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완료]

낙동 열 번째 이야기(안적고개~산성고개)

쇠돌이 2012. 10. 15. 22:57

◈산행일시:2012년 10월13일~10월14일 (1박2일)1일차 -흐림다 맑음,2일차:-흐리다 맑음

◈산행코스:안적고개~천성산~원효산~운봉산(1박..비박)~남락고개~계명봉~금정산(고당봉)~원효봉~산성고개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31.6km*1일차:11:00~17:20 (6시간20분),2일차:06:25~17:50 (11시간 25분)

                             *총산행시간:17시간 4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10월13일)

 안적고개 출발(11:00)..도착경로(포항~울산~웅상(영산대학교)~안적고개(주남고개)

앞구간에 차를 가져와서 회수 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었다.그래서 이번에는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진행을 한다.

울산 터미널에서 웅상 가는 방법을 몰라 좀 헤맸고,웅상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히 안적고개에 가는  부부 산객을 만나 택시에 합승을

해서 안적고개에 도착을 했다.그 부부는 산객은 안적고개에서 계곡을 따라 산행을 한다고  한다.

 조금 오르니 통신 시설물이 나오고..

 

 

  천성산이 조망되고.

 천성산 직전 봉우리에서 바라본 지나온 낙동길..~~ 

 천성산(12:58)..855m..천성산(千聖山)은 원적산이라고 하며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를 [화엄경]으로 교화하여 모두 성인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에서 '천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남서쪽에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있는 산을 원효산(元曉山)이라 하였는데,

양산시에서 이전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으로 하고,이전의 천성산을 천성산 제2봉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처음으로 오른 천성산 인증샷

  지도상에는 원효산으로 표시되어 있는 천성산 주봉이 어림되고..

 밀반늪 보호도 중요한데 쓰레기 처리가 더 급 할듯..양산시장님~~천성산을 아름답게 ^^ 산 주능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곳은 처음이다..

 온 길도 한번 뒤돌아 보고..

 은수고개(13:42)

 가을의 전령사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일명 천성공룡으로 불리는 릿지지대..

 천성산 정상부에는 옛날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군부대가 철수했는데도 지뢰가 많이 남아 있어 출입이 통제 되고 있다.

전방도 아니고 최후방지역에 왜 지뢰를 매설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빨리 철거를 해서 천성산을 시민들 품속으로 돌려 줘야 하지 않을까??

 이곳이 몇전년 도룡뇽 사건의 발단이 된 '화엄늪'지대가 시작되는 곳이다.

 보존과 계발의 가장 큰 딜레마가 아닐까?  자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단식투쟁 할 수 있다는 것이 물질만능인 세상에

 다시한번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일로 기억이 난다.

 정상부를 빙 둘러서 산길이 나 있다..

 원효암 너머로 보이는 낙동 길.

 원효암(15:20)..원효암은 646년 원효대가사 창건한 사찰로 천성산 정상 방향으로 가면 900m 정상부에 있으며,중국 당나라에서 신라까지

 원효대사를 찾아온 대중들에게 화엄경을 가르치던 산 정상의 사자봉에는 방석 모양의 바위가 있으며, 이곳 일대를 화엄벌이라 한다.

 화엄산까지는 차길로 연결이 되어 있다..생각보다는 차량 통행이 많지는 않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로 이어진다..

 때마침 두쌍의 부부 나들이 객이 있다.아저씨!! 짐이 왜이리 많은겨?? 산속에서 자려고요??아니 집에 아줌씨가 허락하던겨??

예 지가 고집이 좀 셉니다..^^ 집에서 편안하게 허락을 해주니 맘의 짐을 덜고 낙동길을 잇고 있는 것이다..마눌 고마우이..~~

 이제 정상적인 산길로  낙동길이 이어지지만  실제로는 지뢰 매설로 인해서 주능을 약간 비껴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왜 지뢰를 매설을 했고 매설을 했으면 빨리 철거를 해야지?? 최 후방에 이런 시설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뢰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빨리 통일이 돼서 북쪽의 대간길과 정맥도 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 시설물을 만나면서 지뢰지대는 끝이 난다.

 596봉(17:20)..

 *첫째 날 산행 시간:11:00~17:20 (6시간 20분)

 **회사에서 4개월씩 상주로 빠져서 활동하는게 있다.그런 활동의 연속으로 어제 팀파워를 했고 늦은 시간까지 팀파워가 이어졌다.

그래도 스스로의 약속이니 힘든 몸을 이끌고 6시간쯤 산행을 했다..그런 연유로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그래서 시간은 5시밖에 안 됐지만 산행을 종료 하기로 한다.

너무 빨리 산행을 종료 하니 시간은 많이 남지만 너무 피곤해서 7시에 이른 잠자리에 들었고 덕분에 새벽 4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해먹고

6시 25분에 둘째 날 산행을 이어간다.

 

 2일차(10월14일)

 긴 의자 밑에 비비색을 설치하고 잠을 잤는데 밤새 이슬이 내리지 않아 편안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출발:06:25

 방화선 삼거리(06:31)

 캠프장 사거리(07:01)..캠프장 사거리에 도착하니 옛 생각이 조금 난다.3~4년전으로 기억되는데 한줄기 산악회 총무를 처음 맡고 인사차

청룡산악회 따라서 낙동길에 동참을 했는데 바로 여기부터 산성고개까지 진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부산시에 이제 입성이 된것 같다..

 천남성

 운봉산(07:45)..534m..운봉산은 양산시 명곡동과 법기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정상부에는 양산시가 한눈에 조망된다.

여기에 도착하니  4년전 기억이 확실히 난다..

 ※※문제의 갈림길(08:05)...운봉산에서 조금내려오니 이런 이정표가 있다..옛 기억와 선답자들 표지기는 하늘농장 방향인데, 이 농장에서 낙동꾼과

 농장주인과의 잦은 마찰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래서 이정표대로 내려가면 농장을 우회해서 남락고개에 접속이 될거라고 판단하고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조금 내려오니 이런 임도가 나오는데 그냥 계속 내려 갑니다.

 전방에는 금정산의 주봉이 멋지게 펼쳐 있고.. 

  산불 감시탑이 나올쯤 방향이 잘못 된걸 대충 어림이 됩니다..

 이런 계곡이 나오는 걸로 봐서는 능선 하나를 잘못 내려 온것 같고..

 책에는 갯방풍으로 되어 있는데 확실히는??

 이쯤에서 동네 아주머니 한분을 만났다..남락고개가 어디입니까??산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고 한다.

힘든데 버스타면 한정거장이니 타고 가라고 합니다..그래도 배낭을 맨 산꾼인데 어찌 버스를 타고 가겠습니까??

 내가 도착한 곳의 지도를 검토해 보니 '내송'이라는 마을입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가게에 들어가 막걸리 한병을 싸서 비상식량과 함께 허기를

채우고 도로를 따라서 남락고개에 접속 하기로 합니다.

 이런 곳도 지나고

 돌트미 쉼터(10:20)..이 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진행을 합니다. 조금 가다가 차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

 아 글씨~~ 산속에서 1시간 20분동안 헤매다 다시 이 곳에 도착이 된다..우째 이런일이...산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원점회귀가 된 것이다...

한번 알바로는 시원찮아서 두번째 알바를 하고 만다..이래서 금정산에는 언제 가누..~~ 한번 꼬이니 모든게 꼬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산성고개 넘어 만덕고개까지 생각하고 진행을 했는데...해지기전에 산성고개에 도착이 될지 그게 의문이다.~~

 그래서  차소리가 조금 시끄러워도 도로따라서 계속진행을 하니 '형제목장'이라는 이정표를 만났다.혹시나 해서 목장 주인한테

  이곳이 '남락고개'가 맞는지 물어 보니 확실히 맞다고 합니다..

 문제의 갈림길에서 주능에서 벗어난후 거의 4시간만에 낙동길에 접속이 됩니다..남은 구간은 큰 걱정은 안하지만 해지기전에

 산성고개에 도착을 하려고 속도를 조금씩 냅니다.형제목장에서 주인장한테 이 도로를 어찌 건넙니까? 하고 물어 보니 도로 양쪽으로 지하통로가

있는데 약100m쯤 걸어가야 한다고 합니다..그래서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무단횡단으로 통과..~~

 마루축산도 지나고..

 부산컨트리클럽 입구.

 284봉(12:33)..이 곳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피곤이 몰려 온다..이제 알바 구간도 없고 하니 잠시 오침을 한후 건디션 회복후에

출발한다.

 녹동육교와 경부고속도로

 부산 골프장

 

 경부고속도로

 1077번 지방도..경상남도 양산시 경계지점에서 무단횡단으로 통과..~~

 자두농원도 지나고..자두농원 입구에 멍멍이들이 엄청 짖언댄다..그래도 꾹 참고 오르면 조용해진다..

자두농원에서 계명봉 오름이 1박2일 전 구간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구간 중간쯤 오르는데 중년 아주머니 3분이 쉬고 계신다..

그 분들은 해운대에서 오셨다는데 일행들은 먼저 가고 사람들이 너무 없어 다시 내려 간다고 한다.그래서 조금만 더 오르면 계명봉이 나오고 바로

 좌측으로 하산을 하면 범어사가 나온다고 길을 안내해주고 진행을 한다..지도 한장이 일반 산객한테는 상당한 믿음을 주는것 같다..

오랜만에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계명봉(14:28)..601.7m..계명산(鷄鳴山)은 양산시 동면 사송리에 있는 산으로 금정산의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계명암과 봉수대가 있다.

닭이 운다는 뜻으로 의상대사가 한밤에 닭울음을 듣고 붙인 이름이라고 전한다.이에 이곳에 세운 절을 계명암이라 하고 산 이름을 계명봉이라

불렀다.한편으로는 새벽에 기도하는 납자(衲子)들이 닭울음을 듣고 새벽을 알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계명봉에서 바라본 범어사.

 계명봉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부산, 양산에서 온 많은 일반 산객들이 지나가면서 전부 나만 보는 것 같다.

배낭 부피때문인가 보다..모두들 하산하고 있는데 홀로 한짐을 메고 올라가고 있으니..~~시선처리가 좀 어렵다...산님들이 너무 많아요..^^

 장군봉에서 오는 방향..

 고당봉의 멋진 모습과 아이스께끼 아자씨..

 고당봉 통나무계단 오름

 고당봉에서 바라본 원효,의상봉 방향

 고당봉(16:01)..801.5m..고당봉(姑堂峰)은 금정산의 주봉으로 옛날에 한 할머니가 그곳에 움막을 짓고 살면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당봉의 산신이 할미신이라서 할미신의 집이 있는 봉우리라고 해서 할미고,집당,봉우리 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정상에서 인증샷 한방.

 

 

 고모당산신각

 다음 구간에 이어가야 할 주능

 금정산 북문

 

 지나온 금정산을 뒤돌아 보고

  원효봉(16:49)..687m..

 원효봉은 부산 금정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조망터이다.

 금정구 일원

 제 4망루(17:02)

  부채바위에서는 바위꾼들이 바위를 타고 있다...

 지나온 부채바위와 나비바위..

 동문

 산성고개(17:50)

**둘째 날 산행 시간:16:25~17:50 (11시간 25분)

**12구간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도상거리:31.6km  *산행시간:17시간 45분

 

**이후 산성고개에 도착해서 저녁 식사를 하려고 산성 마을에 내려 가니 고기를 먹어야 하고 일반 식사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물어 물어 분식집 한군데에 들러 잔치국수 한그릇과 산성막걸리 한병으로 1박2의 여정을 정리하고 버스를타고 온천장에 도착 다시 전철을 타고

 노포동에 도착후에, 다시 포항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터미널에 주차되어 있는 자가용으로 집에 9시쯤에 도착했다..

이제 1박2일 한번만 가면 도상거리 약400km의 종착역인 몰운대에 도착한다...10월 낙동을 마치고 또다른 맥을 찾아가고 싶은 설레임이 기분이 좋게 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니까??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운전)~울산터미널(8,000)~웅상면(1,700)~안적고개(10,000..택시)

             올때 산성고개~온천장(1,800)~노포동버스터미널(1200..전철)~포항터미널(7,700)~지곡동(자가운전)

 *교통비:30,4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10,000),웅상면 김밥(2,400),내송마을 막걸리(1,200),산성마을 막걸리 및 국수(7,000),노포터미널 쫄면 및 껌(6,000)

=26,600

**합:5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