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북알프스(2016.8.5~8).2부

쇠돌이 2016. 8. 11. 22:42

 

 

*** 일본 북알프스***

◈ 일시:2016년8월5일~9일(4박5일) 

주관:포항 해외명산 트레킹팀  (18명)

◈여행 코스:포항~김해공항~나고야~가미코지~북알프스~가미코지~구죠하치만~나고야

                 ~김해공항~포항

 

 3일차↓(8월7일)

새벽 4시에 기상해서 야리가다케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이마에 불을 밝히고 야리 정상을 향해 오른다.

앞 사람 엉덩이를 이정표 삼아 조심조심 20분쯤에 오르니 야리 정상에 도착이 되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위험구간이니 오름길과 내림길이 따로 되어 있었다.일인들은 이런 규칙을 잘 지키는데 우리는

그냥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일인들하고 잠깐 실랑이도 있었다.

바람이 불어 춥기때문에 옷을 전부 끼어 입고 왔다..야리가다케 정상에서 인증샷~~만약을 위해서 가이드가

헬멧을 모두 쓰고 진행하라고 했다.

북알의 다른코스~~북알에 한번 더 오게 된다면 저 코스를 가봐야지~~

이번 북알프스의 포항 3인방 꽃님들~~숙,경,자 님들

한국팀은 우리말고 한팀이 더 있었던 것 같다..모두들 해뜨기만 기다리고 있다.

야리는 우리의 천왕봉이나 대청봉 일출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폰카의 한계로 잘 표현은 안되지만 동쪽에서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본 북알프에서 맞이하는 일출!!나름의 소망을 빌어 보고 있다..

일출을 보고 정체가 예상되어 서둘러 하산을 한다..예상대로 늦게 출발한 팀은 조금 늦게 도착이 되었다.

야리가다케 산장은 거의 호텔 수준이다..머무르는 산객들도 많고 규모도 그렇고~~대분은 식자재는 헬기로 운반한다고

한다...

미나미다케 까지는 4km로 표시되어 있다..길이 험해서 거의 4시간쯤 걸린다고 한다.

작가님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가서 살짜꿍 한방 찍어 봤다..산군이 넓기도 넓다..북알프스 대종주는 보름쯤 걸어야

종주가 가능하다고 한다.준비물과 체력이 뒷바침 되어야 가능하겠지만~~

북알의 꽃

아침식사..어제 저녁보다는 간소하게 차려졌다..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보낸다.

배낭도 정리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6시 30분쯤에 산행을 시작한다..

비좁은 공간에도 어렵게 야영장이 설치되어 있다.텐트는 거의 몽블랑텐트다..몽블랑이 프랑스제인줄 알았는데

일본 메이커란다~~

북알의 정기를 받고 신이난 꽃님들~~~산보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워~~

궁합에 맞게 남성대원 3명이 합류해서 구색을 갖춰주는 센스~~

4km까지는 편안한 능선길이라 헬멧없이 담소를 나누면 지날 수 있다.

아무리 완만한 능선길이라도 3천m가 넘기때문에 속도를 천천히 해서 진행을 한다.

저런  정상부에 어찌 산장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일본의 산장은 개인이 운영을 한다고 한다.

가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산장이 많다고~

너덜길을 뚜벅 뚜벅 걷는다..햇볕이 따가워 긴팔과 모자는 필수다.선크림은 당연하고 난 아무 생각없이 산행을 했더니

하산해서 보니 얼굴이 빨갛게 다 익었다..코는 딸기코가 되었고~~ㅠㅠ

오오바미다케(3101m)..(07:19)

이곳은 직접 밟을 수 있는 눈도 있어서 눈과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8월의 눈을 밟으며~~

박배낭을 메고 가는 산님들의 뒷모습이 멋지다..

험한길은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조심만하면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단 속도를 늦춰서 천천히 진행을~~

북알은 빨리 가면 절대로 안된다.

 

어디서나 야리의 뾰족한 봉은 선명하게 보인다..한참을 진행후에 야리의 뒷모습을 한번 담아 봤다.

일본 구조대원들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북알에서는 수시로 산악사고가 발생되니 정상부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드디어 산장이 나타났다..이 산장은 공사중이라 영업은 하지 않는데 물은 팔고 있었다.

중간에 식수를 구하기 힘들다고 하니 여기서 물을 꽉꽉 채웠다.

미나미다케 산장..이곳부터는 북알의 가장 험로인 [다이기렛토]를 넘어 가야 한다..

만약을 위해서 헬멧도쓰고 배낭끈도 꽉 조이고 단디 단디 채비를 갖춘다..

설악의 용아릉보다 더 험하다고 하니 갑자기 긴장감이 몰려 온다.

채비를 모두 갖추고 이 죽음의 능선이라는 [다이기렛토]을 향해서 한발 한발 전진을 해본다.

어떤 자료는 [오오기렛토]라고 표시를 하는데 뭐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하여간 칼날능선을 통과하면서 찌릿찌릿한

느낌 때문에 북알의 깊이를 알수 있었다..우리나라 어느산에도 없는 그러 느낌~안전 시설물은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를 지키려는 그들의 문화~~박배낭만 아니면 그렇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데 배낭이 크니 여기 저기 걸려서

많은 부담을 느꼈던 그 곳~~다이기렛토 구간~~~~~통과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쉬고 있는 대원들~~모두들 긴장을 해서 얼굴빛이 좋지 않다.

힘은 들어도 북알의 산군은 보기는 좋더라..이 맛에 한국사람들이 북알을 많이 찾는 것 같다..웅장하며서도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고~~국공파들과 싸울일 없고~~

내가 아는 산님중에 북알을 12번째 등정한 사람이 있다..그 사람은 박배낭을 메고 거의 야영모드로 진행을 하는데

9박 10일동안 잔행하는데도 60~70만원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북알의 구석 구석을 다 외우고 있을 정도~~

그 분의 산행기를 접하고 나도  북알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기타호다케산장..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점심은 야리가다케 산장에서 준 주먹밥이다..

주먹밥이 잘 안넘어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총무님이 라면을 준비했다..이정애님의 일체형 버너가 많은 도움을 줬다

나도 배낭에 일체형 버너가 있는데 1인용이라 꺼내지느 않았다.

산장에 도착하니 선두조는 벌써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우리도 라면국물에 밥 한술을 먹고 마무리를 한다.

만약을 위해서 물도 챙기고~~물보다는 음료수가 땡겨서 이온음료 2병을 샀다..

오랜만에 코쟁이 아저씨들도 몇명 보였다..어제 만난 프랑스 코쟁이 총각은 산을 걷는게 아니라 뛰는 것 처럼 걸었다..

어떤때는 그들의 기럭지가 부럽기도 하다.

[다이기렛토]를 통과 했지만 북알의 너덜은 끝이 없는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녁에 숙박하는는 산장까지도 계속 이런 험로의 연속이라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가이드님이 주의를 준다.

구름에 가려서 더 운치도 있지만 더 무섭게도 느껴지는 북알 산정의 모습이다..

기타호다카다케..3106m..(13:39)..태극기와 함께 야리를 배경으로~숙,자 자매님들~

나도 기념촬영 한번 하고 뒤에서 천천히 진행을 한다.

기타호다케다케를 지나서 조심 조심 진행을 하는데 명자님이 갑자기 어지러움증을 호소 한다..

'다이기렛토'에서  긴장을 많이 했고 밥을 먹고 바로 진행을 해서 그런가 보다..선두조는 벌써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명자님을 편히 쉬게 해놓고 중간조한테 SOS를 친다..탈진 환자가 발생 했으니 선두조는 배낭을 내려놓고 구출하러

오라고~~명자님이 신발을 벗고 30분을 쉬는 동안 정태원 대장님과 나 그리고 김상래 선배님은 지켜 볼수밖에 없었다.

30분을 기다리니 총무님이 물을 갖고 달려 왔다..헬기를 부르자는 사람과 아래로 비상탈출 하자는사람..

그자리에서 비박을 하자는 사람들~~여러 의견이 갈렸다..헬기를 부르자는 말에 용기를 낸 명자님이 에너지바를 하나

먹고 힘을 내기 시작했다.배낭은 총무님한테 맡기고 총무님 인도하에 빈몸으로 조심 조심 진행을 한다..

힘들면 쉬고 쉬고를 반복하고~~중간쯤 오르는데 서회장님도 구출조가 되어 내려 왔다..

나도 긴장을 했던지 힘이 빠져서 서회장님한테 배낭을 맡겨서 먼저 보낸다..

[가라사와다케]정상부쯤에 오니 가이드님과 전두섭 선배님까지 걱정이 되어 마중을 나왔다...

많은 산님들의 도움속에 명자님 구출작전은 성공으로 마무리되어 해피엔딩이 되었다~~

호다케다케산장의 추억 만들기...

*둘째날 산행시간:06:30~17:00(10시간 30분)

호다케 산장에 짐을 풀고 평상에 둘러 앉아 명자님 구출작전 소감과 남은 내일 일정등에 대해서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이정애님의 일체형 버너에서는 여전히 라면이 끓었고~~ 

이제 컨디션이 좋아진 명자님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산에서는 누구나 위험산 순간을 만날수 있다..

홀로 대간중 구룡령구간에서 눈속에서 비박하면서 지나던 일..대야산 직벽을 홀로 통과하면서 쫄았던 기억~~

금남정맥 구간중에 장군봉 험로를 겨울에 통과하다가 데굴 델굴 몇바뀌를 굴러 떨어졌던 아찔한 추억이 생각나게 했다.

호다케산장은 야영장이 몇군데 밖에  없어서 늦게 오면 천상 산장박 밖에 할수가 없겠더라~~

야영을 하려면 3시전에 도착을 해야 가능하다고 한다..늦으면 자리가 없다고~

호다케산장의 저녁..산장에서 먹는 저녁치고는 엄청 잘 나왔다..맛도 좋고~

우리팀은 다행히 일인들과 섞이지않고 같이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산장뒤로 악마구름들이 피어 올랐다..산장의 밤과 멋지게 조화를 이뤘다..

정태원 대장님이 명자님 구출작전에 많은 도움을 준 산님들에게 맥주를 한잔 산다고 해서 모였다..

밖에서 먹으려니 춥고 식당은 일인들이 다 차지하고 있고 그래서 산장에서 간단히 소맥 한잔씩하고 8시 반에

잠자리에 들었다..우리는 9시에 소등인데 북알은 8시 반에 모든 등이 소등이다..

 

4일차↓(8월8일)

3천m급 산장의 밤은 잠과의 싸움이다..대부분 머리가 아파서 잠을 설쳤다고 한다.

나도 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더라..보통 지리산의 산장은 코골이 때문에 잠을 설치는데 이곳은 그냥 잠이 안오더라.

오늘 해는 딱 이만큼만 보여 주고 구름 사이로 숨었다..

우리팀은 어제 야리에서 일출을 봤기때문에 산장에서 뒹글고 일본 사람들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일찍부터

나와서 해를 기다리고 있다.

해를 맞이하는 모습은 어느나라나 비슷하다..

아침은 일인들과 섞여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일본 할배들이 말을 거는데 대충은 알아 듣겠더라.

된장과 계란을 비벼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05:50 호다케다케 산장 출발...가이드님 구령으로 잠깐 스트레칭을 하고 마지막 날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에 이어서 너덜은 계속 이어진다...북알 하면 자동으로 너덜이 생각 날 것 같다.

한참을 걸었는데도 야리는 가까이에 있다..북알에서 야리를 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정상부에 많은 산님들이 있다..[오쿠호다케다케]는 야리보다 10m가 높은 3190m다..

북알의 최고봉인 것이다..

이쪽 능선 정상부에도 몇사람이 올라가 있는데 길은 북알에서 몇손가락에 안에 들어가는 험로라고 한다.

몇사람이 우뚝한 바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다.

[오쿠호다케다케]..3190m(07:12).정상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줄이 길어서 그냥 패스하고 멀리서 정상부만 찍었다.

정상에는 일본의 상징인 '도리'가 있었다..일본은 신성한 곳에 도리를 만들어 신과 영접한다고 한다..

우리의 성황당 같은~~

가야 할 능선 길..하산길은 산의 7~8부능선으로 연결되어 진행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김선욱 선배님이 대포를 갖고 대원들의 많은 사진을 찍어 주었다.대포를 든 선배님의 모습을 담아 봤다.

오랜만에 야리와 나를 함께 담아 봤다.야리는 가까이보다 멀리서 보니 더 매력있게 다가왔다..

단체 사진도 한방 찍고 이젠 조심스럽게 하산을 시작한다..대부분 하산길에서 사고가 난다고 가이드님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빗으로 빗어 놓은 듯한 산길이 멋지다..

어디 이쁘고 멋지지 않은 능선이 없다..북알프스를 이래서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기미코타이라..2920m..(09:05).여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마에호다케다케]올라 갔다가 내려 온다..

총무님과 광양팀 한분은 그냥 쉰다고~~

가는길에 코끼리 닮은 바위도 만나고~

정상부에는 많은 산님들이 함게 했다..간단히 정상 인증샷만 찍고 내려 간다.

마에호다케다케..3090m..(09:51)

마지막으로 북알프스의 조망을 바라보고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기미코타이라'에서 '다카사와산장'까지도 험로이기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가이드님이 신신 당부를 한다.

일본 할매들도 많이 올라 왔다..우리네 봉정암에 할매들이 많이 오르 듯 일본 할매들은 북알프스에 많이 오르는 것 같다.

산이 좋은 것 보다 신을 만나러 가는 느낌으로 오겠지만~~

조심 해서 내려 오는데 구조 헬기가 빙글 빙글 선회를 하고 있다..산악사고가 발생이 된 것이다..

국내에 도착해서 소식을 들으니 이날 일인 4명이 운명을 달리 했다고 한다..

북알을 걸으면서 모두들 느낌은 틀렸다..힘든 것 다 똑 같고...안전시설물이 너무 적은 것에 불만이 많으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정신을 옹호하는 사람~~

난 그들의 산행 문화와 정신 그리고 산장 문화와 야영 문화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앞으로 일년에 한번쯤은 알프스군 어디든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백패킹이 아닌 순수 야영문화...

먹고 마시고가 아니고 맥주 한잔을 놓고 자연과 대화하는 낭만과 여유로움~~~

이제 산장까지 하산만 하면 거의 힘든 구간은 끝이 난다.

내림길 힘든구간에 잠시 서서 잘가는 일인들에게 양보도 한다..어김없이 들리는 '곤니찌와'또는 '아리가토고자이마스'

그냥 그들이 하는 말을 따라서만 하면 된다..근대 '곤방와'는 한번도 못해봤다..저녁에는 산행을 하지 않았기에~~

문득 북알의 4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말에 1대간 9정맥을 마무리 하면 유유자적 낭만늘 찾아서 올레길 둘레길을 많이 걷고 싶다..

빠름보다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다케사와]산장..(12:30)

산장에 도착하니 대부분 식사를 마치고 쉬고 있었다..늦게 도착한 후미조는 아사히 맥주 한잔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내림길은 큰 어려움 없이 버스 타는 곳까지 약 4km를 내려가면 된다..

풍혈지역..이곳에서 시원한 찬바람을 맞으며 소주 한잔씩 했다..

바쁘신 산님들은 벌써 떠나고 없고~

늪지대도 잘 보존하고 있었다.

가미코치 늪지대~

하산완료..(15:00)

*셋째 날 산행 시간:05:50~15:00(9시간 10분)

2틀전에 헬멧를 빌리고, 아침믈 먹은 곳에 도착해서 반납후에 강가에 가서 얼굴과 발을 씻는다.

총무님이 준비한 시원한 아사히 한캔을 원샷으로 먹고 개울가에 발을 담그니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더라..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1분 이상 담구고 있기 어려웠다..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한대를 전세 내서 호텔로 이동한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정리하고 씻은 후 한숨을 잤다..자다가 일어나 호출을 받고 내려가니 벌써 저녁 만찬은 시작되고

있었다..저녁은 얼마나 푸짐하게 나오는지 다 먹지 못할 정도이다..거기에 양주에 정종 그리고 아사히 맥주까지

곁들이니 이런 호사스러운 저녁식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총무님 주관으로 산행 소감을 발표하는데 이정애님 발표 순서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4년전 부산의 모 산악회에서 진행한 중앙알프스 산행에서  4명의 저체온증 사망사고가 발생했을때 같이 있었다며

울먹이는데 모두들 숙연해졌다..

가이드님이 샤워후에 유카타를 입고 오라고 했는데 입은사람과 안입은 사람 반반쯤 되는 것 같았다..

난 입었다가 이상해서 다시 벗고 왔다.

식당 종업원들도 이제 자야해서 자리를 옮기기로 한다..호텔 근방에는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10시까지 하는 곳으로

봉고차를 타고 이동한다..일본 사케와 맥주로 간단하게 2차를 했다..계산은 제일 연장자인 김상래 선배님이 하셨다.

게다를 신고 신이나서~~누구 발인가 제일 못생겼네여~~^^ 

김실장님이 모자를 벗으니 억수로 나이가 들어 보였다..사케보다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가 맛있었다..

이곳도 10시가 되니 문을 닫는다..그냥 자기는 일본의 마지막 밥이 아쉬운 분들을 위해서 김의환 선배님이 2천엔을

찬조하고 내가 2천엔을 보태서 4천엔 만큼 맥주를 사서 우리방으로 옮겼다..

서회장님은 금방 잠이 와서 재우고 12시까지 아사히 삿포르 그리고 이슬이로 일본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모두가 떠나고 남은 쓰레기를 처리 후에 나도 잠자리에 들었다..소주 2병은 남아서 내일 점심 고기부페에서 물병에

담아서 먹었다.

 

5일차↓(8월9일)

늦게까지 놀았는데도 늦지 않게 모두 기상해서 아침을 먹었다..부페식이 아니고 다 차려 주니 좋더라~~

아침을 먹고 이제 집에 가기 위해서 다시 나고야 국제공항까지 이동해야 한다..

가는길에 휴게소 잠시 들러 물도 사 먹고

춤과 물의 도시 '구죠하치만'이동...

동네도 한바퀴 둘러보고 물도 받는다.받은 물은 버리지 않고 포항까지 가져와서 먹었다.

파란 하늘과 빨간다리가 운치 있는마을이다..

일본 낚시꾼들이 은어를 잡고 있었다..은어를 잡기 위해서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는 허가제라고 한다..

우리같이 무분별한 낚시꾼하고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수로에 관상용 잉어를 방류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 관광 후 나고야로 이동 중 점심을 먹었다..종합 부페식인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고기는 잘 먹히지 않아 요리된 음식만 몇개 갖다 먹고 생맥주도  한잔 빼먹었다..소주 한병도 생수통에 따라와서 같이 먹고

이제 가이드와 작별할 시간.가이드는 집이 서울이라 여기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한다.

고향은 전주라고~~ 말씨를 들어보면 전주에서 조금 더 시골같은 느낌^^`~나도 소싯적에 전주에서 1년 살아서 전주는

 친근감이 있다..고향에서 전주까지 차로 30분 거리밖에 안되니 거의 한동네 같은 느낌도 있고~~

인연이 닿으면 또 만나겠지요...김창희 (JR투어]실장님 수고 많았고 감사했습니다...

KE754편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15:25에 이륙해서 16:55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김해공항에서 광양팀과 부산팀과 작별 인사를 하고 포항팀은 박동우 사장님이 시간에 맞춰 도착이 되어 버스를 타고

경주에 있는 '부강식당'에서 뒤풀이겸 저녁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동태찌게로 저녁을 먹었다...

 

이렇게 해서 5년전부터 꾸었던 꿈을 실천하게 된 북알의 후기를 마무리 한다..국내산에서 규제와 통제만 받다가

그들의 자유로운 산행 문화가 좋아서 북알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네팔 트레킹은 포터나 가이드 그리고 쿡팀과 같이 움직이니 쉽다고 하는데, 여기는 다 모든걸 책임지고 계획하는

방법이 많이 다른 것 같다.난 아직 네팔 트레킹은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 일본식 산행 문화가 엄청 맘에 든다.

나중에 네팔과 유럽알프스도 한번씩 가보고 싶은 꿈이 꾸어 지고 있다.

여행을 추진하고 계획한 정태원 선배님과 이태옥 총무님께 지면으로나마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