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 9월20일~9월21일(1박2일)....날씨:1일차 -맑음,2일차:맑음
◈산행코스:시티재~어림산~마치재~한무당재~관산~만불산~아화고개~사룡산~우라생식마을~우라2리 마을회관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41.2km *1일차:08:25~18:20 (9시간55분),2일차:06:40~18:50 (12시간 10분)
*총산행시간:22시간 0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9월20일)
시티재 출발(08:25)..접속경로(자가용으로)..작년 5월부터 시작한 백두대간 길과 바로 이어진 낙동길에 처음으로 손수 운전을 해서 시티재가 있는
안강휴게소에 도착한다.어제 한무리 총회 산행을 다녀와서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스스로의 약속이니 무거운 몸을 이끌고 1박2일의 짧은 여정을
시작한다.선답자들 산행기록을 보면 이번 구간은 고도가 낮아 산행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런 희망을 안고 거의 미답지역인 어림산과 사룡산 자락을 찾아갑니다~~
시티재..186m..시티재는 식량과 상품을 운반하는 마소의 등에 실린 시티다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안강과 영천을 연결하는 4차선
국도가 통과한다.
트럭이 뜸한 사이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해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으로 넘어 갑니다..~~
통신 시설도 만나고..
일명 '딱실못'이라고 하는 하곡지가 손에 잡힐듯 하다.
투구꽃
호국봉(09:40)..382.9m..어림산 일대가 6.25동란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을 위해서 안강.기계전투가 치열했던 곳이다.그래서 그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아래쪽에 '영천호국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호국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걸로 생각된다.
조금 진행하니 철조망과 함께 경고판이 나타나는데 워낙 오래되어 경고 문구가 모두 지워져 보이지 않는다..추측컨데 '지뢰매설지역이니
접근을 금하라'는 문구가 아닐까??
함석토굴..선답자들 산행기에 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데 이 토굴의 정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본인이 그래도 근접거리에 사니까 이 토굴의 정체를 밝혀야 하는데 ,,^^ 숙제 하나가 생겼다..~~
어림산이 조망되고..
어림산.(御臨山)(13:17)..510.4m.경주시 안강읍 두류리와 현곡면 내태리,영천시 고경면 논실리에 걸쳐 있다.
신라 때 왕이 둘러보고 간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북쪽에는 무학산이 있고,동쪽으로 내태리 고갯길을 넘어 금곡산이 이어진다..
마치재(14:44)..남사고개라고도 불리는 마치재는 경주 남사리와 영천 덕정리를 잇는 927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경주 현곡면 방향..
자~도~봉~어의 주능선이 멋지게 펼쳐진다. 자~도~봉~어의 주능을 한눈에 볼 수 있는것도 큰 행운이다.
남사봉(15:58).470m
남사봉에서 조금 내려 오니 펜션단지가 있고 멋지게 잔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펜션 쥔장은 없는것 같고 멍멍이 2마리만 사납게 짖어댄다..
한무당재가 시야에 들어 오고..
한무당재(16;47)..경주시 서면과 영천시 덕정리를 연결하는 도로로,마을 주민들은 청석골재로 부른다고 한다.
또한 할미당재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는며,옛날 한신을 모시던 무당이 살고 있었다하여 '한무당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지나온 남사봉 자락을 되돌아 보고
벌써가 해가 지려 합니다..아직 비박지를 정하지 못했는데 ...
*첫째 날 산행 시간:08:25~18:20 (9시간 55분)
이 묘지 앞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린다.관산은 코 앞에 보이지만 그래도 이곳이 전망이 너무 좋다.
그래서 오늘은 이 곳에서 비박을 하기로 한다.선답자들은 묘지가 비박 하기에 좋다고 했는데,본인은 아직까지 묘지에서는 비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곳은 조망도 좋고 잔디도 잘 깎아 놔서 안성맞춤이다.
묘지 주인한테 술 한잔 부어 주고 절 두번하고 '할아버지 하루만 재워주세요'하고 비박을 한다.
선답자륻 얘기대로 묘지에서 하룻밤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고 편안한 밤이 되었다.
관산을 바라보면서 하룻밤을 보냈다.
2일차(9월21일)
묘지 옆에서 편안하게 하룻밤을 유하고,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둘째 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출발(06:40)
햇님은 벌써 방긋 솟았네요...
관산(07:45)..393.5m..관산은 산의 형상이 冠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관산을 한참을 내려 오니 이렇게 꼬꼬농장을 만나게 된다. 꼬꼬농장부터는 도로를 따라서 낙동길이 이어진다.
농장에서 나오는 악취로 기분은 별로다..
오랜만에 만나는 수세미
닭장차에 실려 먼길 떠나는 꼬꼬들..
만불산(09:14).294.9m..만불산 정상부는 평평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멀리 '아미타영천대불'이 보인다.낙동길은 저 불상의 뒤편을 따라 진행을 하는데 뒤편이 공장 건물이 있어 길이 헷갈린다.
본인도 길을 못찾고 이리 저리 헤맸다.
붉은토끼풀
미국쑥부쟁이
이리 저리 헤매다 포항~건천간 산업도로에 접속을 한다.
그런데 원하는 '애기지휴게소'는 보이지가 않는다.할 수 없이 차량이 뜸한 사이 4천선도로를 무단횡단해서 반대편 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에서 '애기지휴게소'를 물어 보니 주유소 뒤편으로 가면 기존 도로변에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곳에서 물을 보충하고 애기지휴게소를 찾아 내려 간다.
아화만남휴게소는 건천~포항간 산업도로에 있다.
애기지휴게소 도착(10:40)..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이곳에서 간단히 된장찌게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진행 할 낙동길을 물어 보니 이리 저리 가라고
하는데 도통 모르겠다..휴게소 아주머니가 나중에는 답답했는지 그냥 철탑만 보고 진행을 하면 된다고 한다.
그게 정답이다.이 이후로는 진행되는 구간은 많은 도로와 과수원을 통과하기에 길 찾기가 너무 난해 하다..길을 조금 잘 못들면 그냥 철탑을 보고
진행을 하면 사룡산 초입 까지 진행을 할 수 있다.
이런 굴다리도 통과하고..~~
이런 철로도 건너고..~~
나팔꽃
씀바귀
이런 복숭아 과수원도 통과하고..~~
멀리 사룡산 자락과 오봉산 자락이 조망됩니다..
유홍초
경부고속도로..고속도로 철책을 따라 선답자들 표지기가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산초열매
길을 잃으면 철탑만 보고 진행을 하면 됩니다.
사룡산이 이제 가까이 보입니다..
지도에 형장목장고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우측에 보이는 마을이 '효리'마을입니다.
사룡산 초입부..관산 지나 양계장 이후 이 곳까지는 낙동길이 거의 미로 찾기 수준입니다.선답자 표지기도 잘 보이지도 않고 갈림길도 많고
홀로 산꾼들에게 가장 조심할 구간이기도 합니다..이제부터는 정상적인 마루금이 이어지기 때문에 쉽게 진행을 할 수 있는데 중간에 목장지와
고랭지 채소밭으로 등로가 또 잘려 있는 구간이 나타납니다..
영천시에서 사룡산까지 등로에 이렇게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놨습니다.
처음으로 셀카 한방 남기고..~~
별꽃아재비
꼬리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영천시 북안면 일원
낙동정맥 분기봉(15:23)..656m..분기봉에서 사룡산까지는 약 0.6km더 진행을 해야 한다.
땅고개까지 가려면 시간이 촉박하지만 사룡산에는 한번도 갔다 오지 않았기 때문에 배낭을 벗어서 산불감시초소에 숨겨 놓고 뛰어 갔다가
오기로 한다.
이곳에 배낭을 숨겨 놓고..
사룡산(15;35)..685m..일명 전방산(戰 防 山)이라고 한다.경주시 산내면 우라리와 영천시 북안면 당리,청도군 운문면 마일리의 접경지대에 있다.
옛날 용 네 마리가 승천한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사룡산 인증샷..
사룡산에는 정상석이 세개나 있다.
꽃범의꼬리
사룡산에서 조금 내려 오니 음악소리가 들린다.우라생식마을에서 틀어 논것 같다.
우라생식마을은 화식을 금하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기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고 한다.
마을 한 가운데 예수님 동상이 있는 걸로 봐서는 기독교적인 분위기가 많이 난다.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집도 많은지 군데 군데 빈집이 많아서 좀 스산한 분위기다.
사데풀
마을입구에는 태극기도 세겨져 있다.
개미취
사룡산 8부능선에 있는 우라생식마을 전경
우라생식마을 초입..이곳이 숲재이다.
숲재(16:17)..소구간에서는 이곳에서 마치는 경우도 많은데 본인은 땅고개까지 계획했기 때문에 더 진행을 합니다..
기원정사라는 이정표가 있는 임도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이런 임도와 만나면 바로 좌측길로 진행을 하면 됩니다..진행 방향 등로에는 철책으로 길을 막아 놨습니다..
기원정사 초입..선답자들 산행기에 보면 기원정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철문으로 막아놨었는데, 지금은 철문을 완전히 제거하고 편안하게 들어
갈 수 있습니다.낙동길은 '기원정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옆으로 난길로 올라 갑니다.
고랭지채소밭..무우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저 산을 넘어가야 땅고개 나올 듯..시간을 보니 야간 산행을 한시간쯤 해야 산행이 완료 될 것 같다.
부산성 남문(17:54)..부산성(富山城)은 사적 제25호로 경주 서쪽에 있으며,서쪽에서 침입하는 적으로부터 경주를 방어하기 위한 외성이다.
석축은 가공하지 않은 안산암 석재를 사용하여 안팎을 쌓아올리면서 내부에는 잡석으로 채우는 협축법으로 쌓았다.
갈 길은 많이 남았는데 해가 서쪽 하늘로 넘어 가고 있다.
벌써부터 조바심이 난다..길도 확실치 않은데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헬기장쯤으로 기억되는 지점에서 어두목장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사거리가 나오고 목장 건물이 있다.
그런데 사람은 없고 멍멍이만 열심히 짖어 댄다..
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을 하니 전부 전기철선으로 길을 막아놨다..감전의 위험이 있어 다시 사거리에 도착해서 지도를 검토해 본다.
아무리 봐도 방향은 맞는데 선답자들 표지기는 보이지 않고,진행방향은 전기철선으로 막아놨고,어둠은 내리고 있고,아~~ 어쩌란 말인가..??
할 수 없이 마을이 보이는 방향으로 탈출을 결정합니다....
하산중에 만난 노을 바다..
우라 2리 마을회관 산행완료(18:50)
*둘째 날 산행 시간:06:40~18:50 (12시간 10분)
**9구간 산행 거리 및 시간: *도상거리:41.2km,산행 시간:22시간 05분
*우측으로 난 길로 뚜벅 뚜벅 발길을 옮기니 이렇게 우라2리 마을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건천택시에 전화를 한다.30분쯤 기다리면 도착한다고 한다.그래서 옷을 갈아 입고 짐정리를 한후 한참을 기다려
건천택시를 타고 어제 세워둔 안강휴게소에 들러 차량을 회수후 포항에 도착했다.
다음 구간은 땅고개부터 이어 가는데,이어가기 전에 앞 구간에서 못다마친 구역을 연결 할 일이 숙제로
다가왔다.우라 2리에 도착해서 탈출지점을 찾아 내려오는 방법과 땅고개에서 역주행을 해서
어제 알바가 시작된 지점을 찾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아마도 후자를 선택해서 진행 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것 같다.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10월이 지나면 산속에서 비박하기가 많이 부담스러워 10월말까지 낙동을 마치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가자~~몰운대로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시티재 (자가운전)
올때 우라 2리~시티재(31,000..택시)~지곡동 (자가운전)
*교통비:31,0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5,000),애기지휴게소 점심(9,000)
=34,000
**합: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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