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둘레길

남파랑길 아홉 번째 걸음(고성 동진교~거제 가조도)..2020.6.26~29

쇠돌이 2020. 6. 30. 19:17

 

일시:2020년6월26일~6월29일 (금~월)..첫날:맑음 둘째 날:맑음 셋째 날:맑음 넷째 날:흐리다 비 (3박4일)

◈코스:마산 동진교~해맞이공원~매정마을~가는개마을(1박..야영)~대기룡산업단지~미포~구학포마을~거류체육공원

         ~오장동마을(2박..야영)~창포마을~통영 내죽도~적촌선착장(3박..야영)~거제대교~청포마을~가조연륙교~

          ~가조도~계도선착장~신교항~ 거제 사동면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2:00~18:57 (6시간57분) 둘째 날:06:00~18:39 (12간39분) 셋째 날:06:00~18:51(12시간51)

                               넷째 날:06:00~15:18(9시간 18분)    합:41시간45분

*GPS거리:첫날:16.62km,둘째 날:28.39km 셋째 날:29.87km  넷째 날:30.21km  *총거리:105.09km

 

1일차 ↓6월26일

이번 일정은 6월 29일이 노사상생의날로 휴무라 3박4일 일정으로 진행을 했다.

동진교 간이쉼터에 도착하니 11시 30분쯤 되었다.아침을 집에서 간단하게 먹고와서 조금 빠른감은 있지만

지도를 검색해 보니 마땅히 점심을 먹을 곳이 없을 것 같아 해물순두부로 점심을 먹었다.

걷기 전이라 반주는 생략~~간이쉼터에서 파는 음식치고는 맛이 괜찮았다.

동진교 입구 간이 쉼터..점심시간이라 간간히 손님이 있었다.

잘 먹었다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3박4일 긴 여정의 첫거음 시작..12:00

보름만에 다시 찾은 동진교..둘레길을 걸으며 가장 기분좋은게 지도를 그리며 걷는 것이다.

남파랑이란 큰 그림도 있지만 꼭 지도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움~~

조금 걸으니 첫 번째 이정표로 내신마을이 나왔다.금요일인데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도 간간히 보였다.

너무 동적인 것보다는 경치를 보며 걷는게 내 취향에 맞다.

올때 마산에서 이곳까지 택시를 타고 왔는데 기사가 너무 장거리라고 투털대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 불경기에 감사하는 맘도 없이~이유는 올때 빈차로 나오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 택시를 하지 말던지~~그참

지도를 검토해 보니 해안선이 연결이 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진행을 했는데 딱 여기까지..

이후로는 절벽이라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었다.멋진 풍경을 감상한 걸로 만족하고 다시 BACK

갈수는 없어도 풍경은 멋졌다.때묻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

해맞이공원 모습..고성하면 공룡을 테마로 관광 자원을 삼고 있으니 당연히 공룡이 있겠지요~

공원에서 바라본 바다가 멋졌다.

고성하면 공룡하고 자연만 생각했는데 간간히 조선소 건물도 보였다. 대형 조선소가 아닌 조선소 배후 단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좋은 풍경을 찾아 해안길을 걷다 바위가 미끄러워 바닷물에 풍덩 빠졌다.

다행히 남해바다는 깊지 않기때문에 배낭은 젖지 않았다.신발만 젖고~~신발은 저녁에 말려 봐야지~~

앞으로 너무 위험구간은 피해 진행을 해야겠다.

시간을 보니 벌써 야영을 준비 할 시간이다.그래서 보이는 점빵에 들어가 물과 주류 라면을 샀다.

이제 야영터만 찾으면 된다.

아까  바닷물에 한번 빠지니 신경이 많이 쓰였다.그래서 이쯤에서 산길로 접속을 하기로 했다.

바닷길이 너무 위험해서리~~영차 영차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산속으로 접속 후 공터를 찾아 보니 공터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묘지 앞에 텐트를 쳤다.산에선 묘지가 가장 넓은 공터가 있으니..

라면도 끓여 먹고 소주도 한잔 하면서 3박4일 일정의 첫날밤을 그런대로 편하게 보냈다.

*첫날 진행시간:12:00~18:57(6시간 57분)..16.62km

 

2일차 ↓6월27일(토)

어제 젖은 등산화를 말리려고 밖에 놨는데 이슬이 내려 더 물을 머금은 것 같다.

양말을 새롭게 갈아신고 찜찜하지만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아침은 라면 한개로 해결하고~~06:00 둘째 날 걷기 시작.

한모금 남은 막걸리도 한잔 하고..배둔 공룡막걸리..맛은 글씨~그냥 막걸리맛

오늘은 안전하게 바닷물에 빠지지 말자 다짐을 하면서~~

이쪽도 딱 여기까지~~더이상 진행을 할 수 없다.갈수 있는데까지만 더 이상 욕심을 버리자~

보이는 산이 머리만 삐죽이 내밀고 있네~

살금 살금 조심 조심..해안선을 이어 보자~~빠름보다는 즐거움 그리고 안전 그리고 낭만!!

사람이 살지 않을 것 같은데도 구석 구석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고성 너머에 있는 섬이니 행정구역상 통영쯤이 되지 않을까? 고성과 통영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지역적인 맛이 다르다.

통영이 전형적인 관광도시라면 고성은 약간의 공업지역과 이제 막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고나 할까?

조선소 건물인데 큰 조선소가 아닌 간이조선소 건물이다.배를 만들 수 있는 조립품을 생산하는 업체 같다.

마을마다 정자가 있는데 3일동안 정자에서 자지는 않았다.여름철에는 마을주민들이 정자에서 쉬고 있기때문에 정자에서

자는 건 좀 그렇다.비가 많이 온다면 어쩔 수 없지만~민폐객이 되지 않기 위해 정자는 잠시 머물기만~

이쪽도 한바퀴 돌아 보려 했지만 조금 진행을 하니 길이 막혀 있다.신이 허락하는 곳까지만 걷고 다시 백에서 나왔다.

구부러지 길을 곧게 하기 위해 공사를 하는 것 같다.안전제일~~좋아요!!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주변에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그때 편의점 한개가 보였다.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 했다.

 편의점 도시락..시장이 반찬이라고 다 맛이 좋았다.

편의점 지킴이 삽살개는 먹을걸 주지 않는다고 한참을 짖더니 포기하고 오수를 즐기고 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농협마트가 나왔다.이쯤에서 오늘 야영할 물품을 구매했다.

주류도 종료별로 다 사고 덕분에 배낭은 묵직해졌다.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사온 빵과 막걸리 한병으로 중간 간식을 먹었다.

거류면의 고즈넉한 풍경..

길도 멋지게 잘 만들어 놨다.

화당마을 이야기..

공단 지역을 한참을 걸었다.아무리 둘러 봐도 마땅한 야영지가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많이 지났고~그래서 공단 뒤편으로 조금 올라가 보기로 했다.묘지 몇 기가 있고 나름 야영이 가능 할 것 같다.

그래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근데 막 잠을 자려고 하니 갑자기 멧돼지 울음소리가 난다.

그 묘지가 멧돼지들 아지트였던 것이다.텐트를 걷을 수도 없고 나도 소리를 질렀다.

한 30분간 기싸움을 했다.나중에 조용해져 잠을 잤는데 멧돼지 잔상이 남아 거의 뜬눈으로 보냈다.

잠결에 누가 내 텐트를 들이 받는 꿈을 꿨는데 아침에 멧돼지 흔적은 없었다.역시 악몽이었다.......~~

그래도 아침은 밝아 오더라~~~~~~

*둘째 날 진행 시간:06:00~18:39(12시간 39분)..28.39km

 

 

3일차 ↓6월28일(일)

어제 멧돼지와 심한 기싸움을 해서 오늘은 힘이 좀 빠졌다.

그래도 아침은 해결하고 셋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06:00

조선소 건물 안으로 길이 연결이 되어 있다.조선소 후문을 통해서 진입 후 정문으로 빠져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통행을 해선지 정문 지킴이가 뭐라 말은 하지 않았다.이길 밖에는 통과하는 방법이 없었다.

공단지역을 통과하는데 남파랑길 안내표지기를 만났다.갈림길이 많기때문에 당분간 이 표지기를 따라서 공단지역을

통과했다.

안정공원..가만히 보니 이곳은 고성이 아니고 통영이다.걷다보니 행정구역이 바뀌었는데 그것도 인지 하지 못하고 걸었다.통영에 오니 다른 건 화장실이 너문 잘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관광도시 답게~~~그래서 이곳에서 근심도 덜고 어제 멧돼지 때문에 못잔 잠도 조금 보충했다.

지나온 공단지역을 한번 뒤돌아 보고~~

적덕삼거리..이곳에서 창포마을 방향으로 진행~

통영에 도착하니 점점이 섬이 보여 지겹지 않았다.

간간히 멋진 펜션도 보이고~

조금 멀리 통영 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한다.엊그제 마눌과 딸내미랑 통영을 다녀 갔었다.

그땐 동피랑하고 한산도만 갔다 왔다.이쪽은 통영의 동쪽 방향이다.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

마침 수국 축제를 하고 있었다.코로나19로 사회적안전거리를 두고 구경을 하는 분위기다.

그래서 나도 살짝만 보고 바로 진행을 했다.

삼삼오오 다정하게 수국축제를 구경하는 관광객들~~

이제 통영 최고 바다 관광지에 도착했다.어제는 편의점에서 점심을 먹었으니 오늘은 이곳에서 점심을 매식하기로 했다.

통영에 왔으니 통영의 음식을 먹어 봐야지~~~

30년 전통의 해산물뚝배기와 도산 생막걸리 한잔..해산물이 많아 골라 내는게 힘들었다.

국물맛은 좋았다..밑반찬은 그저 그렇고~~

30년 전통의 우뚝해장국집..잘 먹고 갑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조망터에서 바라본 통영 시가지...

목이 말라 절에 들어가 물 한모금 하려 했는데 수돗물이라 그냥 패스~~

보살님도 한번 담아 보고~~~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

그래~~이게 통영이지..옹기종기 펜션이 있고 섬이 있고~그래서 동양의 나폴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도로가 있어 한참 진행을 했는데 길이 막혔다.이리저리 가는 방향을 찾아 봤는데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쉬움을 안고 다시 돌아 갔다.산길로 걸어서 연결을 해볼까 하고~

중간 산길로 접속을 해서 어렵게 길을 찾았다.근데 한시간을 헤맸는데 다시 제자리가 된 것이다.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급사면을 치고 다시 연결을 시도해본다.나 같이 해안선 따라 둘레길을 걷는 사람이 가끔

있는지 희미하게 길이 있어 접속이 가능했다.

어렵게 어렵게 다시 길로 접속이 되었다.

더이상 물러 설수 없어 갓길로 어렵게 어렵게 연결을 했다.

힘겹게 바닷길을 통과해서 나왔는데 점빵이 잘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주민한테 물어 보니 점빵이 있는 곳을 알려 준다.

점빵에서 야옹 야옹 두놈이 담벼락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다.

진짜 시골 점빵이다.이곳에서 맥주 한병으로 먼저 갈증을 해결하고~~야영 준비물을 사서 야영지를 찾아 떠난다.

어제 그제는 묘지 옆에서 잤으니 오늘은 묘지가 아닌 곳에서 잠자리를 마련 하기로 했다.

마을 텃밭에 텐트를 쳤다.덕분에 잠자리가 편했다.

*셋째 날 진행 시간:06:00~18:50(12시간:50)..29.87km

 

4일차 ↓6월29일(월)

뒤편의 배경은 별로지만 덕분에 맷돼지가 내려 오지 않았다.

라면 한개를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06:00

오늘 오후 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빠르게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보이는 섬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코리안 둘레길을 마무리 하면 유인도에서 일주일씩 살아 보는 것도 해 보고 싶다.

거제대교 입구에 있는 편의점이다.7시가 다 되었는데 오픈이 되지 않았다.

배낭도 정리하면서 조금 쉬고 있으니 종업원이 와서 오픈을 했다.음료수와 커피 한잔을 사고 갈증을 해결 후 거제대교를

넘으면서 이제 거제 땅으로 들어선다.3일동안 고성 통영 거제 3도시를 답사하게 되었다.

거제대교에서 바라본 풍경..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멋졌다.

 

신거제대교..조금 떨어진 곳에 대교가 하나 더 있다.

다리를 건너와서 바라본 모습..

여기서 보니 쌍둥이 섬 갖다..

후포항을 지나고~

한참을 걷다보니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 논 둘레길도 만났다.

~~

가조도까지 가는 길은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

밥은 먹기 일러 편의점에서 빵한조각과 막걸리 한잔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했다.

오늘 종착역은 이곳 편의점이 된다.이유는 이곳에서 개인택시 3대가 항상 상주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가조도 들어가는 가조연륙교..

~~

가조도 들어 가는 길..

조선소 건물..

가조도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다리를 건넌 후 바라본 가조연륙교..

둘레길 걷다가 만난 풍경..

조금 떨어져 바라본 풍경..

걷다가 바라본 풍경..이곳 풍경이 좋아 잠시 쉬고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말을 건다.

설치되어 있는 물건에 손을 대지 않는다고 약속을 받고 조금 쉬어 갔다..여기는 개인 사유지라고~~

막아 놓은 길을 넘어 왔기때문에

노을이 물드는 언덕..조금 쉬고 즐기고 싶었지만 비가 오기전에 가조도를 한바퀴 돌아야 해서 속보로 진행을 했다.

이 삼거리에서 계도 방향으로~

계도마을..이곳에서 잠시 쉬는데 우두득 소리를 내면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우비를 입고 배낭 커버를 씌우고 속보로 걷기 시작한다.

계도항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섬이 계도다.계도 둘레길도 만들어져 있는 것 같다.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중간 사진은 찍지 못하고 쉼없이 걸었다.배는 고프지만 거제도에서 포항가는 버스 시간표를

정확히 모르니 일단 거제버스터미널까지 가서 시간을 보고 저녁 여부는 결정 하기로 했다.

아까 편의점에 도착해서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표를 끊어 놓으니 1시간쯤 시간이 남았다.화장실에서 옷도 갈아입고 조금 편한 마음으로 해장국집에 들어가 이른

저녁을 먹었다.2시간 30분쯤 걸려 포항에 도착 3박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은 7월말쯤 이어서 갈 예정이다..아마도 그땐 거제도 전체를 한바퀴 돌지 않을까?

*넷째 날 진행시간:06:00~15:18(9시시간 18분)..30.21km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마눌택비)~마산터미널(12,900.직행)~마산 동진교(28,000..택시)

             올때:가조연륙교~고현터미널(13,000..택시)~포항터미널(23,200)~지곡동(5,500..택시)

*교통비:82,600

*기타비용:마산터미널편의점(10,520)~동진교간이매점점심(7,000)~야영준비물(7,000)~고성편의점(10,900)

              ~농현편의점(14,780)~통영편의점(4,300)~우뚝해장국(13,000)~거제편의점(4,950)~거제편의점(6,200)

                ~여영준비물(10,000)~양평해장국(12,500)

*기타비용 합:101,150

*총 합:183,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