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5년8월17일~8월20일(3박4일)..1일차:맑음..2일차:맑음..3일차:맑음..4일차:흐림
◈산행코스:보은읍(1박..차박)~쌍암재~구룡산~쌍암재~국사봉~추정재~선두산~안건이고개~지산리 탈출~쌍암재(2박..정자야영)
~지산리 접속~선도산~현암삼거리~것대산~산성고개~상당산~이티재~지산리 차량 회수 후 증평(3박.정자야영)
~이티재 접속~구녀산~분젓치~방고개
◈산행 거리 및 시간:*GPS거리:53.18km(접속 및 알바시간 포함).산행시간:1일차:06:30~18:46(12시간16분)
2일차:06:40~17:15(10시간35분)
3일차:07:10~11:25(4시간15분)
*총 산행 시간:27시간06분
1일차(8월18)↓
17일 2근 근무를 마치고 바로 보은으로 출발했다..몸은 좀 피곤했지만 뜻이 있으니 견딜만 했다..
쌍암재로 바로 가도 되지만 새벽에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 하기가 그래서 보은읍에 도착해서 이른 아침을 먹었다.
국밥과 시원소주 반병을 곁들여 먹고 마땅한 야영 장소가 없어서 읍내 마트 주차장에 차를 파킹후에 차박을 했다.
5시에 기상을 해서 차를 쌍암재로 이동한다..앞구간에 탈출한 '작은구티재'에서부터 진행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작은구티재
에서 쌍암재 구간을 한줄기에서 한번 청룡에서 한번 두번을 진행 했고, 산행일기도 있기에 건너 뛰어서 쌍암재부터
진행 하기로 한다..쌍암재 정자에 차를 파킹후에 당일 배낭에 물하고 비상식만 준비해서 출발을 한다..
맥산행이지만 오랜만에 룰루랄라 산행이 되겠다.
쌍암재 산행 시작(06:30)..쌍암재는 571번 지방도로 보은군 내북과 회북을 연결하고 있다.
여름을 지나고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가는 하늘빛은 이랬다..양털구름이 멋지게 펼쳐진다.
이른 아침에 낮게 드리워진 운무가 운치가 있다..
근데 이 표지기 전시장이 눈에 많이 익다..이때까지도 나는 눈치를 채지 못했다..
내가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기를 지날때도 물론 알지 못했고~~
낑낑대고 구룡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느낌이 이상한다..선답자들 표지기는 있는데 정맥길 치고는 길이 너무 좋고
이때 지도와 GPS를 검토해 본다..이 길은 정맥에서 조금 벗어나고 있고 방향도 역주행을 하고 있음 알 수 있었다..
허탈함에 급 갈증이 밀려와 준비해간 맥주 한캔을 다 비웠다..ㅠㅠ
간간히 선답자 표지기가 있었던 것은 높은봉이니 거쳐서 가는 선답자도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왔던길을 뚜벅 뚜벅 다시 내려와 쌍암재에 다시 접속을 한다..이제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려 갈림길만 나오면 확인
또 확인을 한다..그래도 내일 또 알바를 하게 되지만~~
정상 등로에 복귀해서 첫번째 만나는 곳..새터..전원주택이 군데 군데 들어서 있다.
602봉..(11:23)
국사봉..586.7m..(13:48)
추정재..32번 국도가 지나고 청원군 미원과 청주시 낭성을 연결하고 있다.
가야 할 정맥길의 실루엣~
골드나인 골프장이 보인다..뜨거운 태양아래 저들은 나이스샷을 외치고 나는 산길을 홀로 걷는 나그네가 된다.
대항산 삼각점..
이 길은 정맥길이면서 상당산성 백오십길도 겸하는 것 같다..저런 이정표가 계속 이어진다.
숲속에는 이런 경고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물론 철조망도 되어 있고~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정맥길은 남산등로를 따른다..
중간에 다시 한번 길은 갈리고~~
계단으로 잘 만들어 놔서 진행하기는 편했다.
중간에 스텐으로 휴식처도 만들어 놨다..피곤이 밀려와 잠시 쉬어 간다..선도산 지나서 현암삼거리를 오늘
목표지점으로 삼았는데 초반에 역주행을 해서 시간을 많이 까 먹었다..
임도 갈림길(17:41)..한계리와 낭성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선두산..526,5m..(18:12)..선두산은 낭성면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 신선이 이곳에 와서 놀았다고 전해지며,선도산과
선두산은 한자의 표기와 관계없이 '선돌산'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여기서 '선돌'은 우뚝 서 있는 바위를 뜻한다.
따라서 '선돌산'은 ' 돌이 있는 산'으로 해석된다.
안건이 고개(18:26)>지도나 선답자 산행기를 검토해 보니 '현암삼거리'까지 가려면 2시간쯤을 더 가야 한다.
그리고 택시를 불러 쌍암재까지 가려면 시간도 만만치 않고~~그래서 여기서 지산리 마을로 탈출을 결정한다.
지산리 마을에 내려와 마을 어른께 택시를 불러서 여기 위치를 설명 해달라고 하니 택시가 위치를 잘 모른다고 한다.
일단은 마을회관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어른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마을회관으로 내려 간다.
*첫날 산행 시간:06:30~18:46(12시간 16분)
이후 지산 2리마을 회관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한참을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는다.
다시 전화를 하니 지산리마을회관에 와 있다고 한다..지산2리 마을회관이라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그런걸 보면 네비보다 휴대폰 지도찾기가 훨신 좋은 것 같다..기사님이 물어 물어 조금 있다가 도착이 되었다.
오는 길에 '미원'에 들러 얼음과 내일 산행 준비물 몇개를 샀다..쌍암재 정자에서 도착해서 라면 2개와 맥주 한캔으로
허기와 갈증을 해결했다..차를 가져 오니 아이스박스에 물과 맥주를 준비했더니 시원해서 더 좋았다..
간간히 차량때문에 눈을 떴지만 그래도 편안한 잠자리가 되었다...참고로 저 원터치 텐트는 홀로 정맥을 타기 위해서
산지가 4년이 됐지만 원형이라 운반이 어려워 거의 방치되었다가 오랜만에 사용이 되었다,,
그 편리함이란~~좋 더 라..
하여간 아침은 컵라면이 먹고 싶어 컵라면과 햇반 하나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다시 차를 지산리 마을 회관으로
이동 시킨다..
2일차(8월19일)↓
마을 회관에 차을 파킹후에 둘째 날 산행을 이어간다..
06:40
안건이고개 도착(06:56)..15분만에 정맥에 복귀해서 정상적인 산길을 이어간다.
원시림을 방불캐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도산..547.2m..(07:44)..이곳에서 한참을 쉬어간다..어제와 달리 오늘은 햇볕도 없고 날씨가 시원하니 산행하기
좋은 조건이다.
선도산의 유래가 잘 기록되어 있다.
현암 삼거리..(08:37)..어제 목표지점이었는데 조금 늦게 도착이 되었다.
현암묵집...지도에는 산길로 가서 송전탑을 통해서 도로를 건너라고 되어 있는데 숲길이 애매해서 그냥 도로를
따른다..
도로는 한참 공사중이다..저 터널 왼편을 통해서 정맥에 복귀를 했다.
왼편으로 공원묘원이 있다..땅도 넓지 않은 나라에 저런 묘원이 필요한 것인지??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맥은 것대산 방향으로~
이쪽은 청주시 관할인지 등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것대산 정자(10:20)..것대산에는 활공장이 있는데 운행을 하지 않는지 조용했다..
정자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청주시민들이 한나 둘 올라 오기 시작한다..
이 시민들은 상당산성이 끝날때까지 많이 많이 마주친다.정맥길에 이렇게 사람을 많이 마주쳐보기는 또 처음이다~~
청주 시가지..청원과 통합이 되어서 지금은 80만쯤 된다고 한다..탁 트인 조망이 멋졌다.
조금 우틀을 하면 청주고 조금 더 가면 증평이 나온다..이쪽 동네는 구역이 작게 작게 나눠 있다.
청주,진천,증평,괴산,음성,,거의 같은 동네 같은 느낌이다~
것대산 봉수대..
상봉재...상봉재의 전설이 잘 설명되어 있다.
산성고개(11:03)..512번 지방도가 지나는데 상부를 구름다리로 연결해서 지나가게 되어 있다.
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산성고개..
상당산성..청주시 상당구 산성동에 구축된 산성으로 백제시대 토성으로 만들어져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산성'이라는 이름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통일신라때 행정구역 개편으로 청주에
'서원소경'이 설치되는데 이때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서현(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암문..'암문'이란 몰래 드나는 문이란 뜻이다..
산성길은 둘레길도 나 있고 성 안쪽으로도 길이 많이 나 있다..난 사람들과 부딪치기 싫어서 외곽길로 돌았다.
여기까지는 큰 문제없이 진행을 했다..
상당산..491m..(12:22)..
상당산 정상부는 문화재 발굴 중이라 못들어가게 밧줄로 막아 놨다.
상당산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야 정상적인 '이티재'가 나오는데 많은 시민들이 성길을 따라 내려 가길래
무심결에 따라 내려 갔다..
여기까지 내려 온 후에 길이 잘못된 걸 알았다..반대편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야 되는 걸 알았지만 다시 올라 가기가
그래서 옆길를 통해서 정맥길로 복귀 하기로 한다.
힘겹게 천자봉에 올랐지만 정맥길은 능선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안나의 집을 지나고~
삼산 2리 마을 회관도 지나서~
'숲속의 둥지'라는 펜션도 지나고~
커다란 눈망울를 하고 있는 소들의 집을 지나서야 정맥에 복귀가 되었다.
리틀봉은 정맥길에 조금 비켜 있지만 많은 산님들이 거쳐 가기도 하는 것 같다..일부러 오른 건 아닌데 '리틀봉'도 오르게
된다..덕분에 이산 저산 구경은 많이 하고 다닌다..^^
이제 그렇게 찾던 정맥길 이정표를 만났다..이티재 구녀성 방향으로 ~~상당산에서 헤어진 정맥의 꼬리를 3시간만에
이어 붙였다..이제 꼬리를 꼭 잡고 가야지~
이티봉 방향~
느티나무 고개..이 고개는 미원면 대신리에서 내수읍 저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이티봉(16:46)
이티재 하산완료(17:15)
*둘째 날 산행 시간:06:40~17:15(10시간 35분)
이티재에 도착하니 '이티성영토'라는 식당이 있다..화장실에 들어가 얼굴하고 손을 씻고 '미원택시'부른다..
어제 청원택시는 길도 잘 모르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인터넷에 나와 있는 미원택시를 호출하니 금방 도착이 되었다.
시간상으는 조금 더 진행을 해도 되지만 오늘 증평에 사는 친구하고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기 때문에 조금 일찍
산행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아침에 주차해 두었던 지산리 마을회관으로 간다..택시요금 2만 5천냥..
지산 2리 마을 회관에 도착해서 차량을 회수 후에 증평으로 향한다..
먼거리 같은데 청주에서 증평까지 도로가 잘 나 있어 20분만에 도착이 되었다.
네비를 찍고 증평에 도착하니 친구가 고생했다고 삽겹살을 같이 먹자고 했다..
이 '홍삼포크'라는 식당에 들어가 주인장이 눈치를 줄때까지 이런 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 친구는 옆동네 사는 친구인데 중,고를 같이 나왔다..스키시즌이면 무주에서 스키 강사로 활동하고 평상시에는
증평에서 직장을 다닌다고 한다..증평에온지 4년쯤 된다고 했다..여러명 어울렸을때는 얘기를 많이 못했는데 둘이
만나니 할 얘기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았다.
잠자리는 동네에 있는 정자로 이동해서 원터치 신세를 졌다..정자에서 맥주 3병으로 2차를 했는데 그 와중에
운치있게 비까지 내렸다..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고 새벽에 부스락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는데
새벽 5시에 술꾼 한명이 옆에서 술을 먹고 있었다..찜찜해서 얼른 텐트를 걷고 정리 후에 '이티재'로 장소를
옮겼다.
내일 먹을 일용 할 양식..근데 내일은 산행도 짧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 거의 남겨 왔다.
3일차(8월20)↓
이티재..아침에 정자의 찜찜함때문에 바로 짐을 챙겨 이티재로 이동해서 이티재에서 우동 한개를 끓여서 아침
해결했다..
이티재 왼편으로 산길은 이어지고 있다..12시 근방에서 산행을 마치려고 하는데 진행 할 수록 컨디션이 안좋다..
어제 친구하고 회포를 많이 푼 것과 그동안 수면 부족이 쌓여서 그런 것 같다.
구라산성
구녀성을 오르니 정자가 하나 나온다..정자에 잠깐 누워서 컨디션을 회복후에 진행을 한다.
구녀성의 유래..
구녀산..(07:51)
오늘도 어제와 같이 흐린 날씨를 보여 준다..오후부터는 비도 내린다는 예보도 있다.
분젓치(08:43)..이런 멋진 정자가 있는데 어찌 가겠노??2차 컨디션 회복을 위해서 또 가수면을 한다..
멀리있는 회평저수지는 거의 말라 가고 있다.
증평군에서 좌구산 휴양랜드를 잘 만들어 놨다.
일단은 좌구산 넘어 '질매재'를 목표로 해보지만 그건 마음 뿐~~
방고개 하산완료(11:25)
*셋째 날 산행시간:07:10~11:25(4시간 15분)
더 진행을 하면 포항 도착 시간이 많이 늦을 것 같고,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아서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어제 명함을 건네 받은 미원택시 기사한테 전화를 했다.금방이 도착이 되어 이티재에 있는 차를 회수 후 졸린 눈을
비벼가면 오후 4시쯤에 포항에 도착이 되었다.교대조 시범기간이라 이런 저러 방법으로 맥을 잇고 있지만 자가용 운전은
차량을 연속으로 회수하는 관계로 복잡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나가고 집에오는 길도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맥을 조금 늦게 마치더라도 남은 구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마무리를 해야겠다..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참고사항: 갈때:지곡동~보은~쌍암재
올때:이티재~지곡동
*교통비 내역:포항~보은 왕복 주유대(약60,000)~왕복 통행료(19,800)~차량 회수비(3회..30,000(1차),25,000(2차)
20,000(3차)
*교통비: :154800
*기타비용:롯데마트(42,000)~보은 아침(9,000)~보은 마트(8,700)~미원마트(11,000)~증평마트(7,200)~화서휴게소 점심
(7,000)~화서휴게소 커피(2,100)
:87,000
**합2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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