자기 포지션이 되어 있다.

난 선두에서 중간쯤 포지션이 되었다. 

날씨가 맑으면 그런데로 괜찮은데 안개비가 내리니 앞사람 엉덩이만 보고 마음을 가다듬고 조심해서 진행을 한다.

물론 스틱은 전부 배낭에 패킹하고~

작년 남알프스에 이서 중앙알프스까지 고생한 정숙 총무님~

호겐다케는 위험하기는 하지만 북알에 비해 안전 시설물이 잘 설치되어 있어  조심만 하면  지날수 있다.

태풍이 오거나 비가 많이 오는 경우에는 우회해서 진행하는  길이 있다고 한다.

호겐다케 정상...힘듦에 비해 정상석은 조금 초라 했다.

일본 산 정상은 대부분 이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난 솔직히 우리나라 산들의 화려한 정상석보다 이런 수수한

정상 표지석이 자연스럽고 좋다.

호겐다케 정상에서~

기이드가 안전지대에 왔으니 스틱을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장거리 산행이고 오르내림이 많으니 스틱은 필수 장비가

되겠다.광양팀 3명은 스틱을 사용하지 않던데 그들은 체력이 워낙 좋아서 그러겠지~

위험 구간을 지나고 이젠 편안한 맘으로 진행을 한다.

여유있게 셀카도 한방~

형형색색 산님들의 모습이 멋지다.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룰때 가장 멋진 모습이 연출되는 것 같다.

고쿠라쿠타이라..~~일본 산 이름은 비슷 비슷해서 발음 하기가 어렵다..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한무리 부회장과 총무를 겸직하고 있는 정우식님 부부..알콩달콩 잘 걷는다.

처음으로 합류한 꽃을 사랑하는 남자.박정원 선배님..

잠깐 햇빛을 비춰주고 다시 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한다.고산지역은 수시로 일기가 변하니 짤나를 잘 포착해야 한다.

중앙알프스의 꽃

히노오다케..2,728m..

~~

지나온 길.

뒤돌아 보고~

정숙총무님 부부는 옷 색갈도 맞춰 입었다..좋아요!!!

중앙알프스의 주능선..

~~

~~

서회장님과 함께~

선두 그룹은 저 멀리 가 있고~

쿠마사와다케 정상부..

쿠마사와다케..2,778m

가이드가 여기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난 중간 쉬는 시간에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라면 타임이 되겠다.

한켠에서는 누룽지를 끓이고 한켠에서는 라면을 끓였다.도시락을 먼저 먹은팀은 소주 한잔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어제 성기봉 선배님이 산행중 더덕을 캤는데 그 더덕을 소주에 타서 먹었더니 더덕향이나서 먹기에 좋았다.

정우식님은 산삼도 캐고~~일본 사람들은 그런 것에  대한  물욕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길가에 더덕도 많고 산삼도 가끔 보인다고~

카나다상 가이드는 재일교포 3세라 정서적인면은 우리하고 비슷했다.말씨나 행동은 일본사람 같지만~

술도 잘 먹고 라면도 좋아하고~덕분에 산행이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또 길을 나선다.

중앙알프스 주 능선~

~~

우스기다케..2,864m..

오늘 오를 봉우리는 모두 오른 것 같다.여기서 여유있게 쉬다 산장을 향해서 내려 간다.

오후가 되니 어김없이  안개에 쌓이고~

산장이 비탈길에 있어 조금 불안 하기는 하다.

기소도노산장 산행완료(13:40)

*둘째 날 산행 시간:05:50~13:40(7시간 50분)..거리:약9.6km

산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물이 있다고해서 서회장님하고 이태옥님이 먼저 내려 갔다.

근데 샘터에 물이 말라 텅비어 있다고 한다.라면을 끓여 소주 한잔을 하려고 했는데..

이 산장에는 방이 하나 밖에 없다.일본 스타일로 혼숙을 해야 한다.먼저 배낭을 숙소에 갖다놓고 물티슈로 얼굴하고

발만 닦고 옷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 하나 둘 자연스럽게 테이블에 삼삼오오 자리를 차지했다.

라면 끓일 물은 공금에서 지원하고 개인이 마실물은 개인이 사고~ 라면을 끓여 소주 한잔 하면서 수다를 떨어도

시간이 더디 갔다.그래도 꾸역 꾸역 시간은 흘러 5시가 되어 저녁을 먹었다.

2층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정숙총무님과 카나다 가아드~~

저녁식사..간식으로 먹은 라면과 약주에 취해 먼저 잠이든 성기봉 선배님과 전명수 선배님은 저녁을 먹지 못했다.

때로는 한끼의 저녁보다 잠이 더 보약이 될수 있으니~~밥은 푸짐하게 잘 나왔다.

기소도노산장 내부~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키려고 슬리퍼를 싣고 산에 올랐다가 찍어 본 중앙알프스의 꽃.

투구꽃

~~

~~

산 정상에서 바라본 기소도노 산장..

~~

산책을 마치고 내려 오니 식당에서 서회장님하고 광양 산우님하고 끈끈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일찍 잠을 자면 일찍 깨기때문에 8시까지 밖에서 멍때림을 했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스타일대로~탁자에 앉아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감상하면서~

이런 여유는 지리산을 2박 3일 종주를 할때만 느끼는 여유인데 지리산 종주는 산장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아

단체로 진행 하기는 쉽지 않다.지리산 둘레길을 마치면 이어서 지리산 종주를 하고 마무리를 해야 겠다.

기소도노 산장에서 마지막까지 함께한 산우들~


4일차 ↓(8월8일)

우리팀 23명 일본팀 4명 합 27명이 혼숙을 했다.당근 여기 저기서 코고는 소리는 자장가가 되었고~

나도 좌우로 산우님들 코골이 소리로 8시간을 눈만 감고 있었다.혹자는 내가 코를 골았다고 하는데 그건 절때 아니다.

난 한번도 잠을 잔 적이 없으니께~의학적으로 눈만 감고 있어도 반수면이 된다고 한다.그런고로 난 4시간을 잤다.

아침의 풍경은 이랬다.일출을 기대했지만 구름에 가려 해님은 보이지 않고, 일출을 기다리는 두 산님들의 실루엣만

보였다~.

어제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살금 살금 화장실에 갔다 왔다.일본 할매하고 눈도 마주치고~밖에서 바라본

하늘!!시인들이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을 쓰는데 정말 별이 쏟아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별을 가장 가까이 봤고 선명하게 본 것 같다.중앙의 여러 추억속에 쏱아지는 별들을 본건 가장

큰 행운이었다.

이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출발전 단체

가이드님 구령에 맞춰 준비 운동을 하고  마지막날 산행을 시작한다..05:40

저 멀리 구름바다가 보여 기분을 좋게 한다.

언냐님들도 3일차가 되니 어느정도 컨디션이 회복되어 씩씩하게 잘 가고 있다.

꺼꾸로 남 회원들이 무릎상태가 안 좋아져 가고~나도 무릎이 시큰거려 보호대를 착용하고 진행했다.

무릎이 좀 아프면 어떻노?이런 멋진 풍광을 보면 그게 보약이지~무지개도 가끔 보여 기분 좋게 했다.

광양팀은 워낙 체력이 좋아 가이드와 함께 선두에서 진행을 했다.그들도 그게 편할지 모른다.

우리팀들과는  거의 초면이니까~

저 구름바다는 후지산에 가면 볼수 있는 그런 바다다.후지산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가 가장 멋지고 장관이다.

이젠 디카 시대는 갔다.폰카가 대세다.폰카가 화질도 좋고 기능도 많기 때문에 최고다.

이런 바위산에서 대포는 비추천이다.위험하기도 하고 산행에 많은 지장을 준다.

폰카 덕분에 요즘은 모두가 작가가 되었다~~^

언냐님들 4인방이 만세를 하고 있네요~

첫날 컨디션 난조로 마음 고생을 많이 한 김창희 실장님~

둘째 날 부터는 컨디션이 회복되어 전 같은 모습을 보여 줬다.

왼쪽에 보이는 산이 온다케이고 우측 조금 멀리 보이는 산이 북알프스라고 한다.

이젠 일본 산 보다는 다른 산으로 눈을 돌려야겠만 한두번쯤은 더 와보고 싶은 산들이 많다.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어제 호겐다케보다는 약하지만 새로운 암릉구간이 나왔다.

안전을 위해 스틱을 패킹하고 조심 조심 암벽을 오른다.

암릉구간은 만약을 위해 항상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스틱이라는 물건이 등산하는데는 많은 도움을 주는데

잘못하면 뒷사람한테는 흉기가 될수 있다. 그런고로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으면 잡아 주는 것 보다는 자력으로 오르는게 좋다.

잡아주고 밀어주다가 자기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위험구간은 사진도 자제 모드로~

그래도 멋지니 한방~

우뚝한 저 봉이 오늘의 최고봉 [우스기다케]가 되겠다.

이슬에 맺힌 꽃..청초름하다가 이럴때 쓰이지 않을까?

우스기다케 정상..2,864m.

정상에 서니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다.

남알의 기억을 되살려 모자는 손에 쥐고~~

조망이 열리기를 한참을 기다렸지만 안개가 걷히지 않아 가이드의 안내로 하산을 한다.

조금 내려오니 [피난산장]이 나왔다.이 산장은 식사는 안되고 박은 가능하다고 한다.

지리산에 있는 치밭목산장 같이 예약을 하고 오는 시스템이 아니고 선착순으로 가능하다고~

이곳에도 맥주를 팔고 있어 총무님이 맥주를 한캔씩 사 줬다.공금을 미리 걷어 뒀기때문에 이런 경우 편하게

집행 할수 있는 것이다.아님 서로 눈치만 보고 있을테니~

총무님이 사 준 맥주 한 캔씩 들고 건~배

맥주 한캔씩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이제 거의 2,000m를 내려야 한다.

무릎이 쪼매 아프게 생겼다..

마가목도 많았지만 자연 제품을 이용해서 술을 잘 담가먹지 않는 일본 사람들 덕분에 잘 보존되어 있었다.

아기공룡을 닮은 바위..

개구장이 산우들과 정숙님~

김실장님이 중앙알프스 식생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그냥 산만 걷는거보다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꽃도 이름을 불러줬을때 기분이 좋다고 했던가?

8km을 걸어가 보자~~

내림에 지쳐 휴식..어제 준 빵으로 간식을 먹었다.중간 중간 비상식으로 영양도 보충하고~

드디어 마지막 위험구간 대지옥이 나왔다.천천히 진행하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는데 '지옥'이라는 어감이 사람을

주눅들게 했다.

대지옥 통과~

샘터에서 물한모금 먹고 여유를 부린다.중간에 라면을 끓여먹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냥 빨리 진행해서 점심을 먹고

온천욕도 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남은 라면은 일본 가이드한테 선물로 줬다.

임도와 직진길이 있었다.아마도 이런 직진길은 코리안팀이 만들지 않았을까?

일본 사람들은 길이 아니면 잘 가지 않으니..너무 급경사라 부담스럽기는 했다.

임도와 합류지점..

작년에 진행한 남알 자락도 한번 담아 보고~

산행 시작점에 마지막 숨을 고르고~

산행 완료 단체..

일본 가이드와 언냐님들~

고마가네 주차장 하산완료(12;40)

*셋째 날 산행 시간:05:40~12:40(7시간 00분)

이후 온천욕할 옷만 챙기고 나머지 짐을 캐리어에 챙겨 짐을 정리 했다.

이곳은 식당과 온천을 겸하는 곳이다.부부팀은 먼저 식사를 했고 싱글팀은 온천욕을 먼저 했다.

남자들이야 20~30분이면 목욕을 마치니~

샤워 후 소고기덮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번호를 아라비아 숫자가 아니라 일본어로 불러 주니 가이드가 없으면 밥도 못 먹겠더라~

식사 후 2시간을 달려 나고야로 이동했다.

점심을 먹은지 별로 되지 않지만 저녁을 먹었다.작년과 다른점은 먹을 음식이 미리 차려져 있는 것이다.

작년에는 부페식으로 본인이 가져다 먹었다.술도 작년에는 사서 먹었는데 올해는 공짜였다.

점심을 먹은지 별로 되지 않아 생각보다 음식이 많이 먹히지 않았다.시켜져 있는 음식에 야채만 추가해서 먹었다.

생맥주도 한잔씩하고~식사가 어느정도 무르익어 갈쯤  서회장님 진행으로 산행 소감 및 인사가 있었다.

난 계속되는 건배가 지겨울 것 같아 건배는 생략하고 감사 인사로 대신했다.


저녁을 먹은 식당..작년보다 훨씬 여유있고 좋았다.

2인1실로 호텔을 배정받고 마실을 나왔다.우리가 걷어놓은 공금이 있어 그걸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모두 나오라고

서회장님이 신신 당부를 했다.배가 많이 부른 한 분만 빼고 모두 나왔다.

이 [천리마약국]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이 약을 샀다.

약방 탐방 후 선술집에 모여 자연스럽게 팀을 이뤄 맥주와 사케 한잔씩 했다.

한 시간쯤 지나 마무리를 하고 모두 숙소로 떠났다.

이제 남은건 강적 싱글팀 4명만 남았다.~나고야의 밤을 그냥 보낼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나고야 밤문화 체험을

하기로 했다.

일단 호텔을 찾아놓고 호텔 주변을 한바퀴 돈다.큰 술집은 그렇고 일본의 선술집 체험을 하기로 했다.

느낌이 좋은 포장마차에 들어 가서 생맥 한 잔씩을 시켰다.안주는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 시킬수가 없었다.

근데 기본 안주도 안주는 거다.기다리다 지쳐 맥주 한잔씩 먹고 일어섰다.천엔씩 걷어 계산을 했다.

근데 3천3백엔이나 나오더라.왜이리 비싸냐고 하니 테이블 차지비가 있다고 한다.

일본은 맥주 한잔을 시켜놓고 오랫동안 앉아 있으니 생긴 문화라고 한다.일본에 8번째 방문인데도 아직 모르고 있던

거였다.이렇게 직접 체험을 해봐야 느끼고 알수 있는 것이다.

1차를 먹고 일어설쯤 한걸님 폰으로 콜이 들어왔다.그래서 정숙님과 안여사까지 합류 되어 나고야 밤문화 체험팀이

여섯명으로 늘었다.이집 저집 기웃거렸다.어떤집은 시마이데스네!!하고 손님을 받지 않았다.

오우케이 하는 집으로 들어가 맥주 한잔씩 시켰다.여기도 마찬가지로 안주를 시키는게 어려웠다.

아무거나 시키면 되지만 그건 아니지 않는가?그래서 박정원 선배님이 경험을 살려 옆테이블에서 먹는 것 중 가장

괜찮은걸로 시켜 먹었다.

이 생선 구이 안주를 시키는게 왜이리 힘든지?다음에는 통역 어플이라도 하나 다운받아가야겠다.

덕분에 많이 웃고 즐겁기는 했다.그냥 숙소로 들어가서 잤으면 이런 즐거움은 없었겠지~~

강적 언냐들이 체험을 하려면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일본 라면집 탐방을 했다.6명이니 3그릇만 시켜서 나눠 먹었다.

우리하고 시스템이 다른게 분식집도 맥주는 팔았다.맥주는 술이 아니고 음료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걸 보면 우리는 너무 불필요한 규제가 많은 것 같다.라면 한그릇에 맥주 한잔!! 좋잖아요~우리는 왜 안되는것만

많은지~~라면값은 오리 박정원님이 계산을 했다~~


5일차 ↓(8월 9일)

아침은 자유롭게 호텔에서 해결했다.11시까지 체크 아웃을 해야 해서 잠시 가수면을 하고 모두들 나왔다.

장비점에 들러 잠시 구경도 했다.점심은 각자 알아서 자율 매식을 했다.룸메이트 한걸님과 나가사키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일행이 몇 명 합류해서 천엔을 거출해서 계산하고 남은건 냉커피도 한잔씩했다.

나고야 공항으로 이동해서 [KE754]편 대한항공을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광양팀과 김창희 실장님과 작별 인사를 하고 포항팀은 한동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에서 회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중간에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삼일휴게소]에서 저녁을 먹었다.

부족분은 이귀영님이 찬조를 했다고 한다..이렇게해서 작년에 이서 일본 3대 알프스를 마무리 했다.

3대 알프스를 모두 완주한 사람은 본인 포함 서정용님,이귀영-김정숙님 부부,안융희-황인찬님 부부 김상래 선배님이다..

3대 알프스를 추친한 서정용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내년에도 멋진 트레킹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끝

이 사진은 서회장님이 올린 사진을 옮겼는데 아마도 마지막밤 일출이 아닐까?

3일동안 해님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