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완료]

한남정맥 첫번째 걸음(칠장산~무너미고개)

쇠돌이 2016. 6. 8. 22:10

 

 

 

◈일시:2016년6월1일~6월4일(3박4일)..1일차:맑음,2일차:맑음,3일차:비

◈산행코스:포항~강남터미널(1박..버스박)~남부터미널~죽산~칠장사(택시로 이동) 칠장산~녹배고개~38번국도~삼죽면~

             국사봉~가현치~천주교묘원~무명봉(2박..야영)~달기봉~구봉산~두창리고개~극동기상연구소~57번도로~

             삼성경영연구소~문수봉~망덕고개~무명봉(3박..야영)~재주봉~은화삼골프장~무너미고개(이모네밥집)              

◈산행시간:*GPS거리:약45.76km*산행시간: 1일차:07:30~19:37(12시간 07분)

                                                        2일차:06:40~19:26(12시간 46분)

                                                        3일차:05:40~07:55(2시간 15분)

                                                        *총 산행시간:27시간 08분

 

 

 

 

 

 

1일차(6월2일)↓

2일 새벽 00시 40분 서울행 버스를 탔다..포항에서 서울가는 막차는 01:00까지 있다.

강남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조금 안되어 걸어서 남부터미널에 가려고 했는데 넓은 서울땅에서 방향 감각을

몰라 헤매다가 잘못하면 안성행 첫차를 놓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진천 가는 시간표다..터미널에서 빵 한조각을 사먹고 조금 쉬다가 첫차를 타고

죽산에 도착했다.

칠장사...죽산에서 칠장사까지 가는 노선버스도 있지만 시간을 잘 맞출수가 없어 택시를 타고 접속을 한다.

칠장사 혜소국사비..본격적인 한남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07:30

칠장사는 정맥을 타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세번은 방문을 해야한다..

한남북에 한번 한북에 한번 한남에 한번~~옛날 어느 산악회에 우정산행까지 했으니 칠장사는 네번째 방문이 되겠다.

 

 

20kg넘는 배낭을 메고 잠을 거의 자지않고 산행을 했더니 초반 컨디션이 별로 안좋다...3번째 만나는

3정맥 분기점~~앞으로는 이곳에 올 일이 없을 것 같다...

칠장사 헬기장에서 이곳 저곳을 조망해 본다~

칠장사..492.4m..3정맥 분기봉 위에 있다..아담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니고 있고,기슭에는 칠장사가 있다.

절 주변에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경치를 즐기면서 가벼운 등산을 하기에 알맞은 산이다.

칠장산에서 조금 진행하니 한남길 첫 번째 봉우리인 관해봉이 나온다..

대방님과 안성8광님이 산 이름표를 달아 두었다.

반가운 맘에 팔광아우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점심때쯤 삼죽면에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한다.

팔광아우는 최근에 사고가 나서 다리가 불편해 집에서 쉬고 있다~

조금 진행하니 녹배고개도 나오고(10:00)

삼죽면 방향~

38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도로 건너편에 있는 만남의 광장 뒤편으로 정맥은 이어지고 있다.

4차선 도로에 중앙분리대까지 있어 이 도로를 건너기가 난감하다.

그래서 팔광아우가 알려준대로 동물 이동통로가 있는 곳까지 걸어 갔다.

한참을 올라오니 동물 이동통로가 있다 ..이 생태통로를 통과해서 좌측으로 등로가 연결되어 있다.

한남정맥 녹박재 스토리가 안내되어 있다..~

팔광아우가 이곳 생태이동 통로까지 음료수를 들고 마중 나와 있었다..안전한 장소에서 음료수를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다가 삼죽면 '뜨락'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고 헤어진다.

팔광아우는 차로 나는 도로따라 걸어서 삼죽면 복지회관을 지나서 '뜨락'이라는 식당에 접속한다.

뜨락식당..'뜨락' 식당 옆으로  한남길은 이어지고 있다..많은 정맥꾼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많이 한다고 한다.

작년 한남금북길에 도움을 받았고~두번째는 대방님과 함께 안성에서 접대를 받았고~

당연히 오늘 점심은 내가 샀다..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먹는 김치찌게는 꿀맛이었다..

낮술에 정신이 몽롱해서 중간 국사봉에서 잠시 눈을 부쳐야 하는 수고는 필요 했지만~~

안성지역 산 이름표를 달아 준 그이름도 유명한 안성8광님~~대방님께는 올 가을 전국 모임에서 막걸리 한잔을

대접해야 겠다~~

국사봉 정상(16:14)..점심에 반주로 곁들인 막걸리의 여파가 밀려와서 이곳에서 잠시 오침을 한다..

안성8광님이 오늘 저녁 구봉산에서 자라고 했는데 이러다가 아마도 구봉산 가기전에 어둠이 찾아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조망~~미세먼지로 조망은 별로 좋지 않다~

가현고개..당일 산행인 경우 가현고개에 끊는 경우가 많다..난 연속산행이니 조금 더 진행을 하기로 한다..

천주교  묘원~~..공동묘지와 골프장을 지날때마다 느끼는 것이  저 많은 공동묘지와 골프장 그리고 묘지를

쓰게되면 좁은 땅이 모두 골프장과 묘지로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중국같이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화장하는 문화를 빨리 만들고 더 이상 골프장 건설도 막아야 하지 않을까??

특히 경기도 권역에 골프장에 많다..온 산을 깎아서 골프장을 지으면 2차적인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잔디 보호를 위해서 사용되는 농약과 환경 파괴들~~이 땅은 우리들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보존해서 후손에게

물려 줘여 하지 않겠는가??

가현치에서 천주교 공원묘지 통과 지점은 가시덤불을 많이 지난다..가시덤불을 뚫고 안전 지대에 도착해서

거리를 보니 구봉산까지 거리가 많이 남았다..

중간에 안성8광님을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지체가 많이 되었고 중간에 오침 시간으로 많이 늦어진 것 같다.

그래서 해가 넘어 가고 피로가 몰려 올쯤 무명봉에서 집을 마련한다..

3개절용 텐트라 치기도 쉽고 무게도 엄청 가볍다~~처음에 갖고 다니던 비비색보다도 무게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얼른 텐트를 치고 짜장면 한개를 끓여서 맥주 한잔과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첫날 산행 시간:07:30~19:37(12시간 07분)

 

2일차(6월3일)↓

아침 일찍 일어나 라면 한개를 끓여 먹고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

조금 진행을 하니 길이 엄청 넓어 지면서 '영남길'이라는 안내 표지가 나온다..

그래서 영남길에서 대해서 공부를 해봤다..

**경기 옛길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

라고 한다.

삼남길, 의주길, 그리고 영남길로 나눠서 길이 만들어졌는데,영남길은 2015년 성남~용인~안성~이천을 잇는

영남길이 조성.개통되었다고 한다...폄

한남길이면서 거의 영남길과 중복이 되고 있었다..덕분에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중간 중간 영남길 이야기도 알려주고 있다.

구봉산..465.1m..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있는 산으로 서편은 태영골프장이 산허리까지 차지하고 동편은

장촌부터 남쪽 황새울까지 수십 km 산허리를 만들어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산이다.

낙엽과 흙의 연속이 1봉으로 이어지고 2봉과 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모두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곡선처럼

오르내리고 한다.4봉과 5봉도 소나무숲으로 구봉산 능선은 소나무와 진달래가 우거진 산이다.

석술암산 삼거리에서 매봉재 방향으로 한남길은 이어지고 있다.

두창리 고개 바로 직전에 이런 정자가 있서 간식을 먹고 한참을 쉬어 간다..

고향에 살고 있는 절친이 몸이 안좋다고 해서 그 부인한테 상태도 좀 물어보고

다행히 종양상태가 악성이 아니라서 수술만 하면 괜찮타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두창리 고개(11:17)..대방님과 안성8광님의 수고는 여기서 마친다..이후로는 용인땅이라 안성에 사는 두 님은

여기까지만 산이름표를 달아 줬다고 한다..이 이정표를 달기 위해서 안성땅에 있는 모든 산을 3번씩 올랐다니

그 열정과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두창리 고개도 상당한 경사가 있는 고개다..보통 당일 종주를 하는 경우 이곳에서 많이 끊게 된다.

극동기상연구소 건물 빙 둘러 간다..이제 산길은 다 내려왔고 마을길을 통과하게 된다.

이 마을 정자에서 피곤이 몰려와서 잠시 쉬어 간다..식수는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가지고 있는 칡즙과 사과즙이 있어

민가로 물은 구하러 가지 않는다..분위가상 점빵 하나는 나올 것 같아 생수를 구해서 먹기로 한다.

수돗물 잘못 먹고 배탈이 나면 더 힘드니까~~

한참을 쉬고  한참을 진행하는데 30분을 가도 표지기가 나오지 않는다..

느낌적으로 알바라고 생각하고 GPS를 보니 원 정맥에서 한참을 지나 왔다.

이 저수지는 '용담저수지'다.뚜벅 뚜벅 용담저수지의 태공님들을 보면서 한참을 내려 간다..

느낌적으로 정맥길과 접속이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 지점에  캠핑장 건물과 매점이 있다..

매점에 들어가서 식수와 캔맥주를 사서 배낭에  넣고 오늘 야영 준비를 마쳤다.

식사가 되냐고 물어보니 식사는 조금 더 가면 일반 식당이 있으니 그리 가 보라고 한다.

캠핑장에서 알려 준 '오성가든'을 찾아 간다..물로 여기서도 김치찌게와 막걸리 한병을 먹었다.

막걸리 한잔이 딱 좋은데 주인 아주머니가 말동무까지 해줘서 그냥 다 비웠다..

올해 70세가 되었다는 두 내외가 음식도 맛깔나게 잘해서 용인 시내에서까지 온다고 한다..

자식들도 유학까지 갔다 왔다고~~자식 자랑이 많으셨다..한남길은 중간 중간 식당이 있어 이런 맛집 탐방이 병행된다.

한남길에 만날 수 있는 맛집..오성가든..거의 모든 먹거리가 다 된다고 했다..

주인 아주머니도 엄청 친절하니 한남길 가는 산객님들은 한번 들러 보면 좋겠다...

점심을 먹고 도로를 따라 '중소기업인력개발원'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어제와 만찬가지로 낮술 한잔에 약간 몽롱하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하고~~

힘이 들어 '삼성경영견구소'정문에서 한참을 쉬고 있는데 어디서 갑자기 멍멍군 두마리가 나타났다..

어찌나 반갑다고 하는지 그놈 참~~~

혹시나 해서 같이 가자고 하니 말귀를 알아듣고 쫄래 쫄래 따라 온다..이놈들이 어디까지 따라 오나 하고

진행을 하니 계속 따라 오는 것이다..아마도 밑에 '법륜사'라는 절이 있는데 절에서 키우는게 개가 맞는 것 같다..

등산객이 나타나면 문수봉까지 안내하고 다시 내려오는~~~하여간 이놈들하고 문수봉까지 같이 동행을 하게 된다.

삼성경영연구소 건물 정문에 도착하니 문지기님이 등로는 이쪽에 없고 다시 내려가서 저쪽 어디로 가라고 한다.

청개구리가 그리 할 수는 없고~ 조금 내려가다가 산길로 접속을 한다..짐승들만 다니는 산길을 멍멍군 두마리와

이리 저리 헤치고 문수봉을 올라 간다..중간에 힘이 들어 잠시 쉬면서 내 비상 식량을 멍멍군한테 2개씩 줬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소시지 2개는 정상에 도착하면 주려고 했는데 그놈들이 임무를 다 했다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사라져서 허탈함에 빠졌다~~

문수봉에 있는 정자..이곳에서 한참을 쉬어 간다.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에 멍멍군 두마리는 소리 없이 사라졌다..

소시지나 먹고 가지 그놈들 참~~~하여간 정맥길에 색다른 경험을 했다..

가끔 선답자들 산행기에서는 봤는데 실제로 경험하니 기분이 참으로 좋아졌다..

동물을 그리 좋아 하지는 않는데 이 두놈은 짧은 순간에 정이 들었다~~

문수봉..405.2m..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원삼면 사암리에 있는 산으로 산의 주 능선은 남북 방향이며,북쪽으로 곱등고개를

거쳐 어은산으로 이어지고,남쪽으로는 멀리 쌍령산으로 이어지며,낮은 능선이 동쪽의 매봉재로 이어진다.

남동쪽으로는 리기다소나무의 조림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이곳의 유수는 서쪽에서는 운학천이 되어

경안천으로,그리고 동쪽에서는 청미천으로 각각 흘러들고 있다.

정상적인  등로로 왔으면 '문수산 마애보살상'을 볼수 있었는데 알바를 하는 바람에 못보고 왔다.

하지만 멍멍군과 짧은 데이트는 기분좋은 추억이다.

이곳은 석유 비상 비축 공간이다..비상사태시 석유를 공급 할수 있게 비축해 놓은 것 같다.

오랜만에 준.희님을 뵈었다..한남길에서도 많은 지맥이 갈라지는데 이곳에서는 '쌍령지맥'이 분기한다.

망덕고개..김대건 신부가 이 고개를 넘으면서 포교 활동을 했다고 한다..그래서 기념비가 세워 졌다고~

 

망덕고개를 조금 지나서 무명봉에서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점심에 마트에서 준비한 캔맥과 짬뽕라면 한개를 끓여서 저녁을 해결하고 잠자리에 든다..

근데 중간에 오침 시간이 길었는지 잠이 안와서 애를 먹었다..결론은 오침은 아주 짧게 해야 겠다..

*둘째 날 산행 시간:06:40~19:26(12시간 46분)

 

3일차(6월4일)↓

오늘은 짧게 하고 용인에서 포항가는 10시 버스를 타야 하니께 서둘러 진행을 한다..05:40 산행 시작

조금 진행하니 일기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배낭 커버도 없고 우비도 없으니 그냥 비를 맞고 진행을 한다..

진행 하는데 폰에 문자가 왔다..문자를 확인하니 용인에 사는 S선배한테 문자가 온 거다.

이틀전에 용인에 사는 선배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이런 새벽에 답신이 오다니~

따님 결혼시킨다고 바빠서 폰을 볼 시간도 없었고 이제야 보고 답장을 한다고 했다..

용인에 왔으니 아침이라도 같이 먹자고 해서 내가 하산 할 위치를 알려 줬다..

8시쯤에 하산을 한다고 하니 그때 맞춰서 마중을 나온다고 한다..

은화삼 골프장에는 비를 맞으면서도 사장님들이 나이스샷을 날리고 있었다...

골프장에서 우회길을 만들어서 골프장을 통과하지 않고 지날 수 있어 다행이다~~

골프장으로 통과하다가 골프공에 맞으면 엄청 아프니까?

무너미고개 하산완료(07:55)..

*셋째 날 산행 시간:05:40~07:55(2시간 15분)

S선배가 이모네밥집에 시간 맞춰 도착을 했다. 난 얼른 옷만 갈아 입고 선배를 만났다.

S선배와 함께 기본 정식으로 아침을 먹었다..아침이라 다른 메뉴가 안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당연히 반주 한잔도 했고~그 선배는 술을 못먹어서 물로 건배를 했다.

9시에 용인에서 포항가는 버스를 타야 해서 조금 아쉬었지만 조금 일찍 자리에서 일어 났다.

용인터미널에 도착하니 내가 시간을 잘못 봤는지 포항가는 버스가 10시05분이다~~그래서 집으로 가는 선배한테

다시 전화를 했다..다행히 선배가 멀리 가지 않아서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을 뽑아 운동시설 의자에 앉아 한시간쯤

데이트를 했다..고등학교때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겪은 추억담~~그리고 용인에서 25년간 살아 온 얘기~~

엊그제 돌아 올수 없는 먼길  떠난 교회 친구 얘기~한시간이 너무 짧아 6월말에 오면 한번 더 보기로 했는데~

그건 아마도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한남길 첫 번째 걸음 추억과 지나 온 흔적을 정리해 봤다..5월달에 한번 쉬는 바람에 6월에는 한번 더

한남길을 진행 할 예정이다~~~~끝

 

참고사항: 갈때:지곡동~포항시청터미널(자차이용)~강남고속터미널(30,800)~서울남부터미널(5,000..택시)

                   ~죽산터미널(06:10..6,000)~칠장사(13,000..택시)

            올때:무너미고개~용인터미널(..S선배 택배)~포항시외터미널(21,000)~포항시청터미널(도보)~우리집

*교통비:75,800

*기타비용:GS마트(18,850)~죽산마트(9,150)~삼죽 점심(뜨락..19,000)~용인 마트(8,000)~용인 점심(오성가든..10,000)

            용인 아침(이모네 밥집..15,000)~용인 커피(3,000)~포항 저녁(짜장면..6,000)

*기타비용합:89,000

*총:16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