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8월9일~8월11일 (2박3일)1일차 -맑음,2일차:-맑음,3일차:-맑음...3일간 폭염주의보
◈산행코스:모래재휴게소~조약봉~무명봉 (1박..비박)~곰재~만덕산~남관초교~17번국도~슬재(2박..정든장
모텔)~갈미봉~쑥재~옥녀봉~경각산~불재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42.6km*1일차:15:50~18:50 (3시간00분),2일차:07:00~18:50 (11시간 50분)
3일차:06:35~16:25 (9시간 50분)
*총산행시간:24시간 4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8월9일)
전주역..포항에서 9시 30분 버스로 전주 터미널 도착..택시로 전주역에 도착해서 모래재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1시간 30분을 기다려 15시 25분에 버스 탑승
모래재 휴게소 산행 시작(15:50)
한달 반만에 다시 조약봉에 올라 인증샷을 날리고 도상거리 430km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많은 표지기의 전시장
짐마봉(18:50)
첫날 산행 시간:15:50~18:50 (3시간 00분)
원 계획은 곰재까지 가서 비박을 하려 했는데 폭염과 무거운 배낭으로 진도가 안나가서 짐마봉으로
명명된 곳에서 비박을 했다
비비색 안은 무척이나 더웠다.
모기장 텐트를 하나 장만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자세가 안 나와서 포기하고 그냥 비비색에서 잤다..
2일차(8월10일)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인기척이 난다.정맥꾼 두분이 이른 아침인데 벌써 산행중이다.
물어보니 대간을 마치고 금남 정맥후에 오늘이 호남길 처음이라고 한다.가벼운 배낭을 메고 신나게 내달리는 스타일
같아서 머저 출발하라고 하고 난 내 스타일대로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곰티재..임진왜란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죽었다고 한다.그리고 큰 길이 뚫리기 전에는 이곳이
완주군 소양면과 부귀면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도로였다고 한다.
웅치전적비..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어제 오늘 내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내려서 아침인데도 기온이 급하게 올라간다.
곰재..진안군 부귀면을 연결한다
무릇
여로
만덕산을 향해서
만덕산은 전주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인지 쉼터와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익산 포항간 고속도가 멋지게 펼쳐진다.
더워서 숨이 헉헉 거린다.
만덕산..762m..만덕산은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성수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명 부처산이라고도 한다.
만 가지에 달하는 덕을 가진 이는 부천뿐이라는 뜻에서 기인한다.호남정맥에서 제일 먼저 솟아오른 봉우리로 암봉과
육산으로 조화를 이룬다.가을에는 단풍,겨울에는 설경의 풍치가 펼쳐진다.특히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미륵사 일대의 경관은
일품이며,높이 50m의 만덕폭포가 있다
정상부는 군 통신시설이 자리하고 있다..실제 만덕산은 이곳에서 200m 더 진행을 해야한다.
호남길에 벗어나 있어 그냥 멀리서만 바라봤다.
오늘의 최고봉인데 셀카로 인증샷 한방 날리고..스틱이 없어서 나무 지팡이로 대신하고
만덕산 옆에서 메트를 깔고 한숨을 자는데 인기척이 들린다.일어나서 보니 부부 산객이 올라오고 있다.
정맥꾼은 아니고 전주에서 왔다고 한다.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고 다시 본격적인 호남길을 잇는다
진행할 마루금
만덕산의 암봉
쉼터..자연 친화적인걸로 만들면 더 좋을것 같은데
삼군봉..완주군 진안군 임실군이 만나는 갑다..
쉼터는 멋진데 숲이 우거져 그냥 지나친다.
쉼터옆의 멋진 나무
566봉..특징없는 길이 계속 이어진다.
지도에 없는 작은 오봉산
오랜만에 마을이 나타난다.
416봉..박건석님이 남산으로 명명을 했네요..
이쯤 도착했는데 더위로 인해서 준비해온 물이 모두 바닥이 났다..지도를 검토해 보니 조금만 내려가면 계곡이
나오는 걸로 표시가 되어 있다.그래서 호남길을 잠시 벗어나 식수를 구하러 게곡으로 탈출을 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계곡이 나와서 물을 구했는데 다시 산길로 접속을 하려니 힘이든다.그래서 17번 국도를 따라서
호남길을 잇기로 하로 큰 도로까지 나간다.
용암리 마을회관을 지난다..이곳을 지나는 물길은 전주천 최상류가 되는 곳이다..
17번국도..17번국도는 전주시와 임실군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다.
이곳부터는 임실군 관촌면 지역이다..
슬치 휴게소(18:50)
*둘째 날 산행시간:07:00~18:50 (11시간 50분)
이후 슬치 휴게소에 들러 맥주 한병을 시켜 갈증을 해소하고 다슬기탕으로 허기를 달랜다.
내일 먹을 식수와 막걸리 한병을 사서 정든장 여관으로 향한다..슬치마을에서 비박은 가능한데 대로변 옆이라
너무 시끄러울것 같고 오늘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씻고 습진약을 발라야 하기때문에 비용이 조금 들어도
여관에서 숙박하기로 한다.
3일차(8월11일)
어제 숙박한 정든장...시골 여관답게 착한 가격을 받고 있었다..에어컨이 있고 컴퓨터까지 있는데 2만오천냥에
하루를 유했다..
슬치마을 정자(06:35)..정자가 멋져서 숙박하기에 최적이다...
'슬치'의 유래를 보면 옛날 도인이 비파를 뜯으면 고개를 넘어왔다하여 비파瑟 고개峙 슬치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다른 의견으로 노령산맥의 지맥이 뻗어 나와 완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섬진강,전주천의 분수령으로 지형이
마치 비파와 같다고 하여 '슬치'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
달맞이꽃
슬치이후 이리저리 임도길로 이어지다가 동물이동 통로를 지난다.
아침이슬로 인해서 벌써 신발에 물이 찬다.
사위찔빵
금마타리
8월의 호남길은 참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느다..일단은 더위로 지치고 이단은 수풀이 우거져서 헤치고 나가느라
답답하다..또한 태풍이 지난 상흔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어 등로가 많이 막혀있다.
호남길에 새옷을 입고가면 바로 헌옷이 되겠더라..~~
군사보호지역이라 철책이 쳐져 있고 등로는 그 옆길로 이어진다..
갈미봉(09:56)..3시간 넘게 풀숲을 헤치고 오느라 허기가 진다..이곳에서 막걸리 한잔과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달랜다.
전주에서 포항가는 막차가 오후 5시 30분에 있다..불재에서 탈출해서 가려면 부지런히 진행을 해야한다..
아님 대구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금호남 포함 이제 5번째 지도가 넘어간다..
쑥재(11:06)..쑥재는 완주군 상관면과 신덕면을 연결하는 비포장 임도다..사람의 왕래가 거의 없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길인지 헷갈릴정도다.
어수리
옥녀봉에 가까이 올수록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폭염속에도 나 같은 사람이 있는지 멀리서 산객들의
소리가 들린다..요즘은 없어진 야~~호 소리도 들리고 ..아마도 초보산꾼인것 같다.
옥녀봉 이후로 경각산 방향..
경각산 너머 멀리 전주의 진산 모악산이 조망된다..
옥녀봉 삼거리..옥녀봉은 호남길에 50m쯤 비켜 있다..별 특징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옥녀봉 정상을 밟고 오기로 한다.
옥녀봉(12:26)..옥녀봉에 도착하니 군산에서 왔다는 초보산꾼 두분이 쉬고 있다.
사진 한장을 부탁하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눈다..내 배낭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되게 궁금해 한다..
침낭와 텐트 기타 등등 다 들어 있다고 한니 놀랜다..~~안전 산행 인사를 드리고 각자의 길로 간다
한오봉에서 바라본 상관면 자락...
한오봉 아래에서..기온이 최고로 올라가는 1시 30분이다..냉커피를 한잔 타서 빵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이제 물도 비상식량도 거의 바닥을 보인다..이제 가장 힘이 든다는 경각산만 오르면 산행도 거의 끝이 난다..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뻗어 있다.
완주군 구이면 방향..
멀리 모악산의 상징인 중계탑이 보인다..
우뚝한 경각산..
세간치(14:19)
경각산인줄 알고 용을 쓰고 올랐지만 경각산은 저 멀리 있다.그래서 너무 힘이 빠져서 이곳에서 메트를 펴고 10분간
가수면을 한다..지나온 호남의 마루금...
경각산(鏡角山)..660m..경각산은 완주군 구이면에 있는 산으로 신라말 견훤이 나라를 일으켰던 근거지인 모악산을 마주
보고 구이저수지 동북쪽에 솟은 암산이다.전체적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모악산이 부드럽고 여성적인 산이라면
경각산은 이름 그대로 남성적인 느낌을 준다.
정상부는 별 특징이 없고 통신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패랭이꽃
산불감시초소..
불재(16:25)
*셋째 날 산행시간:06:35~16:25 (9시간 50분)
이후 불재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114에 전화를 해서 전주 콜택시를 부른다..그런데 '불재'가 어디인지 모른다고 한다.
5시 30분 차를 타려면 시간이 바쁜데..다른 콜을 해도 잘 모른다고 한다..그래서 '불재 도자기 체험장'에 들어가 콜택시를
불러 달라고 하니 자기들은 한번도 콜택시를 불러보지 않았다고 한다..마음이 급해서 다시 114에 전화를 해서 콜택시를
호출하고 주소를 불러 준다..기사가 출발한다고 하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빈 택시가 온다.아무 생각없이 내가 호출한 택시
라고 생각하고 탔는데 한참을 가다가 얘기하니 내가 호출한 콜택시가 아니라고 한다..아까 기사한테는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이 그냥 타고 전주터미널로 향한다..버스 출발 시간 20분전이다..기사 왈 아무리 빨리 달려도 5시 30분까지는
도착이 어렵다고 한다..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대구로 돌아서 갈 방법을 생각해 본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포항 버스는 벌써 떠나고 없다..대구행 표를 끊어놓고 저녁을 먹고 6시40분발 대구행 버스를 타고
서대구에 도착 다시 10시 30분 막차를 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12시가 넘어 가고 있다..
산행 완료후에 집에 오는 길이 참으로 먼 여정이다..장장 8시간만에 집에 도착이 되었으니..아~~멀고 먼 호남길이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09:30발~전주터미널(20,300)~전주역(6,000..택시)~모래재(2,000)
올때 불재~전주터미널(30,000..택시)~서구대터미널(17,500)~포항터미널(8,400)~지곡동(6,000)
*교통비:95,2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30,000)-전주 점심(8,000)-전주 커피(2,600)-슬치휴게소 저녁 및 막걸리(17,500)
정든장 여관(25,000)-전주 저녁(11,000)-대구 맥주(1,850)
=95,950
**합1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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