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3년 11월1일~11월2일(1박2일)..1일차:맑음..2일차:흐리다 비오다 안개
◈산행코스:구절재~석탄사~고당산(1박..비박)~개운치~망대봉~추령~장군봉~연자봉~내장산(신선봉)~까치봉~내장사
◈산행 거리 및 시간:*도상거리:35.5km(탈출 2.4km)..산행시간:1일차:11:20~17:30 (6시간 10분)
2일차:07:10~18:00(10시간 50분))
*총 산행 시간:18시간 00분
1일차(11월1일)
구절재 산행 시작(11:20):접속은 자가용으로 (소요 시간 약 4시간 30분)
거의 한달만에 호남길에 오른다..회사 사정으로 시간이 맞지 않아 어쩔수 없이 자가용을 이용해서 구절재에 접속을 했다
구절재는 30번 국도가 지나고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을 잇는 고개이다.구절재를 기점으로 동쪽으로 왕자산~성옥산~
묵방산이,남쪽으로는 사적골재~고당산~개운치가 이어져 있다.
조금 오르니 '윗허궁실'마을이 나타난다..
산길을 치고 오르니 '석탄사'가는 이정표가 나타나고 도로 따라서 석탄사에 접속을 한다.
능선을 치고 올라도 되지만 석탄사를 보기위해 도로를 선택한다..
석탄사 길목에서 바라본 산군들~~
석탄사 대웅전..석탄사는 (石灘),,돌여울이는 뜻을 가지고 있다..절이 위치한 곳이 바위 중간이라 풍화된 바위들이
강의 여울물처럼 굴러 떨어져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이곳에 도착하니 주지스님은 안보이고 할머니 한분이 절을 지키고 있는데 내 배낭을 보고 깜짝 놀랜다..~~
석탄사의 탑.
순창군에서 호남길 이정표를 멋지게 만들어 놨다..노적봉 방향으로
굴재(16:36)..굴재 오룡마을에는 하우스에 수박과 참외등을 재배하고 있었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 가면서 벌써 비박지를 준비한다..지도를 검토해보니 '고당산'정도가 적당한것 같다..
고당산(17:30)
*첫날 산행시간:11:20~17:30 (6시간 10분)
산행을 마치기는 좀 이른시간이지만 4시간 넘게 손수 운전을 해서 왔고 어제 수면도 부족해서 고당산 정상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고당산 정상에는 넓은 공터와 묘지 한기가 자리잡고 있다..
묘지 옆에 비박용 텐트를 치고 라면 2개를 끓여 막걸리 한잔과 저녁을 해결하고 8시에 이른 잠자리에 든다..
묘지 덕분인지 뒤척이지도 않고 6시까지 거의 10시간을 잤다..~~동계용 침낭을 준비했더니 춥지도 않고 편안한 밤을
보낸것 같다..
2일차(11월2일)
동이 트는 새벽 6시까지 단잠을 자고 일어나 우동 한그릇과 햇반을 곁들여 든든히 아침을 챙겨먹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 간다..오늘은 어제와 달리 하늘이 잔뜩 흐려 있는 것이 비가 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개운치(07:50)개운치는 29번 국도가 지나고 순창군 쌍치면과 정읍시 부전동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아침에 추워서 버프도 하고 자켓도 입었는데 이곳에 모두 벗고 편안한 복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망대봉(08:34)..망대봉은 통신중계소가 있어 오르지 못하고 철조망을 따라서 빙 돌아서 도착이 된다..
박배낭을 메고 철조망을 통과하니 어찌나 철조망 가시에 배낭이 걸리던지 짜증이 막 밀려 온다..
산길을 막아서고 있는 것도 짜증이 나는데 말이다.정맥꾼들을 위해서 등로만이라도 열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군사작전 도로를 따라서 길게 내려 간다..
연무속에 내장산의 위용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군사도로를 이탈해서 산길로 접속이 된다..
이것이 호남이다..~~낙엽송들이 태풍의 힘앞에서 줄을 지어서 넘어져 있다..
낙엽송이 쭉쭉 뻗어서 보기는 좋은데 뿌리가 너무 약한게 흠이다..덕분에 정맥길의 낙엽송이 등로를 전부 막게 되는 것이다
이제 내장산의 국립공원 관리 지역으로 들어온것 같다...
'두들재'쯤으로 추측되는 지점에 도착하니 산에 감나무가 억수로 많다..근데 사람이 살지 않는지 아무도 수확을 하지
않았다..허기도 달랠겸 홍시감 몇개로 배를 채운다..
여시목에 도착했는데 넓은 마을이 나오고 선답자들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이곳 저곳을 찾아 보다가
길이 안보여 일단은 마을로 내려 가기로 한다...
장재동이라는 마을에 도착해서 길을 물으니 추령을 가려면 복흥터널을 지나면 된다고 한다..
약 4~5km정도 된다고 한다..그래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추령까지는 도로를 따라서 접속하기로 한다..
새로 생긴 '복흥터널'를 걸어서 건넌다..
추색으로 물든 '서지마을' 전경..덕분에 고즈넉한 서지마을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추령재를 향한다..
추령재 장승촌에 도착하니 여관이 몇 개 있다.연속종주자들은 이곳에서 숙박이 가능하겠다.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장승축제를 하고 있었다..
감을 산더미 같이 쌓놓고 팔고 있다.
장승촌에 도착하니 각설이패가 어찌는 신나게 떠드는지 적응이 안 된다..~~
이곳에 도착하니 딱 점심시간이다..보통은 비상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 오늘은 운좋게도 이곳에서 국밥 한 그릇에
동동주 한 잔으로 점심을 먹었다...그래서 준비해간 비상식량은 전부 남아 다음 산행때 먹게 생겼다..
추령에 도착하니 출입문이 용접으로 봉쇄되어 있다..추령도 보호지역으로 비정규 탐방로로 지정되어 있는 것 같다..
자세히 보니 철조망 끝 부분에 선답자들 통행로가 있다..그 길로 접속을 해서 이제 본격적인 내장산에 진입이 되었다.
유군치(14:00)..이 고개는 북쪽의 내장사 지구로부터 순창군 복흥면을 거쳐 남쪽의 백양사지구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임진왜란 때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 오는 왜군을 승병장 희묵대사가 이곳에서 머무르며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사실이
있어 유군치라 유래되었다.
장군봉..696m.이 봉우리는 내장산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급경사의 험준한 봉우리로
"임진왜란 때 승병장 희묵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이끌고 왜군과 싸웠다"하여 장군봉이라 부른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방향..구름바다가 걸쳐있어 진짜로 신선봉 같이 느껴진다..
연자봉이 손에 잡힐듯 하고..
연자봉(15:04)..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에 위치한 백련암을 연소(제비의 보금자리) 라 부르는데,이 봉우리와 백련암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연자봉이라고 부른다.대웅전 앞에서 연자봉을 바라보면서 글을 쓰면 좋은 문장이 나오며 일류
명사로써 입신출세 한다는 전설이 있다.
신선봉의 오름길.. 코가 땅에 닿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래봉 방향..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신선봉(15:49)..763m..신선봉은 내장산 최고봉으로 경관이 수려하고,내장 9봉을 조망할 수 있다.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선유하였으나 봉우리가 높아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아 신선봉이라 불리운다.
봉우리 아래 계곡 산벽에 유서 깊은 용굴과 금선폭포,기름바위,신선문 등이 있고,남쪽으로 구암사로 통하며 그 너머로
백양사에 이른다..
산객한테 부탁해서 신선봉 인증샷 한방 날리고~~
까치봉 삼거리..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원 호남길은 소둥근재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늦은 관계로 까치봉을 거쳐 내장사로 하산 하기로 한다..
까치봉..717m..내장산 서쪽 중심부에 2개의 바위 봉우리로 바위 형상이 까치가 날개를 펴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까치봉이라한다.내장산의 제2봉으로 백암산과 연결하는 주봉이며,내장 9봉이 까치봉을 중심으로 동쪽을 향해 이어지면서
말굽형을 이루고 있다.
까치봉 정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산객 부부와 함께 하산을 시작한다.
내장사 3층 석탑 하산완료(18:00)
*둘째 날 산행시간:07:10~18:00 (10시간 50분)
**이후 내장사에서 주차장까지 셔틀버를 타고 나왔다..주차장에 도착하니 바로 택시가 한대 있다..
급한 마음에 바로 택시를 잡았다..기사한테 '구절재'에 가자고 하니 어느 구절재냐고 되 묻는다..
칠보면과 산내면 경계에 있는 곳이라고 하니 3만 5천냥을 달라고 한다..
5만원쯤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구절재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해서 88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다..중간에 어찌나 하품과 졸음이 오는지 휴게소가 나올때마다 10분씩
가수면을 하고 왔다..차를 손수 가지고 진행하는 것은 안전에도 상당한 부담이다..남은 호남길은
안전을 생각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진행을 해야겠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88고속~구절재(자가용)
올때 구절재~88고속~지곡동(자가용)
유류대:약100,000,통행료 (왕복17,800),내장사~주차장:1,000 차량 회수비:35,000
*교통비:153,8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30,000)-칠보 막걸리 및 빵(2,400),장승촌 점심(15,000),남원 휴게소 커피:2,000
=49,400
**합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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