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마지막 걸음(나분들 고개~태안반도 안흥진)

쇠돌이 2016. 4. 18. 14:58

 

◈일시:2016년4월14일~4월17일(3박4일)..1일차:맑음,2일차:흐리다 비

◈산행코스:나분들고개(1박..차박)~양대산~간대산~모과울고개~서산구치소~성연고개~성왕산~성황당고개~윗갈치~솔개재~

                비룡산~장군산~굴포운하~붉은재~오석산~안부고개~태안읍(2박..태안여관)~안부고개~백화산~태을암~모래기재~

                순복음교회~예비군부대~차도고개~32번 지방도~알바 1시간~유득재~시목초등학교~쉰재~장재~통신안테나~5번국도

               ~근흥중~근흥장로교회~채석포교회~장승고개~죽림고개~군부대도로~철조망~갈음이해수욕장~안흥진(택시로 이동)~

                나분들고개(택시로 이동)~당진(3박..당진여관) 

◈산행시간:*GPS거리:약73.82km*산행시간: 1일차:05:50~20:06(14시간 16분)

                                                               2일차:05:35~19:22(13시간 47분)

                                                     *총 산행시간:28시간 03분 

 

 

 

 

 

 1일차(4월14일)↓

금북길 마지막을 잇기 위해 이번에는 주간 근무를 마치고 바로 출발했다..출근하면서 배낭과 침낭등 산행 용품을 모두

챙겨서 출근했다..저녁 7시 근무를 마치고 부지런히 달려고,저녁은 칠곡휴게소에서 해결했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마지막 걸음이라 그래도 견딜만 했다..공주를 지나 서산에 도착할쯤 짙은 안개로 인해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비상등을 켜고 앞차 꽁무니 불빛만 보고 어렵게 '나분들고개'에 도착하니

 시계가 새벽 12시를 가리키고 있다..

.그냥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산행용으로 준비한 막걸리 한병을 비우고 차박을 한다..~~

 

2일차(4월15일)↓

차를 갓길에 잘 세워두고 이틀간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중간에 차를 한번 회수하려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여관박을 했기때문에 내 애마는 이틀을 이곳에서 외로이 지내게 된다..05:50산행 시작

어제 밤에 끼었던 안개가 아직도 자욱해서 조망은 별로 없다..양대산에는 이런 정자가 있어 나그네의 쉼터가 된다.

동쪽에서 햇님이 방긋 보여주고 바로  구름 사이로 숨었다.

오늘만 밝게 빛나고 내일은 빗님이 온다고 해서 햇님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내가 무리해서 근무 마치고 온 이유도 내일 비가 억수로 많이 온다고 해서 오늘 최대한 많이 진행을 해서 모래 비를

최대한 적게 맞기  위해서다~~

간대산(06:16)..198.2m

간대산을 찍고 내려와서 금북길은 이어진다..낮은산 인데도 중간 중간 정자 및 안전시설물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런 육교를 지나면서 정맥은 이어지고 있다.

율목리 사거리(06:58)

이곳에서 부흥정미소 방향으로~~큰 산이 없기때문에 마을길 탐방이 이어진다..중간 중간 선답자들 표지기를 찾아서

이리 저리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모과울고개(07:26)

이곳에는 신성시하는 느티나무가 있다..느티나무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구경을 한다.

성황제 유래비

서산구치소..구치소 옆으로  정맥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선진 법치국가 건설'~~살아가면서 구치소에는 가지 말아야지~~~

서산땅에는 유독 수선화가 많이 있었다.서산 시민들이 수선화를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겹삼잎국화

 

 

성왕산(09:08)..252.3m..괜차뉴님 고향이 이쪽인지 산 이름표를 많이 달아 줬다..

안성에는 대방님하고 안성팔광님이 이름표를 달아 줬는데..괜차뉴님도 홀대모에서 활동하는 분으로 기억된다.

날씨가 흐려서 잘 안보이지만 서산 시내가 조망된다..서산은 대충 인구가 15만쯤 된다고 한다..

최근에 공단이 들어서 인구가 많이 증가 중이라고 한다..당진과 함께 최근에 뜨는 동네라고~~

정맥은 철탑을 따라 이어진다..~.

내동고개(09:36)

철탑을 한번 올려다 보고~

윗갈치(10:20)..

궁도장(10:30)

산벚꽃이 중간 중간에 피어 있어 나름 운치가 있다.

멀리 서산의 팔봉산 자락이 조망된다.

장군산 방향으로~

이 이정표에서 팔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금강산..316.4m..그리 높지 않은 산에 엄청 거창한 이름을 얻었다.

서산의 금강산과 함께~

팔봉지맥 갈림길~~이 표지판이 없으면 무심결에 팔봉지맥 방향으로 진행하기 쉽다.

계속 진행 방향이고 길이 좋기 때문에..여기부터 금북길은 꼭 지맥길 같이 가시덤불속을 헤치고 진행을 해야한다.

장군산..204.0m

예비군 교육장..여기서 전투식량으로 요기를 하고 간다.짬뽕 한개와 짜장면 한개를 가져와서 중간에 중식으로 먹으려

했는데 버너만 있고 가스가 없어서  비상용으로 준비한 약밥으로 대신한다.

데우지 않았는데도 먹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이런 비상식량도 없었으면 어쩔뻔 했노??

각시붓꽃

수량재(15:01)..이 4차선 도로를 어찌 건널까 고민에 빠졌다..지도를 한참 검토를 하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는

저 멀리 있는 굴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한다.굴다리를 향해서 한참을 가는데 4차선 도로가 갑자기 적막이 흐른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잼싸게 중앙 분리대를 넘어서 반대편으로 넘어 간다.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바라 본  정맥 길~

스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된다.

이런 통신탑을 이정표로 삼고~

굴포운하 흔적..

이것이 굴포운하의 흔적이라고 한다.

팔봉산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이쪽땅은 전부 황토빛을 띠고 있다.

물이름이 멋지다..'나 정상에 섰水'

붉은재(17:35)..내일 오후에 비가 많이 온다니 해가 질때까지 더 진행을 하기고 한다.

마지막 남은 전투식량과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해결하고 또 배낭을 둘러 멘다.

오석산..(18:23)..169.0m

서산으로 해가 넘어 가고 있다..해가 넘어 가기전에 속도를 조금 더 내 본다.

정상부에 도착하니 태안읍 야경이 멋지다..이곳에서 휴대폰 밧데리도 새걸로 교체하고 불을 밝히고 진행을 한다.

'백화산 솔바람길'인데 지도를 검토 후 '태을암'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백화산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다..백화산을 넘어가면 10시가 넘을 것 같아 이곳에서 도로 따라

탈출을 하기로 한다..

냉천골 초입 도착(20:16)

*첫날 산행 시간:05:50~20:06(14시간 16분)

이후 냉천골 초입에서 태안택시를 불렀다.10분쯤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해서 태안읍내로 이동했다..

태안읍 국밥집에 도착해서 내장국밥과 막걸리 한병을 곁들여 저녁을 해결하고 태안여관에 도착해서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3일차(4월17일)↓

새벽 4시에 일어나 태안읍내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찾아 봤지만 문을 연 식당이 없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끓여

김밥 한줄과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택시를 타고 어제 탈출했던 그장소로 이동해서 둘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

.05:35산행시작

백화산..(05:58)..284m..태안읍 동문리에 우뚝 솟은 태안의 진산이다.산 전체가 흰 돌로 덮여 있어 그 모양이 괴이하여

봄이면 마치 부용화 같기도 하고,가을이면 돌 꽃이 활짝 핀 것 같이 보이기도 한다.즉 백화가 난만한 느낌을 주는데,

이 백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조선조 500년간 태안에서 과거에 급제한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백화산과 함께~~안경을 벗으면 상태가 안좋아 안경으로 카바링을 했다~~

백화산에서 바라보는 태안의 아침~~

태안이 조용한 아침을 맞이하고, 서서히 일어 나려 한다~~

태을암 가는 길~..벚꽃이 만개를 해서 한층 더 운치가 있다.

태을암>>태안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사찰의 이름은 단군영정을 안전시켰던 태일전(殿)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태일전은 건물이 없어졌고 그 터만 남아 있다.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여래,

왼쪽에 관세음보살, 오른쪽에 소형 석가여래가 안치되어 있다. 사찰에서 3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백제 최고()의

 마애불상인 태안마애삼존불(국보 제307호)이 있다. 1962년 10월 1일에 전통사찰 제40호로 등록되었다.  (두산백과)

태안 마애삼존불

태을암의 벚꽃 길~

모래기재(06:39)

삼거리~

예비군부대..

159.7봉..예비군 훈련장을 통과 후  정상부에서 잠시 쉬어간다.

차도고개..

지도를 검토해 보니 이 도로를 건너라고 한다..건너서 임도를 따라 한참을  진행했는데 선답자들 표지기가 보이지를

않는다.

그래서 일단 도로로 탈출을 한다..지도를 펴보고 GPS를 검토해보니 방향이 많이 틀어졌다..

그래서 도로따라 빙글 빙글 1시간을 알바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다.

한시간전에 건넜던 '서해산업' 그 도로...어제는 알바없이 잘 진행이 되었는데 금북길 마지막이라고 살짝

알바를 해주는구나~~

도로따라 그냥 진행을 했으면 알바를 하지 않았는데~~이 슈퍼 건물을 따라서 계속 진행하면 금북길이다..

시목초등학교도 지나고~

구판장도 지나고~~구판장 정류소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공복감과 갈증을 동시에 해결한다..

장대 1리 마을을 지나서~

등로에 '화사' 한마리가 길을 가로 막고 있다.일광욕을 하는지 스틱으로 툭툭 건드려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그냥 내가 피해서 왔다..

우렁각시탑..

장재(08:11)

이런 통신안테나를 기준으로 진행을 한다.

저 멀리 모텔도 하나 있다..연속종주자는 유용하게 이용이 되겠다.

이런 전원 주택지를 지나서~

오늘의 점심..삼각김밥과 오렌지 1개 그리고 막걸리 한잔이 되겠다..

5번도로..

마금1리 마을회관

나무 사이로 서해바다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밤고개..

쌍둥이 탑..이곳에서 마지막 막걸리 한잔을 비우고~

저 멀리 안흥진의 끝자락이 보이는 것 같다..

이 체육시설에서  좌틀해서 진행을 한다.

근흥중학교~

근흥장로교회~

의용소방대

연포,채석포갈림길

채석포교회

안흥 앞바다.

장승고개(15:53)

장승고개에 도착하니 일기예보대로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죽림고개..여기부터는 군부대 도로를 계속 올라 간다.하염없이 군부대 도로를 올라가면 군부대  정문이 나온다.

정문에서 갈음이고개로 연결을 해야 하는데 방향을 모르겠다..폰이 물에 잠기면 안되니 폰을 배낭 저 밑에 넣었더니

감각으로 찾아 가야 한다.왼쪽 아니면 오른쪽 철조망을 따라 진행을 해야 하는데 오른쪽 철조망 쪽문을 열어보니

문이 열린다..조심 조심 진행을 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빗방울이 더욱 굵어지고 방향 감각도 없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그래서 그냥  급사면 아래를 보고  하산 하기로 한다...

느낌적으로 '갈음이 해수욕장'으로 느껴지는 곳에 도착했다..일단은 바닷가에 손을 담그고 금북의 마침표는 찍었다.

근데 안흥진을 찾아야 하는데 방향을 잘 모르겠다..GPS을 켜면 알겠지만 폰 보호를 위해서 꺼낼수도 없어

감각으로 찾아 가기로 한다.

해수욕장 옆으로 도로를 개설하고 있는데, 그쪽으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한참을 진행을 해보니 막다른 길목이 나온다.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 연결을 해보지만 바닷길도 험해서 진행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벌써 어둠은 찾아 오려 하고~~안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왔던길을 그대로 뒤돌아 나간다..

*둘째 날 산행시간:05:35~19:22(13시간 47분)

뒤돌아 나와 어느 펜션 건물로 들어간다..펜션 주인한테 택시 한대를 불러달라고 하니 잘 연결이 안된다..

그래서 내가 수건으로 폰을 닦고 직접 전화를 했다.20분쯤 기다리니 태안택시가 도착 했다.

태안택시 기사님께 사정 얘기를 했다..안흥항에 잠깐 들려 달라고~~비가 오는 관계로 '안흥항' 인증샷만 찍고 택시를

이틀전에 세워 두웠던 '나분들고개'로 이동했다.기사님 네비로는 검색이 안되어 내 폰으로 검색해서 약 40~50분을

달려 '나분들고개'에 도착이 되었다..택시 요금은 메타 요금으로 지급했다..6만 4천냥이 나오더라..낙동정맥할때

울진에서 석개재까지 7만냥을 줬는데 두번째로 많은 택시 요금이 나왔다..중간에 회수를 한번 했어도 비슷한 요금이

나왔을 것이다..

 차를 당진으로 이동 시켰다..서산보다는 당진이 내일 포항가는 길이 쉽기 때문이다..당진에 도착해서 허름한 여관방을 잡고

대충 씻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근디 늦은 시간에 밥먹을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장대비가 오는 관계로 빗속을 뚫고 한참을

헤매다 '전주콩나물국밥집'을 발견하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몰론 막걸리 한병은 당근이고~~

 

4일차(4월17일)↓

아침에 일어나 시간의 여유가 있어 대둔산 친구한테 톡을 보냈다..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냐고~~

그 친구가 흔쾌히 수락해서 대둔산에 들러 같이 점심을 먹었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대둔산 커피솦에 손님이 엄청많아

밥만먹고 얘기 할 시간도 없이 바로 헤어졌다..열심히 일하는 친구가 멋있게 보이더라~

봄옷을 갈아 입고 있는 대둔산의 모습..

이렇게 해서 작년 12월에 시작한 금북길을 7번만에 마무리를 했다..교통편이 안좋아 마지막 3번은 자차로 움직였는데

비용은 거의 곱배기가 들었다..서해안 지역이라 안개가 많아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5월부터는 한남에 들어 가는데 한남길은 지인들도 많고, 교통편이 좋기 때문에 무리 하지 않고 산이나 정자에서

하루씩 자면서 즐기면서 진행을 해야겠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대포고속도~경부고속도~대전당진고속도~서산I/C~나분들고개

올때:안흥진~나분들고개(택시)~당진시~당진대전고속도~대포고속도~지곡동

*교통비 내역:포항~서산  왕복 주유대(약80,000)~왕복 통행료(포항~서산:16,800,당진~포항:17,000)~차량 회수비(1차:안흥진~나분들고개:태안택시..64,000),백화산~태안읍(5,000),태안읍~백화산(6,000)

               

    *교통비:188,000

*기타비용:GS마트(20,000)~칠곡아침(13,000)~태안여관(40,000)~태안마트(9,100)~태안저녁(10,000)~태안마트(13,050)~~당진여관(30,000)~당진저녁(6,800)~당진마트(11,000)~대둔산 점심(14,000)

*기타비용합:166,950

      *총:35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