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행

무학대 환종주(2015.9.3)

쇠돌이 2015. 9. 4. 13:12

 

 

◈산행일시:2015년9월3(목)..맑다가 흐리다가

◈산행코스:무학대~곰바위산~베틀고개~곰내재~면봉산~작은보현산~대태고개~무학농장(무학대)  
◈산행거리 및 시간:*산행 거리:17.83km(트랭글gps) 

                        *산행 시간:07:30~17:20 (9시간50분)

◈진행 방식:나홀로 

 

 

푸르네님 트랙을 살짜기 옮겨옴..나는 애미산을 안가고 바로 임도로 하산을 했다.

이유는 내 차가 임도아래 무학농장에 있기 때문에~~ 

무학대 산행 시작..차량은 한참 위에 있는 무학농장에 파킹하고 산행을 시작한다..07:30

무학대에서 곰바위산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급오름길이니 그렇겠지요~~

무학대에 도착해서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한다..어제 내린비로 수량이 풍부해서 반대편으로 건너갈 방법이 마땅치 않다.

등산화를 벗고 건너기도 애매하고~그래서 일단 하류로 조금 내려가 본다..

하류에는 무학폭포가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흘러 가고 있다..

그중 어디 협소한 곳을 찾아서 물길을 뛰어서 건넜다...폴짝 뛰는 순간에 뭔가 배낭에서 떨어져 나갔다..

배낭에 꽂아 두었던 물통 한개가 충격으로 빠져서 물에 둥둥 떠 있는데 건질수가 없었다.

그냥 물통 한개를 무학대 계곡에 떠내려 보내고 본격적인 무학대 환종주를 시작한다.

곰바위산(09:07)..초입에 표시되어 있는 시간보다는 더 걸리지는 않았다..

곰바위산에 도착해서 복숭아 한개를 먹고 있는데 아래서 멧선생이 자기 영역이라고 으르렁 소리를 내고 있다.

나도 따라서 으르렁 거리면서 기싸움을 했다..내가 더 큰소리를 치니 꼬리를 내리면서 사라졌다..

이 멧선생 흔적은 면봉산 오름전까지 등로에 엄청 많았다..하지만 그의 본 모습은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

멀리 오늘 하루종일 걸어 갈 능선길이 조망된다..

이 무학대 환종주 코스는 푸르네님 블러그에서 본 후 몇번을 계획했지만 뜻을 못이뤘는데 오늘은 날씨도 괜찮고

컨디션도 괜찮아서 급하게 실천하게 되었다..무한한 열정을 가지고 근교산행의 개척자가 되어 많은 근교 산행지를

소개해준 푸른네님께 감사를 드린다..

베틀봉과 면봉산 방향~

작은보현산과 수석봉 방향~

망덕고개(10:21)..망덕고개 조금지나서 갈림길이 나왔는데 무심결에 왼쪽길을 택해서 진행을 했다.

한참을 가도 선답자들 표지기가 안보인다..그래서 중간에 임도를 만나서 다시 빙글 돌아 망덕고개에 다시 도착했다..

덕분에 30분을 산속에서 헤맸다..

망덕할매바위..

한참을 오르니 이런 갈림길이 나온다..계속 진행을 하면 베틀봉이 나온다..푸르네님도 그냥 베틀봉 진행없이

면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했더라..잠깐의 망설임도 있었지만 그냥 나도 면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곰내재(11:25)..곰내재에 전에는 임도 차단막이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가 되어서 여기까지 차량 진입도 가능하겠다.

물봉선화

월매봉 갈림길...몇년전 겨울에 월매봉에 올라 길을 잃고 엄청 헤맸던 기억이 새롭다.

언제 월매봉 방향도 다시 한번 가기로 했는데 마음만 있고 실천을 못하고 있다..

미역취

금마타리

선씀바귀

사데풀

꼬리풀...

오늘은 친구가 없어 꽃들을 친구삼아 담아 봤다..

이름이 틀릴수도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꽃 이름이다..^^

면봉산..1120.6m(12:23)..면봉산에 도착하니 날시가 조금 춥게 느껴졌다..바람막이를 입고 준비한 김밥과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한다..아무도 없는 면봉산 정상에서 그냥 갈 수 없지 않은가??옆 편안한 바위에 누워서 10분쯤 오침을 했다.

잠결에 뚜벅 뚜벅 발자국 소리가 났지만 그냥 나만의 세계에 빠져서 모르체 했다..

오후들어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조망은 거의 보여 주지 않았다.

면봉산 기상 관측소...여기에 산악구조대도 같이 있어 위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멀리 수석봉과 작은 보현산 그리고 갈미봉 방향이 조망된다..

각시취

면봉산 급경사를 스틱에 의지해서 조심 조심 내려왔지만 미끄러워 엉덩방아를 한번 찧었다..

도로에 내려와서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데 한무리의 라이딩족이 지나간다..모두 복면를 하고 있어 누군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나를 알고 있는지 내 이름을 부른다..그 짧은 순간에 누구세요?? 했는데 한분은 산악회 선배님이고 한분은

같은 집행부를 맡고 있는 여성 임원이더라..산속에서 이렇게 만나다니.. 참~~허허

하여간 그들은 신나게 내려갔고 나 뚜벅 뚜벅 임도를 올라간다..

루드베키아

임도 상부 도착..여기서 계속 진행하면 임도따라 천문대를 오를 수 있고..산길로 보현산에 오를 수 있다..

난 오늘 환종주니 작은보현산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갈미봉 삼거리(14:19)..여기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막걸리는 점심때 다 먹고 비상으로 준비한 아사히 맥주 한캔과

구운감자를 안주삼아~~

아사히 맥주의 시원함이 기분이 많이 업이 된다..외산 맥주를 먹어 보니 국내산보다 맛있어 가끔 찾게 된다..

연리목..

작은보현산(15:18)..작은 보현산에 도착하니 ..옛날 산정에 연을 맺고 처음 산행했던 기억이 새록 거린다..

아마도 그때가 2012년 12월 22일로 기억이 난다..정상부에는 많은 눈꽃이 피었고 멀리에는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산행 후 굴구이집에서 산님들과 이런 저런 얘기로 정을 나눴는데 요즘은 산님들이 참석이

 저조해서 잘 못보고 지낸다..언젠가는 또 만나서 굴구이를 먹으면서 전설을 얘기 할 날이 있겠지~~

대태고개(15:26)..환종주니 당연히 수석봉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노루오줌

미나리아재비

궁궁이

여뀌

참취

나비나물

푸르네님 지도에 주등로 이탈로 표시되어 있는 지점..멀리 수석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내림길을 검토해 보니 애미산 방향으로 가면 내려갔다가 차를 회수 하기 위해서 한참을 올라와야 하고

임도따라 바로 내려가면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바로 하산이 될 것 같다..

그래서 푸르네님 트랙을 무시하고 그냥 임도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덕분에 애미산은 미답지가 되어 다시 한번 올 명분이 생겼다..^^

 멀리 낙동길이 파노라마로 다가온다..9정맥후에 뭘 할것인가??나름 고민중인데 여유 있을때는 제주도와 지리산

올레길을 하고 짬짬이 가까운 지맥을 할까 생각중이다..올레길 후에는 섬일주 산행도 생각중이고~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외국 산도 한번씩 가봐야 하고~~ 

 비비추

 푸르네님 트랙대로 돌면 저기 보이는 애미산을 거쳐 무학대로 내려 오게 되는 것 같다..

다음에는 애미산부터 역으로 돌아 보는 것고 괜찮을 것 같다..

 어수리

 짚신나물

 내 차가 주차되어 있는 무학농장까지 이렇게 산허리를 휘감아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

개인 사유지라 나무를 베어내고 특용나무를 심기 위함인 것 같다..개설된 임도가 부실해서 차량이 다니기에는 많이

위험해 보였다..그런데 개인 사유지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산을 뭉게도 되는지 좀 의아했다..

유실수를 심어도 산을 잘 감싸 안으면서 하면 안되는 것인지??? 

 무학농장 하산완료(17:20)..

*총 진행 시간:07:30~17:20(9시간 50분)

무학농장에 도착하니 차는 잘 주차되어 있었다..초입에 많은 수량으로 어려움만 빼면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을 한 것 같다..마지막 임도를 개설한다고 산 허리를 다 뭉게버린 모습이 영 마음에 걸렸다..

다음에는 애미산 부터 역방향으로 한번 돌아 봐야 겠다..

'※근교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봉도자(2016.1.6)  (0) 2016.01.08
경주 선도산(2015.9.21)  (0) 2015.09.21
회학지 환종주(2015.8.8)  (0) 2015.08.09
봉좌산 둘레길(2015.6.4)  (0) 2015.06.05
백암산 선시골(2015.5.19)  (0) 201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