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7년4월27(목)..맑음
◈코스:송정해수욕장~대변항~월전~기장군청~일광해수욕장~임랑해수욕장~울산 서생면
◈시간 및 거리:06:50~18:30 (11시간40분)..GPS거리:31.39km
한달만에 해파랑길에 나선다.앞 구간과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을 한다.
포항에서 부산행 새벽 4시차를 타고 노포터미널에 도착해서 5시 25분 전철을 타고 교대에서 환승 후 송정에 도착했다.
송정에서 앞 구간 탈출 지점인 송정 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일단은 아침을 해결 한다.
원조 '할매국밥'인데 가격이 넘 저렴하다.그래서 그런지 이른 아침인데도 손님이 엄청 많았다.
돼지국밥에 막걸리가 빠지면 허전하니께 생탁 한잔을 곁들여 아침을 해결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점심때까지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았다.
송정 해수욕장 해파랑길 두 번째 걸음 시작(06:50)
이른 아침 송정의 바닷가는 여유롭게 다가왔다.
등대 2개가 밤새 등을 밝히고 이젠 좀 쉬는 듯하고~~
해파랑길은 대부분 동해안 자전거길과 겹치게 된다.
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일년에 자전거 사고로 300명 이상씩 운명을 달리한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접었다.산에 빠지기전에 자전거를 많이 탔었는데 그때도 너무 위험한 순간을 몇번 맞이 했던
기억이 있어서리~
'착한낙지'건물의 지붕이 멋지다.포항에도 착한낙지가 몇군데 있는데 하나같이 건물을 멋지게 지어 놓았다.
사장님이 인테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기장은 곰장어로 전국에서 최고로 유명한 동네다.특히 짚불 곰장어로~~난 아직도 짚불 곰장어는 먹어 보지 못했다.
이분이 방송에 이렇게나 많이 나왔다면 특별한 뭔가가 있겠지~
다음에 여유있게 기장에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들러 보고 싶다.
기장 '롯데아울렛'이다.2년쯤 친구부부와 저곳에 갔었는데 안에서 길을 잘못들어 엄청 헤맸던 기억이 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구경을 했는데 차가 어디 있는지 몰라서~
나중에는 표를 받는 사람한테 도움을 받아서 차를 찾았다.
그래서 요즘은 차를 주차 한 후 위치를 폰으로 찍는 습관이 생겼다~~ㅎㅎ
아울렛 전면에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것 같다.조형물의 의미는?
부산에서 기장으로 가는 큰 도로변에는 이런 야자수 나무를 많이 심어 놔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걷다보니 '해동용궁사'가는 입구가 나온다.최근에 친구 부부와 산 친구들과 연속으로 다녀 온 곳이라 그냥 패스하고
도보 여행을 이어 간다.
조금 멀리 대변항이 보이고 그 뒤로 달음산도 우뚝 하다.
대변항은 전국 최대의 멸치를 생산하는 곳이다.4~5월이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히고 이쯤에 축제도 한다.
이른 아침에 멸치를 말리고 있는 아주머니와 그 뒤의 닭벼슬 등대..
대변항에서 등대로 가는 길은 이런 구름다리로 연결해서 볼거리와 재미를 주고 있다.
대변항 '멸치축제'는 엊그제 끝났다고 한다.축제는 끝났지만 대변항에서 많은 멸치가 잡혀서 부스마다 많은
멸치를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멸치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이곳 대변항이 가장 유명하다.
별치가 무르기전에 잘 손질해서 야채와 함께 버무려 먹는다.멸치회는 나도 딱 한번 밖에 먹어 보지 못했다.
일행만 있으면 한접히 할 수 있는 홀로 여행꾼이라 그냥 눈요기만 하고 지나간다.
대변항에 있는 멸치광장..멸치 구조물이 특이하다..그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교 이름이 대변초등학교라고 한다.
대변항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학교 이름을 붙이지 별로 어감이 좋지 않아서 학교 이름을 바꾸려고 공청회를 한다고 한다.
'선배님~~우리도 이쁜 학교 이름을 갖고 싶어요'학교 입구에 써 있는 문구다..
산더미 같이 쌓아 놓은 저 멸치는 다 어디로 갈려나?
아쉬움에 대변항을 한번 뒤돌아 보고~~
대변항을 막 빠져 나오는데 언덕위에 예쁜 교회가 있다.성당인지도 모른다.
교회 아니면 성당이겠지~~
죽성이라는 곳을 지나 둘러 둘러 진행을 한다.해파랑길이 동해안 바닷길이라는 큰 테마를 갖고 있지만 전 구간이
바닷길만 걷는 건 아니다.이런 저런 이유로 바닷길이 군데 군데 끊겨 있다.
신앙촌...바닷길이 끊어진 이유중 한곳이다.기장군 죽성리 일대에는 이런 신앙촌이 자리잡고 있어 일반인은
출입이 불가하다.군사시설도 아니고 국가시설도 아니지만 이곳은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만 모여 사는 특구다.
자료를 찾아보니 신앙촌은 부천과 양주에도 한개씩 있었는데 그곳은 모두 없어지고 기장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박태선이라는 사람이 기독교에서 파생한 새로운 종교'천부교'라는 종교를 만들어 교주로 활동했고 지금은 아들이
맡아 운영한다고 한다.특징은 신앙촌에 많은 생산시설이 있어 물자와 경제를 자립하고 만든 물품들은 전부 판매 한다고
한다.잠깐 지켜 보는 사이에도 많은 차량들이 생산물품을 싣고 정문을 나서고 있었다.
신상촌을 둘러 둘러 기장군청을 통해서 해파랑길을 이어야 한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기장군청 건물이다.
기장군청..기장이 큰 도시는 아닌데 건물은 대도시의 시청 건물같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기장이 멸치와 장어를 많이 팔어서 돈이 많은 동네라서 그런가 보다..ㅎㅎ
기장군청에서 일광까지도 바닷길로 연결이 되지 않아 이런 대로를 따라서 진행을 한다.
바닷길을 걸으면 기분이 업이 되는데 이런 대로를 걷다보면 기분이 바로 다운된다..~~
일광해수욕장..기장 사람들과 부산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오는 길목에 카페와 커피솦이 무척 많았다.
마눌이 동행했으면 적당한 곳에서 맛있는 거 먹고 마칠수도 있는데 마눌이 동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그냥 홀로 걷는다.
홀로 청승맞게 그런곳에 들어 갈수 없어 점심은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일광 해수욕장의 조형물~~~분수가 나오고 있다.
광안리와 해운대 같이 번잡하지는 않고 조금은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가는 방향에는 공장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폐업된 건물이다.
흉물스런 저런 건물은 빨리 철거해서 시민품으로 돌려 줘야 하지 않을까?
점심은 일광해수욕장 정자에서 먹었다.근데 정자에 어르신 쉼터이니 외부인 사용은 자제 하란다.
참 문구 거시기 허네~~저 넓은 곳을 어르신들이 다 사용한단 말인가?
또 어르신이 오면 당연히 일어나지~~그냥 쓰레기를 버리지 맙시다..이런 문구가 맞지?
길 가는 나그네가 조금 쉬어 간다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나?
김밥을 배낭에 넣고 걸었더니 깍두기와 섞여서 맛이 조금 거시기 했다.
그래도 갈길이 멀으니께 꾸역 꾸역 먹었다.맥주 한잔이 없었으면 그마저도 다 먹지 못했을 거다.
밥먹고 조금 쉬어 가고 싶었지만 문구가 영 맘에 걸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식사 후 솔밭길로 접어 들었는데 이곳은 도로쪽으로 자전거길을 만들 수 없어 솔밭 사이로 데크를 연결해서
자전거 길을 만들어 놨다.
갯바위가 많은 이곳에 미역도 많은지 미역을 채취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중간에 너무 피곤해서 갯바위 옆 허름한 평상에서 40분쯤 오침을 했다.
바닷바람이 워낙 강해서 있는 옷을 모두 입고서리~~
요즘 유행이 이 스카이 워크다.그 옆길로 길은 잘 이어지고 있다.
윳판대...
이 건물이 되게 낯이 익다.추억을 곱씹어 보니 몇년전에 친구 세명이 부산여행을 마치고 올라오는 중에
맛집을 검색해서 이곳에 왔던 곳이다.부산에서 유일하게 하는 '말미잘탕'을 먹어 보기 위해서..
그 유명세에 비해서 맛은 별로였다는..느끼한 맛이 강해서 다 먹지도 못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보는 맛~~~
자전거길 뒤에 있는 건물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발전소로 기억된다.
저 발전소로 인해서 임랑 해변을 지나서는 또 대로변으로 해서 해파랑길을 이어야 한다.
월내 해변과 등대..좌천 밑에 월내가 있다고 우리가 우수개 소리를 하는 곳이 이곳 '월내'다..
고리 원전 입구까지 진행 했다가 길이 막혀서 원전 복지센타 건물을 빙 돌아 해파랑길을 이어 간다.
간절곶까지 생각하고 31번 국도를 뚜벅 뚜벅 걷는데 힘이 부친다.
원전입구 풍력발전소가 있는 대로변에 앉아 오늘 최종 목적지와 탈출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하면서 재충전
시간을 보낸다.
간절곶까지는 좀 무리라고 생각하고 어디 적당에 지점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계지점..부산광역시 '살펴가이소'~~울산은 평범~
간절곶이 5.3km다..컨디션만 좋으면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진 컨디션이 많이 다운된다.
그래서 버스 타는 정류장만 나오면 여행을 마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신리입구 정류장 걷기 여행 종료(18:30)
*총 여행 시간:06:50~18:30(11시간 40분)
이후 기장군3 마을 버스를 타고 좌동삼거리에서 하차..다시 37번 노포행 일반 버스를 타고 노포터미널에
도착했다.
노포터미널에서 쇠고기국밥으로 조금 늦은 저녁을 먹고 8시25분 버스를 타고 경주를 거쳐 포항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터미널에서 자가용을 타고 왔기 때문에 쉽게 움직일수 있었다.
5월 그 어느날은 박배낭을 준비해서 진행을 하고 속도를 더 천천히 해서 여기 저기 다 둘러 보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까 한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자가용)~부산노포터미널(8,900)~송정역(교대역 환승..1,200)~송정해수욕장(..도보)
올때 울산 서생면 신리입구~좌동삼거리(기장군3마을버스..1.200)~노포터미널(37번버스.2,400)~포항터미널
(버스..8,100)~지곡동(자가용)
*교통비:21,800
*기타비용:터미널 마트(8,700)~송정리 아침(7,500)~노포 저녁(7,000)~터미널 마트(4,500)
=27,700
**합:4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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