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4년12월12일~12월14일(2박3일)..1일차:맑다가 눈..2일차:눈오다 흐림..3일차:맑음..
◈산행코스:미사치~형제봉~도솔봉(1박..야영)~따리봉~한재~백운산~매봉~천왕재((탈출 후 광양 여관숙박)~외회마을 접속~갈미봉~쫓비산~토끼재~불암산~탄지재~국사봉~뱀재~천왕산~망덕산~외망포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70.73km..산행시간:1일차:11:50~18:20(6시간30분)
2일차:07:00~17:00(10시간00분)
3일차:05:10~18:00(12시간50분)
*총 산행 시간:29시간20분
1일차(12월12일)↓
청소 또는 심원가는 53번 버스를 기다리며..
포항에서 새벽 4시 부산행 버스를 타고 부산에서 순천가는 7시 고속버스를 타고와서 터미널 정류장에서 청소 또는 심원가는 53번 버스를
기다린다.한시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40분쯤 기다려서 탑승 했다.
심원마을 종착역에는 나 홀로 내렸다.
중간 중간 할머니 할아버지는 모두 내리고 기사님한테 감사인사를 드리고 미사치를 향해서 터벅 터벅 걷는다.
미사치에서 앞구간 탈출 할때 택시를 불렀는데 그때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오면 5만냥쯤 줘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교통편을 연구한 끝에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았다..덕분에 1,200원으로 이 먼곳까지 왔다..~~
황전터널 옆 길로 앞 구간에 탈출한 역순으로 올라갔다.
30분쯤 걸어서 미사치에 도착이 되었다.
자켓을 꼭 껴입고 산행을 했더니 땀이 난다..이른 아침에 밥을 먹었더니 배도 고프고 그래서 짐도 정리하고 김밥도 한줄 먹은 다음
산행은 11시 50분에 시작했다..포항 출발부터 거의 8시간만에 접속이 되었다..
조망터에 올라 앞 구간에 진행한 갓거리봉과 미사치를 굽어 보고~~
청소리의 마을의 전경
3개면 경계 지점(13:17).이곳에서 계족산과 갈린다.오름중에 오늘 유일한 산객을 한명 만났는데 벌써 정상을 찍고 내려 오더라..
젊음이 좋은것보다 내 배낭 무게로 인해서 속도가 안난다고 위안을 삼고..스텐으로 의자를 만들어 놔서 기대고 쉬기에는 좋았다.
깃대봉(13:27)..깃대봉도 참으로 흔한 산이름이다...별다른 특징은 없다..
깃대봉에서 조금 진행을 하니 형제봉 다음봉이 뾰족하다..지도를 보니 도솔봉이다..도솔봉은 천고지가 넘어서 그런지 상고대가
많이 피어 있었다..오늘 야영 예상은 저기가 되겠다..거리상으로 부지런히 가야 해 떨어지기전에 도착할 것 같다.
많이 진행을 한것 같은데 도솔봉은 아직도 저 멀리 있다..백두대간길에 만나는 도솔봉도 우뚝한데 여기도 그렇구나..
형제봉.(16:18)
3.2km면 오름과 눈길을 생각하면 거의 두시간을 가야 할 거리 같다..
형제봉 이후 위험 구간은 이렇게 계단을 잘 설치해 놨서 진행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간 중간 성불사 방향으로 탈출로가 많이 있었다.
도솔봉 도착(18:20)...형제봉 조금 지나서 도솔봉 오름까지는 상고대가 많이 피었는데 밤 산행이라 감상할 시간도 없이 도솔봉에 도착이 되었다.정상석 한장 찍고 바로 야영 장소를 찾는다..지도상 도솔봉에 헬기장이 있다고 했으니..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아랫쪽으로 조금 내려 가니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 서둘러 비박용 비닐을 깔고 텐트를 친후 모든 짐을 텐트로 잽싸게 집어 넣는다.
이유는 이쯤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텐트 속으로 들어온 눈을 치우고 짐을 대충 정리후에 라면을 끓여서 소주 한잔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해 보지만 바람소리와 눈이 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잠을 제대로 못잤다..
겨울 산행에 대비해서 동계용 텐트를 하나 주문했는데 하루전에 품절이라고 연락이 왔다..비비색을 갖고 와도 되지만 그러면 뭘 해먹기가
그렇고~~~그래서 동계용 침낭만 믿고 왔는데 바람에 풀라이는 다 날아가고 텐트 틈 사이로 눈은 들어 오고~~
*첫날 산행 시간:11:50~18:20(6시간 30분)
2일차(12월13일)
그래도 아침은 오더라 ..일어나 우동을 끓여 먹기 위해서 물과 가스를 준비 하는데 물은 얼었고 가스불은 화력이 너무 약하다..
한겨울은 가스로 뭘 해먹기 어렵다는 것은 알았는데 당장 버너를 바꿀 수도 없고^^ 물은 스틱으로 깨고 가스는 흔들어 어렵게
우동 한개를 끓여먹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
밤새 눈이 와서 도솔봉 정상석이 이렇게 변했다..
밤새 내린 눈과 상고대로 지나온 호남길이 눈 옷을 입고 있다..
아스라이 지리산 자락이 보이는데 저기도 온통 눈 세상이다...
그동안 내린 눈과 어제 내린 눈으로 러셀을 해가면서 따리봉으로 진행한다..
아이젠 스패츠 버프로 완전 무장을 하고~~
동쪽으로 해가 뜨려고 노을이 지는데 가기가 바뻐서 나중에 해뜨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따리봉과 백운산 방향~
햇님이 나오려다 구름속으로 숨었다~~
반달이 조금 지난 달은 걷는 동안 함께 했다..
쉴곳이 마땅치 않아 헬기장 지나 계단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쉰다..버프로 얼굴을 감싸고 빵 모자를 쓰고 눈만 살아 있다..
눈도 원래 가려야 하는데 선글라스를 집에 놓고 왔다..^^
저 봉이 따리봉이다..어느 책에서는 똬리봉이라고 했던 것 같다..
하여간 공식 명칭은 따리봉으로 되어 있다..따리는 뱃길 만드는 기구이고 산의 형상이 그렇게 생겨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따리봉 오름 직전에 만나는 눈꽃 세상
따리봉(07:07)..1127.1m.
따리봉과 도솔봉 자락만 눈꽃이 많이 폈다..천고지가 넘는데도 백운산은 그렇게 눈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다.
아마도 도솔봉과 따리봉 자락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 것 같다..
따리봉에서 바라 본 도솔봉 자락..
도솔봉과 형제봉 그 너머에는 조계산이 조망된다.
따리봉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야영하면서 멋진 경치를 구경해도 좋을 듯 하다..
백운산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니 따리봉 삼거리가 나온다.밥봉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남도대교가 나온다고 한다.
한재 도착(09:19)..한재는 비포장 임도로 되어 있다.보통 구간을 끊어서 하는 경우에 한재에서 끊는 경우가 많다.
한재에서 정상까지 2.6km라 두시간쯤 예상 했는데 눈이 와서 백운산 정상까지 2시간 반이 걸렸다..
한시간 1km밖에 진행이 안되더라..백운산까지는 눈길을 계속 올려야 한다..
조망터에서 바라 본 따리봉과 도솔봉~~
신선대에 도착할쯤 산객들을 몇명 만났다.백운산이 유명한 산이니 눈밭인데도 산객들이 제법 왔더라..
신선대 갈림길..신선대 정상에 몇몇 산객이 있었는데 배낭이 무거워 패스하고 바로 백운산으로 향한다.
신선대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통과..
백운산(白雲山)..1218m.광양시 다압면 옥룡면 진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지리산으로 마주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도솔봉과
형제봉이 동쪽으로는 매봉으로 중심으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금천계곡 어치계곡 성불계곡 동곡계곡 의 4개의 계곡이 있으며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산객님한테 부탁해서 인증샷 한방..(11:58)..이렇게 해서 산경표상에는 있는 호남길은 종주는 했지만 외망포구까지 약 40km 더 가야
종착역이 된다..정맥이라는 특성상 강이나 바다에서 마치는 것이 맞으니 대부분의 정맥꾼들은 외망포구까지 진행을 한다.
올라온 산객들은 대부분 억불봉이나 진틀방향으로 가고 매봉쪽으로 향하는 산객들은 거의 안보인다..
사진속에 사람이 있으니 보기가 좋다..
여기서 호남길은 매봉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매봉쪽으로 방향을 틀으니 산객은 없어도 2명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그 선객의 발자국을 따라서 천천히 진행을 하는데 눈이 제법 있어 진행에 속도가 안난다..
오늘 목적지를 토끼재까지 생각했는데 중간 탈출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한참을 내려오니 80L쯤 되는 배낭을 맨 산객 3명이 끙끙 대면서 올라오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어디서 오고 있냐고 물으니 토끼재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다고 한다..
역산을 하니 저녁 9시가 되어여 내가 거기에 도착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순 없고 중간 탈출 지점을 천왕재로 정하고 광양에 있는 친구한테 SOS를 친다.
그 친구는 하산이 거의 다 되는 시점에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한다..이제 마음의 여유도 생겼으니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매봉(14:41)..준희님의 매봉 이름표는 깨져 버렸고 철판으로 된 건 지워져 버렸다..
쫒비산 방향으로...
천왕재(17:00)..천왕재는 십자 안부로 외회마을 방향으로 탈출한다..
*둘째 날 산행 시간:07:00~17:00(10시간 00분)
내려 오니 '장수민박'이라는 민박집이 나온다..광양에 있는 친구하고 연락이 돼서 광양 중마동으로 나온다..
민박집이 많이 있지만 사람이 안사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포기하고 광양으로 나와서 내일 택시로 다시 접속 하기로 한다.
광양으로 나와서 저녁을 같이 먹고 여관방에서 일찍 잠자리에 든다..내일 선답자들 산행 시간 평균이 12시간쯤 걸렸는데 새벽일찍 출발해야
그 시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배낭도 광양에 있는 친구한테 맡기고 그 친구가 준비한 10L배낭에 물한병과 막걸리 한병 그리고 비상식만
준비하고 진행 할 예정이다.
3일차(12월14일)
장수민박 산행 시작(05:10)
새벽 4시에 기상해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다..택시 가사한테 어치계곡을 가자고 하니 잘 못 알아 듣는다.
그 시간에 어치계곡을 가는 손님이 없으니 그랬는가 본다..오면서 기사님하고 얘기를 나눴는데 포항에도 20년 살았고 포스코를 다니다가
정년퇴임후에 택시를 몬다고 했다..입사가 나보다 16년이 빠른 선배님이셨다..
그 분도 백두대간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짬 날때마다 짧게 끊어서 해보라고 했다..
문득 12년후의 내모습도 각인 되어진다..아마도 배낭으로 메고 네팔 트래킹을 하고 있지 않을까??
서양 사람들은 정년을 하면 배낭을 메고 오지 트래킹을 많이 한다고 한다..그들은 자녀가 20살이 되면서 자식간의 관계를 정리 하니까 가능한 것 같다
우리네들은 자식의 끈을 왜이리 길게 가져 가는지~~대학 결혼 또 자식의 아들 딸 돌보기~~
하여간 5시부터 동이틀때까지 휴대폰 등을 이용해서 진행했다..폰이 만능이다..어떤 랜턴보다도 성능이 좋으니 가지고 있는 해드랜턴보다
폰이 훨신 밝았다...게밭골있는 곳을 조금 지나니 갈미봉을 오르는 오름길이다.
갈미봉(06:03)..갈미봉에 도착하니 하동읍 야경이 조망되고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정자에 앉아 비상식으로 아침을 먹었다..겨울이라 김밥도 준비를 안했다..막걸리 한잔 소시지 한개 그리고 빵한조각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산행 마치는 6시까지 이렇게 2시간 간격으로 비상식을 먹었다..밥을 먹는 것 보다 속이 비어 있으니 산행 하는데는
더 좋은 것 같았다..
점점이 하동읍의 야경...
쫓비산(07:37)..536.5m..어감도 별로 좋지 않은 쫓비산의 그 유래는 알수 없고 옛이름이 쫍비산이었는데,경상도 방언에 '쫍삣하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 뜻이 '뾰족하다'란 뜻이란다. 이 산의 모습이 뾰족해서 얻은 이름이 아닐까 짐작을 해봅니다..강사랑님 블러그 참조
쫓비산 정상에 도착하니 마침 해가 뜬다..저 해가 서쪽으로 넘어 갈때쯤 산행을 마칠 것 같다..
지금부터는 섬진강을 왼쪽에 끼고 외망포구까지 간다.덕분에 산행내내 눈이 즐겁다..
우쯕으로 수어저수지가 보인다..
토끼재에 내려오니 느랭이골 리조트 매표소가 나온다..이른 새벽에 산에서 내려오니 관리하는 아저씨가 깜짝 놀란다..
느랭이골에 이것 저것 많은 시설물은 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
토끼재(08:28)..토끼재는 지방도로 옥곡면과 다압면을 연결하고 있는데 정맥길은 사유지로 나무를 심어놔서 통과 할 수가 없다.
월담하기에는 철조망이 너무 촘촘하고 밑으로 기어가에는 내가 너무 뚱뚱하고^^
일단은 우측으로 가보는데 넘어갈 길이 안보인다..다시 왼쪽으로 한참을 내려가지 선답자들이 만들어 놓은 우회길이 보인다.
그래서 우회길로 등로에 접속이 되었다.
수어저수지를 한번 더~~
여기에서 선답자가 우회길을 만들어 놨다.
불암산(09:55)..불암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정말로 멋졌다. 하얀 구름모자를 쓴 천왕봉과 다압면의 멋지 모습 그리고
광양만과 어우러진 섬진강 자락~~매화꽃이 만발했을때 이곳에 올라 하루 야영하는 것도 멋지겠더라~~
왼쪽에 우뚝 솟은 봉은 백운산의 억불봉이고 그 멀리가 백운산이다.
지리의 천왕봉을 줌으로 최대한 댕겨 봤다.오늘 지리에 들었던 사람들도 좋았겠다..
여기서 보면 외망포구를 금방 갈 것 같은데도 빙빙 돌아가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섬진강과 저 멀리 지리의 최고봉만 하얗다..
탄지재(10:45)..아침은 쌀쌀했는데 11시쯤 되니 날씨가 많이 포근해 졌다.
그래서 여기서 자켓를 벗고 출발한다.
국사봉은 해발은 그리 높지 않은데 출발지점이 낮기때문에 생각보다 힘이 든다...
먹은게 없어서 힘이 더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섬진강 자락에는 비닐하우스가 많았다..주로 뭘 재배하는지는 모르겠다.
아쉬움에 천왕봉을 한번 더..이후로도 천왕봉이 조망은 됐는데 너무 멀어서 희미했다..
국사봉(13:35)..힘들게 올라온 산 치고는 정상부는 별로 볼게 없다.
통신탑 하나 세워져 있는게 전부였다.
해발 167밖에 안되는데 정박산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두개 남은 천왕산과 망덕산이 보인다..느낌의 거리는 2시간이면 갈 것 같은데 실제로는 4시간이 걸리더라..
뱀재(14:25)..뱀이 많아서 뱀재라는 이름이 붙었겠지만 지금은 겨울이라 뱀이 없더라~~
천왕산의 우측은 수어천이 바다와 만나고 있다.
남해고속도를 이런 굴다리 밑으로 통과해서 진행을 한다.
고속도로 통과후 천왕산까지는 거친 된비알이다.200고지가 해발 0에서 시작하니 만만치 않더라..
이제 저 망덕산만 넘으면 끝이구나..멀리 하동의 하력발전소도 조망된다..
천왕산(16:01)...왜 산이름이 천왕산이 되었는지 알 것 같다..이곳에서 보는 천왕산의 풍경이 너무 멋져서 이름이 지어졌을 것이다..
마음 같아선 여기서 더 머물고 싶지만 망덕산이 하나 더 있으니 물한모금만 먹고 또 출발이다..
저 멀리 광양제철소의 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진다..
망덕산은 코 앞에 보이는데 정맥길은 빙 둘러 둘러 한참을 둘러서 연결이 된다.
2번 국도..이곳은 4차선 국도인데 중앙분리대를 높여놔서 차들이 없는 틈에 무단횡단으로 넘는다.
박배낭을 메고 왔으면 애좀 먹었겠다..
저 건물 왼쪽으로 정맥은 이어지고 있다..망덕산 정상에서 해넘이 보려면 서둘러야겠다..
느낌상 해가 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요상하게 생긴 바위도 지나고..
아쉽게도 해넘이 꼬리만 잡혔다.용을 쓰고 올랐는데도 해의 원형은 보지 못했다..그래도 꼬랑지라도 본 걸로 만족하고~
망덕산 정상 도착(17:21)..망덕산에 도착하니 광양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가 온다..
6시까지 하산을 한다고 약속하고 물한모금으로 갈증을 해결하고 어둠기전에 하산을 서두른다..
어라 조금 지나니 망덕산 정상석이 딱 버티고 있네..호남정맥 시발점이지만 대부분 사람은 종착역이된다..
산 선배님들 산행기를 보면 거의 대부분 조약봉부터 시작해서 내려온다..대간에서 정맥이 갈라져 나왔으니 자연스런 산행방법일 것이다.
시발점옆에는 정자도 있다..
외망포구 하산완료(18:00)
*셋째 날 산행 시간:05:10~18:00(12시간 50분)
**이후 광양에 있는 친구가 마중을 나왔다..그래서 중마동으로 이동해서 아구찜을 시켜서 저녁을 같이 먹고 고마움을 전했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7시가 넘어서 포항가는 막차는 떠나고 없었다.부산으로 돌아 가면 되는데 부산에서 4~5시간을 대합실에서 지내야 하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서 여관에서 하루 더 자고 내일 간다고 마눌한테 연락을 했다.
여관방에서 짐을 정리하고 말릴 건 말리고 잠이 들었는데 늦잠을 자서 첫차는 놓치고 두번째 차를 타고 포항에 오니 오후 2시쯤 되었다..
**에필로그**
호남정맥이란 전주 모래재휴게소 뒷산 조약봉에서 광양 앞바다 외망포구까지 도상거리 452.8km이고 실거리는 약 540km이다.
본인은 이 거리를 12번에 걸쳐 나눠서 종주를 했다.
호남길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산천길 탐방이라 더 의미가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전주 정읍 김제 광주 목포 순천 광양에 사는 친구들이 가는 길목마다 나와주었고 반가움을 함께 했다.
이로써 2013년 8월부터 시작한 호남여행을 종결하고 내년 1월부터는 또 다른 맥인 금남정맥을 찾아 떠난다.
금남길은 또 어떤 사연이 만들어지고 어떤 친구가 반겨 줄지????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택배..04:00발)~부산 노포동(8,900..07:00발)~순천터미널(18,200)~미사치(1,200)
올때 동광양 터미널~포항터미널(18,700)~지곡동(5,000)...동광양~천왕재(택배.26,000>>택시)
*교통비: :77.200
*기타비용:롯데마트(30,000)~부산 아침(11,000)~광양 여관(35,000)~광양마트(2,600)~광양 뒷풀이(38,000)~광양 여관(35,000)~광양 편의점(8,650)~광양 아침(7,500)
:167,750
**합24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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