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3일~3월16일(월~목).. 첫날:맑음 둘째 날:맑음 셋째 날:맑음 넷째 날:맑음 (3박4일)
◈코스:신기항~화태대교~화태도~모장마을(1박..야영)~돌산대교~남산공원~웅천공원~무명산(2박..야영)~소장리사무소~원포리마을~백야대교~백야도~여수 여관( 3박..여관박)
◈산행시간및거리:첫날:14:07~18:32(4시간 25분) 둘째 날:08:10~19:05(11시간55분)셋째 날:06:30~18:47(12시간16분) *GPS 거리: 첫날:16.7km 둘째 날:28.6km 셋째 날:23.2km 총 거리:68.5km
1일차 ▼3월 13일(월)
남파랑 기록을 보니 작년 8월에 갔다 왔으니 약 7개월만에 걷는 걸음이다.
최근 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으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정말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포항에서 여수행 첫 차(08:30)를 타고 여수터미널에 도착했다.
몽롱한 상태에서 얼떨결에 순천에서 내렸다가 다시 여수행을 갈아타는 해프닝도 있었다.
여수 터미널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택시를 타고 앞 구간에 마무리 했던 신기항으로 이동했다.
신기항[금오도비렁길 선착장] 금오도 비렁길을 가기 위해 몇 번 왔던곳이라 낯설지 않았다.
걷기 채비 갖추고 3박4일 긴 여정을 시작한다. (14:07)
화태대교를 건널까 말까 잠시 망설였는데 택시 기사님이 화태도도 나름 괜찮다고해서 건너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리로 연결된 섬을 다 건너서 돌고오자는게 내 큰그림이기도 하고~
단지 오늘 저녁에 아는 형님과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 맘이 조금 바빠서리~~
화태대교..멋지다.전남 지역에는 많은 섬들이 있는데 이렇게 연육교로 많이 연결이 되어 있다.
덕분에 배타고 섬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줄어 들어 아쉽기는 하지만~~
화태대교..자~~건너가 보자
약 1.8km 쯤 되는 다리를 뚜벅 뚜벅 걷는다.
금오도 가는 여객선도~~
걷다가 뒤돌아 보고~
화태도는 화태갯가길이 만들어져 있다.
마음의 여유만 있으면 한바퀴 돌고 화태도에서 야영도 가능한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중간쯤 돌고 다시 돌아 나왔다.
화태 갯가길 코스 안내도..
화태도 동백꽃..
화태도를 조금 돌다가 나와서 멀리서 바라본 풍경..
돌산중학교도 지나고~
매화꽃도 피어나고~
~~
걷다가 바라본 풍경~
벌써 해가 넘어 가려 하네~
남해바다와 해넘이~
~~
산속으로 들어가 텐트를 쳤다.
저녁에 아는 형님과 약속이 되어 있어 라면 및 기타 야영 물품은 챙기지 않았다.
형님이 8시 30분쯤 시간이 가능하다고해서 정리 후 잠시 쉬다가 택시를 타고 여수 낭만포차거리로 나왔다.
포차거리까지는 약 20분쯤 걸린 것 같다.
낭만포차거리에 먼저 도착해서 아는 형님을 기다렸다.
여기 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여수 밤바다..낭만포차 거리..낭만포차를 상품화해서 활성화가 잘 된 곳중 하나다.
여수 밤바다와 케이블카..
여수 밤바다 야경..
여수 밤바다..낭만 포차거리..
아는 형님과 지인들을 만나 낭만포차거리에서 해산물 삼합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며~~
내일도 걷고 모레도 걸어야 해서 따로 찬조는 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행을 왔고 난 낭만 트레킹을 하러 왔으니~~
다음에 만나면 맛난 것 사드리면 되지요~~
짧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그들도 그들의 일정이 있고 나도 나의 일정이 있으니 10시쯤 헤어졌다.
난 내일을 위해 야영물품을 챙겨 택시를 타고 다시 산속 내 호텔로 들어 왔다.
2일차 ▼3월14일(화)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단잠을 자지 못해 조금 늦게 출발이 되었다.
컵라면 한 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08:10)
바닷길 따라 조금 걸으니 멋진 갈대밭이 나왔다.
갈대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이정옥님의 숨어 오는 바람소리[갈대밭이 보이는 언덕..통나무 집 창가에..길 떠난 소녀같이.하얗게 밤을 새우네..김이 나는 차 한잔에..마주하고 앉으면..그 사람 숨소린가..그 사람 목소리인가..숨어 우는 바람소리]
여수가 포항보다 인구는 많이 적은데 이런 대형 호텔은 포항보다 더 많은 것 같다.
관광 인프라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도 여수를 10번이상 방문을 한 것 같으니께~
섬도 많고 산도 많고 둘레길도 있고~~하여간 볼거리가 넘쳐 나는 곳이다.
여수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돌산대교..들어올때는 거북선대교로 들어왔고 나갈때는 돌산대교를 건너서 나간다.
여수는 관광도시답게 크루즈선도 많이 있다.
4월달에는 백야도 및 낭도를 돌아볼 예정이다.
개설된 남파랑길만 걸으면 이런 맛을 느낄수가 없다.남파랑길은 돌산도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다.
난 그래서 남파랑길을 걷다가 길이 산으로 가면 탈출해서 해안선을 따라 걷는 중이다.
돌산대교..
돌산대교 초입에있는 정자..
걷다보니 배가 고프다.
국밥집을 검색하니 이곳이 나온다.[여수가마솥국밥]
홀로 걷다보면 딱히 먹을게 없어 국밥 아니면 횟밥이다.
여수막걸리 맛을 보고 싶었는데 없다고해서 맥주 한 병으로 갈증을 해결했다.
점심을 먹은 식당 [여수가마솥국밥]
여수는 점점이 섬이 많다.그래서 [섬섬여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이런 매끈한 길을 걷는다.
배낭에 크게 들은 것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이유는 허리끈 버클이 고장나서 어깨힘만 받기때문이다.
배낭 수리를 보내던지 하나를 장만하던지 해야겠다.
5월에 제주도 5박6일 여행 가려면 그래도 깨끗한 배낭을 메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바닷가옆에 있는 아파트인데 여수에서 가장 비싸다고 한 것 같다.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이곳에서 멍때림 시간을 갖는다.
홀로 걷는자만의 자유로움~~누군가 같이 걸었다면 눈칫밥을 먹었겠지만 오롯이 홀로인니
조용히 바다를 보며 사색 시간을 갖는다.
바다에 만들어져 있는 카페..
선소대교를 건너야 반대편 여수 구간으로 넘어 간다.
원 코스는 여수시청쪽으로 돌아 나가야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다리를 건너 이어 가기로 한다.
뚜벅 뚜벅 걷는데 미모의 아가씨가 말을 건낸다.
남파랑길 걷는가 봐요?
예~~걷다가 산에서 자다가 걷다가 그럽니다.
와우~~부러운 눈빛으로 이러고 지나갑니다.그냥 잠시 좋은 기분을 이어가고 ㅎㅎ
예술의 섬 장도..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께 걸어가야하는데 목적한 곳이 너무 멀어서 장도는 패스한다.
지도를 검토해보니 한참을 걸어야 산이 나오는 걸로 되어 있다.
도심 정자에서 잠을 자면 차 소리 사람소리로 잠을 아루지 못하니 될 수 있으면 잠은 산에서 잔다.
산 정상이 아니고 그냥 산속으로 들어가 아늑한 곳에서~~
예술의 섬 장도..
무슨 공연장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지나온 선소대교를 한번 뒤돌아 보고~
소호..동동다리..이곳은 야경이 멋진 곳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조금 일러 야경은 없지만 그래도 걸어볼만 한 곳이다.
소호 동동다리를 건너며~~
~~
~~
~~
소호동동다리를 건너 한참을 걸으니 산이 나왔다.
산으로 들어가 텐트를 치고 여수막걸리 한 병과 컵라면 한 개를 끓여 저녁을 해결했다.
나의 숙소에서 바라본 무인모텔촌...화려한 저런 모텔보다 산속에서 하룻밤..얼마나 낭만있고 멋진가?
비록 컵라면 한 개에 막걸리 한잔이지만 오롯이 나만의 시간속에 자연과 교감하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쩝~~~
3일차 ▼3월15일(수)
어제에 비해 오늘은 일찍 일어 났다.
역시 라면 한 개로 아침을 해결하고 셋째 날 여정을 이어간다.(06:30)
바다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
걷기를 시작하려고 산에서 내려오는데 공사하는 인부들이 이 시간에 산에 갔다 오냐고~~
아닙니다.산에서 자고요 걷기 시작합나다. '나는자연이다'모릅니껴?? 하고 웃으며 아침 인사를 건낸다.
여명이 밝아올때가 가장 기분이 좋다.
새롭게 아침을 시작하고 살아 있는 느낌~~
반갑게 해님이 방긋 웃어 준다.
그리고 곧 어둠속으로 숨었다.
~~
바다에는 해무도 살짝 드리워져 있고 물새들이 유유자적 먹거리를 찾고 있는 한가로운 풍경이다.
카페 및 펜션은 많은데 장사가 다 되는지 그게 궁금하다.
지나온 곳도 한 번 뒤돌아 보고~
여수 바다는 예뻤다. 포항 바다는 망망대해지만 여수 바다는 섬과 산과 조화를 이루니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이런 농막에서 잠쉬 쉬고 있는데 농막 주인이 나온다.
그러면서 둘레길 걷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얘기하면서 여수시장하고 면담을 하러 간단다.
이곳은 본인 사유지인데 남파랑길 개설 후에 도보꾼들이 쓰레기를 많이 버리고 군데 군데 응가도 많이 싸 놓고 간다고~~
그래서 제가 간이 화장실을 시에서 지어주면 해결될 것 같다고 하니 시장하고 담판을 지어야겠다고~
대안으로 펜션이나 민박집 화장실을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개방하는 방법도 제시를 했다.
간이화장실도 안 만들어주면 남파랑길을 폐쇄한다고 ~~
진달래도 활짝 폈습니다~~
남파랑 57구간 시작점..
57구간은 바다보다 산으로 걷는 길이 많다.
그래서 조금 걷다가 남파랑을 버리고 해안둘레길로 코스를 변경한다.
이 정자에서 잠시 쉬면서 여수막걸리 한 병과 치토스로 점심을 대신했다.
주변에 식당은 없었고 유일하게 마트만 한개 있었다.
여기서 산길을 버리고 바닷길로 접속을 한다.
오랜만에 해안선을 따라 걸으니 기분이 업 되었다.
그래 너무 오랫동안 아스팔트 길만 걸었지~~
바로 이거야~~
해안선을 따라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걷는 맛~~
근데 생각보다 만만치는 않더라..
몇 번을 배낭을 벗고 진행을 해야 했다.
그래도 위험구간은 밧줄이 메어 있어 의지하면서 걸었다.
그러다가 어느 구간은 밧줄도 없고 잡을 곳도 마땅치 않은 곳이 나왔다.
음~~~~~한번 뛰어 볼까요?
이런 숏다리 ㅎㅎ 바닷물에 풍덩 자빠링 ~벌떡 일어났지만 선글라스 및 무선이어폰이 분실 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너무 위험구간이니 그냥 포기하고 휴~~~
조금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바라본 여수 시가지 풍경~
멀리 어제 지나왔던 화태대교가 보인다.
산넘어 산..위험 구간을 한 번 지나왔지만 그게 끝은 아니다.
또 위험구간이다.근데 남해안 바다는 빠져도 그리 깊지는 않기때문에 큰 걱정은 안된다.
단지 배낭에 있는 소중한 것들이 물에 잠기는게 문제이지요~
실제 보는 것보다 사진속으로 보는 풍경이 더 멋질때가 있다.
안전지대에 도착은 했지만 차 소리가 들리면서 다시 바닷길을 선택했다.
왜냐면 난 자연인이기때문에 ㅎㅎ
다시 바닷가 암릉을 타고 해안선 걷기를 이어간다.
신발에 물이 들어와 절뻑절뻑 소리가 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아마도 이건 J3팀에서 메어 놓치 않았을까?
J3팀 중 나보다 더 오리지널로 해안선을 따라 걷는 팀들이 있다.
난 남파랑과 해안선을 겸해서 걷지만 그들은 오롯이 해안선만 따라 걷는다고 한다.
위험구간은 밧줄을 타고 건너고 그것도 안되면 바다로 풍덩 빠져서 걷는다고~~
위험구간을 지나오니 벌써 해가 넘어 가려 한다.
어느덧 걷기를 마칠 시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개나리도 활짝 웃어주고~
이제 확실히 안전지대에 도착했다.
이젠 해안선을 버리고 도로로 다시 접속해서 걷는다.
이제 3일간의 긴 여정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멀리 고흥과 여수를 연결하는 낭도대교가 보인다.
백야대교~~오늘의 종착역!!
백야대교에서 바라본 낭도가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오늘 한마음팀은 낭도를 다녀 갔다.난 멀리서 바라만 봤다.
백야대교 걷기종료(18:47)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직전이라 어렵게 택시를 불렀다.
이후 택시를 타고 여수 시내로 나왔다.
터미널 근처에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식당에 들러 제육볶음과 잎새주 한병으로 저녁을 먹으며 3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날..터미널 근처 국밥집 [나는 조선의국밥이다]에서 아침을 먹고
포항행 첫 차(07:50)를 탔다.
정확히 4시간 30분만에 포항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있는 짜장면집에 들러 매운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렇게해서 7개월만에 걸어본 남파랑 및 남해안길 후기를 갈무리 해본다.
이제 산악회도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으니 다음달에도 이어서 걸을 예정이다.
다음에는 백야도 및 낭도 위주로 걸어본 예정이다~~~~~~~~~~~~~~~~~끝
참고사항: 갈 때:집~포항터미널(도보)~여수터미널(35,700)~신기항(27,800..택시)..여수 낭만포차 왕복(34,000..택시)
올 때:백아대교~여수 여관(27,900..택시)~포항터미널(35.700택시)~집(도보)
*교통비:161,100
*기타 비용:여수 국밥(9,000)~여수 마트(20,700)~여수 국밥 (14,000)~여수 마트(19,100)~터미널 석식(31,000)
여수여관(40,000)~터미널 국밥(9,000)~포항 짜장면(9,000)
*기타비용 합:151,800
*총 합:3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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