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파랑 서른 번째 걸음[여수 마상마을~벌교터미널]2024.08.19~08.22. 3박4일

쇠돌이 2024. 8. 23. 08:57

◈2024년 8월 19일~8월22일. 첫날:흐림 둘째 날:태풍 바람 셋째 날:맑음 넷째 날:비 (3박4일)
◈코스:마상마을~마상마을예술인촌(1박..차박)~섬달천~와온해변(2박..야영)~순천만습지~학산마을~화포해변~신덕마을~

           차량 회수 후 순천00여관 투숙(3박..여관박)~신덕마을~구룡마을~벌교대교~벌교공용터미널

◈산행시간및거리:첫날:05:40~18:50(13시간 10분) 둘째 날:05:43~17:43(12시간00분)셋째 날:06:56~12:37(5시간44분)                                      *GPS 거리: 첫날:31.3km 둘째 날:22.6km 셋째 날:17.7km   총 거리:71.6km

 

1일차 ▼8월19일(월)

이런 저런 사유로 남파랑을 일년만에 걷게 되었다.

가냥 큰 사유는 산악회 회장을 맡고 있기때문이다.

이번엔 특별히 자차를 이용해서 진행을 한번 해보고 싶어 차를 몰고 왔다.

1년전에 마쳤던 여수 마상마을에 18:00쯤 도착이 되었다.

어디서 차박을 할까 두리번 거렸는데 마침 [여수예술인촌]이 눈에 띄었다.

폐교를 개조해서 예술인촌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너무 빨리 차박 준비를 하면 혹 민폐가 될 것 같아 해가 뉘엇뉘엇 넘어간 후 차박 준비를 완료하고 라면 한개를 끓여 저녁을 해결했다.~~

[니로]는 소형 RV차라 차박이 가능할까 테스트도 할겸 차를 끌고 온 것이다.

차를 끌고 오니 가장 좋은건 배낭짐을 간단하게 챙기고 나머지는 차에 막 싣고 올수 있어 좋았다.

차를  파킹 후 옆에서 노숙을 하려 했는데 자다보니 모기가 너무 많아 차에 들어가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잠을 잤다.

밖을 보니 휘엉청 둥근 달이 떠 있다.

비몽 사몽 잠을 청하다가 새벽 3시쯤 기상해서 간단 아침을 해결하고 트레킹을 시작한다.

 

2일차 ▼8월 20일(화)

일정이 어찌 될지 몰라 2틀치 옷 하고 트레킹 물품을 패킹 후 걷기를 시작했다.(05:40)

여수시 마상마을에 있는 유일한 식당겸 슈퍼..[옥적 슈퍼 식당]

앞 구간에 여기 [마상마을] 마을회관까지 걷도 택시를 불러 여수터미널로 나갔었다.

마상마을에는 이렇게 벽화가 그려져 있어 걷기여행꾼한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 마상마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운두도..자래섬..소운두도..트랭글 검색으로 섬 이름을 알아 봤다.

이제 본격적인 남파랑길에 들어 섰다.내가 걷고 있는 코스가 남파랑 58구간이 되겠다.

남파랑은 90구간으로 되어 있으니 이제 3/2쯤 진행이 된 것 같다.

[가사리방조제] 구간은 이렇게 데크로 만들어 놔서 걷기에 편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나 같이 걷기 여행 하는 사람은 한 명도 만날 수 없었다.

해파랑은 가끔 사람을 만나는데 여기는 마을 주민 외에는 사람을 만날 수 없다.

이런 멋진 풍광을 만나면 잠시 멍때림 시간을 갖고~~

고요한 여수 바닷가 풍경~

다리로 연결된 섬인데 이름이 특이하게도 [섬달천]으로 되어 있다.

섬달천은 남파랑에서 벗어나 있지만 다리로 연결된 섬은 한번씩 둘러 보는게 내 걷기 기본 철학이니 다리를 건너가 본다.

내가 걷고 있는 길은 남파랑길이지만 [여자만 갯노을길]도 겸하는 곳이다.

섬달천 마을..지도를 검토해 보니 한바퀴를 돌지 못하게 되어 있어 마을만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가 돌아서 나왔다.

59코스는 너무 짧아 금방 지나왔고 바로 60코스와 연결이 된다.

걷다가 횟집이 하나 있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많다.홀로 도보꾼은 찬밥이 될 것 같아 간이 매점에서 라면 한개를 끓여 달라고 해서 맥주 한잔과 함께 점심을 해결했다.

 맛있는 점심을 챙겨준 간이매점..

[노을의 향기] 조형물

썰물이 된 바다와 무지개도로를 한참을 걷는다.

여기는 '여자만 갯노을길'인데 걷기 편하게 데크로 길을 잘 만들어 놨다.

~~

~~

여기는 이름도 예쁜 [두랭이길]이라고 한다.

이제 여수에서 순천으로 행정구역이 바뀐다.

와온마을..

와온마을에도 이렇게 데크로 만들어 놔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와온마을] 조형물..

오늘은 여기서 걷기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더 걷기도 그렇고 여기가 나름 야영 할수 있는 최적으로 판단 되기에~~

첫날:05:40~18:50(13시간 10분) 

와온마을에는 특별히 남파랑쉼터가 있는데 문을 열어보니 화장실도 내부도 꼭꼭 잠겨 있었다.

이래가사 어찌 남파랑 쉼터라고 할수 있겠는가?

남파랑 걷는 사람이 낯시간에만 이용 하는가??

잠시 물이라도 한잔 먹으려고 했는데~~그것 참~~

사진에는 흐릿하게 보이는데 [와온슈퍼]에서 물 그리고 주류를 준비해서 마을 공연장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

막 텐트를 치고 정리를 하니 비가 오기 시작했다.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바람도 많이 불고~~

그래도 공연장 차광막으로 인해서 큰 비는 맞지 않았다.

이게 오늘 가장 행운이었다.

첫날 걸은 흔적.. 첫날:31.6km 

 

3일차 ▼8월21일(수)

텐트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걷기를 시작했다.(05:43)

여기부터는 [남도삼백리 순천만갈대길] 시작점과도 겹치는 것 같다.

조금 걸으니 이런 전망개가 나온다.전망대에서 한참 멍을 때렸다.

이 전망대가 멍때림의 최적의 장소가 되겠다.

갯벌을 멍하니 바라보니 그냥 행복감이 밀려 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남파랑 61구간은 순천만 [용산전망대]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되었다고 인터넷에 나온다.

걱정반으로 걷고 있다가 동네 어른한테 사연얘기를 하니 갓길로 하면 갈수 있다고 한다.

일단 희망을 안고 조심 조심 진행을 한다.

순천만에 피어 있는 바닷풀의 멋진 풍경..함초로 알고 있는데~~

현재 61구간은 통제가 되어 있지만 평상시에도 여러 사유로 통제가 되는 것 같다.그러면 61-1로 우회를 해야 한다고~~

근데 백두대간 그 험한 길도 홀로 뚫고 들어간 전설의 용사가 아니던가?

용산전망대 초입에 이렇게 차단되어 있고 입장이 통제 되어 있다.

그렇다고 못갈 내가 아니고~~ㅎㅎ

옆 산길로 우회를 해서 뚫고 올라 간다..그까이 꺼 뭐~~

산길로 우회해서 뚫고 올라오니 이렇게 [용산전망대]가 있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정상 등로로 진행을 한다.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 풍경~~

솔바람다리..순천만쪽에서도 차단을 시켜 놨는지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순천만 용산은 오늘 내가 전세를 낸 것 같다.

순천만의 가장 멋진 뷰~~한블럭 차이인 여수 여자만은 이런 풍경이 없는데 순천만은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어렵게 어렵게 용산전망대를 건너 왔다.3군데 정도 차단막이 있었는데 다 월담을 하고 우회를 해서 안전지대에 도착이 되었다~~휴 ~

순천만은 입장료가 있다.

난 용산을 넘어 왔기때문에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

[순천만갈대밭식당] 불이 켜져 있고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해서 들어가서 아침을 달라고 하니 혼자는 안된다고 한다.

음~~~~~~~~그럼 나같이 홀로 도보꾼은 밥을 어디서 먹냐고요  ㅠㅠ

마침 옆에 편의점이 있었다.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 한개 막걸리 한잔으로 아점을 해결했다.

오랜만에 먹는 샌드위치 맛도 좋았다.막꼴리하고 궁합도 잘 맞고~~

아점을 먹었으니 또 길을 나선다.

걷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정자에서 오침 시간도 잠시 갖고~~

이런 데크 길도 만나고~~

갈매기 친구하고 눈도 맞춰 보고~

화포항..

화포항에 도착하니 [어부장터]라는 간이 쉼터가 있다.

유일하게 컵라면만 가능하다고 해서 컵라면과 맥주 한 캔을 먹었다.

조금 아쉬워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도 추가해서 먹고~

이제 남파랑은 62구간을 넘어 간다.

화포마을의 상징 소망탑도 한번 담고~~

나룻배 조형물이 있어 잠시 쉬어 가는데 먹구름이 밀여 오면서 소나기가 내린다.

시원한 소나기를 바라보면 또한번 멍때림 시간을 갖는다.

이쪽으로 걸어도 연결이 되는데 시그날만 보고 걸어서 도로로 걸어서 쪼매 아쉬웠다.

거차마을도 지나고~~

거차마을에는 뻘배체험장이 있었다.

여기서 체험도 많이 하고 있었다.갈증이 나서 이곳 매점에서 캔맥 한개로 목을 축이고~~

갯벌 체험장 풍경~

~~

갯벌 체험장을 벗어나니 이런 길이 나온다.

신덕마을..

신덕마을 정자..야영을 하루 더 하려고 했는데 습진으로 사타구니도 아프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이곳에서 마치고 차를 회수 하기로 한다.카카오 택시를 불러 여수 [마상마을]에 있는 차를 회수 후 여수 [00여관]으로 이동 했다.

둘째 날:05:43~17:43(12시간00분)

 

둘째 날 걸은 흔적..22.7km

순천에 있는 [BON] 호텔을 잡아 놓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호텔 근처에 있는 식당 [삼순이집]으로 가서 제육볶음으로 저녁을 먹었다.

제육볶음은 2인분밖에 안되어 2인분을 시켜 먹었다.처음에는 많이 먹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히지는 않았다.

순천의 맛집 [삼순이집]

 

4일차 ▼8월 22일(목)

다음날.. 여관에서 씻고 컨디션 회복 후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어제 차량 회수한 곳에 차를 파킹 후 걷기 시작(06:56)

배낭을 벗고 물만 한병 들고 걸으니 걸음걸이가 엄청 가볍다.

마침 남부선 열차가 지나가고 있네~

~~

용두마을회관 뒤편에서 근심도 해결하고~~

~~

왕새우 어장에선 열심히 팔랑개비가 돌고 있고~~팔랑개비 역할은 산소공급목적이라고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라 하늘은 엄청 맑았다.

멀리 벌교대교가 보이고~~보이는 저 다리는 사람이 건널수 없는 다리이다.

이제 순천에서 행정구역은 보성으로 넘어 왔다.여기는 벌교땅이 되겠다.

벌교갯벌체험장..

지나온 벌교대교~

벌교 장양항..

여기도 바다로 걸을 수  있는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걷다가 너무 다리가 아파서 보이는 정자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정자에서 쉬다가 남파랑을 조금 벗어나 도로를 따라 걸었다.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캔으로 갈증을 해결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한다.빗줄기도 엄청 굵어지고~~

원 계획은 62구간 마지막에 마치려 했는데 일기상 여기에서 마무리를 했다.

부족분은 나중에 이어가면 되고~~~~~~~~~~

셋째 날:06:56~12:37(5시간44분)   

 

셋째 날 걸은 흔적:17.7km

이렇게 해서 1년만에 걸어본 남파랑 서른번째 후기를 갈무리 해봤다.

다음에는 언제 진행할지 알수 없지만 분기에 한번쯤은 진행 할수 있도록 해봐야겠다....................끝

 

참고사항: 갈 때:집~여수 마상마을((자가용))

                 올 때:벌교터미널~포항((자가용))     

                 -자가용 회수비:78,000   주류비:약60,000  통행료:약26,000

*교통비:164,000

 

*기타 비용:노을쉼터:8,500~와온슈퍼:12,600~이마트 순천점:9,900~CU벌교점:13,300~여관:40,000~순천식사:35,000

*기타비용 합:119,300

*총 합:28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