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북알프스(2016.8.5~9)1부

쇠돌이 2016. 8. 11. 22:33

 

*** 일본 북알프스***

◈ 일시:2016년8월5일~9일(4박5일) 

주관:포항 해외명산 트레킹팀  (김선욱-김옥경,이태옥,최명자-정태원,이귀영-김정숙,채종근,

           오문석,김경섭,황인찬,전두섭,김상래,김종우,서정용,김의환,이정애,제태문..18명)

◈여행 코스:포항~김해공항~나고야~하라유(1박..프린스호텔)~가미코치~야리가다케산장(2박)~

                 야리가다케~미나미다케~다이기렛토~호다케산장(3박)~오쿠호다카다케~다케사와산장~

                  가미코치~하라유(4박..프린스호텔)~구죠하치만~나고야~김해공항~포항 

 

1일차↓(8월5일)

5년전에 꾸었던 꿈을 이제야 실천하게 되었다..포항에서 13명,광양에서 4명,부산에서 1명..총 18명이 일본 북알프스

등정을 하기 위해서 출발했다..포항에서 김해공항까지는 박동우 사장님 차로 이동하게 되었다..

버스에 탔는데 안융희 여성부장님이 손수 이렇게 힘을 내라고 비타민과 에너지바를  포장해서 줬다..

이저 저런 이유로 알프스팀이 많이 합류하게 되었다.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부산팀과 광양팀 그리고 김창희(JR투어) 가이드를 만났다.

산행 안내문과 주의사항을 듣고 짐을 부치고 공항 면세점에서 시간을 보낸다..산꾼들의 모임이라 별로 살것도 없어

무료한 시간을 보내다가 이륙시간이 되어 탑승을 했다.

KE753 대한항공 여객기..13시에 이륙해서 1시간 20분을 비행해서 나고야 중부공항에 14:25분에 도착을 한다.

나고야 중부 국제공항...성수기인데도 공항에 손님이 별로 없어 금방 통과가 되었다..

서양이나 중국쪽 손님은 없고 일본과 우리나라 사람들밖에 없었다...중국사람들이 없으니 우리나라 사람들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렸다..일본사람들은 소곤소곤 말하는게 몸에 베어 있으니까~~

공항에 도착하니 미니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나고야 공항에서 가마코치까지는 약 4시간쯤 가야 한다고 한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중간에 장비점에 잠깐 들러 보기로 한다.

장비점이 있는 쇼핑몰~~우리네 이마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장비점..[호일산장]..장비점에서는 산에서 라면을 끓여먹을 휘발유와 가스를 구입했다..

몇몇님은 버너도 구입하고~~

가미코치까지 가는동안 잠깐 휴게소에도 들렀다..고지가 1000m를 넘으니 금방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서회장님은 전망대에서 멋진 일몰을 담기위해서 자세를 잡고 있다..이번 북알프스에 합류하게  된 것이 서회장님

 덕분이다.5년전에 못 이룬 꿈을 위해서 올해는 단독으로 종주하기 위해서 열공중이었는데 덕분에 쉽게

북알프스를 올수 있게 되었다.

휴게소 전망대에서 이런 저런 자세를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대원들~~

하라유 [프린스호텔]도착..장비점에 들르느라 시간이 많이 늦어져 프론트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저녁을 먹는다.

일본 여관 주인이 어찌나 친절하게 반겨 주는지~이 호텔은 마지막날 하루 더 자게 된다..

이 동네는 온천지역이라 온천 손님과 우리같이 북알프스 원정팀이 주로 숙박을 하게 되는데 온천지역 특성상 밤이

되면 동네가 절간같이 조용했다..편의점 하나 없더라~~

음식은 일본 스타일로 각 테이블로 차려져 있었다..중국은 턴테이블이 주를 이루는데~~동아시아 3국은 얼굴은 

비슷하면서 음식문화는 완전히 다르다.

음식은 모두 담백했다..일본에 왔으니 일본 정종 한잔 안 먹을 수 있나??정종 한잔을 곁들여 간단히 반주를 한잔 했다.

이번 산행을 추진한 정태원 대장님과 이태옥  총무님 인사 말씀이 있었고..

모두들 느낌은 다 똑 같았다..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자고~~

인원은 짝수가 맞는데 성비가 맞지 않아 광양팀에서 한방에 3명이 자고 부산팀 언냐야가 홀로 자는걸로 정리를 했다.

마지막 날은 포항팀에서 3명이 자는 걸로 하고~~산꾼들이니 그런 부분은 쉽게 해결이 되었다..

서회장님의 늠늠한 유카타 입은 모습~~일본인들은 자연스럽게 이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는데 우리는 적응이 안되어

좀 부끄러웠다.

 

2일차↓(8월6일)

호텔에서 에너지젤리와 오렌지 그리고 빵을 주었다..아침은 산에 오르기전 초입에 있는 산장에서 먹기로 했다.

어제 가이드님이 짐무게를 줄이라고 하도 겁을 줘서 배낭에 들어 있는 짐을 많이 꺼냈다..그래도 10kg은 나가는 것

같았다..일용할 양식 소주 2병이 들어 있어서 그렇겠지만~~대장님의 특명으로 2병을 챙겼다..~

주차장에서 가미코치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우리는 버스를 전세내서 단독으로 운행하게 되었다..

첫차보다 더 빨리..터미널에는 오리지날 비박꾼도 몇명 있었다~~ 

서회장님이 대포로 한방 박아 줬다..정태원 대장님의 특명으로 서회장님은 찍사를~ 나는 라스트 대장을 맡게 되었다.

무릎도 좋지 않아 라스트에서 진행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잘 되었다.

한남정맥 중 다리가 약간 무리가 와서 무릎이 좋지 않았다..그래서 정맥도 한달반 쉬면서 회복기를 가졌다..

무뤂이 안좋으면 그냥 푹 쉬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만약을 위해서 무릎 보호대까지 차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미코치 주차장에 도착하니 일본 NHK에서 촬영을 한다고 한다..한국사람들이 일본 북알프에 많이 오는데 이번팀은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취재하게 되었다고~~나중에 대장님 부부와 여성회원들은 인터뷰도 하게 된다..

부산팀만 빼고는 전부 POSCO에 뿌리가 있으니 이렇게해서 플랜카드 이름을 붙였다.

북알프스 여기저기에서 흘런 내린 물이 강을 이루고 있었다.눈 녹은 물이라 물은 엄청 차가웠다.

가미코치 상징물~~우측으로 진행을 해서 3일후에 왼쪽 다리로 마지막 종착역에 도착하게 된다.

NHK촬영팀은 우리들 이런 저런 모습까지 다 담았다..나중에 방영되면 볼수 있으려나??

밥먹는 식당까지 가는 초입에 만나는 대여텐트~~야영장도 우리네와 같이 삽겹살 구어먹는 곳 없이 담백하게 즐기고

있었다..소박한 야영문화가 느껴졌다..

식사하는 동안 정태원 대장님 부부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인터뷰 주관은 '가오리'라는 일본 여자분인데 3개월 한국말을

배웠다는데 엄청 잘했다..내년에 남알프스에 가게 되면 도움을 받아야겠다.

산장의 아침 식사는 조촐했다..항상 된장국은 같이 나왔다..

이번 북알 원정대에 여성 회원이 4명 있었는데 특별히 인터뷰 요청이 들어와서 얘기를 하고 있다..

포항팀의 총무를 맡은 김정숙님이 많은 고생을 했다..

나중에 개인적으로 술한잔 사줘야겠다..

가이드님의 구호에 맞춰 스트레칭을 하고 본격적인 북알 등반을 시작한다..

기념촬영전에 찍사님들을 이쪽에서 찍어봤다..(07:10) 산행 시작

한자로 '상고지'라고 쓰고 일본어로(가미코치)로 읽는다.

처음에 만나는 '묘우진 산장'..약 3km정도이다..일본 산장은 3~4km간격으로 있어 쉬어 가기가 딱이다..

처음에 맞이하는 산장이라 기념 촬영도 하고~

북알의 높이감이 서서히 느껴진다.우리나라는 한라산이 최고봉인데 일본에는 3천m급 산이 엄청 많다고 한다.

다른 건 안부러운데 산 많은 것과 산장 많은 것...그리고 자유스러운 산행 문화가 부럽다..

규제가 아닌 자율~~어쩜 이게 선진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북알은 배낭이 최소 40L 이상은 되어야 한다.갈아입을 옷과 만약을 대비해서 우비 그리고 보온쟈켓~~

헬멧 그리고 비상식량등~~~지리산 화~대 종주를 (2박3일)하는 맘으로 장비와 짐을 챙겨야겠다..

3일간 저 능선을 올라 가야 한다.고산증이 올수도 있으니 가이드님이 속도를 많이 늦춰서 진행을 한다.

두번째 만나는 [도쿠사와] 산장..여기서 서울에서 온 한국팀 몇명도 만났다..

잠시 쉬면서 호텔에서 준 비상식으로 영향을 보충한다.

[도쿠사와]산장 입구~

이쯤 올라오니 우리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잔설이 조금 보였다..북알프스는 준 만년설이라 8월에도 눈이 있는데

올해는 눈도 조금 오고 날씨가 워낙 더워서 많이 녹고 잔설밖에 없다고 한다..조금 아쉽다..

북알의 골짜기 골짜기 쌓여 있는 눈을 보고 싶었는데~~

북알의 야생화

7월달에 북알프스에서 발생한 산악 사고 상황이다..4명이 사망했는데 안타깝게도 1명은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한다..

북알프스가 7~8월달 2달만 일반 산객들에게 개방이 되는 관계로 많이 찾기도 하지만 많은 사고도 발생한다고 한다.

나머지 달은 전문 암벽 장비를 갖춘 산객들만 입장이 허용된다고 한다..

세번째 만나는 [요코오]산장..물론 여기서도 잠시 쉬면서 물과 간식을 먹었다..

북알은 충분한 간식과 행동식이 필요한 산이다..물은 산장에서 구입하거나 받으면 되지만 행동식은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이쯤을 지나는데 대원 한분이 신발 밑창 상태가 안좋다고 한다..새신을 사서 안신고 잘 보관하고 있다가 신고 왔더니

삭아서 그렇다고 한다..그래서 가이드님과 함께 산장에 가서 신발을 사서 신기로 한다..

다행히 산장에 비상으로 준비한 등산화가  있었다.

갈림길이 나오면 [야리가다케]라는 이정표만 보고 가면 된다..한자로 [岳]을 쓰고 일본말 [다케]로 읽는다.

우리가 말하는 [봉]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등산화 사러 간 대원 1명을 기다리며 잠시 쉬식을 갖는다.

북알의 너덜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너널길은 북알이 갑이라는 생각은 내일 모레 느끼게 된다.

철다리는 무너져 가고 있어 복구가 필요하다.위험해서 한명씩 통과를 했다.

야리사와 롯지 점심식사(11:40~12:20)..일정표에는 [오오마가리]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아침에 촬영관계로

시간이 늦어져 [야리사와 롯지]에서 점심을 먹었다.

정확한 음식 이름은 모르겠는데 소고기덮밥 정도로 해석이 되었다.갈증이 나서 아사히 몇병을 사사 갈증을 먼저

해결하고 점심을 먹었다..앞으로 고도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하니 힘을 내기 위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식사 후 남은 거리도 확인하고 커피도 한잔 먹으면서 편안하게 20분쯤 쉬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번 북알프스 산행 계획을 하고 진행 전체를 맡아 주신 이태옥 총무님~~감사합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간다..약간씩 고산증도 오기 때문에 속도를 최대한 늦춰서 진행을 한다.

[오오마가리]산장..미니 산장으로 고도를 높이기 전에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숨고르기를 한다.

북알의 연봉과 파란 하늘과 구름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북알을 배경으로 기념샷~~

멀리서 올라오고 있는 대원들~~

가이드님이 이곳에서 족탕을 하고 가자고 한다..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1분이상 담구고 있지 못하겠더라..

발도 씻고 물도 먹고 여기서 잠시 쉬어 간다.

북알의 투구꽃

북알에는 원숭이와 곰도 많이 산다고 한다..일본사람들은 배낭 뒤에 딸랑 거리는 종을 달고 다니는데 그게

곰을 쫒기 위해서라고 한다..가이드 얘기로는 작년에 곰이 사람을 잡아 먹어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고..

자연적으로 서식되는 곰의 개체수가 엄청 많다고 했다.우리의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서 골치 아픈거와 비슷하다고~

너널길에는 동그랗게 페인트를 칠해서 가는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페인트를 칠하지 않는 곳은 돌들이 살아 움직여

위험하니 꼭 동그라미를 따라 가야 한다..설악산 황철봉은 깃대를 꽂아 놓거나 줄을 메어 놨는데..

황철봉의 너널은 북알의 너덜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고나 할까??

처음에 북알프스 산을 개척한 분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개척했다고 한다..작은 부처 불상도 있다.

잘가는 선발대는 먼저가서 야리가다케를 올라 간다고 먼저 가고, 약간씩 고산증이 오는 대원들은 이곳에서 한번 더

쉬어 간다.

북알과 여인..이것은 설정이 아니고 자연 스럽게 찍혔다..

산장이 두군데가 있었는데 초입에는 야영을 주로하는 산장이고 정상에 있는 야리가다케 산장은 숙박을 주로 하는

산장이다.나 같이 야영을 주로 하는 사람은 딱 그리고 있는 모습이 저 모습인데~~내년 남알프스는 준비를 단디해서

숙박이 아닌 야영모드로 진행을 해봐야겠다.짝꿍을 구하면 최상이고 없으면 단독으로~~^^

빨간 지붕과 울긋 불긋 텐트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저 텐트만 보면 가슴이 뛴다..산장박은 내 스타일이 아니거든~~~

산장을 배경으로 기념춸영 한번 하고~~

3천m가 넘어서니 호흡이 가쁜지 고지가 저기인데도 한번 더 쉬어 가는 대원들이 많았다.

야리가다케산장에 도착해서 여기 저기 산군들을 둘러 본다..3천m급 산들을 굽어 보니 지리산과 설악산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내일 진행 할 방향~~내일은 북알에서 가장 험하고 위험한 구간을 통과하게 된다.사망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다이기렛토]

*첫날 산행시간:07:10~17:40(10시간 30분)

산장에 도착하니 총무님이 아사히 맥주를 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결하니 이제 좀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고산이라 거품이 많이 생기고 가라 앉지를 않았다..소주를 조금타서 거품을 가라 앉히고 먹으니 먹을만 했다.

내일 안전을 위해서 김상래 선배님은 술 한방울 먹지 않았다..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보약까지 드시고 오셨다고 한다.

식사 시간이 남아 일몰을 보기 위해 여기 저기 기웃거렸지만 이런 구름에 가려서 일몰은 없었다.

빨리 도착한 선발대 3명은 야리가다케 정상에 갔다 왔다고 한다..

내일 새벽 4시에 올라 가는데 미리 올라가 봤다고~~대단한 산꾼들임에 틀림없다.

그중 두님은 낼일 새벽에 야리가다케 정상에 또 올랐다~~~

.

내일 올라 갈 야리가다케 정상..북알에서 두번째 높은 3180m다..산장에서 200m인데 길은 많이 험하다..

배낭메고 오르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북알의 양지꽃

내일 가야 할 방향으로 한방~~

[야리가다케산장]..인원이 많아서 밥을 세번 나눠서 먹는데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방배정 받고 짐 정리하고 

저녁 7시쯤에 식사를 하게 된다.

산장에서 돈까스도 먹고~~우리네 대피소하고는 차원이 틀리다..산장에 있는 호텔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박 2식에 우리돈으로 약 1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부산의 이정애님이 오뎅탕을 준비했는데 드시고 싶은 분은 취사장으로 모이라고 했다..

대부분 대원들이 피로가 몰려와 잠자리에 들고 강적 몇몇님만 나가서 뒤풀이를 했다고 한다..

산장에서는 물이 귀하기때문에 양치는 소금으로 세수는 물티슈로 해결했다~~....

조금 시끄러워 일본 산장지기한테 잔소리좀 들었다는 얘기는 비밀이라고 한다~^^

 

*용량 관계상 2부로 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