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완료]

해파랑길 열한 번째 걸음(추암해변~등명 낙가사)..2018.1.31~2.1

쇠돌이 2018. 2. 4. 18:03

일시:2018년1월31일~2.1일(수~목)..첫날:맑음 둘째 날:맑음 (1박2일)
코스:추암해변~동해역~한섬해변~묵호역~대진항~망상해변(강릉 강동 민박..1박)~옥계시장~옥계해변~

         금진항~심곡항~ 부채길~ 정동진역~등명 낙가사    

 시간 및 거리:첫날:09:00~16:42 (7시간42분) 둘째 날:07:00~17:34(10시간34분)..합:18시간16분

                  *GPS거리:첫날:24.02km,둘째 날:29.84km   *총거리:53.86km

 

 


 

 

1일차 1월 31일 ↓(수)

열한 번째 해파랑길은 특별히 마눌과 동행을 하게 되었다.

 정년퇴임 후 강릉에 귀촌해서 살고 있는 선배님을 같이 찾아 뵙게 위해서 마눌을 꼬셨다..

덕분에 이 구간은 버스가 아니고 자가용으로 진행을 했다.

포항에서 6시 40분에 출발해 2시간만에 이 추암해변에 도착했다.

화장을 고치고 07:00 정각에 추암해변에서 11번째 해파랑 도보 여행을 시작한다.

추암 촛대바위가 한겨울의 파도를 만나 얼어 있었다.

한달전에는 저녁에 도착해서 밤의 추암을 봤는데 오늘은 아침의 추암을 보게 되었다.

촛대바위가 꼭 촛능이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겨울  바닷가에서만 볼수 있는 장면이 아닐까?

그것도 아주 추운 겨울에만~~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한컷~~사진은 마눌이 찍어 줬다.

얼음 뒤편의 바위는 꼭 남자 거시기 같이 생겼다~~나만 그렇게 보이나?  ㅎ ㅎ

촛대공원을 한바퀴 빙 돌고 진행을 한다.해파랑길의 목적은 도보여행이지 행군이 아니니께~

마눌도 촛대공원 여기 저기를 둘러 보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산길보다 이런 바닷길 도보 여행의 즐거움을 알아 가는 것 같다.

화력발전소..옛날 화력 발전소는 엄청난 매연이 나왔는데 요즘은 친환경 발전소라 매연은 거의 없고 하얀 연기만

나오고 있었다.

추암역을 지나서 본격적인 도보  여행이 시작된다.

호해정..이 정자에서 막걸리 한 잔과 빵으로 요기를 했다.

난 아침밥을  한술 먹고 왔는데 마눌은 빈속이라~

이 하천 이름은 '전천'으로 검색된다.

하천을 거슬러 올라 간다.

반대편에는 쌍용시멘트 공장이 보인다.

마눌이 걷는 저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넘어 간다.다리까지는 바닷물이 들어 온 흔적이 보인다.

철길 옆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진다.마침 기차가 오고 있었다.

동해역..시간을 보니 11시 30분쯤  되었다.동해역 이후로 마땅한 식당이 없을 것 같아 이쯤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동해역 근처의 식당 중 우리는 [호남식당]에 필이 꽂혔다.

마눌은 비빔밥을 난 김치찌개를 시켰다.막걸리 한 병은 당근~~마눌이 한 잔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었다.

마눌이 비빔밥보다 김치찌개가 더 맛있다고 한다.반찬은 나름 깔끔 했다.

혹 이곳에서 식사를 하려면 비빔밥보다 김치찌개를 드세요~~

식당에 있는 커피자판기 물이 얼어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사서 먹었다.

커피를 먹으면서 조금 진행하니 이런 소공원도 나왔다.

조금 멀리 묵호항이 보인다.

철길를 건너 바닷길로 이어진다. 좌우 지적확인을 철저히 하고 건넜다.

묵호항 가는길도 걷기에 좋았다.

돌탑공원..

묵호역..점심을 먹었더니 소식이 온다.그래서 간이역이라 생각하고 들어가 본다.

근데 이곳은 간이역이 아니라 묵호 화물역인 것이다.그래도 급하니 화장실좀 쓰자고 양해를 구했다.

직원이 두 명 있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밖에서 서성대는 마눌까지 들어오라고 해서 커피까지 한 잔 타 줬다.

나도 한 잔 얻어 먹고~볼일 보러 가서 좋은 분을 만나서 기분 좋은 오후가 되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묵호항여객터미널..묵호에서도 울릉도 독도 가는 배가 있다.

아마도 이쪽은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이용 할 것 같다.

묵호 어시장..우리는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회를 먹을 시간이 아니니께~

통통한 고기가 복어인줄 알았는데 복어가 아니고 뭐라 했는데 까먹었다.

묵호수변공원.

묵호 종합 상가 타워..

문어상 설화..조선 중엽 인품이 온화하고 덕망이 있으며 주민들로 부터 존경받았던 호장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어느날 앞바다에 2척의 배가 나타나 배에 타고 있던 자들이 마을을 급습하였고 호장은 이들과 맞서 용감히 싸웠으나

힘이 부족했다.

침입자들이 약탈한 재물과 호장을 배에 싣고 돌아가려 하자 주민들이 달려들어 호장을 구하려 하였지만 이 또한

역부족이었다.호장은 노하여 침입자들을 크게 꾸짖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천둥번개가 치며 광풍이 심하게 일어

호장이 탄 배가 뒤집혀 모두 죽고 말았다.남은 한 척의 배가 달아나려 하자 갑자기 거대한 문어가 나타나 그 배를 뒤집어

침입자들을 모두 죽여 버렸다.그 때 나타난 큰 문어는 호장이 죽어 변신한 혼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는 지금도 착한 행동을 한 사람이 이곳을 지나가면 복을 받게 되고 죄를 지은 사람이 지나가면 그 죄를 뉘우치게

해 준다고 전한다.

까막바위..까마귀가 바위에 새끼를 쳤다고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까막바위를 지나고 있을때 한무리의 여행객이 풍등을 날리고 있었다.근데 제대로 날고 있는 풍등은 하나도 없었다.

어달항..

어달항에는 낚시 명소답게 낚싯배가 엄청 많았다.

망상역을 지나고~

망상오토캠핑장..

마눌이 화장실 갔다 오는 사이에 관리사무소에 들어가서 택시 번호를 알아 왔다.

버스편이 안 되면 택시를 타기 위해서~

망상해수욕장..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간이 정류장 트레킹 완료(16:42)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추암에 있는 애마를 회수해서 강릉 강동까지 가야해서 이쯤에서 트레킹을 완료했다.

동해까지 가는 마을주민한테 물어보니 5시쯤이면 버스가 온다고 한다.20분쯤 기다려 버스를 타고 동해역까지 갔다.

동해역에서 택시로 갈아타고 추암까지 이동했다.

추암에 도착해서 애마를 회수 후 횟집에서 회를 포장했다.30분쯤 운전해서 강릉시 강동면 선배님 댁에 도착했다.

정년 퇴임 후 처가가 있는 강릉에 귀촌해서 살고 있는 선배님이시다.알프스산악회에서도 감사를 맡아 활동했고

나는 그때 등반대장을 맡고 있었다.그런 연으로 살갑게 지냈고 연락처도 알고 있었다.

회를 안주로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귀촌을 하게된 배경과 자녀들 안부 회사 얘기~~

새벽 1시까지 얘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2일차 2월 1일↓ (목)

 늦게 잤는데도 형수님이 아침을 차려 줬다.우리 차는 그 선배님 댁에 놔두고 선배님이 우리를 망상해변까지

데려다 줬다.나중에 또 데리러 온다고 하는데 미안해서 들어 갈때는 택시를 타고 갔다.

간이승강장이 나오길래 내려 달라고 했다.내려서 두리번 거려보니 어제 그 승강장이 아니더라.

그래서 GPS를 가동해서 정상적인 시작점을 찾았다.한 20분쯤 시작 알바를 했다..07:00 트레킹 시작

동해에서 해가 떠오른다.해가 많이 올라와서인지 폰카 조작이 서툴러서인지 일출모습이 잘 안 잡힌다.

옥계시장 방향은 도로 따라가면 재미가 없는지 산길로 빙글빙글 돌아 가게 된다.

직선거리 4km를 빙 돌아 10km 를 돌아 옥계시장에 도착이 된다.

산불감시초소를 포인트 삼고~좌틀해서 진행한다.

고즈넉한 마을이다.간간이 정적을 깨는 멍멍이 소리를 들으면서 마을 구경을 하면서 지난다.

이 마을에는 효자들이 많이 사는지 효자각이 세워져 있다.또 중간에 열녀비도 세워져 있고~

약천 남구만 선생 본가..

동창이 밝았는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칠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시조도 한번 읊어보고~~

산중턱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해파랑이지만 오늘 오전은 산길 걷기가 되겠다.

마눌은 바다로 안 가고 산길로 간다고 퉁 불어 있다.이정표가 이렇게 알려주는데 어쩔겨?

그래도 큰 재만 넘어 오니 편안한 마을길이 이어져 걷기에 좋았다.

왜 바다에서 산길로 해파랑길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됐다..때로는 바닷길이 지겨우면 잠깐 돌아 산길도 걸어 보라는

배려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마을에는 인삼을 많이 했는데 다 캐고 흔적만 남았다.인삼은 땅의 기운을 다 빨아 먹기때문에 몇 년동안은 농사가

안 된다고 한다.

 마을회관이 외롭게 서 있다.마을이 집단형태가 아니고 띄엄 띄엄 있었다.

그래서 마을회관도 저렇게 허허벌판에 외롭게 있다.

할매들이 여기까지 마실오면 오며가며 소화가 다 되겠다~~^

옥계시장의 옥계장터 국밥..시간은 조금 빠르지만 옥계시장 이후로 마땅한 식당이 없을 것 같아 조금 이른 점심을

먹었다.

시간이 일러 선택의 여지 없이 장터국밥 한종류밖에 되지 않았다.

마눌은 국밥종류는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었다.

나야 먹는 건 가리지 않으니 당근 잘 먹고~막걸리는 따로 시키지 않고 대둔산 산행때 친구가 챙겨준 인삼막걸리

한 잔으로 대신했다.

식사 후 옥계해변까지 도로 따라 걸었다.

마눌이 지겨울 것 같아 음악도 들으면서~

옥계천.

옥계해변..

낙풍천..태공님들이 얼음낚시를 하고 있었다.궁금해서 안에 들어가봤다.빙어를 잡으려고 했는데 빙어는 안 잡히고

전어만 잡힌다고 한다.전어를 엄청 많이 잡았다.근데 크기는 그리 크지 않더라~

한참을 구경하다 다시 길을 걷는다.

옥계해변..

옥계해변을 조금 지나니 [여성수련원]이라는 건물이 나온다.

여성단체들이 행사를  주로 하지만 가족단위 여행객도 신청하면 머물수 있다고 한다.

멋진 소나무를 감상하면서 산책길 같은 길을 걷는다.

멀리 보이는 건물은 [TOP10]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호텔 건물이다.

언덕위에 지어서 조금 불안 하기도 하다. 

당이 부족해서[방파제]라는 커피솦에  커피 한 잔 먹으러 들어 갔다.

난 아메리카노 마눌은 라떼를 시켰다.와플까지 시켜서 여유와 낭만을 즐겼다.

해파랑길을 11번째 걷는동안 이런 커피솦에 들어 간 것 처음이다.

홀로 걷는 여행객이라 혼자 들어가기엔 좀 멋쩍어서 그냥 테이크아웃으로 많이 먹었다.

커피도 한 잔 먹었더니 기분이 업이 된다.오전에는 산길 오후에는 바닷길~

오늘은 일정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절벽과 파란바다 그리고 여인..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부산 이기대보다 더 멋진 뷰들이 나타난다.마눌 기분도 많이 업이 된다.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멋지 그림들이 나타나니 아니 좋을수가 있겠는가?

이국적인 분위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헌화가에 나오는 절벽..

헌화가:붉은 바위 끝에 암소 잡은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시지 않으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 

동해시에는 '바우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둘레길 있다.반대편에서 한무리 둘레길팀을 만났는데 이 분들이 걷는 길이

바우길이라고 한다.그중 초등학생 같은 꼬마도 있었는데 오늘이 280km 바우길을 마무리 하는 날이라고 한다.

화이팅 한번 해줬다...

이름은 있는 바위 같은데 ~~거북바위 같기도 하고~

거북 바위와 심곡항..

심곡항 입구에 도착하니 이런 매표소가 있다.

둘레길을 걷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의아해했다.그래서 물어보니 정동진 해안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요금을

받는다고 한다.거금 3,000천냥을 내고 통과하기는 좀 그랬다.

그래도 언제 또 오겠냐 싶어 입장료를 끊고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통과했다.

초입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가 반겨 주고 있었다.

이 '바다부채길'은 약 3km정도가 되는데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다.

3시 3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그리고 파도가 심하게 치면 입장이 통제된다.

우리가 지날때는 2시가 조금 넘어서 시간적 여유는 있었다.

바로 오르니 요즘 유행하는 스카이워크가 있었다.지나가는 여행객이 울 부부를 한방 찍어 줬다

보이는 것처럼 '바다부채길'은 이런 구조물로 끝까지 이어져 있다.

시설물만 보면 3,000천냥 값어치가 충분히 되고도 남았다.

이 구조물로 인해서 다른곳은 오염이 되지 않고 환경을 보호 할수 있는 것 같다.

조망이 너무 좋아 천천히 걷는다.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

반대편은 정동진이니께 거기서 끝까지 왔다가 다시 돌아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앞에 보이는 바위가 부채바위이다..

부채바위 전설:심곡의 서낭당에는 여서낭 세분이 모셔져 있다.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바닷가에 나가

보라고 해서 나가 보았더니 여서낭 세 분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 오고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서낭당을 짓고 거기에

모시게 되었는데,아직까지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서낭신이 몹시 영험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꼭 가서 고한다고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지금부터 한 200여년 전에 이 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이 씨 노인이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 보니 부채 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 있어서 열어 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해 두었다.그 뒤 이 씨 노인은 만사가 형통했다고 한다.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출처:강원도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검은돌과 푸른바다..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전설: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형상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투구바위라고 불리운다.

또한 이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중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과 관련된 '육발호랑이의 내기두기'라는 설화가 있는데,

여기서 육발호랑이는 발가락이 여섯 개인 무서운 호랑이를 뜻한다고 한다.

이 모습을 끝으로 '바다부채길'은 끝이 난다.

이후로는 길이 막혀  있다.바다에서  정동진 초입까지는 킹킹대면 오름짓을 해야 한다.

마지막 오름길에 땀좀 흘리면서 마무리를 했다.

마눌은 컨디션이 좋은지 나보다 더 빨리 올라갔다.

평상시에는 다리가 아프네~허리가 아프네 하면서 막상 길을 나서면 잘도 걷는다~

땀도 좀 흘렸고 기분도 업이 되었다.

그냥 갈수 없어 정동진 휴게소에서 오뎅도 하나 사 먹고 핫바도 하난 사 먹었다.

비상으로 갖고 다니는 막걸리 한 잔으로 공복감도 해결하고~~

썬크루즈입구에 있는 멋진 나무..

썬크루즈..썬크루즈 입장료가 5천냥이다.들어가서 특별히 할 것도 없을 것 같아 밖에서 사진만 한 장찍고

들어 가지 않았다.

정동진 밀레니엄 모래시계..새 천년의 첫날 푸른 동해와 민족의 숨결인 태백산맥이 위용하게 뻗어내려 그 정기가

넘쳐흐르는 이곳 한반도의 정동,해돋이 명소인 여기에 새 천년 정동진 모래시계를 세웁니다.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어 나가는 새 천년의 개척정신을 후세에게 전해주려는

뜻입니다.지나온 천년의 세대와 살아갈 새 천년의 세대가 하나되어 화해와 평화 그리고 공존의 즈믄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2000년.1.1

정동진 조형물

정동진 기차박물관...이곳도 입장료가 7천냥이라 입구에서 딸내미한테 줄 기념품만 하나 샀다.

정동진 해시계.

정동진을 오가는 관광 열차도 있고 레일바이크도 있었다.

우리는 관광을 하러 온건 아니니께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난다.

뭉게구름과 기차길 그리고 푸른바다가 평화롭다.

정동진과 썬크루즈.. 그리고  정동진 하천을 마지막으로 담고  정동진을 떠난다.

정동진 간이역~

6.25남침 사적탑..시간이 없어 관람을 하지 않고 그냥 통과한다.

5시가 넘어가면서 어느 포인트에서 트레킹을 마쳐야 하는지 숙제로 다가온다.

정동진 도착이 예상보다 빨라 조금 더 진행을 했는데 마칠 마땅한 포인트가 보이지 않는다.

등명 낙가사 트레킹 종료(17:34)

*둘째 날 트레킹 시간:07:00~17:34(10시간 34분)

이후 이곳에서 택시를 부르려고 검색을 했다.여기저기 검색도 하고 통화를 하는 중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다.기록을 위해 GPS를 계속 가동하면서 진행을 해서 그런 것 같다.

보조 배터리까지 다 방전이 되어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마눌한테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 뒤편에서 빈택시가 한대 오고 있다.이런 구세주를 만나다니~

두팔벌려 택시를 세웠다.택시는 저녁을 먹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다.감사 인사를 드리고 선배님이 살고 있는

강릉시 강동으로 갔다.

마트에서 들러 삼겹살과 막걸리 몇 병을 샀다.마트에서 충전을 했고 선배님과 연락이 되어 조우를 했다.

우리는 미안해서 삼결살을 구워 저녁을 먹으려고 했는데 선배님이 [우석정]이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얼쩔수 없이 저녁까지 선배님 신세를 졌다~

저녁 식사 후 선배님댁으로 이동했다.아쉬움에 아까 사 온 삼겹살 한팩을 구어 먹으면서 어제 못다한 얘기를 나눴다.

저녁을 먹었더니 막걸리가 먹히지가 않았다.어제는 술이 술술 넘어 갔는데 오늘은 막걸리 두 병을 먹기가 버거웠다.

역시 술은 배고플때 먹어야 맛이 있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다.

미안하게 아침까지 챙겨줬서 아침까지 먹고 9시쯤에 출발했다.

포항에 도착하니 1시간 조금 넘었고 한숨 푹자고 출근 했다~~

이렇게해서 마눌과 함께한 11번째 해파랑길 후기를 마무리 한다..

이제 4번쯤 남았는데 마눌이 동행하면 좋지만 혼자여도 좋다~~한번쯤 마눌캉 동행을 하고 싶었는데 뜻을 이뤘으니 이젠

욕심이 없다~~~~~~~~~산은 산이요 바다는 바다로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추암해변(자가용)..

             올때:등명 낙가사~포항 지곡동(자가용)

          *왕복 주류비 및 통행료:50,000  낙가사~강릉 강동 택시:10000    

 *교통비:60,000

*기타비용:동해 점심:15,000~옥계점심:12,000~추암해변 편의점:30,7000~추암 해변 횟집(70,000)~강동 하나로 마트(46.570)~

           방파제 커피(8,000)~부채길 입장료(6,000..2명)~포항 홍짜장:18,000

   = 206,400  

**합:266,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