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10월6일~10월7일 (1박2일)1일차 -흐림,2일차:-맑음
◈산행코스:석남고개~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신불재~영축산~지경고개~노상산(통도C/C에서1박.. 비박) ~솥발공원묘원~정족산~안적고개(주남고개)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28km*1일차:06:40~18:40 (12시간00분),2일차:07:00~14:40 (7시간 40분)
*총산행시간:19시간 4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10월6일)
석남터널 산행 시작(06:40)..접속 경로(자가용으로)
퇴근 할때까지 자가용이냐?? 하루전날 언양 숙박이냐?? 대중교통이냐?? 결정을 못했다...퇴근해서 마눌한테 이런저런 사정 얘기를 하니
차를 끌고 가라고 한다. 숙박비나 차량 회수비가 비슷하게 나올 걸로 생각해서 마눌 생각대로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석남터널에 6시 20분쯤에 도착했습니다.그 중 한 곳에 불이 켜져 있어 커피 한잔을 얻어 먹고,커피값으로 야관문 1봉지와 헛개나무 1봉지로
마수를 해주었습니다..지가 미인계에 약해서..^^
석남재(06:59)..내려 올때는 상당히 가팔랐는데 20분만에 석남재에 도착합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하니 오리지날 비박팀을 만납니다..비닐로 하늘만 가리고 4명이 침낭만 덮고 자고 있더군요..
지나온 가지산과 고헌산을 조망하면서..
밀양의 백운산도 한번 담아 보고..
능동산(08:03)..981m..능동산(陵洞山)은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울주군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언덕처럼 되어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중간에 우뚝 솟아 있다.또한 능동산은 영남알프스 산군의 한가운데 위치하는데 북쪽으로는 가지산과 문복산
북서쪽으로 운문산과억산, 북동쪽으로 고헌산이 있고,남쪽으로 간월산과 신불산 영축산이 이어지고,남서쪽으로 천황산과,재약산이 이어진다.
능동산에서 물한모금 먹고 진행을 하는데'쇠점골 약수터'가 나온다..
약수물도 한잔 먹고...
잉..왜 재약산 사자평원이 나오지...~~음 지도를 검토해 보니 이쪽은 재약산과 천황산 방향입니다..다시 빽..
왕복 40분 알바를 합니다...선답자 산행기도 읽었고 도계도 했는데 이런 실수를 합니다...^^약수 한그릇으로 보상을 받고..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처음에는 반가워서 인사를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 그냥 고개를 푹 수그리고 통과..~~
배내고개(09:09)..배내고개는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배내골이란 이름이 연유했다고도 하고,옛날 배가
이 골짜기까지 올라왔다고 하여 배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몇년전에 왔던 배내고개는 조용하고 건물도 없었는데, 지금은 상가 건물과 화장실도 만들어져 있고 상당히 복잡하는 느낌이 듭니다..
멀리 재약,천황 자락이 멋지게 펼쳐 집니다..최근에 천황산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멀리 구조물도 보입니다..
용담
100L 정도 배낭을 메고 가는 산님들...아마도 저들은 영남알프스 대환종주를 하지 않을까??
배내봉(09:45)..배내봉에 도착하니 배가 고프다..억새풀밭 한켠에서 김밥을 먹는데 그 옆에 수원에서 온 산우님이 있었다.
이런 저런 산 얘기를 나누며 막걸리 한잔을 같이 기울인다..관광버스 2대가 왔고 표충사를 기점으로 환종주를 한다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지도 한잔 달랑 들고 자유 산행을 하고 있었다..그래서 일반 산악회에 비해서 번잡하지 않은것 같다.
가야 할 간월산과 신불산 방향..
간월산(11:28)..1083m..간월산은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산으로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간월재 넘어 신불산 방향
간월재는 벌써 산객님으로 만원으로 이루고 있고..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언양 방향..
간월재(11:54)
페러글라이딩 낙하산이 간월재 돌탑에 걸렸네요..아마도 줄을 잘못 당겼는가 봅니다..^^
울주군수기 페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덕분에 볼거리는 많습니다..맘은 하늘은 두둥실 날고 싶은데...
낙동길이 바빠서 눈으로만 즐감하고 계속 진행을 합니다...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서 많이 피곤합니다...
아홉 번째 낙동길에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로인해 피로도가 몇배가 됩니다..홀로 솔방 솔방 걸어야 하는데 뒤사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속도가 빨라지니 무릎에 통증도 오고...휴..~~
간월재를 넘어 가면서 억새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영축산과 시살등 방향이 어림되고..
신불산 가는 길..
신불산 돌탑옆의 정상석은 너무 많은 인파로 찍기가 곤란하다..
신불산(12:59)..1209m..신불산은 울주군 삼남면과 상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신성하고 밝은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억새의 향연
신불재(13:14)
억새 하나
둘
셋
며칠전에 한무리 총회때 지났던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억새 넷..
에베로릿지 도착지점...7인의 특공대에 편성되어 이 곳을 통과했던 기억이 아찔합니다..
홀대간에서 대야산직벽보다도 더 위험했던것 같습니다...^^
뒤도 한번 보고..
억새 다섯..
오룡산과 시살등 가는 방향..저리로 가면 알프스는 환종주지만 낙동길은 '지내마을' 방향으로 내려 가야합니다.
엊그제 올라왔던 에베로릿지의 험난한 길도 한번 보고..찌릿찌릿 합니다...^^
영축산(14:43)..1081m..영축산은 양산시 하북면과 원동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영축산은...영취산,축서산,취서산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이는 '취 또는 축'자에 대한 한글 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었는데 양산시에서는 이를 '영축산'으로 통일되게 명명하도록 하였다.
옆의 산객님께 부탁해서 유일하게 오늘 인증샷 한번 날리고 하산..
간이 대피소겸 주막에서 막걸리 한병을 샀다..산길이 험해서 먹지는 않았고 저녁에 비박하면서 한잔 하려고..~~
아직도 영축산은 산객들로 가득하고..
이 돌무덤봉에 오니 이제 좀 한가 합니다..이제 누가 와도 편안하게 비켜주고 만나는 산우님과 담소도 나누면서 한산길을 이어갑니다..
아랫마을 사는 여성산우님한테 양산근방에서 차량회수 하는 좋은 정보도 얻었습니다..
두 번째 주막은 그냥 통과..주막 쥔장은 오토바이로 짐을 실어나르는지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임도길 중간에 방기리쪽으로 가야 하는데 지산리 방향으로 내려 왔더니 축서암이 나옵니다..
도로를 한참으로 내려가 통도환타지아 건물 옆으로 낙동길에 접속합니다..
'통도환타지아'도 지나고..
35번 국도도 지나고..
통도사휴게소도 건너고..
지하터널를 통과하면 이런 주유소가 나옵니다...
여기서 지경고개를 찾아야 하는데 찾지는 못하고, 지나는 아주머니한테 골프장이 어디로 가냐고 묻습니다..
아주머니 왈 철문을 통과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 문을 통과해서 한참을 걸으니 통도사C/C클럽 본관 건물과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후 선답자들 정보를 생각해서 14번홀을 찾아 봤지만 그 넓은 골프장에서 14번홀을 찾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1시간을 헤매다가 '티하우스'로 들어갑니다..아주머니 이 골프장을 벗어 나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이리로 해서 저리로 나가라고 합니다....
벌써 어둠은 찾아와 골프장에는 하나 둘 불이 들어 옵니다..
이 멋지 모습에 골프 매니아들이 점점 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골프장 탈출을 못하면 어느 한귀퉁이에서 자려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불빛이 너무 밝아 어렵더군요..
그래서 조심 조심 골프장은 벗어 나는데 8시쯤에 되니 불이 하나씩 꺼집니다..그래서 조용히 골프장 귀퉁이에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간단히 저녁을 먹고 달님과 함께 골프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첫째 날 산행시간:06:40~18:40 (12시간 00분)
2일차(10월7일)
이른 아침부터 골프를 즐기러 오는 사장님들 때문에 잠을 일찍깨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또 골프장에서 미로찾기를 시작합니다..
산행 시작(07:00)
이 번에는 날이 밝아서 어제와는 조금 달리 능선길이 보입니다..그래서 14번홀을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능선이 연결되는 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이번에는 용기를 내서 캔디 아가씨들한테 길도 물어 보지만 담당하는 홀밖에 길을 모른다고 합니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능선길이라고 생각될쯤 반가운 선답자 표지기를 만납니다...
이런 돌계단을 만나면서 능선길에 접속이 된것 같습니다. 골프장 전체로 봤을때 좌측으로 골프장을 우회해서 낙동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처음 주유소입구에서 지경고개를 안물어보고 바로 골프장을 물어본게 잘못이랄까요??덕분에 팔자에 없는 골프장 구경은 실컷했습니다..^^
노상산(08:05)
이 차단기를 통과하면서 골프장을 완전히 벗어납니다.
344봉(08:43)
솥발공원묘원..발음도 어려운 '솥발'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보니 '정족(鼎足)'을 순우리말로 바꾸어 놓은 거라고 합니다..
어제 골프장에서 알바를 안했으면 이 솥발공원묘원에서 비박을 하려 했는데 귀신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잠을 자기가 곤란했을것 같군요...~~
어제 지나온 신불과 영축 그리고 시살등 자락..
멀리 고헌산과 가지산이 조망되고..
최고봉에는 산불감시카메라가 있다.
정족산으로 이어지는 임도길...
정족산(11:06)..700.1m..정족산은 울산광역시 웅촌면과 경남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멀리서 봤을때 솥을 꺼꾸로 엎어놓은 형상을
하고 있어 정족산(鼎足山)이라고 한다고 하고. 흔히 '솥발산'이라고도 부른다.
멀리 울산 시가지와 울산 앞바다가 조망됩니다.
대형 알바 시작..정족산에서 부부산객을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물한병을 얻어 아랫길로 하산을 한다.
당연히 넓은쪽이 낙동길이라고 생각하고 한참을 내려가는데 길이 점점 희미해지고 표지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실 어제 영알 코스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 치여 진을 많이 빼 무릎과 발가락이 많이 아프다..그런데 한참을 내려 가서 다시
올라 가려니 갈등이 생긴다..여기서 탈출해서 집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일단은 잠깐 눈좀 부치고 생각해보자고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산객 한분이 올라오신다..선생님!! 어느쪽에서 올라 오십니까??대원사 계곡에서 올라온다고 한다..그리고 정족산을 거쳐서 다른 곳으로 간단고 한다..
한시간쯤 내려 온것 같은데 ~~...그 산객님의 도움을 받아 콩죽을 흘리면서 1시간을 다시 올라가서 정족산에 다시 접속한다...
아~이~고..힘들어~~
콩죽을 흘려서 임도에 접속하니 가지고 있는 식수가 바닥이 났다..그래서 이 계곡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이 쯤에서 보니 뭐가 잘 못되었는 확실히 보인다..내려오자 마자 좌측을 택해야 했는데 난 왜 우측으로 갔을까??
달마가 왜 우측으로 갔는지는 나 자신도 잘 모르겠다..배가 고파서 방향감각을 잊었나??
이런 산죽도 지나고..
안적고개(주남고개) 도착(14:40)..
**둘째 날 산행 시간:07:00~14:40 (7시간 40분)
**11구간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도상거리:28km..*산행 시간:19시간 40분
이후 주남고개 정자에서 지친몸을 쉬고 있는데,가까운 곳에서 올라온 산객들이 같이 쉬고 있다.
천성산 넘어서 예상 하산 시간을 물어보니 3~4간은 걸린다고 한다..컨디션만 좋으면 속보로 진행을 하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다.
또 석남터널에 있는 차량을 회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그래서 30분을 고민하다가 하산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정자에 있는 산객님의 도움으로 영산대학교에서 택시를 불러 울산가는정류장에 도착, 울산에서 언양가는 버스로 다시 갈아타고 언양터미널에
도착했다..언양에서 택시를 타고 넉남터널에 도착해서 어제 반 강매로 산 야관문과 헛개나무를 찾아 저녁 7시30분쯤에 집에 도착해서 온 가족이 같이
저녁을 먹었다..다행이 마눌은 야관문과 헛개나무에 대해서는 별 잔소리를 안한다........^^
영상대학교와 웅상면 ..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석남고개 (자가운전)
올때 안적고개(주남고개)~영산대학교(도보)~웅상시내버스정차장(4,000..택시)~울산시외버스정차장(1,700..버스)~언양시외버스터미널(1,700..버스)~석남터널(25,000..택시)~지곡동(자가운전)
*교통비:32,4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15,000),영축산 막걸리(5,000),김박(2,600),하산 막걸리(8,000)
=30,600
**합: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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