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완료]

호남정맥 여섯 번째 걸음(방축리~유둔재)

쇠돌이 2014. 3. 20. 14:26

 

일시:2014년 3월15일~3월18일(3박4일)..1일차:맑음..2일차:맑음..3일차:흐림다가 비..4일차:흐림 

◈산행코스:무령고개(1박..비박)..방축리~서암산~괘일산(2박..비박)~과치재~연산~만덕산~수양산(3박..비박)~국수봉~

               까치봉~노가리재~유둔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37.1km..산행시간:1일차:10:40~18:40(8시간00분),2일차:07:50~17:00(9시간 10분)

                                                              3일차:07:10~15:10(8시간00분)

                          *총 산행 시간:25시간 10분 

 

 3월15일

무령고개..14일 반단위 팀파워가 있어 15일 알프스 정기산행에 참석하지 못하고 한달만에 호남길에 나선다.

마침 전국 '홀산'카페모임에서 시산제가 무령고개에 열린다고 한다..바로 호남을 가도 되지만 항상 도움을 받는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죽도시장에서 왕문어 한마리를 들도 인사차 들렀다..전국의 산꾼들이 지역의 먹거리를 하나씩 들고 모여서

무령고개 벽계쉼터에서 따뜻한 정을 나눴다..특히 '신산경표'저자 박성태님의 150지맥 축하 행사가 충청도 어디에서

열렸는데 거기 들렀다가 오신 분들도 많았다..직접 뵌 적은 없지만 대단한분 임에는 틀림없다..

아마도 산꾼들한테는 준.희님과 박성태님은 전설로 통하지 않을까? 

3월16일

 무령고개에서 홀산 모임을 갖고 시산제는 참석치 않고 자가용으로 방축리로 이동하는데 수분재휴게소에서 한동관광

이상호 사장 차를 발견했다..혹시 했는데 거기에 타고 있었다..반가운 마음에 같이 아침을 같이 먹었다..시내 대정산악회

에서 호남을 하고 있다고 한다..다음 정기산행때 만나자고 하고 방축리  마을 공터에 주차 후 본격적인 여섯 번째

호남길을 잇는다.  

 

 88도로는 확장공사로 많이 어수선하다..고속도로 갓길로 계속 진행 하다가 중앙분리대가 있는 곳에서 무단횡단으로

반대편 차로로 넘어간다.

 314봉을 올랐다가 내려와야 하는데 그냥 눈으로만 인사를 하고 그냥 갓길로 계속 진행한다.

 멀리 서암산이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소로길에 담양군에서 국토순례 자전거길을 만들어 놨다. 

 봉황산(13:30)

 서암산이 조망되고 

 일목고개..담양군 순창군의 경계 지점이다.. 

 초로의 할머니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밭일을 하러 가신다..잠시 담소를 나누고~~

 일목마을 전경.

 340봉 산불감시 초소..순창군 방향의 조망이 멋졌다.

안에 감시원이 있었는데 산방기간이라 살금살금 옆길로 진행해서 무사통과..

 서암산 정상은 정맥길에 조금 벗어나 있어 그냥 통과..이제 괘일산 방향으로~~

 멀리 설산이 조망된다..설산은 멀리서 보면 눈이 쌓인 것처럼 정상부 바위벼랑이 하얗게 빛나

  그런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설산 쉼터..설산은 정맥길에 벗어나 있기에 눈으로만 조망하고 방향을 괘일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 쉼터는 비박꾼한테는 최적의 조건이 되겠다.  

 괘일산 조망.. 

 셀카 인증샷 한방..^^ 

 괘일산..괘일산은 455m로 곡성군 옥과면과 담양군 무정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해가 걸린 산'이라는 멋진 이름을 갖고 있지만 설산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 가려 한다..

 

 

 괘일산 정상석은 보지 못했다..지도를 검토해 보니 더이상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괘일산 아래서 비박지를

발견하고 잠자리를 마련한다..

푹신한 솔밭아래 텐트를 치고 홀로 산상 만찬을 즐긴다..라면에 소주 한 잔이지만^^

 

*첫날 산행시간:10:40~18:40(8시간 00분)

3월17일

간단히 우동 한그릇을 끓여 먹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

오기전에는 4일동안 날씨가 좋은걸로 알고 왔는데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07:50 산행 시작

 괘일산에 작별 인사를 고하고..괘일산아~~ 잘 자고 간다.

 진행 할 호남길..

 무이산(08:30)..무이산에 도착하니 아침신호가 온다..산속으로 들어가 근심을 해결한다..

 과치재(09:39)..과치재에는 주유소와 신촌가든 그리고 화원이 있다..

 물이 떨어져 식수를 구하러 주유소에 들렀는데 없다고 한다..화원에 들렀는데 꽃집에 예쁜여사장님이 식수를 주신다..

그러면서 용주사에 가면 약수가 있다고 하고 거기서 물을 떠온다고 한다..그래서 한통만 얻고 감사 인사 후 용주사로

향한다..

 나에게 맛있는 감로수를 준 '드림플라워가든' 돈 많이 버세요~~

이제 곡성땅에 도착이 되었다

 용주사 방향으로 굴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굴다리로 고속도로 통과..

 호남고속 도로..

 저곳을 낮은 포복으로 통과했다는 사람도 있다..난 박배낭이라 불가..

 

로뎀자연동산을 비수기라 한가하고 멍멍군만 사납게 짖어댄다..

큰바위얼굴 아래 멋지게 자리하고 있는 용주사.

감로수..오늘 저녁 라면물까지 수통에 채우니 배낭이 묵직해졌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용주사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호남길을 보살님한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느낌적으로 방향을 잡고 한참을 헤매다가 호남길에 접속를 한다.

용주사 대웅전..

 연산 도착(12:11)연산에서 통명지맥이 분기하는가 보다..준.희님은 몇지맥을 했을까?갑자기 궁금해진다..

참산꾼들도 요즘 준희님과 같이 산이름을 달아 주고 있다..

 방아재와 가야 할 능선길..

 가자 이제 만덕산으로~~

 외딴곳에 병원이 있다..'참사랑병원'

 만덕산 할미봉..575m..만덕산은 담양군 운암리,문학리,용대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조망이 좋으면 멀리 무등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조망이 없다.

 

 광주시 고서면과 창평면 방향..

 

 전망대의 멋진 소나무

 이제 수양산 방향으로..

 호남정맥 중간지점(16:40)..이것은 금호남까지 계산해서 중간지점이 되는 것이다..호남만 했을때는 중간은 조금

넘은 것 같다.하여간 반을 지났으니 희망이 보인다..

 수양산 갈림봉(16:40)..이곳에서 호남길은 바로 우틀해서 진행을 하는데 왠지 수양산 정상에 가보고 싶었다..

이쯤에서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수양산 정상..이곳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다..해가 지려면 2시간은 남았는데 젖은땅에 텐트를 치려하니

마음이 심란하다..그래서 시간은 이르지만 이곳에서 하루 신세를 지기로한다..

 결과적으로 대만족이다..비바람이 몰아치는데 이런 산상 호텔이 또 있으랴~~

라면을 끓여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호텔에서 뒹글뒹글 하다가 8시쯤에 잠자리에 들었다..

 산상 호텔의 내부 풍경^^

*둘째 날 산행 시간:07:50~17:00(9시간 10분)

3월18일

수양산 산불감시초소 출발(07:10)..에제 2시간을 일찍 산행을 마쳤기때문에 오늘은 조금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수양산아~~잘 자고 간다..~~

 입석리 고개..

 

355년된 느티나무..

 이제 목적지는 노가리재로..

 국수봉(08:25)

 노가리재 방향으로...오늘은 비는 안오는데 안개가 짙게 깔려 있다..

 염소목장을 통과해서.....

 산불감시 초소를 만난다..

 창평활공장..이곳에서 비상식량으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노가리재는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건너 갈 수 있다.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한시..

 유둔재가 이제 7km 남았다..3시간쯤후면 하산이 완료 될 것 같다.

 지도에 없는 최고봉(12:24)

 까치봉(12:37)..까치봉은 제대로 된 이름표도 없다..

 유둔봉(14:18)지도에 있는 456봉이 유둔봉이라는 새이름을 얻었다..

산불감시 초소..

 유둔재 하산완료(15:10)

*셋째 날 산행시간:07:10~15:10(8시간 00분)

**이후 광주가는 버스가 15시 30분에 있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안 온다..

방축리에 있는 자가용을 회수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그래서 비상용으로 적어온 남면택시

(061-383-3800)으로 전화를 한다.10분후에 도착해서 방축리를 가자고 하니 거기다 어디인지

모른다고 한다..가지고 있는 지도를 보여주며 물어 물어 방축리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했다.

오는중에 기사님하고 이러저런 얘기를 했는데 버스는 유둔재로 이제 안 지나가고 한참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고 한다..또 방축리에서 유둔재까지 걸어와서 택시를 타고 온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고 한다..

차량 회수 후 88도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 되었다..

홀산 모임에도 참석하고 우연히 이상호 사장님도 만나고 비가오니 산상호텔도 만나고 여러가지 의미

있는 여섯 번째 호남길이었다...이제 4월이나 되어야 호남길에 오를 것 같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방축리(자가용)

             올때  방축리~지곡동(자가용)  

*교통비:유류대(80,000),통행료:17,800,유둔재~방충리 차량회수비(40,000) 

          =137,8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40,000)-청통휴게소 점심(5,000)-남원휴게소(6,000)=51,000

              **합18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