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3년 12월9일~12월11일(2박3일)..1일차:맑음..2일차:흐림 ..3일차:눈
◈산행코스:내장사~까치봉~순창새재~백암산(상왕봉)~곡두재~감상굴재~무명봉(비박..)~대각산~도장봉~밀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32.3km(접속 약6km)..산행시간:1일차:06:50~17:50 (11시간 00분)
2일차:06:50~13:20(6시간 30분))
*총 산행 시간:17시간 30분
1일차(12월10일)
내장사 주차장 산행 시작(06:50)
*야근 마치고 바로 출발해서 첫날 5~6시간 산행후에 산에서 비박을 하려 했는데 첫날부터 비님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계획을 변경해서 정읍에 있는 친구하고 오랜만에 얼굴도 볼겸 정읍시내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다.
5년만에 만난 친구와 회포를 풀고 이른 아침에 기상해서 터미널 앞에서 출발하는 내장사행 첫차를 탄다(06시20분발)
상가 입구에 도착하니 내장사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10시부터 운행하고 이른 시간에는 교통편이 전무하다.
튼튼한 두 다리로 뚜벅 뚜벅 걸을 수 밖에..~~
7시가 넘어가는데 주위는 적막한 어둠이다..연못가의 정자는 여전하고~~
내장사를 지나서
내장사 진신사리탑..주위는 문화재 발굴로 어지럽다..스님들도 자는지 절 입구까지 오는 동안 상가주민
2명 빼고는 사람의 흔적이 없다..
내장사에 까치봉까지는 2.3km인데 계속 오름이라 상당히 힘이 든다..불출봉과 서래봉 방향..
간간히 사락눈도 내린다..내일은 많은 양의 눈도 예보되어 있다..비보다는 낫지 않을까??
한달이 조금 넘어 까치봉에 다시 서다..(09:30)..주차장 출발 2시간 40분만에 호남길에 다시 접속이 되었다..
중간에 탈출을 하면 접속하는 시간이 참으로 많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그것도 즐겨야지~~
신선봉 방향..날씨가 잔뜩 흐려 조망이 없다..신선봉 방향에는 그동안 내린 눈이 녹지않고 잔설이 쌓여 있다
진행할 호남길 능선..
까치봉에서 300m를 다시 내려와 소둥근재 방향으로 정상적인 호남길이 이어진다..
15일까지 산방기간이라 줄로 막아놨다..홀로 산꾼은 미안하지만 조용히 통과한다...
순창새재(10:00)..영산기맥은 임암 방향이고 호남길은 상왕봉 방향이다..
백암산 상왕봉(12:57)..741m. 백암산은 순창군 복흥면,정읍시 임암면과 장성군 북하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백학봉 사자봉 등의 봉우리는 기암괴석으로 산세가 험준하나 웅장하다.이곳에 비자나무숲 굴거리나무숲이
각각 천연기념물로 제153호 9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산 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인 백양사가 있다.
백암산에서 지나온 방향을 한번 뒤돌아 보고..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 봤다..
인증샷을 찍기위해 배낭에 카메라를 놓고 헤매고 있는데 밑에서 산객 한명이 올라 온다..
오늘 만난 유일한 산객이다..그분한테 부탁해서 한방...
백암산의 명물 소나무..
조금 내려오니 갈림길이 나온다..지도만 가지고는 방향을 확인 할 수 없어 폰을 꺼내서 '강사랑님'블러그에 들어가
방향을 확인하니 구암사 방향이라고 되어 있다.이곳도 산방기간이라 통제를 하고 있다..또 조용히 통과
곡두재까지는 특별관리 지역인것 같다.그래서 그런지 내림길이 쉽지 않았다..
연속되는 암릉길이 이어지는데 시설물이 거의 없어 아주 천천히 진행을 했다..
조망처에서 바라본 순창군 복흥면 방향
멀리 장성호가 햇빛에 반사되어 보인다..
북하면의 골짜기 마을..
북흥면의 넓은 들녘
곡두재(15:39)..곡두재에 도착하니 지도에 없는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아마도 장성군에 새롭게 세운것 같다..
근데 등로 양쪽으로 수목장을 만들어 놨다..수목장의 순수한 뜻은 이해가 가는데 꼭 길 옆에 만들어야 하는지 그게
의문이다..수목장을 벗어나는 동안 찜찜함이 계속되었다.
길 양쪽으로 꽃을 심어 놓고 나무마다 이름을 달아놨고 그곳에 수목장을 한 흔적들이 많았다.
하여간 편안 등산길은 아닌것 같다..공동묘지 같이 등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설치하면 안되나??
감상굴재(17:04)..감상굴재는 49번 국도가 지나고 순창군 복흥면과 장성군 북하면을 잇는다.
감나무가 많아 얻은 지명이라는데 감나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오후 5시가 넘어 가면서 조금씩 어둠이 찾아온다..오늘 비박지를 정해야 하는데 대각산쯤에서 생각하고 진행을 한다.
그런데 초입이 잘 보이지 않는다.이리 저리 헤매다 그냥 급사면을 치고 올라간다..급사면을 힘겹게 치고 오르니
등로에 접속이 되었고 텐트 한동 칠수 있는 자리를 찾아 오늘 비박지를 정했다..
*첫날 산행 시간:06:50~17:50 (11시간 00)
2일차(12월11일)
라면 2개를 끓여 소주 한 잔과 저녁을 해결하고 8시쯤에 일찍 잠이 들었다..일기예보상에는 9시쯤에 눈이 온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잤는데 잠결에 사각사각 소리가 들린다..텐트 사이로 빼꼼이 고개를 내밀어 보니 사부작 사부작 눈이
오고 있다..눈이 오면 내일 산행도 일찍 마쳐야 하고 중간에 먹을 시간도 없을 것 같아 새벽 5시에 텐트속에서 또
라면을 끓였다..비비색만 갖고 다니던 옛날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텐트라는 장비로 인해서 많은 것이 해결이 되었다.
짐도 테트 안에서 90%를 정리 한 후 텐트와 바닥 비닐은 대충 접어서 김장봉투에 담아서 배낭에 말아넣고 산행을
이어간다..비싸지 않는 텐트지만 참으로 많은 도움이 받는다...
**산행 시작(06:50)**
대각산(06:52)..대각산은 곁가지를 여러 갈래 가진 산이다..아이젠을 찼지만 눈이 떡눈이 되어 많이 달라붙어 진행하는게
쉽지 않다..그래도 밀재까지는 큰 고도가 없는 관계로 조금 안심이 되었다.
풍경1
풍경2
풍경3
어은재(09:06)..항목탕재 방향으로
어은재에는 300년된 느티나무가 있다..마음은 이곳에서 쉬고 쉽지만 눈보라가 계속 날려 천천히 진행을 한다..
눈덮인 어은동 마을..
눈꽃 터널1
눈꽃 터널2
도장봉(09:32)..
도장봉에는 최근에 담양군에서 만든 멋진 이정표가 있다..밀재까지 5.3km면 거의 3시간 가까이 진행을 해야 할 것 같다.
밀재를 넘어 천치재까지 넘어 갈까 몇번을 망설였지만 오늘같은 기후조건에서는 한템포 쉬어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래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밀재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고 진행을 한다.
병풍지맥의 멋진 등로...병풍산이 822m라 그런지 설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전체를 한번 담아 보고..
파노라마로~~
병풍지맥 분기점..준.희님이 이곳까지 손을 뻗쳤네요..
고랭지 채소밭..선답자들 기록에는 고랭지 채소밭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은 유실수를 심어 놨다..
고랭지 채소밭에서 경사면을 따라 힘겹게 520봉을 치오른다..오늘 산행중 가장 난코스다..
코가 땅에 닿도록 허걱대고 오른 520봉(12:54)
가까이 밀재가 보인다..이제 오름은 없고 내림만 있다..
이제 눈도 그쳐가고 잠시 하늘도 열린다..
내림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담양의 들녘..
밀재 도착(13:20)
*둘째 날 산행시간:06:50~13:20 (6시간 30분)
*이후 복흥면 개인택시(063-652-8282,017-650-7756.신창식님)에 전화를 건다..10분쯤 기다려 탑승 담양에 도착했다.
택시요금(2만냥)..담양 터미널 허름한 국밥집에서 소수 한 병과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있다.
시골에서 먹던 그 맛이다..어머니가 차려준 정식 같은 ..음식값도 5천냥으로 저렴하고...다시 버스를 타고 광주로 나왔다.
포항행 고속버스(17:05분발)를 타고 이동에 도착하니 마눌이 마중을 나왔다..앞으로 5~6번은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야
하는데 마눌님 도움을 많이 받게 생겼다..마눌이 효자시장 셔틀에서 이동까지 활동범위가 넓어져서...
호남길은 산행보다 여행에 가까운것 같다..다음에는 광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야 하고 순천에 가면 순천 친구를 광양에 가면
광양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팔도에 친구를 만들어 놓으니 좋기는 하다..금남길은 친구가 별로 없는데 어짜쓰까잉~~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전주터미널(20,300)~정읍터미널(4,300)~내장사(1,300)
올때 밀재~담양(20,000..택시)~광주(2,300)~포항터미널(26,900)~지곡동(마눌택배)
*교통비:80,1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15,000)-정읍여관(30,000)-정읍맥주(2,750)-정읍 저녁(9,000)-정읍 아침 김밤(5,300)-담양 점심(8,000)=70,050
**합15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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