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7년1월19일~1월22일(3박4일)..1일차:흐리다 간간히 눈,2일차:흐리다 눈
◈산행코스:포항~동서울터미널(1박..차박)~오산삼거리~작고개~호명산~한강봉~첼봉~천주교 묘원~울대고개~
의정부 여관(2박..여관박)~사패산~신선대~여성봉 갈림길~우이암~우이령~상장능선~사기막골~(솔고개)
서울역(3박..대합실 노숙)~포항
◈산행시간:*GPS거리:24.41km(접속거리 포함) *산행 시간:1일차:08:20~16:54(8시간34분)
2일차:07:40~18:10(10시간30분)
*총 산행시간:19시간04분
1일차(1월20일)↓
정유년 두 번째 산행은 정맥 산행이다. 몸 담고 있는 알프스산악회는 초등 친구가 교통사고로 생을 달리 하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초등친구중에 처음으로 하늘로 보내고 와서 맘은 착찹하지만 홀로 산꾼은 맥을 이어야
하니께 오늘도 포항에서 동서울행 막차를 타고 새벽 4시 조금 넘어 동서울에 도착을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서울과 경기지역에 눈이 많이 왔다.
일단은 아침부터 해결하고 접속 방법을 생각하기로 한다
앞 구간에 탈출한 양주 오산삼거리를 어찌 접속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버스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동서울에서 의정부행 첫차를 탔다.
눈이 와서 그런지 첫차에는 달랑 나 혼자밖에 없었다.배낭을 트렁크에 넣으려고 하니 기사님이 가지고 타라고
해서 편하게 진행을 했다.
약 40분쯤 걸려 의정부에 도착을 했는데 의정부에서 양주 오산삼거리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장소를 몰라
이리 저리 헤맸다
이유는 버스 승강장이 양쪽에서 있어 방향이 많이 헤갈려서다.학생한테 길을 물어 보니 맞는 것 같아
약 20분쯤 기다려 35번 버스를 타고 양주 오산삼거리에 도착이 되었다.
출근시간과 겹치고 눈이 와서 버스는 만원이었다.이런 환경을 오랜만에 경험하니 당황 스럽기도 했다.
염치 없지만 좌석 한개는 배낭으로 점령 할수밖에 없었다.내릴때도 큰 배낭을 이리저리 헤치고 내리면서
민폐 승객이 되었다..
오산삼거리 산행 시작(08:20)
오산삼거리에서 겨울 채비를 모두 착용하고 본격적인 네 번째 한북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막 산행을 시작하는데 톡이 울어 댄다.의정부에 사는 친구가 잘 도착했는지 안부를 물어 봤고 홀로 산꾼을
응원하는 팬들이 안부가 궁금해서 톡을 준 것이다.힘을 얻어 한발 한발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앞 구간에서 지났던 임꺽정봉과 불곡산의 실루엣이 조망된다.시간이 없어 불곡산은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불곡산도 한번 올라봐야겠다.
조금 오르니 '대모산성'터가 나온다.성벽은 거의 무너지고 희미한 흔적만 남아 있다.
그래도 성벽을 따라서 길은 잘 나 있다.
조망이 열린 곳에서 불곡산을 한번 더 바라보고~
오른쪽은 양주시 백석읍이고 아래 도로는 '작고개'이다.
7번 국도가 지나는 작고개..차량이 한가한 틈을 이용해서 작고개를 건넌다.
호명산 오름전에서 바라 본 양주시 백석읍 방향~백석읍은 너른 들판으로 되어 있다.
의정부가 포화 상태가 되면 곧 양주시도 도시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호명산 등산 안내도..이쯤에서 4명의 여성 산님들을 만났다.눈길에 얼마나 대화를 많이 하는지??
때론 산에서 대화보다 조용한 사색이 더 좋은데~
호명산..423m..산에 바위가 많으며 범이 많이 울어 대던 산이라 해서 '범울산'이라 부르다가 호명산으로
굳어졌다.옛날에는 각종 산짐승이 많이 살았으며 특히 호랑이가 밤마다 사납게 울어 대서 사람들이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조선 세조대에 김칠이 녹양평 일대[현재 양주시 어둔동.의정부 일대]에서
호랑이 7마리를 잡았던 일도 있다.
호명산에서 내려 오니 임도가 나오고 한강봉으로 오르는 초입과 만난다.
한강봉..475m..맑은 날 올라 남쪽을 내려다보면 한강이 보인다고 하여 '한강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산 정상에 오르면 한강이 내려다보인다.또한 이 봉우리에 비가 내려 빗물이 남쪽으로 흐르면 한강으로
들어가고 북으로 흐르면 신천과 덕계천을 흘러내려가 임진강이 된다 해서 한강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한강봉에서 울대고개까지는 약6km가 남았다.시간의 여유가 많아 한강봉에서 이런 저런 풍경을 감상하고
여유를 부려본다.처음 생각에는 울대고개 넘어 사패산 어디쯤에서 하루 야영을 하려고 했는데 서울 경기지역에
강력한 한파와 눈이 와서 의정부로 탈출해서 여관에서 자고 다음에 접속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이유는 마눌도 걱정을 많이 하지만 사패산 구간이 국공지역이라 야영을 하다가 낭패를 당할수도 있으니
매우 조심 스러웠다.앞 구간 군사지역에서 야영을 하다가 군인과 경찰한테 모텔로 강제 송환 당했던
웃고픈 추억이 있어 자꾸 맘이 움추려든다..^
저기 보이는 봉이 첼봉이 아닐까 생각된다.
첼봉에서 만나는 포대 진지..
첼봉의 산불 감시탑.
첼봉에서 울대고개로 넘어가는 능선 길~
중간에서 만난 조형물..독수리 형상.
부지런한 산꾼들이 벌써 앞에 지나갔다.이곳은 정맥꾼들이 주로 다니는 곳인데도 수도권이라 부지러한
산꾼이 있어던 것이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보여준다..
항공 무선표시국 건물을 지나고~
멀리서 사패산이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맘은 달려 가고 싶은데 사패산은 내일 올라야 한다.
몇년전에 '불수사도북'을 1박2일로 진행을 했더니 지형 감각이 훤하다.
사패산 넘어 도봉산과 북한산 자락도 조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주교 묘원..이곳에서 방향을 잘못들어 알바를 조금 했다..멍멍군이 얼마나 사납게 짖어 대는지 스틱을
휘드르면서 쫒아 냈다.그 사나운 멍멍이를 풀어 놓은 주인장 심보는 뭔지~갑자기 멍멍군 주인장을 혼내주고
샆은 마음이 들었다.
울대고개 산행 완료(16:54)
*첫날 산행 시간:08:20~16:54(8시간:34분)
이후 울대고개에서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나왔다.의정부에 사는 친구가 같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의정부의 허름한 여관에 배낭만 던져 놓고 바로 약속 장소인 '회룡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의정부에 사는 친구와 아구찜을 시켜서 저녁을 먹었다.아구찜도 맛있었지만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맛있었다.
그래서 손님이 많았던 것 같다.저녁을 같이 먹고 커피까지 같이 한잔 했다.
잘밤에는 커피를 잘 먹지 않는데 그 친구는 맥주보다 커피를 더 좋아하니 어쩔수가 없었다.
덕분에 숙소에 들어 와서 잠이 안와서 애를 좀 먹었다.
저녁을 먹고 헤어져 회룡역에서 의정부역에 도착했는데 전철 출구를 잘못나와서 엄청 헤맸다.
의정부가 큰 도시가 되어 엄청 번화가가 되었던 거다.휴대폰을 켜고 여관 이름을 입력하고 길을 찾기
시작한다.gps를 따라 이리 저리 한참을 헤매다 숙소에 들어오니 10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잠이 잘 오지 않아 소맥 한잔을 먹고 억지 잠을 잤다.
2일차(1월21일)↓
새벽 6시에 기상을 해서 컵라면 2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했다.이유는 오늘 저녁까지 먹을 만한게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아침을 든든히 먹었다.점심에 먹을 햄버거 한개와 막걸리 한병도 챙기고~
택시를 타고 울대고개에 도착해서 산행 시작(07:40)
울대고개에서 사패산 오르는 초입이 잘 보이지 않아 한참을 내려가 보니 이런 건물이 나오고 본격적인
사패산 오름길이 나왔다.
북한산 자락이 겨울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오늘은 어제와 달리 스패츠없이 아이젠만 착용하고 진행을 한다.
눈이 많이 다져져서 스패츠는 그리 필요가 없겠더라.
오늘은 어제와 달리 사패산이 손에 바로 잡힐듯 하다.
조금 오르니 '산너미길구간'북한산 둘레길이 나온다..여기서 사패산 방향은 출입금지 지역으로 막아놨다.
오늘도 홀로 산꾼은 범법자가 되었다.맥을 잇는 길은 어쩜 범법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병행해야 한다.
10만원은 마음속에 묻고 출입금지 안내판을 넘어 간다.
사패산 정상까지는 이른 아침인 관계로 사람을 만날수 없었다.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 본 북한산 국립공원..도봉산과 북한산 자락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 온다.
사패산..552m..북한산 국립공원 끝자락에 있는 산으로 산 이름은 조선시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잘 본존되어 있다.
사패산과 함께 인증샷 한번 날리고~
조용하던 사패산이 조금 있으니 산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로 많은 산님들과 조우를 하게 된다.이유는 가만히 보니 오늘이 토요일였던 거다.
주로 평일 위주로 산행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산행중 사람을 만나는 건 드문데 오늘은 눈이 왔는데도 많은
산객을 만났다.우이령 넘어서는 홀로 걸었지만~
조금 더 눈이 쌓였으면 풍경이 더 멋졌겠지만 이정도만 쌓여도 충분히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
우이령 넘어 상장봉에서 좀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거만 빼고는 멋진 산행이었다.
설악산의 구비구비 골개미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
날씨가 흐려지면서 하늘에서 눈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산불감시 초소..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일품이었다.
산불 감시 초소에서 바라 본 도봉의 주봉들..좌로부터 선인봉,만장봉,자운봉,신선대..
의정부시 뒤편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엥 반갑다 친구야~~몇년전 '서울 5산'홀로 할때 사패산에서 만났는데 다시 또 만났구나.
사패산 지킴이 고양이..먹을게 없어 도봉산까지 영역을 확장했구나..근디 엉아가 먹을게 없다..미안혀잉~
도봉산 주봉들이 더욱 가까이 다가온다.
국공 감시 초소..불법을 많이 해서 국공직원만 만나면 괜히 주눅이 든다.
언제쯤 일본같이 자율적인 산행 문화가 될까??우리 모두가 스스로 한단계를 업을 시켜야 가능할 것이다.
이번에도 Y계곡은 우회를 택했다.눈쌓인 곳을 위험을 무릅쓰고 진행하면 안되니께~~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이곳은 전문 암벽 장비을 갖춘 사람들만 오름이 허용되는 곳이다.
자운봉 근방에 산님들이 많았다.나도 이쯤에서 허기가 밀려와서 막걸리 한잔과 같이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했다.
구석 구석 산님들이 자리하고 있어 자리 잡기도 쉽지 않았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근방에서 있는 산님들한테 우이령을 어찌 진행을 하냐고 물어 보니 우이암까지는 잘 아는데
그 이후는 가본 사람이 별로 없어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중요한 건 우이암까지 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일반 산객들이 오를수 있는 건 '신선대'다.신선대는 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어 조심해서 오르면 된다.
난 신선대도 오르지 않았다.오늘은 정맥길이니 나중에 테마 산행 할때 오르면 되겠지~
신선대를 지나고 주봉 칼바위 그리고 멀리 오봉이 보였다.조금 멀리 북한산의 영봉도 조금 보이고~
여성봉/오봉 갈림길..여기서 정맥은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을 해야한다.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하다 바라 본 오봉..
칼바위 방향~
우이암 방향으로 진행하다 귀인을 만났다.보폭이 비슷해서 같이 걷다가 우이령 가는 길을 물어 봤다.
우이암 방향으로 가다가 우이암 못미쳐서 우측으로 능선이 보이면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라고 한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헤어졌다.
산 이름이 이렇다고 한다.
전망데크에서 생라면을 쪼개 먹으면서 잠시 숨을 고른다..하늘에서 또 눈발이 날리고~
풍광~
우이암..우이암이 보이면서 조심 또 조심한다..우이암에서 우이령 방향 찾기가 쉽지 않다고 선답자들 산행기에서
많이 봤기에~~
우이암 가기전에 이런 출입금지 안내판이 나온다.음~~우리같은 정맥꾼한테는 감사할따름이다.
이리저리 둘러 보고 산객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살짝 넘어 간다.
조금 진행을 하니 중간에 정맥꾼들 표지기가 몇개 보여서 여기가 확실히 우이령 가는길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중간에 선객의 발자국이 있어 길을 잘 안내하고 있었다.가끔 북한 선전용 삐라가 보여서 여기가 군사지역임을
느끼기도 했다.
우이령..1.21사태 직후 안보논리로 폐쇄된었다가 지금은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통행이 허용된다..
우이령을 기점으로 우측은 양주시이고 좌측은 서울시가 되겠다.
우이령에 도착하니 학생 둘과 아버지도 추측되는 분이 라면을 끓여 식사를 하고 있었다.
혹시 국공직원이 있으면 어찌할까 마음졸임도 있었는데 다행히 국공직원은 없었다.
학생들한테 나를 못본걸로 해달라고 하고 숨을 죽이고 상장봉 방향으로 조용히 숨어든다.
멀리서 부부 산책객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다.
조금 진행을 하니 선객의 발자국이 보였다.등로가 희미해서 선객의 발자국을 따라서 진행을 한다.
상장능선은 보호지역이라 정맥꾼과 비탐을 즐기는 전문산꾼들만 출입을 하는 곳이다.
눈발은 점점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불어서 체감온도가 더 내려 갔다.
그래도 미답지고 이곳만 넘으면 바로 솔고개가 나오고 서울에서 친구들과 회포를 풀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뚜벅 뚜벅 무거운 걸음을 옮긴다.
정확히 어디가 상장봉인지는 모르지만 이 봉을 지나는데 선객의 발자국이 밑으로 내려가고 있다.
바위길이라 정상적인 능선으로는 넘을 수가 없다.그래서 선객의 발자국을 따라 한참을 내려 가는데 우회를 하지 않고
계속 밑으로 내려 간다.내려가다 어느지점에서 선객의 발자국이 끊겨 버렸다.
이름모를 선객이 내려가다가 길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올라간 것이다.
갑자기 머리가 띵 한다..어찌 할것인가..다시 올라 길을 찾아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곧 어둠이 찾아 올 것 같다.
그래서 조난시 철칙에 준해서 계곡을 따라서 비상 탈출을 하기로 한다.
이곳은 특별보호지역이라 계곡도 길이 거의 희미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한참을 내려가니 백마부대 유격장이 나왔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넓은 도로를 따라 걸어 가니 군인 한명이 보였다.길을 물어보니 도로따라 30분쯤 걸어가면 큰 도로가
나온다고 한다.감사 인사를 드리고 한참을 내려오니 중간에 철문이 또 있다.
맘은 월담을 하고 싶지만 군사지역이라 그냥 철책을 따라 계곡으로 다시 내려 갔다.
얼음이 얼은 계곡을 건너다가 신발에 물도 들어 왔지만 쭉 내려오니 큰 도로를 만났다.
한참을 내려오니 이런 출입금지 안내표지가 있다..내가 사기막골로 내려 왔고 백마부대 유격장을 지나서 내려 온 것이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충의 길' 구간도 겸하고 있다.나중에 짬이 생기면 북하산 둘레길도 걸어봐야 겠다.
*사기막골 입구 산행 완료:07:40~18:10(10시간 30분)
이후 입구에 있는 슈퍼에 들어가서 맥주 한캔을 사서 먹고 택시 한대를 불러 달라고 하니 번호를 알려준다.
번호로 전화를 해서 서울로 가자고 하니 눈길이라 갈수가 없다고 한다.
여기는 서울이 아니고 고양시 덕양구인 관계로 그렇다고 한다.서울에 갔다가 그냥 오면 남는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왕복 요금을 준다고 하는데도 못온다고 한다.그때 슈퍼 사장님이 버스를 타고 구파발로 나가서 거기에서
택시를 잡으면 된다고 방법을 알려준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구파발로 나왔다.사기막골에서 구파발로 가는 버스는 등산객들로 만석이었다.
어떤 취객 산꾼은 나를 뚝 치기도 했는데 그냥 웃어 넘겼다.내 배낭이 너무 커서 그랬던 걸로 이해를 했다.
구파발에서 택시를 타고 친구들과 약소 장소인 신림동 서울대입구역으로 갔다.눈이 와서 그런지 도로에 차량이 별로
없어 그렇게 많이 늦지 않고 도착이 되었다.모인 친구들은 이번 고딩 졸업 30주년 행사때 마지막까지 남아서 우정을
나눴던 강적친구들이다.
의리파 친구들은 내가 5시 첫차를 끊어 놨다고 하니 맥주 한잔 그리고 노래방에서 노래자랑까지 하면서 시간을
같이 했다.아쉬움 마음은 해장국을 먹으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30년만에 만나서 우정을 함께한 친구들한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3월에 원수 갚으러 온다고 하니 그때는 한턱 쏴야지~~
내 마음의 고향 서울역~~벌써 4번째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니 이젠 서울역이 내집 같다..~~
서울역에서 1시간쯤 시간을 보내고 첫차를 타고 포항에 도착했다..
이렇게 해서 조금은 힘든 여정의 금북 4번째 걸음을 정리해 봤다..1대간 9정맥이자 한북 마지막 걸음은
2월 그 어느날 진행을 한다.
9정맥을 마무리 한면 3월부터는 해파랑길을 걷는다....끝
참고사항:갈때:지곡동~포항 터미널(5,000..택시)~동서울터미널(27,000..버스)~의정부터미널(2,700..버스)~오산삼거리(1250..버스)
올때:솔고개~구파발역(1250..버스)~신림동(19,500..택시)~서울역(11,000..택시)~포항역(37,500..기차)~지곡동
(9,000..택시)**울대고개~의정부역(1,250..버스)~회룡역(3,500..택시)~의정부역(1,250..전철)~울대고개
(6,000..택시)
*교통비:126,200
*기타비용:동서울 아침(5,500)~동서울 마트(3,600)~의정부 여관(27,000)~의정부 저녁 및 커피(42,000)~의정부 마트(11,400)
의정부 햄버거(1,900)~신림동 해장국(33,000)~포항역 김밥(13,000)
*기타비용 합:137,400
*총 비용:2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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