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완료]

한북정맥이란??

쇠돌이 2016. 11. 12. 00:03


내용

조선 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였던 산줄기 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이로부터 가지를 친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졌다.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이들 산줄기의 특징은 모두 강을 기준으로 한 분수산맥으로 그 이름도 대부분 강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줄기는 동쪽으로 회양·화천·가평·남양주, 서쪽으로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경계를 이루는데 자연히 동쪽은 한강 유역이고 서쪽은 임진강 유역이 된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분수령(分水嶺)·천산(泉山)·쌍령(雙嶺)·전천산(箭川山)·수우산(水于山)·여파산(餘破山)·오갑산(五甲山)충현산(忠峴山)·불정산(佛頂山)·대성산(大成山)·백운산(白雲山)·망국산(望國山)·운악산(雲嶽山)·주엽산(注葉山)·축석현(祝石峴)·불곡산(佛谷山)·홍복산(弘福山)·도봉산(道峰山)·삼각산(三角山)·노고산(老姑山)·여산(礪山)·현달산(見達山)·고봉산(高峰山)·장명산(長命山)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 산맥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내륙에 위치하여 비교적 높은 해발 1,000m급의 높은 산으로 연결되었다. 이것은 의정부 북쪽에 이르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과 산업의 발달에 크게 영향을 주었으며, 동서의 기후 차이에도 관계 깊은 산줄기이다.

현대 지도에서의 산 이름으로 찾아보면, 추가령·백암산(白巖山)·양쌍령(兩雙嶺)·적근산(赤根山)·대성산·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淸溪山)·현등산(懸燈山)·죽엽산(竹葉山)·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 등이다. 『산경표』와 같은 시대의 『대동여지도』와 비교해 보면 하구 쪽 파주시 교하면의 곡릉천(曲陵川) 유역을 『산경표』는 임진강 유역으로, 『대동여지도』는 한강 유역으로 대별한 것이 서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