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홍천 공작산(2019.6.24)

쇠돌이 2019. 6. 25. 11:56

산행일시:2019년6월24일(월)..맑음

◈산행지:홍천 공작산(887m)

◈산행코스:공작현~안부사거리~수타사갈림길~공작산~수타사갈림길~공작골삼거리(공작골가든)..하산 후 수타사 이동 산소길 탐방(1시간)

◈참석인원:알프스산악회(43명)

◈산행시간 및 도상거리:11:00~14:58 (3시간58분..본인기준)..GPS거리:6.18km

 

 

 

 포항에서 홍천 공작현까지는 약 330km다.그래서 안동에서 한 번 원주에서 한 번 2번 쉬었다 간다.

안동에서 아침 식사 시간을 줬다.대부분 아침을 먹고 왔거나 아침은 가볍게 먹기때문에 식사하는 팀은 몇 명 되지 않았다.

오랜만에 온 재선님하고 인사를 나눴고 알프스에 처음 온 호산알파클럽 선임대장인 포우방 대장님하고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원주휴게소에서는 간단하게 볼일만 보고 바로 출발했다. 

 10시 50분쯤에 공작현에 도착해서 단체 사진을 찍고 11시쯤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선임대장이 불참을 해서 한걸대장님이 선두에서 진행을 하고 내가 라스트를 맡았다.

플랜카드를 접는 사이에 회원들이 먼저 출발을 해서 한걸대장님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데 한참 걸렸다고~~ 

 수타사까지 가는 장거리 코스도 있는데 우리가 산행 출발 시점이 너무 늦기때문에 공작산까지만 올랐다 바로 하산 하는 짧은 코스로 진행을 한다.

수타사는 하산 후 버스를 타고 갈 예정이다. 

 모처럼 미세먼지가 없어  우리의 산하가 더 멋지게 보인다.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다.

 한 20분쯤 올랐는데 간이점빵이 열렸다.오랜만에 오신 신종하 선배님이 가자미조림을 해 왔는데 그걸 안주로 한순배가 돌고 있었다.

난 계속 오름길이고 후미를 챙겨야 해서 음주는 자제를 하려 했는데 어쩔수 없이 한 잔을 얻어 마셨다. 정때문에~~~^ 

 으아리..이 꽃의 꽃말은 '마음이 아름답다'라고 한다. 

 너른 조망터에서 잠시 쉬는데 명자님이 배낭에 준비한 커피 아이스크림을 한개씩 나눠 줬다.아이스크림은 열을 많이 뺏어 그리 좋은 음식은 아닌데

정성에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산행중에는 물하고 과일 종류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단음식과 탄산음료는 지양하고~~ 

 조금 내려오니 한마음 김창갑 감사님 내외는 벌써 식사를 하고 있었다.

선두대장한테 무전을 날리니 정상까지 계속 오름길이라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게 좋다고 해서 후미팀은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정상까지 진행

하기로 했다.오름길에 밥을 먹고 진행을 하면 힘들어서 못 올라 가니께~~

 쭉쭉빵빵 낙엽송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힘든 회원들을 챙기면서 천천히 진행을 한다.

 안부사거리..공작산 정상에서 사람소리는 많이 나는데 숲에 가려 사람들은 잘 보이지는 않았다. 

 조금 진행을 하니 선두팀이 점심을 먹기 위해 전을 펴고 있었다.은주님하고 재경님은 공작산은 힘들어 못 가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창갑 감사님 부부와 같이 공작산 정상을 올랐다.

 공작산 정상 가는 길

 정상부 못미쳐 의환님 일행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난 일단 정상을 찍어야 하니 맛있게 점심을 드시라고 인사를 하고 계속 진행을 했다.

 창갑 감사님이 우회길도 있는데 밧줄을 잡고  고지를 올랐다.얼떨결에 나도 따라 올랐고~나중에 보니 굳이 오르지 않았도 되었더라~

 그냥 바라만 봐도 좋다.

공작산 인증샷~~기억을 더듬어 보니 공작산에 왔을때가 아마도 15년전쯤으로 기억이 된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는 건 산이 공작같이 생겨서 공작산이라고 이름이 붙었다는 것 밖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 되겠다.

 

공작산..887.4m..산정에서 사방으로 뻗은 능선이 공작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공작산이라 하였다.주위에는 응봉산.덕구산 등이 솟아 있다.

응봉산에서 발원하는 덕치천이 서류하다가  공작산에서 흐르는 작은 계류와 합류하여 수타계곡을 만들면서 홍천강으로 흘러든다.

노천리에서 수타사에 이르는 약 8km의 수타계곡은 곳곳에 솟은 기암절벽과 백색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곡은 물론,용담을 비롯한 여러 호소와

하늘을 덮는 수림이 잘 조화된 절경을 이룬다.

산 기슭에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가 있다. 

 공작산 옛날 정상석을 찾아 보기 위해 조금 진행을 했는데 숲속에서 공주님과 이주회 선배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최해운 감사님이 밥 먹는걸 왜 찍어~~그냥 웃음으로 넘긴다.

 15년전에 맞이 했던 옛날 공작산 표석

홍천과 나와의 인연은 이랬다.87년에 군대를 갔다.논산을 거쳐 광주 기갑학교를 나와 경기도 여주에 자대를 배치 받아 근무를 했었다.

그때 88팀스피리트 훈련을 마치고 전부대원이 여주 이포나루터에서 훈련을 무사히 마침에 대한 뒤풀이 행사를 했다.

근데 인사장교가 갑자기 나와서 행사를 중지시키고 연병장에 전 부대원을 집합 시켰다.그러더니 자기 마음에 드는 소대를 좌로 일보를 시켰다.

그리고 5시간의 시간을 줄테니 더블백을 싸고 연병장에 집결 하라고 한다.얼떨결에 나도 그 대상이 되었다.

영문도 모른체 부대원들하고 이별 연습도 없이 그렇게 홍천으로 전출을 가게 되었다.

북한이 전부 기갑부대로 바뀌고 있기때문에 우리도 빨리 기갑여단을 만들어 북한과 대결하기 위해서였다고~~

다행인지 어쩐지 창설부대로 전출을 가는 바람에 유격을 받지 않고 시간날때마다 삽질만 하다 제대를 했다는~~~홍천의 추억담이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남면 시동리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상당히 먼거리에 있더라~

 창갑 감사님 부부도 옛날 정상을 밟아 보기 위해 나를 따라 올라 왔다.

 공작산 정상을 찍고 내려 오는데 중간 그룹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신종하 선배님이 소맥을 한 잔 줘서 얻어 먹고~

홍보부장님한테 무전이 왔다.안융희 부회장님이 비빔국수를 해 놨다고 회원들 데리고 빨리 내려 오라고~

 선두팀 식사 장소에 내려오니 비빔국수가 많이 남아 있었다.도시락은 간단하게 쌈과 김치로 준비를 했는데 비빔국수 양이 너무 많아 밥은 먹지 못했다.

여름에 산정에서 먹는 비빔국수는 꿀 맛이있다.답례로  준비해간 막걸리를 한잔씩 대접했다.

 비빔국수를 먹고 시계를 보니 시간의 여유가 좀 있겠더라.그래서 정상을 밟지 않은 은주님과 재경님한테 내가 가이드를 할테니 배낭을 놓고

갔다 오자고 했다.은주님은 끝까지 사양을 해서 재경님하고 둘이 정상을 다시 한 번 올라갔다.

덕분에 공작산을 세 번째 방문 하게 되었다~~^

 덕분에 이 멋진 풍광도 한번 더 보게 되고~~

재경님 인증샷만 찍고 바로 하산을 했다.선두와 너무 많이 차이나면 민폐가 되니께~~ 

 저 어디메쯤이 30년전 내가 근무했던 부대가 있겠지~

그때 홍천읍내에 한번 나오려면 군용트럭을 타고 40분쯤 걸렸는데~

 그래도 의리파 홍보부장님 일행이 우리를 기다려줘 바로 합류해서 하산을 했다.

 공작산 휴양림...거의 산행이 마무리 되고 있다.

하산이 거의 마무리 될쯤 이정애님이 이런 저런 모습을 설정하며 사진을 찍어 줬다.

 이런 펜션 건물도 지나고~

 멍멍이 집이 특이하다.돌담으로 예쁘게 지어줬네~주인님을 잘 만나서 행복하는 견님들~

 주차장 하산완료(14:58)

*총 진행시간:11:00~14:58(3시간 58분)

 이후 간단하게 얼굴만 씻고 주차장 한켠에서 맥주와 수박으로 간단 하산주를 했다.

수타사로 이동을 해야 해서 하산주 시간은 아주 짧게~

 처음으로 오신 호산알파클럽 포우방 대장님하고 담소를 많이 나눴다.

 버스를 수타사로 이동해서 수타사 '산소길' 탐방을 했다.

회장님이 한시간의 자유 시간을 준다고 했다.산보다는 주님을 좋아 하는 팀은 그 시간에 주님과 접선을 했고~

절에 관심있는 회원들은 수타사 위주로 구경을 했다.

그래도 언제 또 와보겠노? 하는팀은 '산소길' 출렁다리까지 진행을 했다.

 나는 수타사까지만 생각을 했는데 걷다 보니 욕심이 생겨 출렁다리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다.

 한시간만에 갔다 오기에는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속보로 진행을 한다.

산소길은 유유자적 모드로 걸어야 맛인데~ 

 '산소길'답게 숲으로 들어가니 상쾌함에 기분이 좋아 지고 정신이 맑아졌다.

 '산소길'도 여러군데인데 일단은 선두에서 진행하는 방향으로 꼬리를 잡고 따라 갔다.

 일단은 수타사 먼저 구경을 하고~

 여기 저기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대충 보고 숲속으로 들어 간다. 

본격적인 생태숲 탐방 

 산소길,귕소,출렁다리..편도 900m다..바쁘다 바빠요~ 

 귕소 출렁다리 도착.  

 이곳에서 단체 사진 한방 찍고 바로 하산을 한다.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내가 없어 총무님 사진을 옮겼음

 수타사 계곡..

 부지런히 걸어서 주막집에 도착하니 많은 산님들이 파전과 막걸리로 하산주를 하고 있었다.

회장님한테 얘기를 해서 늦게 온 팀도 간단 하산주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다.그렇게 약속을 하고 막걸리 한잔을 먹고 있는데 버스에 10명정도가

약속 시간에 도착을 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부랴 부랴 테이블 별로 계산을하고  내려 왔다.

먼저 내려와서 기다리고 있는 회원들한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옥수수 생막걸리.. 막걸리 맛이 좋아 두 병을 사서 챙겨 왔다.그 두 병은 휴게소에서 자율 매식때 식사 대용으로 사용 되었다~~~ 

 단양휴게소에서 자율 매식을 했다.

난 저녁 생각이 없어 비상용으로 챙겨온 막걸리 몇 잔으로 저녁을 대신했다.때론 밥보다 막걸리가 더 맛있을때가 있다.

밥보다 막걸리가 좋다~~^

이렇게 해서 30년전 군 생활을 했던 추억의 홍천과 공작산!! 그리고 수타산의 산소길 탐방 이모 저모를 정리 해봤다.

30년전 그땐 홍천읍내에 아파트 한채가 없었는데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고 많이 변화된 홍천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장거리 안전하게 운전해준 이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진행에 약간 오버 타임이 있었는데 이해해준 회원들한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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