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6년1월14일~16일(2박3일)..1일차:맑음
◈산행코스:세종 여관(1박)~덕고개~전의면 압실마을(자가용 이동)~주막뜸~갈림길~국수봉~차령고개~봉수산~인제원고개~
장고개~개치고개~곡두고개~태화산 갈림길~갈재고개~조치원 여관(2박)~논산 익산 거쳐 포항 도착(친구 딸 결혼식 참석)
◈산행 거리 및 시간:*GPS거리:약25.04(탈출 및 알바시간 포함)
*산행시간:1일차:06:00~18:30(12시간 30분)
금북 세번째 걸음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가용으로 운행하게 되었다..고향 친구 딸내미가 결혼식을 하는데 어렸을때
아래웃집에 살아서 꼭 가봐야 할 것 같아 산행과 행사를 겸하게 되었다..
근데 컨디션이 안좋아 2틀정도 산행을 계획했는데 물거품이 되고 하루 산행 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전날 카페에서 번팅이 있었다.컨디션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나를 위해서 마련된 모임 같아서 얼쩔 수 없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찍 출발을 하지 못하고 오후 늦게 앞 구간에서 탈출한 덕고개로 향한다..
가는 길에 잠시 대둔산 친구네 점빵에 들러 커피도 한잔 얻어 먹고~~..오늘의 저녁은 청국장 정식이 되겠다..
전의면의 허름한 백반집인데 밑반찬을 하나도 안남기도 다 먹었다~~
출발할때는 컨디션에 따라서 차박을 하려고 준비는 다해갔는데 컨디션이 안좋아 여관 신세를 지게 되었다..
진짜로 시골의 허름한 여관방인데 준수도권이라고 3만오천냥을 받더라~~바퀴벌레가 곧 기어 나올정도~~컨디션만 좋았으면
나가서 차박을 하고 싶더라~~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해간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세종시 '복사골 막걸리'도 한병 챙겨서 머나먼 여정을 시작한다..
일단은 네비양한테 전의면 '대구카톨릭대학교'를 입력하고 출발한다..
어둠속에서 '덕고개'가 시작되는 지점을 확인한다..차를 마땅히 파킹할 공간도 없어 '압실'마을까지는 도로 따라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네비양한테 '압실'이라는 마을을 입력하고 압실마을까지는 차량으로 진행 하기로 한다.
네비가 우회전을 가르키는 지점 '달성학구경로당' 주차장에 차를 파킹후에,어둠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산의 실루엣을 찾아서
칠흑같은 어둠속으로 스며든다..복면을 한 마을주민을 만나서 길을 물어보니 쭉가면 되는데 공사중이라 길을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 동네 아저씨 말대로 조금 진행하니 건설 중장비들이 윙윙 소리를 내면서 새벽부터 굴착 공사를 시작하고 있었다.
느낌은 골프장을 짓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고~~공사구간을 이리 저리 피해서 진행을 하는데 길이 없어 쉽지가 않다.
인부들 담배피는 초소에서 잠시 날이 밝기를 기다려 보지만 아직도 밖은 칠흑같은 어둠이다..
우측에 있는 군 초소를 가이드 삼아 어둠을 뚫고 진행을 하니 반가운 표지기가 눈에 띤다..
반가운 마음에 심호흡을 하고 표지기를 계속 보면서 진행을 하니 원 정맥길과 마주치게된다..덕고개에서 이곳 갈림부까지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정맥은 691번 지방도를 따라서 진행을 해야 한다.
정맥길은 이런 철탑과도 동행을 하고 있어 큰 길잡이가 된다..길을 잃으면 철탑 방향을 보고 진행을 하면된다.
한참을 진행하니 차소리가 들려 오고 차령고개의 폐 휴게소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차령고개>>공주에서 천안으로 통하는 큰 고개로 옛날엔 한양으로 드나드는 삼남대로의 한고개로 남도 사람들이
아끼는 귀중한 고개였고,많은 애환이 서려기도 한 고개다.차령 또는 원터고개라고도 하는데,'차령고개'는 원래 높은 고개라는
뜻을 가진 '수리고개'였을 것이다.'수리'가 '수레'로 바뀌고, 수레의 한자어인 차령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한쪽은 공주 한쪽은 천안..두 지역의 경계 지점이 되겠다..
차령고개에서 조금 오르니 마을에서 신년제를 지내는 '망배단'이 나오더라..
쌍령산 봉수대..360m..공주시 정안면과 천안시 광덕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은 고개가 쌍으로 되어 있고,조선시대 때 공주 이남에
있는 여러 고을의 조세와 진상물품이 모두 이 고개를 통하여 서울과 아산으로 운반되었다.남쪽으로 공주시 고등산 봉수와
북쪽으로는 천안시 대학산 봉수에 응하였던 곳이다.
까막봉까지는 잔 오르막을 여러군데 오르게 된다..까막봉에서 방향은 곡두터널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최근에 '청룡산악회'에서 금북을 진행해서 시그널이 몇게 달려 있다..3월까지는 잠정 쉬고 4월이나 5월에 마친다고 한다.
나도 마치는 시점이 비슷하니 합동으로 졸업을 하면 좋겠다..
곡두터널..비상시에 이곳에서 마을로 내려가서 탈출하는 경우도 있는데,시계를 보니 조금 더 가능한 시간이라 조금 더 진행을
하기로 한다.
터널에서 420봉까지는 상당한 급경사라 오름길이 힘에 부친다..
이곳부터는 행정구역이 바뀌었는지 이정표가가 잘 만들어져있다..비상식량은 다 떨어졌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생라면이
있으니께 힘을 내면서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중간 중간 쉼터 이름까지 지어놓고~~
갓바위~~
오후 6시쯤이 되니 또다시 주변은 칠흑으로 변해간다..새벽 야간 산행과 하산길의 야간산행이 이어진다..
처음 계획은 각홀재를 생각하고 진행을 했는데 컨디션 난조와 내 체력의 한계로 '갈재'에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
각홀재까지 진행을 하면 거의 9시는 되어야 할 것 같다..지금 상태로는 무리데스네요~~
갈재고개 도착(18:30)
*첫날 산행 시간:06:00~18:30(12시간 30분)
이후 휴대폰으로 미리 검색해둔 '유구택시'에 전화를 한다..30분을 추위속데 떨다가 택시가 도착해서
'압실마을'에 있는 내 차를 회수하러 간다..기사님이 압실마을 몰라 내가 폰으로 네비를 켜고 진행을 한다..
요금은 3만냥이 찍혔는데 기사님이 3만 5천냥을 달라고 한다..올때 누르지 않고 왔다고~~싸우기 싫어서
그냥 다 드렸다~~
컨디션만 좋으면 근처 여관에서 자고 내일 오전까지 산행을 하려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아 여관에서 푹 쉬고 내일 결혼식에
가기로 정리를 했다..마침 그때 유성에 사는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연고 없는 곳에 자기도 그래서 유성 근방에서 숙소를 정하고
그 친구와 같이 늦은 저녁을 먹었다..유성쪽으로 오라고 했는데 내가 숙소를 조치원에 잡는 바람에 조금씩 운전을 해서
세종시에서 부킹이 이뤄지는 해프닝도 있었다..~~덕분에 정부종합청사 및 세종시청 탐방길도 병행이 되었다~~
다음날은 논산에 사는 여동생을 만나서 익산 결혼식장에 갔다..가는중에 여동생이 엄니도 모시고 가자고 해서 가족 동반이 되었다.
이유는 여동생과 그 친구가 어렸을때 절친이었고, 그 친구의 모친과 울 엄니와도 친분이 두터워 두루 두루 가족행사가 겸하게 된
것이다..그 친구가 성격이 좋아 초.중 동창이 40명쯤 온 것 같다..거의 동창회 수준이 되었다~~~
다음은 2월 어느날을 기약해야 하는데 갈재고개에 대중교통 연결이 안되어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타고 진입을 해야 할 것 같다..끝
참고사항: 갈때:포항~대둔산~세종시 전의면(덕고개)
올때:갈재고개~조치원~논산~익산~논산~포항
*교통비 내역:포항~세종 왕복주유대(100,000)~왕복 통행료(26,000)~차량 회수비(1회..35,000)
*교통비: :16,1000
*기타비용:옥천 커피(4,500)~세종시 전의면 여관(35,000)~세종 저녁(7,000)~세종 마트(18,800..점심준비)~조치원 마트(8,400)
조치원 여관(40,000)~조치원 맥주(6,200)
:119,900
**합2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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