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완료]

금북정맥 첫번째 걸음(칠장산~엽돈재)

쇠돌이 2015. 12. 18. 15:24

일시:2015년12월13일~15일(2박3일)..1일차:맑음..2일차:비

◈산행코스:칠장사(1박..차박)~칠장산~칠현산~덕성산~옥정현~배티고개~서운산~엽돈재~안성(2박..여관박)

◈산행 거리 및 시간:*GPS거리:약35km(접속 및 알바시간 포함)

                          *산행시간:1일차:05:30~18:00(12시간30분)

 

 

 

  **중간에 휴대폰 방전으로 기록은 실제와 일치 하지 않음*

한남금북을 마치고 한달만에 금북길에 나선다..

마침 포항에 중등 친구들이 놀러와서 계획된 일정을 하루 늦춰서 진행을 했다.

딸내미가 2학년 2학기 종강이라 오는길에 딸내미 짐도 갖고 내려 오느라 오랜만에 자가용을 이용해서 진행을 했다.

덕분에 대전에 사는 친구들과 동행을 했다..대전에 사는 친구가 고맙다고 버섯전을 사줬다.

네비양이 알려주는데로 진행을 하니 어둠이 내림과 동시에 칠장사에 도착이 되었다.

오는 길에 남이분기점에서 차선을 잘못들어 애를 좀 먹었다..내일 점심으로 먹을 햄버거와 안성막걸리도 한병 준비하고~~

텐트는 준비 해 왔는데  칠 곳도 마땅치 않고 날씨도 많이 추워서 차박을 하기로 했다.

칠장사 주차장 화장실옆에 차를 파킹후에 의자를 완전히 편 후 동계용 침낭을 덮고 잤다..

새벽 4시에 칠장사에 울리는 종소리에 기상해서 컵라면 한개와 햇반 한개로 요기를 하고 머나먼 여정을 시작한다..

05:30분 산행 시작

 

휴대폰으로 불을 밝히고 고요한 칠장사 뒤편으로 올라 3정맥 분기점에 도착이 되었다.

안성시내는 아직도 어둠을 밝히는 조명을 비추고 있다..한남을 하기 위해서 조만간에 이곳에 또 와야 한다.

칠장산 도착(06:30)..중간에 컨디션이 안좋아 쉬면서 왔더니 1시간만에 이곳에 도착이 되었다..

칠장산 정상에서 홀로 화이팅 한번 외치고 도상거리 약300km 금북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칠현산..516.2m.. 덕성산과 칠장산을 같이 아우르는 산군이다.안성시와 진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기슭에는 칠장사란 고찰이 있어 더 유명한 산이다.'칠현'이란 지명은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신라 때 창건된 칠장사라는

사찰에서  수도를 하던 중 일곱 도적을 제도하여 도를 깨우치게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덕성산..519m..진천군 광혜원면과 안성시 중산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비들목'뒤에 있는 산으로 산 정상에서

기왓장,토용 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이 산을 경계로 신라와 백제가 대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산 아래 '무술'과

'비들목'에 신라군이 주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무티고개를 지날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일기예보에는 오후 늦게 온다고 했는데 비님이 빨리 마중을 나왔다.

덕분에 저녁 6시까지 우중 산행이 되었다..~~

옷을 모두 벗고 있는 나목을 한번 올려다 봤다..춥기는 하겠지만 다음 해를 위해서 잠쉬 쉬고 있겠지~~

부부탑..칠순기념으로 부부가 탑을 쌓았다고 한다..따뜻한 부부애가 느껴졌다..

대방님과 안성8광님이 안성 근방 산에 이렇게 산이름과 골짜기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고 한다.

오늘 저녁 대방님의 신세를 지게된다..앞 구간은 안성8광님의 신세를 졌는데~~자꾸 빚만 늘어 가누나~

만디고개 통과~

옥정현..이 이름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있는 옥정리에서 따온 이름이다.'옥정'이란 이름은 옛날 진천 장꾼들이

안성장에 갈때 주막집 우물물의 맛이 좋다 해서 붙힌 이름이라고 한다.

옥정현에 도착하니 '산마루커피솦'이있다..입구에 줄을 쳐 놨지만 비도 오고 해서 조용히 들어가  간식을 먹었다.

간식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보니 주인장이 나타난 것이다..미안해서 커피한잔 먹으러 왔다고 하고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서 먹었다..이후 몇명의 손님이 더 다녀갔다..약초꾼과 나그네들~~

이곳이 진천군 이월면 지역인 것 같다..카페 사장님 의견대로 이월면 택시를 나중에 호출하게 된다..

폰으로 이월택시를 찾아 입력하고 빗속의 나그네가 되어 또 출발~~

팔순 노모가 길을 잃었다고 자식들이 집에까지 내려오는 줄을 쳐놨다..팔순 노모는 집으로 돌아 왔을까??

장고개 통과~~안개비가 내리는 관계로 풍광은 거의 볼 수가 없다..

오늘은 속도를 내려고 비상식량과 물한병만 준비했더니 속도는 좀 난다..

앞으로 금북길은 이런 패턴으로 진행을 할 예정이다..이유는 포항에서 금북길 접속과 탈출이 너무 어려워

시간을 좀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선답자 기록을 보니 가까운 곳에 여관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중간에 철탑 공사를 했는지 주변을 이쁘게 정리를 해놨다..어쩔수 없이 산속에 철탑을 세울 수 밖에 없지만 훼손을

최소화 해야겠다~

중간에 이런 건물이 있어 궁금해서 가보니 골프장 건물이다..그런데 운영을 안하는지 좀 스산한 분위기다.

박배낭을 메고 연속종주자는 이곳에서 1박하기에는 딱 좋겠다..비와 바람을 피할수 있는 곳이 많았다.

이티재 초입 'THE EMERSOM'골프장~골프장입구 처마밑에 들어가 마지막 남은 비상식량인 라면에 스프를 넣어 1개를 다 먹고

한참을 고민해 본다..비는 계속 오지만 오후 3시 반에 산행을 마칠수는 없고~~엽돈재까지는 조금 먼 거리 같고~~

그래도 오늘 하루밖에 산행을 안하니 야간산행을 좀 하더라도 '엽돈재'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티재(15:30)..370m..1866년 병인박해 때 인근에서 여러 명의 순교자가 탄생한 곳으로 '바오르' 신부의 박해 소설 '은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충붕 진천군과 경기 안성군의 경계가 되는 고개에 자리잡고 있는데 마을 어귀에 꿀배나무가 많아서

'배나무 고개'로 불리다가 梨峙라는 한자로 표기하고 그 훈독인 배티로 굳어지게 되었다. 

서운산..547m..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충북 진천군 백곡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4월초가 되면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산 아래에는 여러 절이 있는데 청룡사는 고려 원종 6년에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절로 공민왕 때 아옹화상이

중건하면서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여 산 이름은 서운산,절 이름은 청룡사로 지었다고 한다.(휴대폰 방전으로

정상 사진이 없어 강사랑님 블러그에서 사진 두장은 옮겨 왔음>>강사랑님!! 사진값은 내년 시산 모임때 막걸리 한잔으로^^)

엽돈재 도착(18:00)

*총 산행 시간 05:30~18:00(12시간 30분)

이후 엽돈재에 도착해서 비상용 밧데리를 연결하니 안성8광님한테 톡과 전화가 와 있다..

안성에서 대방님하고 저녁식사 자리를 만들어 놨으니 빨리 오라고~~그래서 점심때 검색해 논 이월택시에 전화를 했다.

현 위치를 설명하니 진천택시를 부르라고 한다..내가 칠장사에 차가 있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고 약 30분을 기다려

택시가 왔다..칠장사에 있는 차를 회수해서 안성의 산꾼 대방님과 안성8광님을 만나러 출발~

~택시요금은 4만6천냥이 나오더라~

 저녁 만찬장소 '안성명품 왕족발'..7시 조금 넘어 도착을 하니 대방님과 

안성8광님이 일순배를 하고 있었다..같이 합류해서 순대국으로 속을 

채우고 보쌈과 족발로 산꾼들의 정을 나눴다~~

피로 누적과 대방님의 의견대로 내일은 산행없이 푹 쉬기로 했다..

늦게 일어나 공주에 있는 딸내미 짐을 빼서 집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다~~이렇게 

해서 금북의 첫 걸음 후기를 정리한다. 두번째 걸음은 아마도 12월 말쯤이 될 듯 하다~

 

참고사항: 갈때:지곡동~대전~칠장사

             올때:엽돈재~안성~공주~지곡동

*교통비 내역:포항~칠장사 왕복 주유대(약80,000)~왕복 통행료(26,000)~차량 회수비(1회..46,000)

*교통비: :15,2000

*기타비용:죽산 휴게소 막걸리 및 햄버거(15,500)~안성여관(50,000)~공주 점심(14,500)

             :80,000

          **합2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