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인제 설악산 서북릉(2017.10.12..무박)

쇠돌이 2017. 10. 13. 15:21

◈산행일시:2017년10월12일(수..무박)..흐림

◈산행지:인제 설악산 귀때기청봉(1577m)

◈산행코스: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두문폭포~용탕폭포~용봉폭포~남교리

◈참석인원:한마음산악회(37명)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04:00~15:11(11시간11분..본인기준) GPS거리:18.2km




포항에서 11일 밤11시 30분 출발해서 새벽 3시40분쯤 한계령에 도착했다.

오늘은 회장님과 총무님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해서 총 책임은 부회장님이 진행을 맡았다.

회장님과 총무님이 잘 갔다 오라고 음료수와 귤도 한박스 차에 실어 주고 갔다.

아주 오랜만에 무박 산행을 하는 것 같다.헤드랜턴이 전부 고장나서 오늘은 휴대폰에 의지해서 3시간쯤 야간

산행을 해야 한다.

채비를 갖추고 4시 정각에 선임대장 인솔아래 산행을 시작한다.04:00산행시작

한계령삼거리(04:23)..1시간 20분만에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다.여기서 잠시 휴식 후 출발..

서북릉 코스는 이번이 세 번째 산행인 것 같다.아주 먼 옛날에 한번 했었고 4년전 한무리따라 한번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그때는 당일로 진행을 했고 장수대로 하산을 했다.

당일 산행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인원이 몰려 예상시간보다 많이 지체되어 하산길 야간 산행을 두시간쯤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어두운 밤길을 휴대폰 불빛만 의지해서 걷다가 바위에 몇번 부딪쳐서 생채기도 살짝 생겼다.

중간엔 잘 몰랐는데 하산후 씻기 위해서 계곡에 들어 갔을때 알았다.

랜턴을 켜고 폰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모습이 흡사 좀비 같은 느낌도  들었다..

6시가 넘어 가면서 운무 사이로 풍광이 살짝 보였다.

어제는 비가 왔다는데 오늘은 흐리고 안개가 자욱했지만 비가 안 와서 다행이었다.

이젠 완전 날이 밝아 랜턴을 모두 집어 넣고 중간 중간 작품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있게 진행을 한다.

정상적인 이 코스는 평균 12시간 남짓 걸린다고 한다.오늘은 안개로 인해 조망이 없어 조금 짧아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개 사이로 보이는 봉이 주걱봉과 삼형제봉이다.이 구간은 비법정탐방로라 단체로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선수들만 조용히 갔다 오는 곳~당연히 아직 미답지역이다.선수를 만나지 못해서리~

지리산은 육산이라 비범정등산로라도 조용히 갈 수 있는데 설악은 잘못하면 심각한 안전의 문제가 있기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우뚝한 곳이 오늘 최고봉 귀때기청봉이다.

이곳도 황철봉 못지 않은 너덜로 유명한다.황청봉에 비하면 조금 약하지만~

삼형제봉 맞으편으로 살짝 조망이 열렸다.

잠깐 보여 준 조망은 산행이 마칠때까지 숨박꼭질을 반복한다.

운무를 배경으로~~

감사님이 알프스 임원들 한컷 찍자고  해서 같이 한컷  찍었다.

한걸 대장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쉼없이 계속 걸어서 하산 후에 보게 되었다.

귀때기청봉 도착(06:59)..4년전과 변한없이 귀때기청봉은 정상석 하나 없이 색바랜  간판만 남아 있었다.

대장님이 처음 안내할때 중간에 힘든 사람은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탈출을 하라고 했다.

장수대휴게소는 백두대간할때 하루 머물렀던 곳이라 정감이 간다.

귀때기청봉 헬기장에서 아침을 먹었다.아침은 간단히 간식 위주로 먹었다.

난 밥을 반만 먹고 남겼다. 나머지는 점심에 먹으려고~

오래 있으면 춥다고 식사를 마치는 대로 먼저 출발했다.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모닝커피를 끓여서 한잔씩 대접했다.

날씨가 흐려서 화려한 모습은 없지만 운무와 단풍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반대편의 모습은 이랬다.멀리 보이는 엉덩이 봉이 정확히 무슨 봉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대청과 중청이 아닐까??

안개가 바다를 이루고 있었고 여명도 약간 있었다.

식사 후 대승령을 향해서 걷는다.

간간히 조망이 열리기는 하는데 잠깐 보여주고 안개가 또 밀려 온다.

조망이 열리면서 감사님이 선수들을 모았다..알프스외 권영식 선배님과 권유학 선배님이 함께 했다.

귀때기청봉에서 대승령 가는 길은 이렇게 계단길이 많았다.

이런 계단이 없으면 진행 하기가 조금 버거웠을 거다.

설악 태극종주는 남교리에서 황철봉까지 라고 한다.

무박 2일로 진행하는 사람도 있고 산에서 비박으로 2틀을 보낸 후 진행하는 사람도 있다.

난 아직까지 해보지 못했다.

솔체꽃

대승령..1210m..(10:47).대승령은 장수대와 안산의 갈림길이 된다.

시간이 일러 점심은 안산삼거리에 먹기로 하고 여기서는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다.

권영식 선배님 배낭에 있는 소주도 한병 비우고~

인증샷~

대승령에서 후미 그룹 단체 사진을 찍었다.

선임대장이 사모님을  장수대로 먼저 내려 보내기 위해서 기다리고 미들대장이 선두에서 진행 하라고 한다.

다섯명쯤 장수대로 내려 갔다고 한다.

보통 장수대로 하산하는 시간과 남교리로 하산 하는 시간이 약 2시간쯤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안산삼거리..안산은 비법정탐방로라 진행을 할수 없다.

홀로 산꾼이야 조용히 지나가면 되는데 이런 단체 산악회는 비법정탐방로로 진행하면 후에 산악회 명예가

있기 때문에 진행 할 수 없다.

점심식사..안산삼거리에 도착하면 먼저 출발한 팀이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후미 그룹은 이곳에 모여서 점심 식사를 했다.컵라면도 2개 끓여서 같이 나눠 먹고~~

보이는 팀은 우리팀이 아니고 다른 산악회 팀이다.

점심 먹으면서 반주로 김석성 선배님이 고량주 한잔을 줬다.덕분에 기분이 업되어 단풍 색깔이 더 곱게 보였다.

안산 이후로는 오름길 없이 남교리까지 계속 내림길이다.

안전데크도 잘 만들어져 있어 편안한 산책길이 되겠다.

상구대장님과 희경대장이 다정히 걷다가 손을 들어 보였다.

이 계곡이 왜 십이선녀탕이 되었는지 알려 주는 신호가 온다.

폭포수가 하염없이 쏟아지면서 기분을 좋게 한다.

이런 멋진 '소'가 이어진다

풍경~

두문폭포

폭포

폭포..

바위와 단풍


복숭아탕(용탕폭포)

폭포를 배경으로~

어제 비가  내려서 실폭이 많이 만들어졌다..

십이선녀탕 마지막 폭포..폭포가 워낙 많아서 이름은 다 모르겠다..대표 폭포만 기록~

이 단풍 사진은 이상봉 선배님이 찍은 십이선녀탕 단풍이다.

상봉 선배님은 무릎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산행을 안 하고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작품 활동을 하셨다.

남교리 주차장 하산완료(15:11)

*총 산행 시간:04:00~15:11(11시간 11분)

이후 계곡으로 들어가서 손과 발만 씻었다.우리가 들어가니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들어와서 씻다가 국공직원들한테

제재를 받기도 했다.계곡출입금지라고 되어 있는데 떠들면서 씻고 있으니~~

국공파의 제재속에 우리는 얼른 나왔다.

주차장에서 도착하니 이상호 사장님이 하산주 한잔 하고 가라고 부른다.

배낭을 차에 실어 놓고 식당에 도착하니 거의 파장 분위기다.그래도 하산주 한잔은 해야 겠기에 막걸리 한병을 사서

혼자 다 먹었다.다른분들은 소주를 먹고 있었는데 산행 후에는 역시 막걸리가 최고지~

옥수수 막걸리가 맛 있어서 집에서 먹는다고 3병을 추가로 더 샀다.

근데 차 안에서 술이 부족하다고 해서 선배님들과 같이 나눠 먹었다~~~~~~~

이렇게 해서 오랜만에 나선 설악산 무박 나들이 후기를 마무리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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