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운제산 대골(2016.4.8)

쇠돌이 2016. 4. 9. 12:27

 

 

◈산행일시:2016년4월8일(금)..맑음

◈산행코스:오어지상수원감시초소~오어지둘레길~대골~후니네농장~갈림봉~대골~오어지상수원감시초소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 거리:9.9km(트랭글gps) 

                        *산행 시간:12:40~16:53 (4시간13)

◈진행 방식:나홀로  

 

 

오어지 상수원 감시초소 산행 시작(12:40)

어제 모임이 있어 늦잠을 잤는데 낮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다가 오후라도 가까운 산에 가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오어사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에는 벌써 만차고 주변 갓길에도 차를 댈 공간이 없다.

할수 없이 차를 운제산장 방향으로 이동해서 상수원 감시초소 근방에 주차를 하고 아직 미답지인 '대골'을 답사 하기로 한다.

오어지 주변도  봄 옷을 갈아 입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오어지 둘레길에는 여인들의 모습이 유독 많았다.

평일인데 가능한 것은 집에 있는 부인들과 우리같이 교대를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이곳은 작년 5월 모모파 첫 비박 나들이 장소가 되겠다~그날 1박2일을 어찌나 재밌게 놀았던지..지금도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온다~~그때와 분위기가 다르게 물이 가득차서 흔적이 많이 지워졌다.

'대골'을 가는 길은 험난의 연속이다..어제 내린 비로 수량이 엄청 많아서 등산화를 신고는 건널 수가 없다..

벗고 건너자니 신고 벗는게 귀찮고~~한번은 물길을 어렵게 건넜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그또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등산화를 신고 물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덕분에 계곡 트레킹이 되었다..등산화가 물에 젖었으니 등로가 아닌 계곡으로 계속 진행해서 '대골'의 속살 속으로

들어가 봤다..

덕분에 대골 계곡을 홀로 산객이 홀로 즐기는 공간이 되었다.^^

개별꽃

피나물

대골에는 이런 갈대밭도 많았다..골이 상당이 깊고 커서 대골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오어지 수량의 대부분은 대골에서 흘러든 물이 채우는 것 같았다.

복사꽃

현호색

괴불주머니

괭이눈

이런 건물이 있었는데 정확한 용도는 모르겠다..누가 임시 별장으로 사용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골에는 넓은 옛 밭도 있다..경운기가 오래전에 고장나서 방치 되어 있다..

경운기 주인장을 찾아서 빨리 폐각처리를 해야 할 것 같다..미관상 좋지 않더라~

'대골'을 막 벗어나니 이런 건물이 나왔다..'후니네농장'이다~옛날 아주 먼 옛날 염소고기를 먹으러 운제산에 왔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 그 농장인 것 같다..새로운 건물도 짓고 있었다..'후니네농장'에서 좌틀해서 등로를 따라 오른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다~

'후니네농장'에도 봄이 찾아 와서 여기 저기 봄 꽃이 만개를 하고 있다.

후니네 농장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멍석을 깔아놔서 걷기 편하게 해놨다..

삼거리~~~시간이 좀 많으면 무장산 방향이나 산여리 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조금 더 걷고 싶지만 오늘 산행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운제산 방향으로  진행을 해서 대골로 다시 하산 하기로 한다..

간식으로 준비한 사과 한개와 캔맥으로 갈증을 해결하고~~한참을 쉬었다 간다.

'문충 신앙 올레길' 중간지점..여기부터 오어지까지 약 4km쯤 된다고 한다.

청노루귀

알록제비꽃

참꽃마리

산자고

대골 내림길은 등로를 따라 내려왔다..그래도 몇번은 물길을 건너야 하는 관계로 신발은 다 젖었다..

오어지 쉼터에서 쉬고 있는에 중년 산객님들이 같이 쉬면서 고구마와 과자를 주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아쉬어서~ 올해 처음으로 찍어보는 벚꽃

상수원 감시초소 산행 완료(16:53)

*총 산행 시간 :12:40~16:53(4시간 13분)

*이번 휴무일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정맥을 가지 않았다..대신 바빠서 평소에 보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났다.

짬을 이용해서 대골의 속살도 살짝 보고 오고~~대골이 야생화의 보고 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많이 했는지

내 눈에는 현호색과 양지꽃만 많이 보였다..오랜만에 보는 피나물꽃은 반가웠다..대간 길 설악산 구간에서

무지 많이 만났는데~~짬을 내서 가끔   근교의 미답지를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