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10월16일(수)..맑음
◈산행지:설악산 서북릉 귀때기청봉
◈산행코스:한계령~한계령삼거리~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참석인원:한무리 산악회(72명)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 약 12km,10:20~18:40 (8시간 20분)
한계령 산행 시작(10:20)..포항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해서 5시간만에 한계령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뉴스에서는 설악산이 주차장으로 몸살을 앓은다고 했는데 생각보다는 인파가 적었다.
멀리 망대암산과 주전골의 만물상이 조망된다..백두길을 이었더니 이제 어느정고 가늠이 된다
많은 인파로인해 여기서 신임회원 소개 및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앞의 산은 망대암산 그리고 저 멀리 점봉산이다..점봉산은 눈모자를 쓰고 있다.
대청을 향하는 산자락에는 눈이 많이 와 있다..어제 일기예보에는 그냥 첫눈정도라고 했는데 실제로 설악에 들어와
보니 첫눈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의 눈이 왔다.
올 첫눈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번 날리고..올 첫눈은 작년보다 보름이나 빨리 왔다고 한다..
이제 가을은 소리없이 지나가는 계절이 되는가 보다..한겨울의 설악산은 겁이 난다..아직도 3월 어느날에
구룡령에서 조침령을 넘다가 눈속에서 새우잠을 잤던 기억이 새롭다..~~
일명 말하는 UFO 바위다..
한계령 삼거리(12:10)..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선두는 벌써 가고 없다..넓은 공터가 있지만 땅이 질기때문에 조금
더 진행을 한것 같다..우리도 바로 선두 그룹을 향해서 귀때기청 방향으로 향하고..
맛있는 점심식사 ..오랜만에 마눌과 직장 동료들과 함께했더니 분위기가 화기애매하다..^^
점심을 먹고 조금 오르니 너덜 길이 나오는데 멀리 공룡과 용아릉이 멋지게 펼쳐진다..
중청과 대청은 하얗게 눈모자를 쓰고 있다..귀때기청봉을 10년전에 갔다온것 같은데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낯설다..
귀때기에서 보는 대청은 새로운 느낌이다..그때는 왜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을까?? 아마도 여유가 없어 앞사람 뒤꿈치만
보고 가느라 느낌이 없었는가 보다..
너덜 길에는 중간 중간 야광봉을 설치해서 안전 산행을 유도하고 있었다..황철봉도 야광봉이 있어 안전을 유도 했는데
그래도 다행이다..
대청과 소청을 배경으로 STS에 근무하는 요원들~~~
대청을 배경으로~~
안산과 그 너머의 산군들...
귀때기청이 살짜기 보인다...
마눌과 함께~~
가리봉과 주걱봉 삼형제봉이 나란히 있다..저 곳은 비정규 탐방로라 단체로는 갈 수 없는 곳이다..
언제 지인들과 조용히 한번 답사 하고 싶은 곳이다.
귀때기청이 손에 잡힐듯 하다..
귀때기청봉(13:50)..귀때기라는 이름은 이 봉우리가 설악에서 가장 높다고 으스대다가 귀때기를 맞았다는 설과 이 곳에
바람이 귀가 떨어져 나갈정도로 매섭게 분다고 해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직장 동료와 함께~~
가야 할 대승령과 멀리 안산이 보인다..
지나온 귀때기를 한번 뒤돌아 보고~~
설악은 바위가 참으로 많다..그래서 바위꾼들이 설악으로 몰려 든다..바위길 마다 낭만적인 이름을 붙여놓고 암벽 등반을
즐긴다..~
우리같이 가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꿈같은 얘기지만 ..그들의 야그를 들어 보면 바위의 최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악은
또 다른 그림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따님이 사준 카메라를 들고 작품 사진을 많이 하신 산여울 누야님..덕분에 사진도 몇방 찍혔다..
산과 여행에 대한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다..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다..블러그 친구라 더욱 좋고..^^
고향 친구와 함께..포항땅에 온지 24년차..저 친구와 또다른 친구가 유일하게 고향에서 학교를 같이 나온 친구다..
그로인해서 외롭지 않게 서로 우정을 나누며 지내고 있다...
친구야 반갑데이~~
1408봉(16:10)..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후미가 안온다..같이 온 동료가 그 중에 한명있다.
거의 30분을 기다려 후미와 합류후에 대승령을 향한다..
저길로 계속 진행하면 안산을 거쳐서 12선녀탕으로 빠진다..저 코스는 당일 산행으로는 불가능한다..
무박이나 비박 산행이 가능한 코스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먼산 위로 달님이 오늘 함께 했다..덕분에 랜턴없이도 어느정도는 길이 보였다..
대승령(17:32)..1408봉에서 마눌을 먼저 보내고 후미와 접선후에 마눌을 따라 잡기 위해서 용을 좀 썼다..
그랬더니 대승령에서 마눌과 접선이 되었다..벌써 어둠이 내리려 하기 때문에 랜턴을 준비하고 마눌과 조심해서
하산을 시작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단풍이 조금씩 있다..하지만 어둠으로 인해서 즐길 겨를도 없이 하산을 재촉한다..
대승폭포에 도착했지만 어둠이 내린 관계로 폭포는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대신한다..
가리능선의 3형제봉과 주걱봉이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장수대 하산완료(18:40)..백두 마지막 구간에 장수대 휴게소에서 1박을 했었다..산더미 같이 많은 설거지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주인장 내외와 함께 치우고 막걸리 한잔을 같이 했던 추억의 장소다...
홀로 산행을 하면서 나만의 추억의 장소가 있다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다.~~
*총 산행시간:10:20~18:40(8시간 20분)
이후 30분쯤을 기다려 List가 도착해서 양양에 있는 식당에 들러 물곰탕와 대구탕으로 저녁을 먹고 포항에 도착하니
하루가 더 지난 새벽 1시가 되었다..다움날 주간근무라 씻고 일찍 자리에 들었지만 피로가 누적되어 사진만 올리고
산행기는 5일이 자난 오늘에야 쓴다..설악은 좋기는 한데 이런 형태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내년부터는 여유를 갖고 이곳
저곳을 편안하게 둘러 보는 방법을 찾아야 겟다..~~~~~~~~끝
**산여울이 찍어준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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