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6년3월14일~16일(2박3일)..1일차:흐리다 우박 2일차:흐림,3일차:맑음
◈산행코스:차동고개~장학산~천종산~국사봉~운곡고개~금자봉~645번지방도~문박산~학당고개~차동고걔(1박.택시로 이동후 야영)
학당고개~무곡고개~여주재~천마봉~오봉산~백월산~스무재~물편고개~우수고개~학동고개(2박..택시로 이동후 야영)
~우수고개~가루고개~금자봉~공덕고개~신풍고개~생미고개
◈산행 거리 및 시간:*GPS거리:약60.07km*산행시간:1일차:08:30~18:21(9시간 51분)
2일차:06:30~18:48(12시간 18분)
3일차:06:10~10:00(3시간 50분)
*총 산행시간: 25시간 59분
1일차↓(3월14일)
앞구간에 폭설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예천으로 탈출해서 포항에 왔었다.
그래서 이리 저리 교통편을 연구한 결과 새벽에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았다.
전날 짐을 대충 챙겨 놓고 마눌이 잠든 사이에 몰래 출발 하려 했는데 인기척으로 마눌이 깼다.
비몽 사몽 마눌의 배웅을 받으면서 약 3시간을 몰아 8시 30분에 차동고개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옛날에 있었던 차동고개 휴게소는 터널이 뚫리면서 없어지고 폐허가 된 잔해만 남았다.
휴게소 옆에는 무슨 건물이 하나 있는데 사람이 살지는 않고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았다..
차동고개는 공주시 유구읍과 예산읍을 연결하는 도로다..지금은 터널이 뚫려서 정맥꾼이나 한가한 나들이객 정도가
통행하는 것 같았다..~
새벽 5시 반에 출발한 관계로 먹거리를 거의 준비하지 못했다..회사에서 나오는 야식 몇개와 라면 몇개만 챙겨서 진행을 한다.
오는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지 않고 왔더니~아쉽게도 주류는 없다..
1식간쯤 진행을 하니 급 허기가 밀려와서 '북어해장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회사에서 지급하는 주간 간식인데 홀로 산꾼한테는 유용한 비상 식량이 되겠다.
식사 후 진행을 하는데 앞구간과 비슷한 분위기다..날씨가 흐리고 하늘에서는 우박과 함께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었는데~~구라청을 믿을 수가 없으니~
장학산(10:21)
성황당고개(10:45)..청양군에서 갈림길마다 안내 표지판을 잘 만들어 놨다..모양이 오미자와 청양고추를 상징해서
만든 것 같다...지역마다 나름 특징이 있는데 인구가 3만밖에 되지 않는 청양군에서 가장 잘 정리가 된 모습이다.
기분이 좋아 나중에 청양택시 기가님한테도 대신 감사 인사를 드렸다~
천종산(10:54)
서반봉(11:29)
사점미고개(12:28)
국사봉(12:48)
칠갑지맥 분기점(13:32)..이곳에서 칠갑지맥이 분기한다...
424봉(14:02)
424봉에서 두번째 허기가 밀려와서 라면 한개를 끓여 먹었다..일체형 신장비를 하나 개비 했는데 물이 금방 끓어
라면 한개 끓여 먹기에는 딱이다..외부로 불꽃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화재의 염려도 없고~~
홀로 산꾼에는 최적의 장비가 되겠다..여유있게 커피도 한잔 끓여 먹고 진행을 한다.
운곡고개(14;56)
금자봉(15:18)
분골고개(16:15)
효제고개(16:17)..대부분 이곳에서 구간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난 연속 종주를 하고 있으니 계속 진행을 한다..
선답자들 산행기에는 645번 지방도로 나오는데 실제 이정표는 70번 지방도로 나오고 효제고개로 되어 있다..
도로명이 다시 바뀌었나??
효제고개(16:17)
산불 감시 초소가 있는 문박산..
흙길은 멍석을 깔아 놔서 걷기가 좋았다.
문박산 정상..정자도 있고 평상도 있고 조망도 멋져서 연속종자들은 하루 머물다가기에는 딱 좋겠다.
난 이번에는 산박이 아니고 마을 정자 야영이기 때문에 배낭은 아주 가볍게 해서 진행을 한다.
덕분에 다른때보다는 속도가 조금 빠르기는 하다.
방향은 '우산' 가는 길로~
진행길에 가지 말라고 나무가지로 막아놔서 빙 둘러 간다.
이유는 상부로 고압선이 지나가서 감전 위험이 있으니 다른길로 우회하라고 한 것 같다..
상부 고압선에서 윙윙 소리가 나는데 신경이 좀 쓰이기는 하더라~
학당리 마을 입구 평상~~마음속으로 내일 저녁은 이곳에서 자야 겠다고 생각하고 점 하나 찍어 뒀다..
평상 앞에 차 하나 델 공간고 있고 안성맞춤이다~
학당고개 앞에는 이런 모텔도 하나 있는데 차도 가져 왔고 장비도 다 챙겨와서 모텔보다는 정자 야영 모드로
진행을 한다.우천시나 한겨울에는 이용 할 수 있겠다.
학당고개(18:21)
*첫날 산행 시간:08:30~18:21(9시간 51분)
이후 청양 장례식장에서 청양택시를 부르니 5분만에 도착이 되었다.
저녁에 먹을 물, 주류와 내일 먹을 비상식량을 사기 우해서 청양마트에 잠깐 들렀다..
기사님이 흔꽤히 허락을 해줬는데 덕분에 택시비는 3만6천냥이 나왔다..
택시로 차동고개에 도착 후 던지기 텐트로 1초만에 집을 짓고 홀로 만찬을 즐겼다.
점심에 라면이 영 맛이 없어서 저녁은 짜장 2개를 끓여서 맛있게 먹고 잠에 빠졌는데 차소리도 없고 바닥 메트도
편해서 그랬는지 뒤척이지 않고 새벽 4시까지 잘 잤다..
요즘은 짜장이 일반 라면보다 더 맛있다.청양막걸리 한잔과 같이 먹는 짜장면 맛은 먹어 본 사람만 안다~~^^
2일차↓(3월15일)
아침은 전복죽 한개로 해결하고 차를 청양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장례식장에 파킹 후 둘째 날 산행을 이어간다...
학동고개:06:30산행 시작~
힘든 구간은 청양군에서 계단을 잘 설치해서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산봉(08:27)
일산봉에서 맞이 하는 아침은 이랬다..아마도 3일간 산행중 가장 조망이 멋졌던 것 같다..
계속 야산지역이고 조망이 별로 없었는데 뻥 뚫린 느낌이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이 금북이니 저 앞에 보이는 맥은 금남이 아닐까??
워낙 산이 많으니 저 산을 다 공부 하려면 죽을때까지도 다 못할 것 같다~ㅠㅠ
여주고개(09:06)..장승리에서 화성면 신정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 고개가 험하여 도둑이
많았으므로 약 여든 명이 모여야만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여주고개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도 휴게소가 있어 비상시 물보충이 가능하겠다..
여주고개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후 다시 천마봉을 향한다..그동안 약간 밋밋했는데 나름 우뚝한 봉이 앞에 딱
버티고 있다..
천마봉(09:52)..
천마봉에도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비상시에 대피가 가능하겠다~
나름 운치있는 의자도 있고~
천마봉에서 매산리 도로로 내려오니 멍멍군이 엄청 짖어댄다.
조금 진행을 하니 이런 멋진 정원이 펼쳐진다...길도 엄청 이쁘고~~기분이 급 업되더라~
청양군에서 멋지게 숲을 가꿔 놓았다~~
오봉산(11:31)..이쯤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조금 더 진행을 한다.
점심식사(11:47)..어제 짜장면을 맛있게 먹어서 오늘 점심도 짜장면을 준비했다..
짜장면 한개를 끓여서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오서산이다..오늘은 그렇고 내일쯤 저곳을 통과해서 산행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앞에 뾰족이 보이는 산이 백월산이다..
공덕고개(13:10)
우뚝한 백월산이 멀개만 느껴진다.
눈이 부셔서 선그라스를 끼고 오름길이라 고개를 조금 숙이고 진행을 하는데 앞에 딱 버티고 있는 소나무에
이마를 크게 한방 부딪치고 뒤로 벌러덩 자빠링을 하고 만다..이마에 번쩍 불이 났지만 다행히 피는 안나더라~
피가 안난걸로 감사히 생각하고 조심해서 정상을 향해서 뚜벅 뚜벅~~
백월산 안내도~
백월산(14:22)..570m..이곳에서 금북은 방향을 금강의 끝자락으로 향하지 않고 홍성땅을 향해서 방향을 바꾼다.
이로 인해서 산이름 연구가나 전문가들이 이름을 바꿔 부르고 나름 신산경표를 발간 하기도 했다..
우리같은 아마추어 산꾼이야 그 깊이를 알수 없으니 처음 산경표를 만든 그분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신산경표는 다음에 여유가 있을때 다시 답사 하도록 하고~~
이곳에서 금북정맥은 더이상 금강을 따라가지 않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홍성 끝자락까지 가다가 다시 한번 좌틀해서
서산을 거쳐서 태안반도에서 잠기게 된다~
백월산을 내려오니 이런 펜션이 보인다.이후로는 큰고도가 없는 낮은 산길로 맥은 이어진다.
스무재로 내려서는 산길은 저 공룡들이 길을 막고 있어 진행을 못하고 한참을 우회해서 진행을 한다.
청양과 보령의 경계가 되는 스무고개(15:53)
스무재:보령시 청라면 양지편 동북쪽에서 청양군 화성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스무고개라고 부른다.이 고개에서
예산까지 40리 장항까지 80리 되는 고개인데 인근의 다른 고개에 비해서 가장 높은 고개이다.
고개가 험해서 도적과 산적이 많아 장정들 20여명씩 몰려서 넘었다 하여'스무고개'라고부른다.
오서산이 우뚝하고~
물편고개(17:17)
우수고개(18:48)
*둘째 날 산행시간:06:30~18:48(12시간 18분)
이후 청양택시를 불러 청양에 도착했다..청양의 허름한 국밥집에 들러 돼지국밥과 막걸리 한병을 시켰다.
산행 후 먹는 돼지국밥 한그릇과 막걸리 한잔은 꿀맛이겠죠~~..칠갑산 막걸리 맛도 좋더라.
남은 반병은 배낭에 챙겨와서 내일 아침에 모닝주로 해결했다~~
식사후 택시를 타고 청양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장례식장에 불이 꺼져 있으니 택시기사가 의아해 한다..
차를 회수 하러 왔다고 얘기하니 이해 하더라.차를 어제 봐둔 학당리 마을 느티나무 아래로 이동했다..
저녁을 해결했기에 바로 자야 되는데 옆에서 들려오는 차소리로 깊은 잠은 잘 못잤다.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 불빛도 거슬리고~~산속에서 자는 것과 마을정자는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산에서 자면 동물 울음소리가 신경이 거슬리고 내려오면 차소리에 신경이 거슬리고~~
3일차(3월16일)↓
아침에 간단히 너구리 한개를 끓여서 아침을 해결하고 차를 어제 탈출한 우수고개로 이동했다..
네비에 '우수고개'나오지 않아 이리 저리 헤매다 찾아왔다..
06:10 산행 시작
가루고개(07:04)
오서산 가는 길~
금북정맥과 오서산 갈림봉(07:24)
금자봉..539m..금자봉 이후로는 큰 오름길은 없고 계속 낮은 구릉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조금 지나니 봉수지맥 분기점이 나온다..
홍성군에서 홍성지역 금북정맥을 잘 안내하고 있다..청양군에 비해서는 중간 안내 표지판은 많지 않아 비교가
되지만 이런 안내표지판 하나도 엄청 도움이 된다..
아담한 연못과 소나무 3그루~
신풍고개(08:57)
꽃밭굴고개
벌써 파랗게 풀이 자라고 있다..
생미고개 산행완료(10:00)
*총 산행 시간:06:10~10:00(3시간 50분)
이후 장곡면사무소에 도착해서 광천택시를 불렀다..10분쯤 기다리니 광천택시가 도착했는데 '우수고개'에 가자고 하니
잘 모른다고 한다..그래서 내 휴대폰으로 그 근방 저수지를 입력하고 진행을 한다..산길로 10km를 걸었는데 도로로 가니
빙글 빙글 엄청 돌아서 간다.중간에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도 있는 것 같은데, 네비가 이쪽길을 알려 주니 방법이 없었다..
한참을 돌아 돌아 도착하니 택시 요금이 3만 7천냥이 나왔다..~~산행 거리에 비해서 너무 많은 요금이 나와서 찜찜 했지만
어쩔수 없이 다 드렸다..이렇게 해서 차량을 이용한 다섯번째 금북정맥 후기를 정리한다.
3월말에 같은 방법으로 한번 더 진행을 하고 마지막 걸음은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진행을 할까한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대포고속도~경부고속도~대전당진고속도~차동고개
올때:생미고개~당진대전고속도~경부고속도~대포고속도~지곡동
*교통비 내역:포항~청양 및 홍성 왕복 주유대(약70,000)~왕복 통행료(28,800)~차량 회수비(1차:학동고개~차동고개..36,000,
2차:우수고개~학동고개..20,000,3차:생미고개~우수고개:37,000)
*교통비: :191,800
*기타비용:청양마트(11,800)~청양마트(8,500)~청양저녁(10,000)~청양마트(9,000)~와촌점심(8,000)
:47,300
**합23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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