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파랑길 열한 번째 걸음(실전마을 삼거리~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2020.10.2~10.4

쇠돌이 2020. 10. 5. 11:20

일시:2020년10월2일~10월4일 (금~일)..첫날:맑음 둘째 날:흐림 셋째 날:흐림(2박3일)

◈코스:실전마을삼거리~장서마을~장목마을~장목항~용궁암~드비치GC~황포해수욕장~구영해수욕장~영등왜성지(1박..야영)~상유방파제~임호마을회관~농소해변~망봉산~궁농오토캠핑장~관포마을~두모경로당~매미성~서목마을회관~외포항~김영삼대통령생가~대계마을~김영삼대통령부친묘(2박..야영)~덕포해수욕장~옥포대첩기념공원~옥포항~부자돼지국밥~대우조선해양~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1:20~18:05 (6시간45분) 둘째 날:06:00~17:58 (11간58분) 셋째 날:06:00~14:20

(8시간20분)

*합:27시간03분

*GPS거리:첫날:17.06km,둘째 날:25.01km 셋째 날:18.38km *총거리:60.45km

 

1일차 ↓(10월2일)..금

 

 

 

이런 저런 사연으로 한달 반만에 둘레길에 나섰다.

원 계획은 추석전에 가려고 했는데 고향 친구 모친이 갑자기 돌아 가시는 바람에 고향에 갔다가 며칠 더 있다 왔다.

덕분에 이번 추석은 고향에 가지 않고 둘레길을 가게 되었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이번에 조금 무리를 자차를 이용했다.

자차라 좀 편하긴 한데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했다.

앞구간에서 마친 실전삼거리에 차를 파킹하고 열한 번째 남해안 둘레길에 나섰다..11시20분 걷기 여행 시작

남해안의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홀로 유유자적한 시간을 갖는다.

거제도는 섬도 많지만 산도 많기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동네다.

요즘 조선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는 예전만 못하다고 하더라.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기때문에 한바퀴

도는데 열흘 가까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앞으로 두 번은 더 와야 할 것 같다.

거제도에서 대통령 별장 저도를 오가는 장목유람선 선착장..이곳 말고도 '저도' 가는 곳이 몇 군데 더 있더라.

난 다리로 연결된 섬만 돌기로 했으니 욕심을 버리고 그냥 걷는다.

코리안 둘레길을 다 돌고  섬에서 일주일 살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목진 객사..

장동삼거리..구영리 방향으로~

장목초등학교 풍경..축구장에 잔디까지 깔려 있어 운치가 더 있었다.

용궁암..잠시 숨을 고르고

도로만 걷다가 오랜만에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다행히 중간에 험로가 없어 산길 접속없이 정상적으로 진행을 했다.

~~~

~~~

외딴섬에 누군가 살고 있어 외롭지 않은 섬이 되었다.

해안선을 따라 나오니 끝지점에 황포해수욕장이 나왔다.긴 연휴고 코로나19로 다른곳에는 못가고 대부분 가족단위로

바닷가를 많이 찾고 있었다.홀로 도보꾼만 박짐을 지고 나그네가 되어 걷고 있다.

황포항..

태공들은 낚시에 여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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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마을에서도 '저도' 가는 배가 있다.

벌써 해님이 잠들려 한다.요즘은 5시 30분만 넘으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니 이른 시간에 물을 구하고 숙박을 준비

해야 한다.

3일동안 첫 사진이자 마지막 사진..야영 산행시엔 몰골이 별로 좋지 않아 사진은 많이 안 찍게 된다.

구영해수욕장 뒤편에 작은 산이 보였다.해수욕장보다는 산이 좋을 것 같아 산에 올라 텐트를 쳤다.

간단하게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첫날 진행시간:11:20~18:05(6시간 45분)

 

2일차 ↓(10월3일)..토

 

 

야영 산행의 취침 시간은 저녁 9시고 기상 시간은 새벽 4시반이다.그래야 아침 해먹고 배낭 정리 후 6시에 출발 하게 된다.아침은 마땅히 먹을게 없어 대부분 라면으로 해결 한다.라면이 가장 쉽고 간편하기에~

둘째 날 여정을 또 시작해 보자..06:00 걷기여행 시작

날씨가 흐릿하다.섬 사람들은 새벽에 조업을 하느라  엄청 바쁘다.

이른아침인데도 운동하는 사람을 만났다.그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생각난다.사람이 가장 무섭다고~~

맞는 말인 것 같다.동물 울음소리는 자장가 삼아 자면 되는데 사람소리는 불안해서 잠을 쉽게 못 잔다.

그래서 내가 해수욕장보다 산속으로 잠입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저 다리가 생긴 이후로 부산과 거제도가 엄청 가까운 도시가 되었다.

덕분에 포항에서 이곳까지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고~~다리를 건널때마다 느끼는게 인간의 기술은 어디까지인가??

상유마을..

 

 

 

유호항에서 거가대교를 다시 한번 담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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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전망대..차박 캠핑족들이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있었다.

전망대답게 뷰가 멋졌다.

멋있으니까 한번 더..

최근 긴 장마로 남녘땅의 나무들이 생태리듬이 깨져 아카시아꽃 그리고 벚꽃이 많이 피어 있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년 봄에도 다시 벚꽃이 핀다고 한다.만개를 한건 아니고 약 5/1쯤 피었다.

거가대교에서 이어져 있는 다리..

보이는 건물은 한화리조트 건물이다.역시 좋은 곳에 만들어 놨다.

궁농항..

궁농항에서도 저도가는 배가 있다.이곳이 배 편수도 많고 약간 관광지 같은 느낌이 났다.근방에 둘레길도 만들어져 있고~

궁농항 뒤편에 둘레길이 만들어져 있어 둘레길도 한번 걸어 보기로 했다.

10월에 맞이하는 벚꽃..

망봉산 둘레길을 걷고 조금 진행을 하니 아주 작고 귀여운 섬이 보였다.'계도'라고~~

근데 먼저 선점해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냥 지나 왔다.

10시만 조금 지나면 배에서 소식이 왔다.아침에 라면 2개를 끓여 먹어도 면이기때문에 금방 소화가 되는 것 같다.

주변에 식당이 별로 없어 걱정을 했는데 마침 어민 구내식당이 보였다.

다행히 일반인도 식사가 가능해서 정식을 시켜 먹었다.반주로 막걸리도 한잔 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힘든 오후가 되었다.

산길로 길이 이어져 있었다.조금만 고도를 높여도 뷰가 좋았다.

산길로만 계속 걸으니 재미가 없어 다시 바다로 내려 왔다.근데 산길를 이탈하면서 힘겹게 내려 왔더니 진이 다 빠졌다.

물론 피로가 겹쳤고 낮에 마신 막걸리 영향도 있었고~~

어쩔수 없이 배낭을 베개 삼아 해안가 바위틈에서 오침을 했다.

저 바위를 자유롭게 건널수만 있다면 멋지고 스릴있는 여행이 될수 있을텐데~

아마도 그 스릴을 느끼기 위해 전문 바위꾼들은 저 길을 지나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많은 바위꾼들이 산에 있는 바위만 올랐을까??

매미성..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천년바위 위에 쌓아 올린 성벽이다.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쓰고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하나 같이 하는 말이 혼자 이걸 쌓았다고 이게 말이 돼!! 나도 속으로 이게 말이 돼!!

설마~~장비도 없이 혼자 저걸 쌓았다고~~놉해서 여러명이 쌓았겠지

정말로 혼자 쌓았다면 대박~~

'매미성'에서 보이는 섬은 '이수도'다.이수도와 매미성을 연결해서 관광을 많이 한다.

이수도는 유럽풍의 집이 많이 지어져 있었다.

매미성에서 보는 거가대교가 멋졌다.거가대교가 생긴 후 어디서나 한폭의 그림이 되는 풍경을 보여 줬다.

틈에 굴이 있다는데 배낭도 있고 줄도 길어 생략했다.

외포마을 전경..외포마을은 중학교까지 있는 큰 마을이다.

외포마을에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문을 열지 않아 검색을 해서 편의점이 있는 곳을 찾아 갔다.

이유는 벌써 5시 가까이 되어 야영을 준비해야 하기에~~

외포항에 있는 편의점에서 식수와 라면 그리고 알콜을 준비 후 야영 장소를 찾아 출발~~

오늘은 어느곳에 호텔을 지을까?? 잠깐 행복한 고민도 해보고

대구 축제의 고장 외포항..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대통령의 고장 대계마을..

김영삼대통령이 이곳에서 태어 났단다.코로나19로 전시관은 휴관중이다.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잘했든 못했든 한나라의 대통령이 너무 오랫동안 감옥에 있는 것 같다.근혜 대통령 얘기다.

법으로 평가를 했고 적당한 선에서 특사를 해야 맞지 않은지? 모든 행위들이 나라를 위해 했다고 하지 않는가?

단지 무능 했을 뿐..앞으로 우리나라에선 여자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영원히 그런 생각이 든다.

김대통령 생가..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 본다.

뒤편에 기념 공원도 조성되어 있다.야영지로는 딱인데 보는 눈들이 많아  차마 야영을 하지는 못했다.

이곳에서 여기 저기 살펴보니 멀리 조금 커 보이는 묘가 보인다.그쯤 어디에서 야영을 생각하고 발길을 옮긴다.

옥포해전 안내도.

김영삼대통령 부친 묘지에서 바라본 대계마을 풍경..

묘지 뒤편에 아늑한 공터가 있어 둘째 날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자꾸 생각을 해서 그런지 단잠을 자지는 못했다.눈만 감고 거의 가수면으로 날을 샜다.

*둘째 날 진행시간:06:00~17:58(11시간58분)

 

3일차 ↓(10월4일)..일

 

김영삼대통령 부친 묘..좋은 곳에 묘셔져 있었다.

대계마을의 아침 풍경..

오늘은 오후 4시까지 걷고 일정을 마치고 포항에 갈 생각이다.내일 출근도 해야 하니께~~

배롱나무꽃

멀리 옥포항이 보인다.옥포는 거제도의 큰 도시중 하나다.

덕포마을 풍경..

덕포해수욕장 조형물..

덕포해수욕장 짚라인..덕포해수욕장에서 옥포대첩기념탑까지는 산길로 연결이 되어 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등산하는 사람들과 많이 만났다.요즘은 만나도 반갑게 인사 하기가 부담스럽다.

버프로 코와 입을 가리고 그냥 통과...

이 다리를 건너면서 산길과 연결이 된다.

옥포해전 승전기념탑..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옥포항으로 출발..

모나코가 가장 멀군요..

옥포항 둘레길 가기전 무인도..

옥포항 둘레길..

옥포항..

~~~

역시 10시쯤 되니 소식이 왔다.이른감은 있지만 혹시나 해서 보이는 횟집에 들어 갔지만 아직 영업 준비가 안 되었단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자돼지국밥]이다.

어제 막걸리 후유증이 있어 좀 망설였지만 돼지국밥에 막걸리가 없으면 앙꼬없는 찐빵 같은 느낌..

거기에 생탁이니께 더 좋고~~반찬은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옥포에서 장승포까지는 별 특징없는 길을 오랫동안 걸어야 한다.

뚜벅뚜벅 무념무상 정신으로 걸어 보자.

왼편엔 대우조선해양이 자리를 잡고 있다.그런고로 볼게 별로 없다는 야그다.

포항도 도구에서 형산강까지 볼거리가 하나도 없는 것처럼~~

간간히 편백나무가 친구가 되어 주고~~

맛과 멋의 관광도시 장승포 도착..

남파랑길 안내도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걷기종료(14:20)

*셋째 날 진행시간:06:00~14:20(8시간 20분)

 

시간은 좀 빠르지만 지도를 검토해 보니 이쯤에서 마무리를 해야 다음에 접근도 쉽고 맞을 것 같아 걷기 여행을 마무리 했다.카카오맵을 검색하니 32번 버스를 타면 내 차가 있는 곳까지 바로 갈 수 있다고 검색이 된다.

배낭을 정리 하자마자 버스가 와서 쉽게 차를 회수해서 집에 올수 있었다.

다음에는 11월 초쯤 진행을 할 예정인데 코로나 사태를 보고 버스로 진행을 할지 자차로 움직일지 결정을 해야겠다.

남은 거리를 봤을때는 12월까지는 걸어야 거제도를 일주 할 것 같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실전마을삼거리(자차)

             올때:장승포터미널~실전마을삼거리(시내버스..1,450)~포항 지곡동(자차)

*교통비:1,450??

*기타비용:통도사휴게소아침(9,500)~커피(3,800)~편의점1(10,650)~편의점2(14,900)~편의점3(4,700)

             정식(10,000)~돼지국밥(9,000)

*기타비용 합:62,550

*총 합:6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