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0년6월12일~6월14일 (금~일)..첫날:흐림 둘째 날:비오다 갬 셋째 날:비 (2박3일)
◈코스:마산 미리마을~명주마을~해양드라마세트장~둘레길~주도마을~진동만 산책로(1박..야영)~장기마을~
이창교~창포마을~시락교~동촌마을 밀양박씨묘원 정자(2박..야영)~당항포입구~당항포둘레길~당항포연육교~
동해면사무소~대천방파제~좌부천마을~동진교
◈산행시간 및 거리:첫날:11:00~19:02 (8시간02분).. 둘째 날:06:20~18:33 (12간13분) 셋째 날:05:40~15:49(10시간09
분) 합:30시간24분
*GPS거리:첫날:17.14km,둘째 날:29.14km 셋째 날:24.52km *총거리:70.08km
1일차 ↓6월12일(금)
한달에 한번 둘레길을 잇기로 했는데 5월에는 사정이 생겨 한달 건너 뛰고 6월에 길을 나섰다.
포항에서 마산 가는 첫차를 타려고 했는데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두 번째 차를 타게 되었다.
덕분에 시간의 여유가 생겨 포항터미널 국밥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마산에서 미리마을까지 오는 차편이 별로 없어 택시를 타고 왔다.택시 요금은 네비에서 알려주는 요금하고 딱 맞아
떨어졌다.
일기예보상 내일하고 모레 비가 온다고 했다.그걸 알고 왔기때문에 비옷하고 여유 옷을 많이 챙겨 왔더니 배낭이 묵직하다.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맘이 조금 찜찜하기도 하다.마을마다 정자가 많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 출발~~
마산 미리마을 트레킹 시작..11:00
그냥 편안 어촌 마을을 뚜벅 뚜벅 걷는다.아침을 해결하고 와서 특별히 준비할 물품도 필요 없으니께~~
길을 걷다 만난 장승...
명주항..
조금 걷다보니 해양드라마세트장이 나왔다.이곳은 내가 맡고 있는 산악회에서 마산 저도 둘레길 후 한번 다녀 가서
기억이 새록 새록 난다.그래도 둘레길이니 한번 둘러 보기로 한다.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이곳에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 되었다고 한다.
둘레길을 걷다가 바라본 모습..
홀로 벤치에 앉아 낭만을 즐기고 있는데 부부 여행객이 배낭이 왜이리 크냐고 묻는다.
걷다가 저녁이 오면 야영을 하면서 걷는다고 한니 젊음이 좋다고!!.어느덧 야영 산행을 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겠지~~ㅎㅎ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학교가 아담하니 예쁘다.
남파랑길 창원 구간 안내도..굳이 남파랑길에 의존해서 걷지 않으니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남파랑보다는 난 지도따라 남해안 둘레길을 걷고 있으니~~
기본 틀은 비슷한데 군데 군데 빼 먹고 가는게 있는 것 같다.난 길이 있으면 걸을 수 있을때가지 걷는다.
없으면 다시 돌아 오고~~~
문제의 들개~~~이놈의 멍멍군이 한시간전부터 나를 계속 따라 오는 것이다.배낭이 묵직하니 그 안에 먹을게 많이
있을줄 알고~~근데 배낭에는 내 비상 식량밖에 없거든~경험상 이런 들개는 한번 마음을 주면 계속 따라 온다.
못 본체 하고 한시간을 걷다가 내가 어느 바닷가쪽으로 방향을 트니 그제야 미련을 버리고 먹을 걸 찾아 떠났다.
좋아서 키웠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말 못한다고 그냥 길에 버리다니~~부디 남은 생을 잘 마무리 해라.
도만항..
처음 출발할때는 바닷색이 누렇는데 조금 진행하니 조금 파래졌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앞에 보이는 섬이 죽도 그리고 큰 섬이 수우도로 검색이 된다.
다구항..
남해안 둘레길의 즐거움..산과 섬이 조화롭게 펼쳐 있으니 지겹지 않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
중촌항..
주도항.
광암해수욕장 가는 길..
광암해수욕장..이쪽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라고 한다.수질이 좋지 않아 폐쇄되었는데 최근 수질검사를 통과해서
재 개장 되었다고 한다.
광암해수욕장..
이쯤 도착하니 편의점이 하나 보였다.오늘 야영을 위해 물과 주류 라면을 등을 샀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 가고 홀로 도보꾼도 이제 잠자리를 마련 할 때가 되었다.
지도를 아무리 검토해 봐도 마땅한 야영터가 보이지 않는다.주변에 정자도 없고~~조금 더 진행을 하면 아파트 단지가
나와서 더욱 그렇고~그래도 그중 제일 좋다고 판단되어 이곳을 야영지로 정했다.
시간은 7시가 넘었는데 해가 떨어지지 않아 공터에서 어둠이 내리기까지 멍때림 시간을 가졌다.
어둠이 내려서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였다.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길양이 울음 소리가 나서 밖을 보니 야옹이들이
먹을 걸 달라고 야옹 야옹 하고 있다.그래서 새우깡 몇개를 던져 줬다.밤에 심심하지 않게 야옹이들하고 눈맞춤도 하고~
길가에 노숙을 하는건 너나 나나 같은 인생이구나~~
2일차 ↓6월13일(토)
새벽녘에 비가 억수로 내렸다.텐트플라이까지 쳤지만 배수가 되지 않아 틈 사이로 빗물이 엄청 들어 왔다.
텐트 안에 있는 대부분 물품들이 물에 젖었다.그래도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는 것들은 젖지 않아 그걸로 대충 닦아서
정리를 했다.그래도 긴 시간을 걸어야 하니께 라면도 한개 끓여 먹고 둘째 날 여정을 이어 간다.
비에 흠뻑 젖은 나의 분신..텐트를 걷고 둘째 날 걷기 시작..06:20
반대편 바다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다리를 여러번 지나야 한다.사동교를 건너고~
진동면은 미더덕으로 유명한지 미더덕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고현어촌체험마을도 지나고~
멋진 인도교~
어제 비로 인해 잠을 서쳤더니 아침부터 컨디션이 많이 다운되었다.배낭을 베고 누워 이곳에 잠을 보충한다.
긴 시간을 걸을땐 짬짬이 수면을 하지 않으면 컨디션 난조로 걷기가 힘들다.
그럴땐 10분간의 오침이 컨디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준다.
창원 수처리 연구원 건물..
새벽에 많이 내리던 비는 오늘은 습도만 높고 비는 내리지 않았다.
아마도 저녁때쯤 다시 내릴 것 같다.
율티항..
율티항의 구름다리..
~~
접시꽃 당신..
한식뷔페..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일러 조금 더 진행을 한다.시간만 맞으면 홀로 도보꾼한테는 딱인데~
한참을 걷다보니 배에서 소식이 왔다.마침 중국집이 보였다.잡채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점심을 해결한 교동짬봉집..맛은 그럭 저럭~
해안가 풍경이 좋아 조금 진행을 하니 부안 채석강 같은 풍경이 나왔다.
근데 좋은 풍경만큼 높은 절벽이라 더이상 진행을 하지 못하고 다시 걸어 나왔다.
아쉬움만 남기고 후퇴~~
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 가니 이런 끝자락이 나왔다.오른쪽으로 돌아 둘레길을 잇기 위해 진행을 했다.
저 동진교가 보이는 끝자락에 다다르니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게 큰 벽이 가로막고 있었다.
아쉬움만 가득 남기고 다시 돌아 나왔다.
내일 당항포를 빙 돌아 저 동진교에서 마치게 된다.
이제 마산땅을 넘어 고성땅에 도착이 되었다.
보이는 마을 정자에서 야영을 하려 했는데 마을 주민들이 쉬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도 조금 더 진행을 했다.
당항포 가는 길..당항포는 지형이 특이하다.걷다보면 바다 같기도 하고 강 같기고 하고~
이런 맛에 둘레길을 걷지만~
시락항..
어선마을 이야기..마을 지형이 배 형상을 닮아 지어졌다고~~
정자를 찾아 두리번 거리면서 걷는데 마침 산속에 정자가 보였다.
정자의 용도는 밀양박씨 묘원 관리용 정자다.망설임 없이 바로 고고~~
밀양박씨 묘원에 조성된 영산홍..
어둠이 내리자 텐트를 쳤고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3일차 ↓6월14일(일)
정자에서 잤더니 금방 정리가 되어 출발 시간이 빨랐다..05:40 트레킹 시작
오늘은 날씨가 많이 흐리다.곧 큰비가 올것같이 하늘이 짙게 먹구름이 드리우져 있다.
당항포 가는 길.
당항포 국민관광지 입구..마침 엑스포 준비 기간이라고 출입이 전면 통제 되었다.
아쉽게 눈으로만 보고 통과..
바리케이트를 비집고 들어가 내부를 살짝 한방 찍고 나왔다.
한시간쯤 걸으니 피로가 몰려와 보이는 정자에서 가수면 20분하고~~
이곳부터는 남파랑길이면서 당항만 둘레길을 겸하고 있다.예쁘게 데크로 길도 만들어져 있다.
멋진 당항만 둘레길.
빗줄기가 굵어져서 판초우의를 뒤집어 쓰고 걸었다.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 가게 된다.
다리의 공식 이름은 '해상보도교'최근에 건설되었는지 지도에도 검색이 되지 않는 다리이다.
정면에서 본 모습..
한국농촌수자원공사..수문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수문을 열고 닫는 것 같다.지나가다 보니 수문이 열려 있어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새벽 5시에 라면 한개를 끓여먹고 트레킹을 했더니 배가 고팠다.문을 연 식당이 있으면 국밥이라고 한 그릇 하려고
했는데 일요일라 식당 문을 다 닫았다.그래서 농협마트에 들어가 막걸리 한병과 빵 몇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빵과 함께 먹은 탁주..생각보다 맛은 별로~~그래도 배 고프니까~~
이런 텐트촌도 지나고~
멀리 동진교가 보인다.4시까지 걷고 걷기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포항에 가서 정리를 하고 자야 하니께~~
보이는 정자에서 잠시 쉼을 갖는다.마을주민한테 마산 가는 방법을 물으니 진동택시를 부르면 된다고 한다.
동진교를 건너서 2박 3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동진대교 버스 승강장에서 진동택시를 불렀다.10분쯤 기다리니 택시가 도착했고 택시를 타고 마산에 도착
했다.한시간의 여유 시간이 있어 국밥도 한그릇 먹고 양말고 새걸로 사서 갈아 신고 양치도 하고 나름 버스 탑승
준비를 했다.민폐 승객이 되면 안 되니께~~
면만 먹었더니 고기다 땡겼다.국밥 한그릇을 먹고 기운을 되찾았다.
이렇게 해서 2박 3일 남해안 둘레길 걷기 일정을 정리 해봤다.다음에는 6월 말쯤에 출발 할 것 같다.
그때도 더 잼나고 즐겁게~~~~~~~~~~~~~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마산터미널(12,900.직행)~마산 미리마을(21,000..택시)
올때:고성 동진교~마산터미널(28,000..택시)~포항터미널(12,900..직행)~지곡동(자가용)
*교통비:74,800
*기타비용:포항 아침 국밥(7,000)~12일 점심 및 야영준비(15,950)~야영준비(11,270)~12일 야영준비(1,1000)~
13일 점심(7,000..잡체밥)~14일 점심(5.050..농협마트)~마산터미널편의점(5,600)
*기타비용 합:62,870
*총 합:137,670
*합: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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