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4년 10월17일~10월19일(2박3일)..1일차:맑음..2일차:맑음..3일차:맑음..
◈산행코스:그럭재~겸백고개(오도치)~무덤(..1박..야영)~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제산~주릿재(2박..야영)
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45.1km..산행시간:1일차:12:10~18:00(5시간50분),
2일차:07:20~17:40(10시간 20분),3일차:07:00~13:40(6시간40분)
*총 산행 시간:22시간 50분
1일차(10월17일)
9월에 계획되었던 호남길은 서울에 큰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지 못하고 한달 늦게 10월에 10번째 호남길에
나선다..지금까지는 고속버스로 전주나 광주로 접속해서 이어갔는데 오늘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손수 자가용으로
보성까지 운행 해서 3시간 20분만에 도착이 되었다.
포항에서 보성까지 약320km인데 한번도 안쉬고 달려 왔더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이 되어, 보성읍내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앞 구간에서 탈출한 그럭재(기러기재)로 향한다.
오늘의 점심 장어탕..맛은 남도의 맛이다..
그럭재 산행 시작(12:10)..정류장 갓길에 차를 이쁘게 주차해 놓고 중앙분리대를 무단횡단해서 반대편 방향으로
넘어서 진행을 한다..그럭재는 77번 국도가 지나고 보성군 겸백면과 득량면을 연결하고 있는데 차량 통행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장흥이나 강진 영암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도로를 지나서 가는 것 같다..
315봉..준희님이 이름표를 달아 두었네요~~
산부추꽃
용담
그럭재를 조금 지나니 임도가 하나 나온다..파란하늘이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일기예보상으로 3일간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 기분 좋은 산행이 되겠다.
가을의 전령사 구절초가 반기고 있다.
오도재(16:59)..오도재는 845번 지방도가 지나고 보성군 겸백면과 득량면을 연결한다..
방장산에서 흘러내리는 산세가 다섯마리 돼지가 내려오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고 겸백고개라고도
불리운다.
득량만의 해넘이~~
국사봉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조금씩 내린다.이제 벌써 야영할 곳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해가 떨어지면 산행을 멈추고 해가 뜨면 산행을 하고 ..홀로산꾼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니겠는가??
멀리 고흥반도의 팔영산과 석양 노을과 구름이 멋지다..
개인적으로 팔영산을 가보지 못했는데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다..
오늘의 안식처 ..묘지 2기가 있는데 조망이 너무 멋졌다.득량만의 멋진 바다와 다도해의 점점이 섬들..
그리고 득량만의 소담한 야경들~~무엇을 망설이겠는가??묘지 앞에 텐트를 치고 묘 쥔장한테 소주 한잔 따라주고
10월의 가을 밤을 만끽한다..물론 준비한 막걸리도 한잔 곁들이면서~~
2일차(10월18일)
빨리 출발하기 위해서 시계를 새벽 4시에 맞춰놨는데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결국은 6시에 일어나
우동 한그릇을 끓여먹고 7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잘때는 그리 춤지 않았는데 새벽녘에는 찬바람이 불어 추위를 조금 느꼈다..
이 텐트는 12월까지만 사용하고 동계용 텐트를 하나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파청재(07:50).쌀쌀하던 날씨가 산행이 시작되니 금방 땀이 난다..이곳에서 옷을 벗고 숨좀 돌린다..
이곳은 RV차량은 다닐 수 있는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어제 본 고흥군 팔영산과 고흥지맥이 더 멋지게 다가온다..
파청재에서 한참을 오르니 준희님이 달아논 방장산이 보이고 멋진 조망이 연출된다..
KBS중계소..
조망1
조망2
꽃향유
망개열매
배거리재...이곳에서 아랫마을과 연결되는 등로가 있다.
주월산 활공장이 있는 산정에서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 봤다.
가야 할 호남 길 방향...
주월산..558m..주월산 산정에는 넓은 활공장이 있고,산이름은 산의 형상이 배의 밑바닥처럼 둥글넙적해서
얻은 이름 이라고 한다.
배낭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어렵게 인증샷 한방~
아쉬어서 한번 더~~
산 아래에는 보성 골프장이 있다..선답자들 산행기에는 한참 공사중이라 보기 흉했다는데 지금은 구색이 갖춰져서
보기에 나쁘지는 않았다.
조금 내려오니 페러글라이딩 공원이 있고 도로가 아랫마을에서 연결이 되어 동호회 회원들이 차량으로 활공장비를
이동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무남이재(12:08)..지도에는 비포장 도로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포장이 되어 있다.
멋지게 안내 지도가 설치 되어 있다.
광대코재(13;41)..무남이재를 지나면서 구불구불 임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무심결에 따라가다가 방향을 잘못들어
알바를 조금 하다가 등로에 다시 복귀해서 광대코재를 오르는데 왜 코재가 되었는지 알 수 있겠더라~~
좌쯕 방향으로 가면 초암산이 나오고 호남길은 이곳에서 우틀해야 하는데 모암재 지나 존제산 임도가 나오기 전까지
비포장길과 철조망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멀리 모암재과 존제산이 어림된다..보기에는 길이 좋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가시덤불의 연속이다.
그래도 가을이라 할만하지 여름같으면 더위와 함께 땀좀 흘릴 구간이다..
고흥지맥 분기점..이곳에서 잡목이 하도 많아 지맥쪽으로 방향을 잘못틀어 진행하다가 방향이 잘못된 것 같아
다시 돌아 온다..지맥타는 선배님들 산행기를 보면 이리저리 생채기가 많이 났다고 하소연을 하더라~~
그 맘을 이해하고도 남겠더라..나 같은 새내기가 하늘같은 선배님의 맘을 어찌 헤아리겠는가??
이 많은 표지기를 보지 못하고~~
모암재(15:05)..모암재도 지도에는 임도로 표시되어 있는데 지금은 포장이 잘 되어 있다.
모암재는 보성군 벌교읍과 율어면을 연결하고 있다.
존제산 자락에는 많은 지뢰매설 경고문이 있다..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최 후방인데도 지뢰가 많이 매설이 되어 있는가 보다..
2007년도에 군에서 제거를 해서 지금은 없지만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한다고 한다..
하지만 맥꾼들이 안다닐 수도 없고 지뢰지대와 철조망을 이리저리 피해서 맥을 잇고 있었다..
존제산(16:04)..703.8m..이 나목은 정상표석이 아니고 군견 무덤 표시다..
존재산은 보성군 벌교읍에 이는 산으로 해발 703m로 제암산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산으로 벌교의 진산이다.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로 외지에 더 알려져 있고 조정래 작가는 책에서''그만 그만한 높이의 산들이 줄기를 뻗고
그 줄기들이 겹쳐지고 이어지면서 원을 이루어 가고 있다.그건 산들이 손에 손을 맞잡은 강강술래 춤이거나 어떤
성스러운 것들을 받들어 올리고자 하는 산들의 어깨 동무였다''라고 쓰고 있다..
산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 진다..
존제산 철조망을 통과 하니 이런 미사일 모형이 있다..아마도 북쪽을 향하고 있겠지
이제 주릿재까지 먼 임도 트래킹이 시작된다..
쇼다리와 그의 그림자^^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폐 막사가 버티고 있다..선답자들은 저 문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넘어 갔다는데
지금은 문이 굳게 잠겨 있다..어쩔 수 없이 건물 외곽으로 해서 진행을 하는데 억새와 가시덤불이 길을 가로 막고 있어
진행이 쉽지 않다.
이리저리 길을 뚫고 진행을 해서 어렵게 반대편 도로에 접속이 되었다..
이후로 주릿재까지는 쉽게 진행이되었다.
주릿재 도착(17:40)
*둘째 날 산행 시간:07:20~17:40(10시간 20분)
주릿재에 도착하니 조정래 작가를 기리는 문학비가 있고 정자와 화장실도 있어 최적의 야영 장소다..
마침 목포에서 위문차 방문한다는 친구가 있어 잽싸게 텐트를 치고 옷을 갈아입고 기다리니 목포에서 친구가 50분만에
날라왔다..
그 친구 차를 타고 벌교 꼬막식당가에 들러 꼬막정식으로 반가움과 고마움을 같이 나눴다..
인생 뭐 있어 맥을 타면서 친구만나서 밥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 기울이면 최고지~~
꼬막정식..이 곳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오로지 1만5천냥짜리 꼬막정식만 있응게~~
식사 후에 벌교읍내를 한바뀌 돌아 봤다..옛날에 못보던 벌교대교의 멋진 야경도 감상하고~~
벌교읍을 가로질러 흘러가니 벌교천이겠지~~
벌교읍내를 한바뀌 돈후 커피한잔으로 뒷풀이를 하고 친구는 나를 다시 주릿재에 내려 주고 떠났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달음에 와준 친구가 있어 행복한 밤을 보냈다~~
언젠가는 빚을 갚을 날이 있겠지~~
3일차(10월19일)
주릿재의 아침 풍경은 이랬다..운무가 많이 끼어 있었고 운문 속에 솟은 산들이 멋졌다..
텐트안에서 우동 한그릇과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3일차 여정을 시작한다..
애마는 3일째 보성 도로가에 있는데 잘 있는 걱정도 되고~~
지도를 몇번을 검토해 봐도 조계산을 넘지 못 할 것 같다..고동재까지가 딱 맞는 거리같은데 또 그곳이 임도라지 않는가??
그래서 좀 일찍 마치더라도 빈계재에서 마치기로 하고 순천친구와 광양친구한테 SOS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07:00
주릿재..주릿재는 895번 지방도가 지나고 보성군 벌교읍과 율어면을 연결하고 있다
외서 삼거리..이쪽 동네도 등로 사정은 좋지 않았다..
조금 지나니 도로가 다시 나온다..이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와야 하는데 약간 비껴서 내려왔는가 보다..
늦철쭉이 많이 피어 있다..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철쭉이 늦게까지 피어 있는 것 같다
485.5봉..
멀리 백이산과 고동산 그리고 조계산이 어림된다..
임도가 나오고 멍멍군이 나타나는데 짖지도 않는다..배낭이 무거워 과자 한개도 못주고 간다..미안혀~~
저기 우뚝 솟은 봉우리가 백이산이다..전남 화순에 있는 산은 백아산..난 처음에 같은 산인줄 알았다..
임도가 있길래 계속 진행했더니 석거리재에 연결은 되는데 약간 옆길로 진행이 되었다..
개인 사유지라고 출입을 통제한다고 ~~
박용로 야생녹차밭과 동암사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지도를 검토해 보니 조금만 더 상부로 올라가면 '석거리재'가 나오게 되어 있다.
이곳에서 비상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진행을 한다.
석거리재(11:01)..석거리재는 27번 국도가 지나고 보성군 벌교와 외서면을 연결하고 있다..
백이산까지 오름길은 고속도로다..앞 구간이 비포장길이었는데..헉헉 거리면 백이산 정상을 향한다.
중간에 채석장을 만난다..
지금은 채석을 하지 않고 잘 정리되어 있다..꼭 화산 분화구 같은 느낌도 드는 곳이다.
지나온 정맥길을 한번 뒤돌아 보고
멀리 왼쪽 방향이 무등산이고 그 다음에 보이는 산이 화순 백아산인 것 같다..
백이산..584.3m..백이산에 도착하니 사방팔방 조망이 멋진다..지나온 정맥길..앞으로 가야 할 길..무등산과 백아산
멀리 벌교읍내와 고흥반도~~~그리고 발아래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조망되고..
친구들한테 연락이 안오면 빈계재에서 택시를 부르려고 마지막 남은 소주 한잔을 먹고 쉬고 있는데
순천 친구는 선약이 있어 어렵다고 하고, 광양에 있는 친구가 온다고 한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빈계재까지 하산이 될 것 같아 잠시 더 쉰다음 하산을 시작한다.
인증샷~~
발아래 낙안읍성이 있다..읍성에 안어울리게 뽕짝 가요가 여기까지 울려 퍼진다..
빈계재 하산완료(13:40)
*셋째 날 산행 시간:07:00~13:40(6시간 40분)
하산후에 20분쯤 기다리니 광양에 있는 친구가 왔다..그 친구차를 타고 보성에 있는 내 차를 회수해서 보성읍내에
가서 친구와 점심을 같이 먹고 헤어 졌다..차를 이쁘게 대놔서 그런지 잘 있더라~~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달음에 와준 친구야~~고맙다..
*이렇게 해서 10번째 호남여행을 정리한다..차를 가져 갔더니 차량회수 문제 그리고 올때
많은 피로로 힘이 들었다..남은 여정이 두번쯤 남았는데 이번에는 어찌 접속해야 할지
벌써 부터 고민이 된다..친구 신세를 지면 좋지만 자꾸 그런것도 민폐고~~순천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가장 좋은 접근 방법 같은 생각이 든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보성군 그럭재(승용차)
올때 빈계재~보성군 그럭재(..친구택배)~~포항 지곡동(자가용)
*교통비:기름값:약90,000(왕복)..통행료:포항~광양(12,600)~보성(2,600)~보성~광양(2,700)~포항(12,800)
*합:120,700
*기타비용:롯데마트(30,000)~보성 점심(7,000)~벌교 저녁(33,000)~벌교커피(6,000)~벌교마트(4,800)~보성점심(20,000)~현풍휴게소커피(3,000)
:103,800
**합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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