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

진도 접도 및 조도(2016.4.27~28)

쇠돌이 2016. 5. 3. 15:47

 

 

 

◈ 일시:2016년4월27일~28일(수~목)(날씨:첫날:비  둘째날:비오다갬)
◈주관:알프스산악회(39명)
◈4월27일:진도 접도(해안누리길):여미주차장~쥐바위~거북바위~여미사거리~솔섬해안~여미사거리~여미주차장:

             14:20~18:00(3시간 40분)
◈4월28일:진도 조도(돈대봉):산행마을~손가락바위~돈대봉~투스타바위~유토마을~신금산~동백군락지~하조도등대:

              09:20~13:45(4시간 25분)

 

 

 

 

 

 

 

1일차(4월27일)↓

포항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5시간 반이 걸려 진도에 도착해서 1시간 동안 자율 매식을 한다.

이사장님이 진도읍내에 차를 대고 삼삼오오 점심을 해결한다.

회장님 부회장님 그리고 홍보부장님이 같은팀이 되어 해장국집에서 '울금막걸리'한잔과 같이 점심을 해결했다.

차를 접도로 이동 여미주차장에서 '해안누리길' 트레킹을 시작한다..14:20

비도 오고 대장님들이 모두 불참해서 자율 트레킹으로 진행을 했는데 중간 중간 갈림길이 많아서

중간에 트레킹을 다 하지 못하고 내려 온 사람들이 많아서 하산 후에 불만의 소리를 들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우산을 쓰고 진행을 하는데 상당히 위험한 산행 방식이다..

우비를 입거나 그냥 비를 맞고 진행 후 옷을 갈아 입는 것이 가장 안전한다.

오늘 트레킹에는 많은 여성회원들이 함께 했다...어제 야근을 하고 오니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것이

못내 아쉬었다..

쥐바위를 보고 병풍바위로 진행을 한다..비가 와서 지도가 젖어 방향이 잘 가늠이 안된다.

이 나무는 12간지나무...나무마다 각 띠를 적어 놨다..~ 

싱그런 연둣빛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조망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남성 느티나무

여성 느티나무

오늘의 하일라이트 솔섬방향으로 진행한다.

해안선이 이쁘게 펼쳐있다~ 

쪽 방향은 위험구간이라 통행을 할수 없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병풍바위..

솔섬의 해안 길..비가와서 미끄러워 조심 조심 진행을 한다..

솔섬과 해안 길~

 

위험 구간은 이렇게 철계단을 설치해서 통과 할수 있게 해놨다.

작은여미해안 방향으로~너울성 파도가 치면 통제를 하고 진행을 못하게 한다고 한다. 

해안선이 멋지다..비가 와서 나름 운치가 더 있었다..

바위구간에는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고 오를 수  있게 암벽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네 뚜벅이 산꾼들은 미지의 세계가 되겠다.바위에 빠지면 일반 트레킹은 흥미를 잃는다고 하던가?

산행 중 우리가 준비한 막걸리와 선배님들 막걸리 몇병을 내 배낭에 챙겨서 진행을 했는데 이 정자에서 한잔씩 했다. 

접도의 멋진 해안길에서 먹는 막걸리 한잔의 맛은 ..아주 그냥 죽여줘유~~~^

죽은 나무 한그루가 점점이 섬들과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산이 완료될쯤 날씨도 많이 개고 있었다..접도의 속살을 조금씩 보여 주었다.

주차장 하산완료(18:00)

*총 트레킹 시간:14:20~18:00(3시간 40분)

하산지점에 막걸리와 맥주 그리고 소주까지 조촐한 하산주가 마련되어 있었다.

한잔씩 하고 바로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언젠가 한번 와 봤던 '진도각'에서 저녁을 먹었다.

소주 한잔과 찌게로 저녁을 해결하고 총무님이 정해준 방대로 삼삼오오 각자 방으로 향했다.

방 배정 후 시간이 되거나 술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은 '남도한정식'이라는 식당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연락처가 있고 어울림을 좋아하는 선배님과 회원님들한테 연락을 취했다.

몇몇님은 미쳐 생각을 못하고 연락을 하지 않아 다음날 서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기분좋아 몇몇님은 노래방까지 갔다는 얘기도 있었다..

비용은 이상호 사장님과 회장님 그리고 몇몇 선배님들이 찬조를 했다.

내가 홍도에서 진행 할때는 만냥씩 거출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방법으로 했는데~

찬조보다는 N/1방식이 서로가 부담이 없고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2일차(4월28일)↓

아침에 일어나 바라 본 이순신 장군 동상..

늦게까지 놀았던 팀도 있었지만 시간이 되니 전원 기상해서 아침을 먹었다.

우리가 묵었던 '골든 비치 모텔'

 진도각에서 먹는 아침..조기찜이 나왔는데 밥맛이 없는지 모두들 조금밖에 안 먹었다..

시원한 시락국이 많이 팔렸다. 

진도 대교~ 

 동석산과 새방낙조는 갔다 왔으니 다음에는 운림산방과 '관매도'를 묶어서 1박 2일 산행을  추진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타고 갈 배..

 팽목항 대합실에 도착하니 다행히 배는 정상 출항 한다고 한다.8시 30분 배를 타고 정상 출항해서 창유항으로 향한다.

 이 배는 창유를 거쳐서 관매도까지 가는 배다.

 어젯밤에 즐겁게 논 여독으로 출항하는 배는 고요속에 잠겼다..

일반적으로 섬산행은 배안에서 즐거움을 함께 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을 모두 취침 모드로~

 조도에는 아침까지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오늘도 어제에 이어 우중 산행이 될 것 같다.

 

 

 창유항 대합실..이곳에서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와서 우리가 산행 할수 있는 장소로 데려다 줬다.

 이 관광버스 기사는 전형적인 전남 사투리를 구사하니 말귀를 잘 못알아 듣겠다..

그냥 감으로~~ 

 산행 시작(09:20)..어제와 같은 무질서한 산행을 방지하기 위해서 오늘은 역할 분담을 했다.

회장님은 총괄 진행을 하고 내가 선두대장을 맡고 홍보부장님이 마지막에서 진행을 하는 걸로 했다.

이상호 사장님이 선두에서 갈림길이 있나 먼저 진행을 하고~~~

 다행히 돈대산은 큰 갈림길은 없는 것 같았다.. 단지 안개비로 인해 조망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손가락 바위~ 

 가끔은 이렇게 안개 사이로 조망이 보이기도 했다.

 날씨가 좋으면 손가락바위 틈으로 진행을 하기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날씨가 안좋은 관계로 일반 등로로 진행을 한다.   

 조망데크도 설치 되어 있는데 조망을 볼수가 없다..저곳에서 하루 자면서 낭만을 찾아도 좋겠다. 

 돈대산(10:15)..271m..진도군 조도면 하조도에 있는 산으로 '돈대'란 경사면을 절토하거나 성토하여 얻어진 계단

모양의 평탄지를 옹벽으로 받친 부분을 말하는데,돈대산이라는 지명이 붙은 산에는 으레 봉수대가 있기 마련이다.

돈대산의 봉수대는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남서쪽 약 1km 지점의 돈대산 제 2봉에 있다.

돈대산은 대부분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특히 봉수대가 자리 잡은 산정은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돈대산에 언제 또 오겠노??정상 인증샷 한번 찍고..모자를 안가져 왔더니 머리가 산발이다~~ 

 

 반디지치 

 국립공원이라고 중간 중간 안전시설물이 잘 만들어져 있다.

이런 시설물이 없으면 진행하기 위험한 구간도 많았다

 이사장님이 위험 구간이나 갈림길이 있는지 사전 답사차 나 보다 먼저 진행을 한다.

 가끔 보여주는 조망터에서 한컷 남기는 선배님들~

예술가 선배님이 어찌나 바짝 따라 오는지~덕분에 후미보다 한시간 일찍 하산이 되었다. 

 유토마을 입구..이곳에서 화장도 고치고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후미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도 후미가 도착이 되지 않아 천천히 진행을 한다.  

 유토마을 산행 시작(11:00)..하조도 등대까지는 5km를 가야한다..산길인 관계로 2시간 반은 더 가야 한다. 

 신금산 탐방로 안내 표지판. 

 조금 가면 바위가 나오고 또 조금 가면 바위가 나오고~~생각보다는 난이도가 있는 섬 산행이다.. 

 신금산..(11:36)..236m.조도면 창유리에 있는 산으로 섬의 무리가 보여주는 독특한 풍광이 특징이다.

바위산에 올라 주변 섬의 경치를 내려다보는 짜릿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섬으로 드나들며 섬 사이 놓인 호수 같은 바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금산과 함께~ 

 거북바위가 맞나??흐린 날씨로 확실히 기억이 안난다.  

 조망이 서서히 열리면서 다도해의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등대로 가는길은 해안선이 일품이다.. 

 살아있는 섬.. 

 이상호 사장님이 펭귄바위라고 이름을 지어줬다..물론 공식 이름은 아니고~~실제 이름은 만물상이다~^ 

 생각지도 않은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이곳은 어디 외국 여행지 같은 느낌이다..

접도나 조도를 계획하면서 좋다고는 들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풍경들이 좋았다.

 등대로 가는 길도 안전 시설물이 잘되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다. 

 시간도 남고 풍경이 멋져서 선발대 선배님들이 한참 다도해를 감상하고 있다..

 지도나 이정표를 보니 저 곳이 낙타봉으로 표시 된다.

 멋진 정자..

 등대 가는 길~ 

 등대

 하산 완료(13:45)

*총 산행 시간:09:20~13:45(4시간 25분..선두기준)  

 

 조도면에는 가봐야 할 섬들이 많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후미를 기다린다..신발도 말리고 배낭도 말리면서 중간에 내려오신 어떤 선배님 배낭에 맥주가

몇병 있어 소맥으로 한잔씩 돌렸다.한시간쯤 기다려 후미가 도착 했다. 인원 파악 후 '산수장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산수장에서 같이 하는 '산수장 식당'..유토마을에서 먼저 하산한 11명의 회원들은 먼저 식사를 마쳤다고 한다. 

 시골밥상 그대로 정갈하고 맛있다..자연적으로 서식하는 갓으로 만든 갓김치는 일품이었다.

모든 회원님들이 식당 사장님한테 잘 먹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식사 후 조도 투어를 실시 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여기가 왜 한국의 '하롱베이'로 불리는지 알 것 같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다도해를 직접 보는 풍경은 감동 그 자체였다...

동해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풍경에 회원님들 폰카는 바삐 움직였다. 

 대마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졌지만 이곳이 더 멋진 것 같다..중간에 다리가 있어 운치도 더 있고~  

 전망 데크가 있어 동서남북을 다 둘러 볼수가 있다..

오전에 조망을 보지 못해서 좀 아쉬었는데 오후에  많은 조망을 보여줘서 좋았다. 

 유채꽃

 으아리  

 하조도와 상조도를 연결하는 연육교~

 조토 투어를 마치고 이제 팽목항으로 출발(17시00) 

 갈 때는 그래도 여유가 있어 담소를 나누는 팀도 간간이 있었다..

조도의 느낌을 공유하면서 소맥도 한잔씩 하고~   

 팽목항 도착..세월호 사고가 난지 만 2년이 넘었는데 아픔은 아직까지 치유되지 않고 있었다.

팽목항에는 TV에서 많이 봐 왔던 모습이 아직도 고스란이 남아 있었다.

잠시 눈을 감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어떤 형수님은 감정이 복바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도 갑자기 감정이 우울 모드로 바뀌었다. 

 팽목항에서 인원 파악 후 포항으로 출발했다..시간상으로 장흥쯤에서 식사를 한다고 했다.

전라남도쪽으로 가며 가끔 들르게 되는 쌈밥정식..

갈때마다 매뉴는 하나도 안바뀌고 똑 같다..

이렇게 해서 1박2일로 추진한 접도 및 조도 섬 트레킹 산행을 마무리 했다..

전라남도 끝자락은 포항 기점으로 워낙 멀기 때문에 산과 섬을 연결하는 방식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야근을 마치고 바로 출발해서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이틀동안 비가 와서 조망은 별로 없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 본 다도해의 조망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