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완료]

호남정맥 일곱번째 걸음(유둔재~개기재)

쇠돌이 2014. 4. 20. 22:06

 

일시:2014년 4월15일~4월18일(3박4일)..1일차:맑음..2일차:맑음..3일차:흐리다가 비..4일차:안개비 

◈산행코스:유둔재 모텔(1박)~북산~장불재~안양산~둔병재~무명봉(2박..비박)~어림고개~묘치고개~천왕산~서밧재~천운산

              돗재~화순 탈출 모텔(3박)~돗재~태악산~말머리재~촛대봉~개기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48.5km..산행시간:1일차:06:40~19:00(12시간20분),2일차:07:00~19:20(12시간 20분)

                                                              3일차:06:40~14:30(7시간50분)

                          *총 산행 시간:32시간 30분

 

1일차(4월15일)

광주 종합터미널 도착..유둔재 가는 225번 버스를 기다린다..

포항에서 10시05 버스를 타고 도착해서 40분쯤 기다려 3시에 출발하는 유둔재향 버스을 탔다.

유둔재 가기전에 담양군 남면에 모텔이 2개가 있는데 '베스트 모텔'에 여장을 풀고 한시간쯤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나선다.

 

 

남면 마을의 모텔과 식당촌..상당히 고급스런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간이 많아 마을 구경도 한다..

정자도 잘 만들어져 있어 저곳에서 비박도 가능하겠다..

 

겹삽잎국화

 

 

 

홀산의 곰바우님 부부가 호남길을 타고 오늘은 귀향하는 날이라고 연락이 되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연락을 하니 좋다고 하신다..

그래서 곰바우님 부부가 올때까지 마을 구경을 하다가 7시쯤 만나서 막걸리 한잔으로 무사 산행을 기원하고 반가움을

나누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곰바우님 부부는 7정맥 중이고 100대명산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가을 홀산 모임에서 뵙기로 하고 남은 호남길에 안산 즐산을 기원합니다..

 저는 아마도 7월이나 8월쯤에는 호남이 졸업이 되니  제가 조금 빨리 마치겠습니다..^^

식사후에 보니 더 운치가 있는 담양군 남면 마을..

2일차(4월16일)

유둔재 산행 시작(06:40)

한달전에 방축재까지 데려다준 남면택시(061-383-3800)에 전화를 걸어서 택시를 타고 유둔재까지 올라온다.

지도에 없는 구자창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되고 많은 이정표와 팻말들이 새로 단장이 되었다.

저삼봉(07:53)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백남정재(09:14)..백남정재는 경상리와 수동촌을 이어주는 고개인데 지명유래에는 옛날 이곳에 도둑이 많아 장정

백명은 모여야 넘을 수 있었다 하여 백남정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구슬붕이

백남정재에서 북산 오름은 코가 땅에 닿을 듯 하다..

3일간 산행중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이곳 쉼터에서 비상식으로 요기를 한다.

 북산전에 만나는 억새군락지..

멀리 무등산의 정상부가 조망된다..

무등산 정상은 군 주둔지가 있어 진행을 못하고 호남김은 왼쪽으로 우회해서 진행이 된다..

북산 정상에는 통신 기지국이 자리 잡고 있고 정상 표석은 없다..

 장불재 방향으로

신선대(11:12)

갈림길..이곳에서 최초로 산객을 만났다..별 인사 없이 그 산객 부부는 하산을 한다..

 규봉암으로 향하는 너덜 길..

규봉암 입구..

규봉암 일주문..

규봉암..규봉암은 신라시대 의상대가 창건하고 순응대사 중창했다고 전해진다.

혹은 고려초 도선국사,보조국사가 창건했다고도 전해진다..이 절에 산라의 명필 김생이 쓴 규봉암의 현판이 전해 오다가

절취 당했다는 기록도 전해지고 있다..

 

 규봉..

 

규봉암 전경..

지공 너덜 길..

지공대사 참선했다는 석굴

성불암..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한다..먹을 물과 저녁에 라면 물까지 준비했더니 배낭이 묵직 해졌다..

아쉽게도 성불사 석벽이 무너져서 출입이 금지되었고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다.

 장불재 가는 길.. 흙길은 이렇게 융단길을 만들어 놨다..

비가 오면 무등산의 진창길은 이제 없어 지게 되었다..너널길도 보수 공사 중이었고.

이게 국립공원의 힘인가 보다....

장불재에 도착을 하니 많은 산객들이 보였다....

 장불재(14:17)..장불재는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에 있고,이전에 동복,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때 지나던 고갯마루

이다.정상을 향해 왼편에 서석대,오른편이 입석대이고 이서면쪽의 능선을 따라 돌면 지공너덜과 규봉이 있다.

 

 방향을 중계소 방향으로 틀어서 안양산을 향한다.

 정상부에서 바라본 산아래 마을 조망

백마능선..장불재에서 방송시설이 있는 쪽으로 펼쳐진 능선인데 가을이면 억새가 바람에 날려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낙타봉(15:34)..무등산은 4~5섯번쯤 왔는데 백마능선 방향은 처음이다..

 저 멀리 안양산이 보인다..

 

안양산 인증샷..

 

 지나온 장불재와 무등산..

안양산..835m.

 가야 할 능선 길..파노라마로..

안양산 휴양림 방향으로..

 산벚꽃이 만발해 있다...

 아래 안양산 휴양림 가는 길은 돌길로 잘 만들어져 있다.

철쭉은 날씨가 추워서 봉우리만 맺고 있다,,

 

흔들다리로 건너는 둔병재(17:53)

 안양산 휴양림..오기전에 소주를 한병을 샀는데 모텔에서 깜박하고 놓고 왔다..그래서 혹시나 해서 휴양림 매점으로

들어가 본다..관리인한테 혹시 술이 있냐고 물어 보니 있다고 한다..비상용 소주 한병과 맥주 한병을 샀는데, 맥주는

갈증이 나서 바로 먹었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둔병재는 통과가 된다..시간은 6시가 넘어 가는데 해가 길어져서 햇님은 아직도

서쪽으로 넘어가지를 않는다..

햇님만 넘어가면 이곳 전망대에서 비박하면 딱인데 ..아쉽다..아쉬움을 뒤로 하고 햇님이 넘어 갈때 까지 진행을 한다.

 어림고개 전방 무명봉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19:00)

*첫날 산행시간:06:40~19:00(12시간 20분)

*이후 무명봉에서 자세는 안나오지만 어렵게 텐트를 치고 라면 2개로 저녁 식사를 하고 산행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3일차(4월17일)

 동쪽의 여명을 맞으며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오늘은 일기예보상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속도를 좀 높여

보기로 한다..비는 많이 맞아 봐서 별 걱정은 안 하지만..^^

 어제 하루 편안하게 잔 무명봉를 조망하며.. 

 

  어림고개(07:52)어림고개는 897번 지방도가 지나고 화순읍 이서면과 동면을 연결하고 있다.

 반갑다고 맞아주는 멍멍양..방가방가..먹을걸 줘야 하는데 귀찮아서..

 미나리아재비

 각시붓꽃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어림마을..

 병꽃나무

 어림고개에서 오산까지 가는 길의 초입은 개간지역이다..산길이 허리가 잘려 잘 보이지 않고 임도로 연결이 되어 있다.

구불 구불 임도가 산 허리를 감싸고 있다..

 등로를 찾지 못하고 그냥 임도를 빙글빙글 돈다..임도로 진행을 해도 정상길과 만나는데 20~30분이 더 걸린 것 같다..

덕분에 이런 편백나무 숲을 실컷 구경했다..

 정상등로 접속(08:55)이곳에서 한참을 쉰다..

 멀리 무등산과 안양산 북산이 조망된다..

 서성지와 서성리 마을..

 별산(오산)..09:32..별산은 이서면  있으며 동면 청궁리와 접하고 있다.갑동마을 남쪽,즉 마을뒷산으로

별모양으로 산등성이가 뻗어 있다고 한다.원래는 벼랑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벼랑산이라 한것이 후에 별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오랜만에 준희님을 만났네요.. 

 지나온 호남길을 파노라마로..

 오룡 저수지..

 더 넓게..

 

  올해 처음 만나는 얼레지

 곰바우님 부부 시그널도 한번 담아 보고..

 좌측으로는 동복호가 조망된다..

쇠물푸레나무 

윤판나물

 홀아비꽃대

 애기똥풀

 묘치고개 삼거리(11:31)묘치재는 동북면과 동면을 잇는 15번 국도가 지나는 고개다.

이곳에서 허기가 몰려와 비상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대형 트럭들은 이곳에 있는 유일한 식당 '삼거리 가든'으로 삼삼오오 모여서 식사를 하러 간다..

 

우측에 삼거리 가든이 보인다..

 민들레

 제비꽃

 주릿재(13:03)

 천왕산(14:21)..높이는 높지 않은데 이름은 거창하다..  

 서밧재(15:46)..서밧재는 15번 국도가 지나고 화순군 남면과 동면을 연결하고 있다..모텔도 하나 있는데 아쉽게도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돗재까지 가려면 3시간은 가야 한는데 3시가 넘어 가면서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중요 내용물은 비닐로

포장을 했기때문에 배낭은 그냥 두고 카메라만 잘 챙겨서 그냥 진행을 한다..

 조금 오르니 광주학생교육원을 만난다..건물이 아주 깔끔하다..

 실질적인 호남정맥 중간지점..그 전에 만난건 금남호남정맥 포함이고 이곳은 순수한 호남정맥 중간 지점이 되겠다..

이제 도상거리 228km가 남았다..앞으로 4번은 더 와야 마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천운산 제 2봉(17:39)..천운산 오름은 상당히 급경사인데 길은 양호하다..이곳에 수련원에서 많은 등산을 하는 것 같다. 

 천운산(06:17)..천운산은 일명 구름산이라고도 한다.상봉을 천자봉이라 하는데 천자가 있다고 전한다.돗재마을 북쪽에

있으며 동면과 경계로 높이는 601m이다.천운산의 산세가 암퇘지가 누워서 7마리의 새끼에게 젖을 주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천운산의 중턱재를 돗재라 하였다 한다.  

 돗재(19:20)..돗재 하산완료

*둘째 날 산행시간:07:00~19:20(12시간 20분)

*이후 비가 오는 관계로 화순택시를 불러 화순읍내에 나가서 숙박을 했다.. 

막걸리 한병과 삼합을 시켜서 저녁을 먹고 여관에 들어가 장비들을 말리고 잠자리에 든다.

 

4일차(4월18일)

하이트 모텔에서 숙박후 아침은 여관방에서 라면을 끓여 해결을 했다..이후 화순지역 담당 호남정맥 전문 택시

김용국(010-3800-1616)님께 전화를 하니 바로 달려 온다..어제도 저분한테 하산해서 전화를 했는데 영업을 일찍 마쳐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이용하려면 먼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한다..하여간 김용국님 도움으로 쉽게 돗재에 도착을

했고 개기재에서도 쉽게 광주까지 나올 수가 있었다..

 

 돗재 산행 시작(06:40)

김용국님이 오후 2시30분까지는 하산을 완료해야 광주에서 포항가는 4시차를 탈 수 있다고 한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일기예보와 달리 안개비가 계속 내린다.

 화순지역 호남길의 도우미 ..김용국님..감사합니다..

 비에 젖은 철쭉 

 연달래 

 태악산(08:04)..비가 온는 관계로 조망은 없이 이름있는 산 이름표만 찍고 진행을 한다.

 노인봉(09:16)  

 성재봉(09:54)

 매봉(10:29)

 말머리재(10:41)..비상시에는 말머리재에서 탈출이 가능하다고 한다..하신길은 잘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내려가면

임도와 연결이 된다고 한다..곰바우님도 이곳에서 비상 탈출했다는 기록이 있다..

난 그냥 개기재까지 진행 하는 걸로~~

 촛대봉(12:11)

두봉산(13:11)..두봉산을 봉우리로 산 봉우리는 모두 오른 것 같다..이제 개기재 까지 하산길만 남았다..

개기재 하산완료(14:30)

*셋째 날 산행 시간:06:40~14:30(7시간 50분)

*이후 개기재에 도착하니 약속대로 김용국님이 기다리고 계신다..택시를 바람막이 삼아 속옷까지 옷을 갈아 입으니

날아갈 것 같다..광주 터미널까지 40~50분쯤 걸린다고 하니 잘 하면 저녁까지 먹을 여유가 생겼다..

기사님의 도움으로 다음에는 접속은 광주로 하고 포항 오는 길은 장흥에서 부산을 거쳐 오는 방법을 연구해봐야 겠다..

광주터미널에 도착하니 20분의 시간이 남아 간단히 국밥 한그릇으로 저녁을 해결 하고 3박4일 호남 여행 7번째 걸음을  마친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시청정류장(마눌택배)~광주터미널(26,900)~담양군 남면..유둔재향(225번)(3,100)~유둔재       (6,000.. 남면택시..061-383-3800)

             올때  개기재~광주터미널(45,000..택시)~포항시청정류장(26,900)~집(마눌택배)  ..돗재~화순읍 왕복 택시비(50,000)

*교통비:131,000 

*기타비용:담양 남면 장보기(35,500)~저녁식사(20,000)~남면 모텔(35,000)~휴양림 주류(6,000)~화순국밥(23,000)~화순 모텔(30,000)~광주 터미널 국밥(6,000)=155,500

              **합28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