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4년 8월13일~8월16일(3박4일)..1일차:비..2일차:흐림..3일차:맑음..
◈산행코스:광주모텔(1박)~상방이 마을~감나무재~작은산~제암산(2박..야영)~사자산~골치산~일림산~한재~활성산~
득음정(3박..야영)~봇재~봉화산~그럭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43.8km..(알바 약5km미포함) 산행시간:1일차:11:30~19:10(7시간40분),
2일차:06:40~19:50(13시간 10분),3일차:06:35~13:35(7시간00분)
*총 산행 시간:27시간 50분
8월13일...산행없이 광주에서 친구를 만나다
여러가지 회사 사정으로 3개월 하고 보름만에 호남길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이제 부서도 결정이 되었으니 편안하게 호남길에 나서는데
최근 중등 밴드모임에서 옛날 군에 같이 입대했던 친구가 광주에 산다고 한다.그래서 그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또다른 친구가
광주에 있다고해서 3명이 만나기로 되었다.....근데 밴드에서 채팅중 밴드 리더님이 손수 김제에서 친구와 함께 온다고 하지 않는가??
도경계를 벗어나 먼거리줄 알았는데 50분만에 두친구가 나타나서 총 중등친구 다섯명이 되었다...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짧은 반가움을 뒤로 하고 광주 모텔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반가운 여운이 남아 쉽게 잠들지 못하고 8시에 눈이 떠졌다.
그래서 계획보다 진행이 조금 늦게 되었다~~산이 어디 가는게 아니지 않는가~~ 30년만에 옛 친구들을 만났으니 그걸로 족하다.~~
8월14일 1일차
보성에 도착해서 김밥 2줄은 산 후 택시를 타고 3개월전에 탈출한 상방이 마을로 간다.
근데 택시 기사가 상방이 마을 찾지 못해서 물어 물어 어렵게 도착이 되었다...
상방이 마을 정자 산행 시작(11:30)
3일간을 산속에서 보내 보자..일기예보상으로 비가 온다고 하는데 덕분에 날씨는 시원하겠다..~~
3개월전에 탈 출했던 그 장소 도착(11:31)
조금 지나니 임도가 나온다..앞 구간 목적지였던 갑낭재까는 4.3km쯤 남았다.
능선길에 오르니 88고속도로와 장평면 일대가 펼쳐진다..
갑낭재(15:03)..일기예보상으로도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다..조금 진행하니 비가 조금씩 내려 배낭 커버를 씌우고 진행을 한다.
배낭무게와 비가와서 조심 조심 진행을 하니 속도가 많이 늦다..
산행 속도로 봐서 제암산 근방에서 야영을 해야 겠다..
제암산 소공원..조금 오르니 멋지게 소공원이 만들어져 있다..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칼로리를 보충한다.
심심혀서 셀카놀이도 한번 해 보고~~
무릇
비가 그치면서 잠시 하늘이 열린다..오늘 최초의 하늘이다..
멀리 제암산 전망대가 보인다..잠시 쉬면서 휴대폰을 보니 6시가 넘고 있다..빨리 배낭을 정리하고 해가 지기전에 잠자리를 만들어여 하니
진행을 서두른다..
구름속에 갇힌 마을~~
제암산 임금 바위
제암산 임금바위에 정상 표지석이 있는데 미끄러워 도전히 오르지 못한다..
제암산(19:03)..807..조금 진행하니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하부에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제암산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 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 정상의 바위를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서 임금바위라고 부르며 이 산을 제암산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제암산 아래 헬기장 야영..
*첫날 산행 시간:11:30~19:10(7시간 40분)
*제암산 조금 지나 헬기장에서 야영을 했는데 더 없이 멋진 장소였다..밤새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그런데로 숙면을 취했다.~~
8월 15일 2일차
헬기장 산행 시작(06:40)
아침을 단단히 챙겨 먹고 둘째 날 산행을 시작한다..제암산 일림산 구간은 워낙 유명해서 길이 좋다고 생각해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진행을 했다..걷기는 너무 편한데 나중에 일림산 구간을 지나고는 비포장이 길이 나와서 낭패를 보게된다..ㅠㅠ
오늘은 일기예보가 비는 안오고 흐리기만 하다고 한다..날씨는 점점 개인다..
제암산은 철쭉으로 너무 유명해서 갈림길도 많고 등로도 엄청 좋다.
꽃몇느리밥풀
멋진 바위와 구름이 흘러 간다..
곰재(07:32)..장흥군에서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놨다..
지나온 제암산 방향을 한번 뒤돌아 보고.
구름 위로 빼꼽이 나온 산들은 어디일까??
넓게 펼펴 보았다..
멋지다..
장흥이 정남진이란다..정동진있고 중강진도 있다.....
중간에 쉴 수 있게 데크를 잘 만들어 놨다..
사자산(09:38)..668m..사자산은 보성군의 진산으로 보성군 웅치면과 장흥군 장흥읍 안양면에 걸쳐 있다.제암산과 억불산과 함께 장흥을 둘러싸고 있으며 곰재를 사이에 두고 제암산과 마주보고 있으며,동서로 400m의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정상은 거대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 모양이 사자 형상으로 하고 있어 사자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보성군에서 MTB 자전거 길도 잘 만들어 놨다..
아~~~~~~~~바다다...........아~~~~~~~~~~~바다다...갑자기 바다가 나타났다..
억수로 기분이 좋다....대부분의 정맥은 바다나 강이 나오면 끝이 나는데 호남길은 바다를 만났지만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한다..
저 만은 득량만일 것이다...
득량만은 너무나 고요했다..
골치 사거리(11:55)..
이렇게 중간 중간 원두막을 지어놔서 쉬어 갈 수 있게 해 놨다..~~
일림산 방향~~
파노라마로~~
일림산에서 바라본 득량만이 너무 가까이 있다..
일림산에 도착하니 부부 산객이 있다..사진 한방 부탁해서 흔적을 남긴다..
어제 입고 잔 그대로에 팔 토시만 하고 진행을 했다..여기 까지는 좋았는데 나중에 고난의 역사가 시작된다.
일림산..664m..일림산은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호남정맥 제암산과 사자산을 거쳐 남해로 들어가기 직전에 솟은 산이다.
산의 8부 능선에 형성된 무릎 높이 정도의 산죽밭과 정상 부근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남동쪽 산 아래로는 득량만에서 율포해수욕장을 거쳐 장흥군 안양면 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보성만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성만과 가야 할 능선
보성만.
호나정맥 갈림길..이곳에 기존 등로가 있지만 계속가면 한재가 나오고 활성산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정상적인 호남길은 삼수마을 거쳐서 진행을 해야 한다..조금 진행 했다가 선답자들 표지기가 보이지 않아 다시 뒤돌와서 호남길에 접속한다.
895번 지방도..한재는 700m쯤 올라가야 있다..
봇재가는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부춘길이란다..길은 잘 만들어져 있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포장길을 벗어나면
길은 엉망이다..
지자제의 영향으로 여러가지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도 여러가지 도보길이 만들어져 있다..
동네 어른께 길을 안내 받고 진행을 한다..
삼수마을 정자..식수도 구할 수 있다.
왕새고개(17:09)..여기부터는 경우기길로 진행하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등로가 엄청 불량한다..
왜 난 반바지를 입었을까.??.ㅠㅠ
활성산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진행을 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엄청난 가시덤불에 생채기를 입으면서 진행을 한다..활성산 조금 비켜서 갈림길에서 봉화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관리를 하지 않은 차밭이 나오고 관리가 되지 않은 임도가 나온다..
엄청난 가시덤불속에 갑자기 임도가 나온다..정상적인 등로로 가자니 가시덤불이 겁이 나고...결국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임도를 따른다..
그런데~~이 임도가 가다가 막혀 버리는 것이다..아마도 차 재배를 위해서 만들어진 임도인데 오랫동안 사용을 안하면서
풀숲이 된 것 같다..다시 돌아 가는데 너무 많이 진행을 해서 돌아갈 길이 막막하다..
그래서 중간에 산길로 다시 치고 오른다..그래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이때쯤 벌써 산속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덜컹 겁이 난다..뱀이라도 물리면...오면서 뱀을 10마리나 봤는데........그래서 비상 탈출을 시작한다..
탈출의 기본은 물길을 따라 내려 가라고 했다..희미한 실개천을 만나 그길로 계속 내려 가지만 협곡이라 그것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가 물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 곳에 다다르고 폭포소리도 들린다.....느낌적으로 마을에 거의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이 '득음폭포'이고 '득음정'이 있는 곳이다.득음정은 송계 정응민 선생의 문하생들이 이곳에서 소리 공부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득음정 정자(19:50)
*둘째 날 산행 시간:06:40~19:50(13시간 10분)
이후 득음정에서 라면을 끓여 허기를 달래고 폭포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보지만 생각보다 깊이 잠이 들지 않는다.
조금 더 진행을 하면 다른 정자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야영은 잘 못된 선택 이었다..
8월15일 3일차
득음정 출발(06:35)
어제 늦게 저녁을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없어 아침은 커피 한잔과 빵 몇조각으로 해결하고 마지막날 산행을 시작한다.
보성 게스트 하우스 펜션
이른 아침에 만난 불청객을 멍멍군은 엄청 짖언댄다..
지도를 보면 '차향 소리길'로 진행을 해야 봇재에 도착이 되겠다..
영천 저수지..
맞아 차 밭은 저렇게 생겨야 하는데 어제 산속에서 만난 차밭은 영 아니었다.. 버려진 차밭은 흉물 스럽기까지 했다.
봇재 도착(07:41)..예상대로 1시간쯤 걸려서 봇재에 도착이 되었다..
봇재 휴게소에서 식수도 구하고 맥주 한캔으로 갈증도 해결하고 여유를 부리다 출발을 한다.
봉화산을 오르면 오늘 산행도 끝이 난다..오늘 집에 돌아가야 하니 오전만 산행을 하기로 한다.
어제 반바지를 입고 사선을 넘나들면 달은 훈장들~~집에 와서 마눌과 딸내미가 기겁을 한다..
다음부터 반바지는 절대 입지 않기로^^ 아무리도 등로가 좋아도 ~~
봉화산까지는 특별한 이정표는 없다.가끔 이런 통신탑이 있을 뿐~~
봉화산(11:25)..475m..
오랜만에 뵙는 준.희님의 흔적...
봉화산에 이런 멋진 정자도 있다..
풍치재(13:01)..풍치재는RV차는 다닐 수 있는 임도가 있다.
그럭재(기러기재)..그럭재는 2번 국도가 지나고 있고 기러기재라고도 한다..
여기서 전에 부른 택시를 다시 호출해서 보성읍으로 나간다..
생각보다 거리가 가까워 6000천냥 밖에 안나온다..
산행 완료(13:35)
*셋째 날 산행시간:06:35~13:35(7시간 00분)
**이후 보성읍에 있는 목욕탕에 들러 씻고 3개월전에 들렀던 보성시장내 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과 얼씨구 한병으로 갈증과 허기를 달래고
오후 4시 부산행 버스를 타고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저녁 11시가 되었다..
이번 아홉번째 호남길은 밴드라는 연결고리로 30년만에 옛친구도 만나고 뜻깊은 여행이었다..
다음 10번째 호남길은 추석을 보내고 9월 어느날을 기약해야 겠다.. 반갑다~~~~~~~친구야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시청정류장(마눌택배)~광주터미널(26,900)~보성터미널(8,400)~상방이 마을(18,000..택시)
올때 그럭재~보성 터미널(.6,000..택시)~부산 사상터미널(18,600)~노포동 터미널(1,500..전철)~포항 터미널
(8,100)~지곡동(5,000..택시)
*교통비:92,500
*기타비용:롯데마트(42,000)~광주 마트(3,000)~광주 모텔(30,000)~광주 아침(6,000)~보성김밥 및 마트(5,000)봇재휴게소(8,000)~보성 목욕(5,000)~보성 점심(8,000)
:107,000
**합19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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