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파랑길 스물다섯 번째 걸음(남해 중현~광양 망덕포구)..2022.5.28~5.31

쇠돌이 2022. 5. 31. 19:03

◈2022년 5월 28일~5월 31일 (토~화).. 첫날:맑음 둘째 날:흐림 셋째 날:맑음 넷째 날:맑음 (3박4일)

◈코스:남해 중현농협~장포리방파제~갈화방파제(1박..야영)~이순신공원~관음포전망대~감암회관~남해대교~노량선착장~금남체육공원~교천교~섬진강체육공원~신방마을(2박..야영)~신월교차로~봉천교~하동포구공원~하동송림공원~섬진교~섬진강휴게소~진월정공원~망덕포구~광양중마동(택시이용)~중마동여관(3박..여관박) 

◈산행시간및거리:첫날:16:20~19:50(3시간 30분) 둘째 날:06:20~19:30(13시간10분)셋째 날:06:10~16:30(10시간20분)

*GPS 거리: 첫날:9.17km 둘째 날:30.27km 셋째 날:25.28km 총 거리:64.72km

 

1일차 ▼5월 28일(토)

상주 근무를 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어 2달만에 남파랑 여행을 떠난다.

연차 하루를 냈고 교대근무 변경 관계로 하루는 덤으로 휴무일이 생겨 총 일정을 3박4일로 잡았다.

결론적으로 3박4일 일정이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길이 아니고 시멘트길을 걸으니 발바닥이 아파서리 더 이상 걷지를 못하겠더라~

포항에서 남해는 교통편이 없어 포항~서부산~남해를 거쳐 접속을 했다.

전날 모임이 있었는데 좀 무리를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항에서 출발 시간이 많이 늦었다.

남해 중현농협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4시 20분이다.

해안선을 따라 뚜벅 뚜벅 걷는다.조금 일찍 출발했으면 오늘 남해도를 벗어 나는데 출발이 늦어 남해에서 하루 더 야영을 해야겠다.~~어쨌거나 기온이 높아 야영을 하기에는 딱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침낭도 텐트도 가볍게 준비를 했다.

남해는 급격한 해선이 별로 없기때문에 해안선을 따라 충분히 걸을 수 있다.

걷다가 막히면 산으로 올라가면 되고~~

낚시공원을 조성중이라고 한다.이 구간을 통과 하려면 곧 통행세를 내야 할 듯~

보이는 인도교도 낚시공원을 조성중이고~~

오늘은 파도가 잠잠해서 부담없이 해안선을 따라 걷는다.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길이 없어 개인사유지를 조금 통과 하게 되었다.

근데 그놈의 영감탱이가 어찌 들어왔냐고 막 화를 내는 것이다.

바닷길이 막혀 잠시 들어왔다고 하니 길이 아니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

사유지면 사람이 걷지도 못하냐고 같이 소리를 질렀다.계속 싸우면 내 맘이나 그 영감탱이 맘이나 불편할 것 같아 

말싸움을 중단하고  산길로 치고 올라 접속을 했다.~고집불통 그 영감탱이 때문에 마음만 무거워졌다.

그랬거나 말거나 해넘이는 멋지게 펼쳐진다.

집이 너무 바다 한가운데 있다.

파도만 조금 세면 물에 잠길듯 한데~~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어둠이 찾아왔다.막다른 골목길에서 외딴집 집주인이 더이상 갈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산으로 조금 치고 올라가서 광양제철소가 보이는 조망터에 텐트를 쳤다.

조금 비탈길이라 자세는 안나왔지만 조망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2일차 ▼5월 29일(일)

간단하게 라면 한 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06:20)

해가 워낙 빨리 떠서 늦잠을 잘수 없다.부족한 잠은 걷다가 좋은 전망대에서 쪽잠으로 대신했다.

광양만 멀리 광양제철소가 우뚝하다.

조금 걸으니 [이순신 순국공원]이 나왔다.

바쁠것도 없으니 공원을 한바퀴 돌고 간다.

고려대장경 판각지 남해 관음포

전쟁이 위태로우니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이순신 장군 어록..

관음포에 있는 전망대..관음포를 한번 둘러 봤다.

동물 이동 통로~~

예상대로 10시 전후로 남해대교를 통과하게 되었다.

이정표가 남해대교로 되어 있으니 노량진대교로는 건너지 않았다.

인증샷 한방을 찍고 남해대교를 건넌다.남해도여!!! 안~~녕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이쯤에서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 식당을 찾아 봤다.

회는 안되고 장어탕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장어탕과 맥주 한 병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장어탕이 짭짜롬하기때문에 이후로는 물이 많이 먹혔다.

편의점에서 준비한 물이 부족했다.결론은 걷기여행에 장어탕은 좋은 음식이 아니라는~~

그냥 물회가 최고인데 그 흔한 물회도 없더라~~~

홀로 여행객인데도 친철하게 맞아준 [용궁성횟집] 나도 답례로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혼밥을 먹다보니 요즘은 카드보다 현금을 많이 준다.

그게 가벼운 답례같은 맘이니께~~

노량진대교를 보면서 땡볕에 또 발길을 옮겨본다.

멋진 뷰도 보면서~~

장어탕의 후폭풍으로 갈증이 밀려와 냉커피 한 잔을 때렸다.

그것도 부족해서 물을 부어 다 마셨다.

사동마을 안내도.섬진강을 만날때까지 특별한 이정표 없이 농로를 걷는다.

지도를 검색해보니 바닷길도 있는데 왜 이 농로로 연결을 했는지 모르겠다.

계속 농로만 나오니 지겨운 오후 일정이 이어졌다.약간 짜증도 나고~~

멀리 하동의 진산 금오산이 우뚝하고..최근 케이블카를 놔서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한다.

그래고 가끔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며 멋진 구름에 즐거움을 찾아 보려고 한다.

조망터에서 멋진 뷰를 보여주니 조금 위안이 되기는 했다.

갈대와 양털구름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농로를 벗어나니 기분도 업이 되고~

산속에 이런 펜션이 있었다.이 산속 펜션을 어찌 알고 찾아 오는지  모르겠다.

길도 겨우 차가 한 대 지나갈 공간밖에 없던데~

어쩜 이런 걷기 좋은 곳으로 길을 안내하기 위해 바닷길을 버리고 농로로 안내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주교천교를 지나면서 섬진강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섬진강 탐방로를 따라 섬진교까지 걷고 다시 광양땅으로 넘어가게 된다.

~~

저 다리는 사람은 건널 수 없다.고속도로이기때문에 차량만 통행 가능한 다리다.

섬진강 파크골프공원..

섬진강과 지리산 실루엣이 멋지다.

원조 나루터 재첩식당(19:30)

이 근처에는  재첩전문 식당이 여러군데 있었다.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두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호출했다.하동읍내까지 가서 저녁을 먹고 오려고~~

택시 시사가 안내해준 [동바리]해장국집에 갔다.근데 뭐 이런 그지같은 경우가 다 있노?

혼자라고 들어 갈 수 없단다.그럼 국밥 한그릇 먹으려면  놉을 해야 하나?

나같이 홀 여행객들은 밥을 어디서 먹으라고~~화는 났지만 계속 싸울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나왔다.

본사에 신고를 하려고 일단 사진을 찍어 놨다.

본사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비자고발센터나 하동군청에라도 신고를 하려고~~

다행히 옆집 김밥천국은 퇴짜를 맞지 않아 깁밥과 오징어덮밥으로 저녁을 해결 할 수 있었다.

하동 김밥천국은 칭찬해 칭찬해~~

택시를 다시 불러 편의점에 들러 라면과 물 그리고 맥주 한캔을 사서 재첩전문식당 근처 정자에 텐트를 치고 나홀로 뒤풀이를 했다.근데 밤새 조명을 밝게 비치니 단잠을 이루지 못했다.

 

3일차 ▼5월30일(일)

날이 얼마나 빨리 새는지 식당주인들이 눈치를 주기전에 얼른 일어나 컵라면 한 개로 아침을 해결하고 텐트를 걷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늘은 광양에서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되어 있으니 기쁜맘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근디 수면 부족으로 컨디션은 썩 좋지 않다.

시멘트 길을 많이 걸었더니 발바닥도 많이 아프고~~

3일만에 수염도 많이 자랐네~~ㅎㅎㅎ 섬진강으로 배경으로 셀카 한번 찍고 출발~~06:10

아침에 피는 꽃이 가장 예쁘다고 하지요~~

가는 길은 온통 꽃길이다.

갈대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길도 만들어 놓고~어제의 농로에 비해 오늘은 볼거리가 많다.

하동 대나무숲길~~바쁠것도 없으니 숲길에서 산책을 하고 간다.

중간 쉼터에서 잠깐의 오침도 하고~대나무숲에서 오침도 괜찮았다.

대나무숲길 산책로~~

지루한 데크 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시멘트 길보다는 걷기가 낫다.

보이는 다리는 섬진강대교다.검색을 해보니 걸어서 건널수는 있다고 하는데 남파랑 안내에 조금 더 가서 섬진교로 

건너라고 되어 있다.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남파랑 안내도를 따를 예정이다.중간에 다리로 연결된 섬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하동읍내와 섬진교~~이른 허기가 찾아와 비상식으로 영양을 보충한다.

섬진교 가기전에는 철길도 있고 지금은 통행일 불가한 다리도 있었다.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이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재첩횟밥~~횟밥도 맛이 있었지만 사이드로 나온 찬들도 다 맛이 좋았다.

친절하게 맞아주는 사장님도 좋았고~기분좋으라고 계산은 현금으로 했다.

이 섬진교를 건너면 행정구역이 전라도 광양이 되는 것이다.

하동이여~안녕 안 좋은 기억은 잊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겠습니다.

그래도 문전박대 받은 식당은 신고라도 한번 해야겠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하동은 인구가 5만밖에 안되는 동네라 소도시 느낌이 있다.

그래도 광양은 공단이 있으니 그렇지는 않겠지만~~

남파랑 90구간중 이제 반이 지나갔다.

아마도 내년말쯤에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이런 동물 이동 통로도 지나고~~

진월 돈탁 하천숲~

예쁘게 꽃길을 잘 만들어 놔서 걷기가 좋았다.

망덕포구 먹거리타운도 지나고~

진월정공원~

지나온 길을 한번 뒤돌아 보고~

망덕포구에 도착하니 제철소가 우뚝하고 나타난다.

망덕포구 걷기 완료(16:30)

이후 택시를 불러 중마동으로 이동했다.

먼저 여관을 잡았다.친구들과는 6시 30분에 약속했으니 서둘러 씻고 약속 장소로 갔다.

3년만에 만난 친구들하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나눴다.10시 반까지 회포를 풀었다.

내일 걷기는 아침 컨디션에 따라 결정을 하려고~

아침에 눈을 떴는데 피로 누적과 친구들하고 회포를 풀면서 반주를 몇 잔 했더니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

그래서 오늘 걷기는 접고 해장국집에서 아점을 먹고 포항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광양에서 포항가는 버스는 하루에 딱 한 대 밖에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부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서부산을 거쳐 포항에 도착 했다.포항터미널 식당에서 횟밥으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무사히 3박4일 남파랑 여행을 마무리리 했다.

다음은 6월 휴가를 하루 내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 할 예정이다~~~~~~~~~~~끝

 

참고사항: 갈 때:집~포항터미널(도보)~서부산터미널(13,600)~남해터미널(13,000)~남해 중현(12,400..택시)

             올 때:광양중마동~서부산터미널(11,900)~포항터미널(13,600)~집(도보)..*기타:하동 왕복(11,350,11,500)

                     망덕포구~광양중마동(13,300)

                   

*교통비:100,650

*기타 비용:포항터미널 커피(4,000)~터미널식사(6,500)~장어탕(14,000)~커피(3,500)~하동김밥(8,500)~하동마트(19,050)~광양 여관(50,000)~광양해장국(10,000)~커피(4,000)~포항횟밥(13,000)

*기타비용 합:132,550

*총 합:23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