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일본 히코산 (2024.04.02~05)

쇠돌이 2024. 4. 6. 11:57

◈일시:2024년04.02~05일(3박4일)
주관:알프스산악회 (오문석 김정교 김은경 이석목 김옥조 신기성 6명)
◈여행 코스:포항~부산(크루즈..뉴카멜리아.. 1박)~야바케이 계류공원~야바케이 협곡~00신사~(AZ호텔 카네노쿠마점..2박)~히코산 산행(중궁~상궁~남악~북악)~AZ호텔 아지무점(3박)~하카타항(크루즈..뉴카멜리아)~부산~포항

 
1일차▼4월2일 (화요일)

2개월전에 일본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공지를 했는데 신청자가 저조 했다.
최소 인원을 충족하지 못해 한동여행사하고는 진행을 할수 없어 현지여행사하고 직접 연결해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요금은 조금 추가 되었다.
부산에서 친구 1명이 합류하고 포항에서 내 자가용을 이용해서 부산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했다.
6시에 담당자와 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조금남아 주변 구경을 간다.
보이는 배는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퀸엘리자베이스 유람선이다.
3000~4000명정도가 승선해 있다고 한다.

여기는 또다른 크루즈선인데 손님이 없더라.
우리가 여행하고 입항하는 5일 이 배는 떠났다.

퀸엘리자베스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 한 컷~~

18:30분에 친구와 합류 후 승선 수속을 마치고 대합실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원 계획은 배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대합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대부분 대합실에서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족발 통닭 그리고 맥주 및 쇠주~~그런고로 치맥으로 저녁을 해결한 것이다.

3박4일 한방을 쓰게된 은경부장 그리고 우리집 머시기!!
집만 떠나면 좋습니다요!!좋고요!!

남자들 단체~~
자~~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 봅시다요~~
15년전에 4인 가족과 함께 이런 크루즈 여행을 해보고 정말 오랜만에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다.

배 승선 후 숙소 배정을 받아 짐을 정리하고 그냥 자기는 아쉬어 선내에서 2차 행사를 했다.
미팅장소는  모든 공간을 이용해도 된다고 해서 우리는 식당 한 켠에서 2차 회합의 시간을 가졌다.

회합의 시간이 거의 끝나갈쯤 배가 막 부산을 떠나고 있다.
부산의 야경도 감상하고~~

부산항아 잘 있거라~~
3일 후에 보자잉~~

부산의 멋진 야경을 감상하고 11시에 소등을 한다니 이제 숙소로~~

3박 4일 여행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영원한 내 친구 신기성과 함께~~
기성 친구가 기념으로 목수건도 한개씩 챙겨 주고~~부산에 귀항해서는 저녁까지 사 줬다..
고맙다 친구야!!사랑한다 친구야!! 오늘은 술이 너무 달다..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2일차 ▼4월3일(수요일)

다음날..06:30분부터 아침을 제공한다.
단체팀은 여행사에서 미리 주문해서 그냥 먹고 우리같이 개별 여행팀은 입구에서 식권을 발권받아 먹을 수 있다.
 귀항하는 점심도 모두 엔화로 1000엔이다.
이 뉴카멜리아 크루즈는 국적이 일본으로 되어 있어 모두 엔화만 사용이 가능하다.

아침을 먹고 하카타항에 도착을 했다.
가이드와 미팅 후 일정에 대해 의논을 했다.
비가 오는 관계로 내일 관광 일정과 오늘 산행 일정을 바꿔서 진행을 할수 있냐고 의견을 물어 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다행히 내일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관광을 하기위해 [오이타]로 차를 타고 2시간쯤 이동했다.

큐슈는 제주도와 위도가 거의 비슷해서 날씨가 거의 제주도 날씨와 같다고 한다.
2시간을 달려 [야바케이 계류공원]으로 이동했다.

공원 입구에서 단체 컷~~.
이곳에서 1시간쯤 산책 시간을 줬다.인적없는 공원에서 우리끼리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벚꽃이 지는 곳도 많았지만 고즈넉한 풍경이 맘에 들었다.
일본 시골 풍경을 거닐면서 사색에 잠기는 시간~~

바닥에는 꽃비가 내리고 있고~~

공원이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공원에 작은 카페가 있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취향대로 커피 또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공원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

커피 한잔을 먹고 댐 상부도 잠깐 들러 봤다.

비가 약간 개인상태라 반영이 예쁘게 잡혔다.

댐 상부에서 단체 ~

계류공원 탐방 후 [야바케이] 협곡 트레킹을 하러 간다.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져 우산을 쓰고 걷는데도 신발속으로 물이 들어 왔다.

정교 감사님의 멋진 포즈~

야바케이 협곡 트레킹~

~~

~~

동굴내부에 이런 부처님도 있었다.

뷰 포인트..

야바케이 협곡 트레킹을  마치고 점심을 먹었다.
장대비가 오는 관계로 마땅한 식사 장소가 없어 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1500엔쯤 되는 도시락인데 도시락이 엄청 푸짐했다.편의점에서 맥주도 사서 한캔씩 목을 축이고~~

가이드가 호텔에 들어가기 너무 빠르다고 근처에 있는 신사를 한군데 들렀다 가자고 한다.
신사는 호불호가 있어 친구 1명은 그냥 근처에서 자유시간을 갖는다고 하고 5명만 신사 탐방을 했다.
오늘 신사에 들렀기때문에 마지막 일정에 있는 천만궁 신사는 가지 않았다.
신사는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굳이 여러군데를 가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3박 4일 분위기 메이커를 한 은경 부장님~~

신사 입구에는 항상 이런게 있다.
물을 떠서 손을 씻고 정갈한 마음으로 신사에 들어 가라고~~

신사 입구에서 머시기와 함께~

신사가 오래되어 나무도 멋지게 자라고 있다.

낙엽이 떨어져 벌써 가을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ㅎ

여기는 酒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酒님을 사랑하다 가신님들을 그리워하면서 지었다고~~ㅎㅎ 어쨌거나 술통하고 
커다란 사케 병이 많았다.

신사 탐방을 마치고 신사 입구 상가에서 간단하게 일본 현지 체험을 했다.
일본 사케 1병 그리고 파전하고 비슷한 안주를 시켜서 한잔씩 했다.
보이는 사케는 막걸리하고 사케를 반반 섞어 놓은 맛~~
보이는 안주는 짭짜롬한 파전맛~~사케는 다 먹었지만 안주는 남았다.
난 주로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했고 정교 감사님은 파파고를 많이 사용 했다..ㅎㅎ

관광을 마치고 호텔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은 호텔식 샤브샤브..반주가 없으면 아쉬우니께 간단하게 생맥 한잔씩 곁들였다.
소주 반입이 안되어 쪼매 아쉽기는 했는데 그건 룸에서 2차를 하기로 하고~~

저녁식사 후 소화도 시킬겸 마을주변 야간 산책을 했다.
그런데 워낙 시골동네에 있는 호텔이라 주변에 아무런 상가도 없고 선술집도 없었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맥주 몇병을 사서 룸에서 간단하게 저녁 뒤풀이를 하고 내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3일차 ▼4월4일(목)

아침 호텔식..간단하게 된장국에 한술 먹었다.

식사 후 8시에 출발해서 10시에 산행 시작  16:00에 산행을 마치는 일정으로 진행을 하기로 가이드와 약속을 했다.
산행중 먹을 도시락은 이곳 편의점에서 가이드가 사 줬다.
어제 1500엔짜리보다 조금 못하지만~~

별소주차장..(10:00)

별소주차장에서 단체 컷..가이드님이 한 컷 찍어주고 우리가 진행할 초입까지 같이 동행을 해주고 내려 갔다.

안개가 많이 끼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아 산행 하는대는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천천히 안전 산행을 다짐하고~

히코산은 음기가 강한 산이라 신사가 많다고 한다.
보이는 신사를 지나서 오름길은 시작된다.
영남알프스 가지산만 갈수 있는 체력이면   다 갈 수 있는 산행지이다.

신사 입구에는 이런 꽃이 많았다.
이름은 모르겠고~~ㅎ

은경 부장이 가운데 있는 도깨비가 나를 닮았다고 하는데~~음

우리는 산에 가면 절이 있는데 일본 산에는 신사가 있으니 비슷하면서 조금은 다른 풍경이다.
일본은 절하고 신사하고 경계가 거의 없는 문화라고~~
우리도 아직까지 많은곳에 무당집이 있는 걸 보면 이해는 가는데~~
일본은 토속신앙이 워낙 강해서 교회를 찾아 보기 힘든 나라다.

쭉쭉뻗은 삼나무와 안개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나무는 조림 후 약 20~30년이면 이정도 자란다고 한다.그만큼 나무에 힘이 없으니 작은 태풍에도 많이 나무가 부러진다고 한다.

중궁을 지나고~~

상궁은 공사중이다.
상궁 초입에 출입금지라고 안내를 했는데 슬그머니 담을 넘어 왔다.
최근 블로그 산행기를 읽어보니 다 월담을 해서 진행을 했다고 해서리~~

히코산 최고봉..남악(1199m)..
우리는 정상에 커다란 정상석을 세워 두는데 이들은 이렇게 작은 나무 한개로 정상을 표시하고 있다.
정상석을 커다란 바위로 세기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한다.
대신 산신당이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산 주인은 정상석이 아니고 산신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고~~

히코산 남악 정상에서 단체~

이렇듯 산 정상에서는 산신을 모시는 산신각이 대부분 있다.
어쩜 이런게 가장 일본하고 우리하고 정서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산 정상에 커다란 돌을 갖다 놓으면 산신이 노를 한다고 생각하는 그들..
우리는 산 정상에 커다란 정상석을 세겨서 정상 정복을 하고 인증을 하는 문화..

어쨌건  시간이 되었으니 남악 정상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반주로 챙겨 소주 한병으로 정상주도 한잔씩 하고~~

점심을 먹고 북악쪽으로 진행을 하려 하는데 공사하는 사람이 북악쪽으로 통행이 불가하다고 한다.
감사님이 일차로 퇴짜를 맞았고 다시 내가 2차 공격을 감행한다.
이 양반들이 당연히 우리가 내려 갔다고 생각했는지 보이지 않는다.
그 빈틈을 타서 도둑고양이 같이 살금살금 모두 통제구간을 통과 했다.

히코산 북악..1,192m

부산 친구와 함께~~

북악을 찍고 이제 하산길만 남았다.
오기전에 산행기를 읽어보니 하산길에 위험구간이 많다고 한다.
습도가 많고 길이 미끄러우니 안전 하산을 부탁하고 천천히 하산을 시작한다.

안전 시설물은 있는데 구조물이 튼튼하지 않고 최소한의 장치로만 만들어져 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방식이다.

특히 하산길은 이끼가 많아 미끄럽기도 하지만  볼거리는 풍성했다.
이끼와 안개가 자욱한 풍경이 곧 일본 귀신이 나타날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후미에 서서 천천히 천천히 주무를 넣으면서 진행을 한다.
비탐 구간을 이국땅에 걷다가 사고가 나면 뒷감당이 안되기떄문에~

~~

거시기 바위..

한참을 내려 오니 물소리가 나고 거의 하산이 되는 분위기이다.

신궁이 하나 더 나오면서 하산이 완료된다.
안개, 그리고 이끼, 신사..여러 정황이 귀곡산장 같은 분위기이다.내 친구는 먼저 내려 갔다가 귀신이 나올 것 같아 다시 올라오는 해프닝도 있었다..ㅎㅎ

천년 삼나무에서 다같이 기를 한번 받고~~

도로에 접속 후 주차장까지 도로 따라 쭉 걸었다.
날씨가 얼마나 습한지 차길 주변이 온통 이끼로 가득하다.
쭉쭉뻗은 삼나무!! 주변의 이끼를 보고 걸으니 도로따라 걷는 트레킹이지만 지겹지는 않았다.

주차장 도착..
*산행시간:10:05~15:19(5시간 14분)

이후 호텔에 도착해서 샤워 후 저녁을 먹었다.

호텔 뷔페식..

일본 마지막 밤인데 그냥 보낼수 없다는데 의견이 모아져 일본 밤문화 체험을 하러 갔다.
후쿠오카 시내까지는 택시비로 왕복 16만엔이 나온다고 해서 포기하고 주변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기로 했다.

우동집 입구에서 한컷~~
사진을 찍었는데 어찌 그냥가노??
이곳에서 간단하게 한잔 좋아!!

일본식 라면 그리고 우동 한개를 시켰고 사케 한잔씩 먹으면서 일본 밤문화 체험을 짧게 마무리 했다.

일본 밤문화 체험이 너무 짧아 아쉬어서 2차로 방에서 소맥 파티를 했다.
맥주는 가이드가 사줬고 소주는 부산 신사장이 챙겨온 좋은데이 큰병으로~~~ㅎ

좋은데이 큰 병이 잠깐 사이에 바닦을 보였다...술이 술을 먹었으요~~ㅎ
 
4일차 ▼4월5일(금요일)

밤 11시까지 뒷풀이를 했는데도 다들 제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사고 다시 하카타항 도착..
3일간 여행 잘 했으니 이제 부산으로 다시 갑시다요~~

배는 12:30분에 출항을 했다.
출항과 동시에 점심이 제공이 된다. 우리같이 개인 승선자는 자동발권기에서 구매를 해서 먹어야 한다.
점심 메뉴는 김치찌게인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무료한 시간을 그냥 보내기 그래서 갑판에서 1시간쯤 멍때림도 하고~~
중간에 자판기에서 캔맥주를 사서 한잔 하면서 담소도 나누고~~
그러다 보니 부산항에 도착이 되었다.

다인실 내부 풍경
갈때는 단체팀이 많아 북적거렸는데 올때는 우리팀만 있어 편안했다.

6시간 후 부산 오륙도가 보이는 해맞이 공원을 지난다.
해맞이공원은 해파랑과 남파랑 분기점이 되겠다.

3일동안 정박해 있던 크루즈선이 막 부산을 떠나고 있다.
크루즈선을 배경으로 한 컷~

감사님과 함께~~

크루즈 여행객한테 손을 흔들어 주고~~
그쪽에서도 우리한테 손을 흔들어 줬다.

부산항에 도착히 노을이 지고 있었다.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카멜리아 크루즈!!

부산에 도착 후 부산친구가 부산에서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해서 짐을 차에 실어 놓고 저녁을 먹으러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부산역 가는 길의 멋진 야경~

부산역 풍경~
서울역보다 더 멋지게 만들어 놨다.

배에서도 김치찌게를 먹었는데 여기서도 김치찌게를 먹었다.
며칠간 주님하고 친하게 지냈더니 속이 약간 허해서리~~
저녁 식사값은 기성친구가 자기내 고향이라고 계산을 했다.

 이렇게해서 15년만에 크루즈를 타고 일본 여행을 한 후기를 갈무리 해봤다.
옆나라이기에 쉽게 갈수 있는 곳이지만  산행문화 만큼은 많은 차이가 난다.
그들은 친자연주의적인 사상을 갖고 있고 우리들은 꼭 누군한테 인증을 받아야 만족을 하는 문화!!
어쨌던 3박4일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게 잘 협조해준 회원여러분게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차기는 10월쯤 미국 서부를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만 하다가 마무리가 될지 추진이 가능할지 열심히 홍보해보겠습니당~~
자~~~~~떠나자 미국 서부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