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산행기

설악산 주전골~만경대(2016.10.13)

쇠돌이 2016. 10. 14. 21:27

산행일시:2016년10월13일(목).. 맑음

산행지:설악산 주전골~만경대

산행코스:오색~주전골~흘림골삼거리~만경대초입~만경대~오색

참석인원:알프스산악회(46명)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09:30~15:45(4시간25분..본인기준) GPS거리:6.28km   

 

 

 

옥계휴게소,,,이른 아침에 출발을 해서 회원님들이 곤히 자는 관계로 쉼없이 옥계까지 달려 왔다..

덕분에 산신령 선배님한테 한소리 들었다..끽연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고~~그래도 워낙 편한 선배님이라 웃어

넘길 수 있었다..

오색 초입 산행 시작(09:30)..포항에서 오색까지 4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으니 거리가 많이 짧아졌다..

만경대가 46년만에 개방된 이유는  흘림골 구간 개방 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는데 흘림골이  산사태가 나서

위험구간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전면 폐쇄되었다..이로인해 관광객이 뚝 끊기자 오색지구에서 국립공원에 강력하게

건의해서 46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다고 한다..덕분에 전국에 있는 산악회 회원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단풍이

아직 들지도 않았는데 설악산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평일에는 평균 5시간 주말에는 7~8시간은 걸려야 만경대 구간을 지날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오색지구는 평일인데도 엄청나게 활기를 띠고있었다..도루묵튀김,전병,송이,그리고 표고버섯까지~~

흘림골이 개방되고 많은 산악회에서 추진해서 왔다. 나는 그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찾지 못했는데 덕분에 주전골과

만경대를 같이 볼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중간 다리를 설치해서 통행을 쉽게 할수 있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 어깨를 부딪치면서 걸어야 했다.

알프스에서 설악산 만경대를 번개로 추진할때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올지는 몰랐다..신청자가 65명이나 되었는데,

진행행 다같이 할수 없었던 점이 마음에 걸렸다..

오늘은 총무님도 회장님도 홍보부장님도 참석을 하지않아 내가 일일 총무를 맡아 진행을 했다..

주전골의 속살이 보이고~~

백두대간길에 점봉산에서 한계령을 넘어가다 보면 바로 밑에 주전골이 보인다..

길이 엄청 잘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편했다.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

절에 들러 약수도 한모금씩 하고~

 

독주암..

주전골의 가을..

오랜만에 오신 신종하 선배님이 중간에 간이 점빵을 펼쳤다..이대희님과 황범진 선배님도 함께했다..

신선배님과 황선배님은 그동안 다리가 불편해서 산에 오지 못했다고 한다..

이제 거의 완치가 되어 가벼운 산행은 가능하다고 한다...황부회장님도 마찬가지로~~

이제 다들 연세들이 있으니 다리를 특히 조심해야겠다..산꾼은 다리가 생명인게로~~

만경대보다 난 주전골이 더 맘에 든다..흘림골을 갔다 오지 못해서 가고 싶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입구에서

아쉬움만 달래고~~

그래도 설악이라고 가을의 전령사인 단풍이 서서히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만물상~

금강문..

용소삼거리..여기부터 진행하는 흘림골 구간은 무기한 통제가 되었다..등로가 많이 무너져서 시설물이 복구되기전까지는

산객의 안전을 위해서 통제를 한다고 한다.

주전골의 바위..

용소폭포..

용소폭포를 지나서 도로에 진입하는데 선두대장한테 무전이 온다..

만경대 들어가는 초입에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과 중간 관광버스에서 내려 합류하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양심상 세치기를 할수 없어 맨 뒤로 가서 진행을 했더니 꼴찌가 되었다..

다른 회원들은 중간에서 그냥 끼어들기에 성공한 것 같다...

덕분에 중간에서 진행을 못하고 라스트에서 진행을 했다.

등로에 진입해도 속도는 나질 않는다..전국에 있는 산님들이 모두 만경대로 모인 것 같다..

언론의 힘을 느끼게 한다..언론에서 46년만에 개방이 되었고 46일만 open이 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니

모두들 궁금해서 한번 와 보고 싶었을 것이다..물론 나도 그렇고~

이렇게 길게 줄을 서 있는데도 얌체족들은 깜빡이도 없이 추월을 감행한다..

여기 저기선 볼멘 소리도 들리고~~

만경대가 맞는지??망경대가 맞는지?? 지도와 실제 표기가 다르니 기록하는 나도 헤갈린다...

인텨넷을 찾아 보니 설악산 사무소에서는 '망경대'를 지역민들은 '만경대'를 선호한다고 한다..

하여간 표기가 두가지로 되니 산객들만 헷갈리게 생겼다..결로은 둘다 맞다는 얘기다.

바라볼 '望'이냐??만가지 '萬'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만물상이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고~~

여기가 망경대?? 또는 만경대??

여기를 보기 위해서 2시간을 기다리면서 걸어 왔다...

이 좋은 곳에서 멍때리며 한잔을 하면서 낭만을 찾고 싶지만 현실은 밀려오는 인파로 인해서 산과 교감을 할 시간도

없이 바로 하산을 해야 한다..내가 가을에서 설악을 찾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도 그런 이유인데~~

겨울의 설악은 두번 찾아 봤는데 진짜로 설악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인증샷 한장 남기고~

내림길도 오름길과 비슷하게 많은 정체가 이어진다...

하산이 완료된 후 무전을 날려서 지체가 좀 된 관계로 버스 출발 시간을 한시간 늦춰서 2시에 가는걸로 전달한다.

회원들이 많이 흩어져 있어 임원들과 대표자들께는 전화로 전달을 했다.

황부회장님 일행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옆에 붙어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횡부회장님과 같은 동회회 회원들이라는데 성격들이 엄청 밝았다..

앉다 보니 6대6이 짝이 맞았다~~신종하 선배님이 중심을 잘 잡고 계셨다.

언냐님들하고 얘기를 하다보니 옛날에 알프에서 활동을 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두분은 낯이 익었다..한분은 15년전에 알프에서 총무를 맡았던 사모님이고, 한분은 알프스 산악회에서

추억이 물들었던 그분이셨다..오랜만에 옛님들은 뵈니 옛 추억이 아른거렸다..처음 알프에 몸담았던 세월이 벌써

15년이나 흘렀다니~~~

다른 일행들은 어디서 식사를 하는지 잘 보이지는 않았는데 근방에서 일행들끼리 식사를 했다고 한다.

오색으로 내려 오면서 추암공원에서 먹을 하산 안주거리를 황부회장님과 함께 준비했다..

표고버섯,전병,도루묵튀김..등으로 푸짐하게 안주를 준비하고 내려오는데 주막집에서 2차를 하고 있는 신선배님을

만나서 막걸리 한잔을 얻어 먹었다..

차에서 기다리는 회원들이 있어 바로 버스로 이동했다..

버스에 도착하니 대부분 회원들이 도착을 했는데 부부팀으로 온 김성진 회원 일행이 안보여서 이리 저리 소수문을

해서 연락을 했다..총무님이 준 비상연락망이 다른 번호라 연결이  안되었다..

대장님이 회사로 연락을 해서 번호를 알아내서 연락이 되었고, 조금 기다리니 도착이 되어 예상시간보다

조금 늦게 2시 40분쯤에 추암으로 이동했다..

4시쯤에 추암공원에 도착을 해서 회원들은 추암공원 산책을 갔다 오라고 하고 대장님과 함께 술을 준비하고

식탁을 정리해서 하산주 먹을 준비를 했다..

오늘은 내가 일일 총무를 맡고 있으니 건배는 황부회장님이 대신 하라고 했다..

여성회원들도 많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먹으니 분위기도 더 있었다..

여유있게 즐겨도 좋지만 술을 안드시는 분은 지겨울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마무리를 하고 포항으로 이동했다..

이 사진은 이상봉 선배님이 찍은 사진을 살짜기 옮겨 왔다..점빵 차리느라 촛대바위를 가보지 못해서~~^

오는 길에 버스에서 결산을 해보니 3만6천냥이 남았다..번개산행이라 굳이 잔고를 남길 필요가 없어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회원들께 하나씩 드렸다..쪼매 모자라는 금액은 내가 보테고~~

이렇게 해서 번개로 추진한 설악산 만경대 산행의 뒷얘기를 정리한다...

회원들이 협조를 잘 해줘서 많은 인파속에도 큰탈없이 산행이 마무리 된것에 감사를 드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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