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10월27일~10월28일 (1박2일)1일차 -비,2일차:-맑음
◈산행코스:산성고개~만덕고개~불웅령~백양산~개금고개~구덕령~시약산~봉화산~아미산~몰운대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33.1km*1일차:08:40~17:40 (9시간00분),2일차:06:20~17:00 (10시간 40분)
*총산행시간:19시간 4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10월27일)
산성고개 도착(08:40)..도착경로(포항06:00분 부산행~부산7시 50분도착~산성고개08시 40분도착..택시)
**5월에 백두를 마치고 바로 이어진 낙동길이 오늘과 내일만 걸으면 마지막 걸음이 된다..그런데 오늘 낙동길에 외롭지 말라고 하늘에서 비가 온단다.
그것도 아주 많이 ~~꾼이 비가 온다고 산을 못가나?? 빗속을 걸으며 낭만 여행을 시작해 봅시다..^^
산성고개 입구에서 산성길로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편안하게 도로를 따라 남문에 도착한다.
남문은 편안하게 왔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지도를 보지 않고 그냥 직진방향으로 진행을 한다.아뿔사~~나중에 지도를 보니 직진을 하면 상계봉으로
계속 이어져 성 둘레길이 되는 것이다..길치가 마지막 낙동길까지 알바를 하고 만다...
직진 방향으로 한참을 갔는데 금강공원이 안나온다..이런 망루만 나온다.그래서 지도를 천천히 검토해 보니 엉뚱한 길로 가고 있다.
상계봉으로 계속가면 다시 산성고개가 나오는 것이다..이쯤에서 나들이 산객을 만나 길을 안내 받고 다시 남문으로 내려간다.
안개비속에서 거의 2시간을 헤매다가 다시 남문에 도착해서 정상적인 낙동길에 접속을 한다.
부산의 산들은 갈림길이 너무 많아 몰운대에 도착 할때까지 지도를 들고 목표지점을 찾아 물어 물어 가기로 한다...
낙동길을 잘 안내하고 있다..
만덕고개(12:06)..비가 오는데도 우산을 쓰고 나들이 산행을 하는 부산시민들이 많다...부산이 포항보다 6배나 많은 인원이 살고 있으니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산불 감시초소겸 전망대..맑은 날이면 부산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데 아쉬움이 있다..
이렇게 멋진 이정표가 만들어져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는데 ..그래도 갈림길이 나오면 꼭 확인을 하고 간다..
첫번째 돕탑에 도착 할쯤 장대비가 내린다..10년전 모산악회에서 마지막 낙동길에 동참한적이 있는데 이곳이 어렴풋이 생각 난다..
그때도 백양산 오름전이 가장 힘이 들었는데 오늘도 똑같다..^^
불웅령(14:01)..616m..불태령이라고도 부는것 같다..
백양산(14:23)..642m..백양산은 부산진구와 북구의 사이에 있으며 다대포에서 끝나는 낙동정맥 말단부에 솟아 있는 산으로 동쪽
기슭의 성지곡을 끼고 금정산과 마주한다.남쪽 기슭에 가까운 산허리에는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암사가 있다.
백양산 정상에 도착하니 유일하게 젊은 산객이 한분이 있다..장대비속에서도 인증샷 한방을 부탁한다..
10년만에 이곳에 왔으니 언제 또 오겠나??감사 인사를 나누고 길안내도 부탁한다..경상도 사나이들은 무뚜뚝하다고 했는데 부산 사나이들은
너무 친절한다...몰운대까지 도착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는데 하나같이 모두 친절한다...대도시의 여유인지?? 너무 살기좋은 곳이라
마음의 여유가 있는건지?? 나도 낯선분이 길을 물어보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스스로 반성을 해봤다..^^
삼각봉(15:28)..삼각봉은 능선이 3갈래로 갈라져 삼각봉이라고 한다..
잠깐 사이에 사상구 시가지가 나타난다...오늘 유일하게 부산의 조망을 보여줬다...하루종일 비를 맞게 하더니 하늘도 미안했는가 보다..
구름이 걷힌 잠깐의 사이가 더 멋져 보였다..
이후 억수같은 장대비가 다시 내렸다..다음날 뉴스에 보니 130mm가 왔다고 한다..장대비로 인해서 백병원까지의 사진 기록은 없다.
삼각봉에서 조금내려오니 산불감시초가 있다.그곳에서 비를 피하고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면하고 다시 방향을 잡고 하산을 했다..
00 아파트가 나왔다..그래서 마을주민한테 백병원 가는 방법을 물으니 버스를 타고 가라고한다^^ 정맥꾼이 그럴수는 없고..조금 걷다가 여고생들한테
길을 물으니 개금역을 찾아가서 다시 물으라고 한다..울 딸같은 친구들이 밝고 명랑하다. 개금역에 도착해서 엄광산 가는 방법을 물어 보니
자세히 열려준다..부산 사람들 너무 친절하다..물어 물어 백병원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리려 한다..
비만 그쳐 준다면 야경도 볼겸 엄광산 정자에서 일박을 생각했는데 비가 그치지 않아서 유일하게 백병원 근방에 하나 있는 여관에서 여장을 푼다.
근처 국밥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내일 일정을 생각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방음이 잘안된 허름한 모텔이라 여기저기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첫째 날 산행 시간:08:40~17:40 (9시간 00분)
2일차(10월28일)
산행시작(06:20)..백병원 근방에 있는 [허브모텔]에서 하룻밤을 유하고 샤워실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6시20분에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오후 5시에 포항과 부산에서 친구 둘이 마중나오기로 되어 있어 일정을 맞추기 위해 좀 이른 시간에 몰운대로 향한다.
이른 새벽인데도 산책나온 부산시민들이 많았다..박배낭을 메고 가니 모두들 반갑게 인사를 해준다...
아침 산책 나온 산객님을 만나 이곳까지 걸어오면서 부산 여기저기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진행할 낙동길도 자세히 알려준다..
엄광산(07:35)..504m..엄광산은 서구 동대신동과 부산진구 개금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제강점기부터 '산이 높아 멀리까지 볼 수 있다'
는 뜻의 고원견산으로 불렸으나,1995년 4월 '부산을 가꾸는 모임'의 옛 이름 찾기 운동으로 엄광산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엄광산 정자..어제 이곳에서 비박을 하려 했는데 비님이 너무 많이 와서..~~
전방에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시약산이 보인다..
구덕령(08:04)..꽃마을이 있는 곳으로 입구에는 길거리 장사꾼들이 많다..이른 아침이라 그냥 눈으로만 보고 통과..
구덕 문화 공원을 통과한다..여기 저기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 놨지만 여유가 없어서 그냥 구덕산을 향한다.
사하구 시가지와 낙동강..
구덕산 방향..
시약산(09;09)..시약산은 기상레이더관측소가 있고 정상석은 없다./
시약산에서 바라본 감천만
구덕산은 항공무선표지소가 있다..
대치고개(10:44)..대치고개에서 감천고개까지는 도시를 통과하는 관계로 물어 물어 간다..
대티역 도시철도를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가 동주여중을 찾아간다.
이런 도로도 건너고..
예비군 교장이 나오면 정상적인 낙동길이다..
동양냉동 건물을 지나서 큰 도로를 또 건넌다..
큰 도로를 건너 이런 절개지를 치고 오르면 봉화산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물한모금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60정도 되어 보이는 분이 말을 걸어 온다..
그러면서 보를 막아서 낙동강의 물흐름이 막혀 다대포가 죽은 해변이 되었다고 역대 정치하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부산 자랑이 대단하다. 난 포항에 20년이 넘게 살면서도 자랑을 해본적이 없는데...롯데 야구를 할때 보면 흥이 절로 느껴 지듯이
부산사람들은 자기 고장에 대해서 자긍심이 대단한걸 느꼈다...
구평가구단지(13:50) 여기부터 아미산까지는 미로 이라고 한다.역대 선답자들 기록도 그렇고 산입구에도 그렇게 적혀있다..
묻고 또 묻고 해서 어렵게 아미산 입구에 접속한다.
응봉봉수대(15:39)..지도에는 아미산으로 되어 있는데 산정상에 오르니 응봉봉수대로 되어 있다.
낙동의 끝자락이 손에 잡힐 듯하다.
이런 아파트를 지나면서 산길은 끝이난다.
산업단지와 낙동의 모래톱..
몰운대로 가는 도로
다대포 해수욕장..부산 산객님의 말처럼 거의 해수욕장 기능은 상실한것 같다..군데 군데 낚시꾼들이 보인다.
멀리 낙동의 끝자락 몰운대가 빨리 오라고 반긴다..^^
다다포해수욕장..
몰운대(16:41)..몰운대는 부산시 중심가에서 남서쪽으로 약16km 떨어진 다대곶 동편에 있다.다대곶 일대는 해류의 영향으로 짙은 안개가 끼어
시야가 자주 가려지기 때문에 몰운대가 하였다고 한다.16세기 이전 몰운대는 섬이었다가 점차 낙동강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육지와 연결된
것으로 추측한다.
다대포객사
자갈마당 방향으로 가야 바다를 만난다.
몰운대 인증샷..
쥐섬
**둘째 날 산행 시간:06:20~17:00 (10시간 40분)
**13구간 도상 거리 및 시간: 도상거리:33.1km..산행시간:19시간 40분
이후 포항에 있는 친구 한명과 부산에 있는 친구가 한명이 마중을 나왔다..간단하게 몰운대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고 자리를 자갈치시장으로
옮겨 곰장어를 안주삼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다.9정맥중에 이제 한 구역을 했다..11월말쯤 두번째 정맥 낙남을 찾아 갈 예정이다.
이번에 만난 산객중에 1대간 9정맥을 마치고 50지맥을 하고 있는 분을 만났다..대단한 산 선배님들이 많은걸 새삼 느꼈다..그 분들에 비하면 이제
시작에 불과 하지만 11월 3일 전국 홀산 모임에 참석해서 그동안 도움받은 것에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가자~~이제 낙남으로..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운전)~부산노포터미널(7,700)~산성고개(12.000..택시)
올때 몰운대~노포동터미널(1,400..전철)~포항터미널(7,700)
*교통비:28,8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5,000),노포동 김밥(3,000),백병원근방 여간숙박(30,000),저녁 및 소주(9,000)
=67,000
**합:95,800
' ▶낙동정맥[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 열 번째 이야기(안적고개~산성고개) (0) | 2012.10.15 |
---|---|
낙동 아홉 번째 이야기(석남고개~안적고개) (0) | 2012.10.08 |
낙동 여덟 번째 이야기(땅고개~백운산~고헌산~석남고개) (0) | 2012.10.01 |
낙동 일곱 번째 이야기(시티재~아화고개~땅고개) (0) | 2012.09.23 |
낙동 여섯 번째 이야기(가사령~한티재~시티재) (0) | 2012.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