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3월28일~3월30일 (2박3일)1일차 -맑음,2일차:-맑음,3일차:-박무
◈산행코스:고성 여관(1박)~배치고개~신고개~새터재~담티재~용암산~깃대봉~발산재~356봉(2박..비박)~큰정고개~오곡재~미산령~여항산
서북산~대부산~한티재(진고개휴게소)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36.5km*1일차:06:00~18:40 (12시간40분),2일차:07:00~17:15 (10시간 15분)
*총산행시간:22시간 5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3월29일)
배치고개 출발(06:00)
*도착경로:전날 포항에서 15:30분발 고성행 버스탑승 ~ 고성에서 배둔행 직행버스 탑승 ~ 배둔 여관에서 숙박후 택시로 배치고개 도착후 산행 시작
3번째 낙남 진행후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40일만에 산행이 이뤄졌다..벌써 남쪽 산하는 봄옷을 갈아 입고 있다..
이른아침 산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청노루귀..
얼레지가 수줍게 봉우리를 오무리고 있다.
신고개(07:25)..신고개는 고성군 개천면 아랫자구실 마을과 마암면 성전 마을 연결하는 소로길이다..
각시붓꽃이 벌써 얼굴을 내밀고 있다.
탕근재(08;03)..'탕건'은 옛날 선비들이 집에서 맨상투를 드러낼 수 없어 쓰던 작은 관을 말한다.
이 산의 봉우리의 형태가 탕건을 닮았다고 탕건재로 불리웠는데 경상도 어감상 탕근재로 변형되어 이름지어 졌다고 한다..
봉광산(08:36)
새터재(08:56)..새터재는 고성군 개천면 봉치 마을과 구만면 저동마을 잇는 2차선 도로다.
필두산(10:21)
필두산에서 바라본 구만면 방향..
담티재(10:45)는 고성군 개천면 새동네와 구만면 까치골을 연결하는 1002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청심목장과 목초지
용암산에서 바라본 구만면 방향..
용암산(11:42)
남성치(12:03)는 고성군 개천면 나동마을과 구만면 화촌마을 연결한다.
선동마을이 마을을 홍보하고 있다..
418.5봉..이곳에서 올라오니 배도 고프고 피로가 몰려온다...오늘 산행중 배둔에는 아침을 하는 식당이 없어 식사준비를 못하고
그냥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달랜다..떡 한조각과 막거리 한잔으로 점심을 먹고 오침 시간을 갖는다..30분 오침후에 출발.
낙남길에서 조금 벗어난 적석산 방향..
희미하게 당항포 앞바다가 조망된다.
선동치에 있는 농가주택..멍멍이만 짖어댄다..
선동치(14:05)..선동치는 비포장 임도가 지나고 농가주택에서 나무로 출입을 막았놨다..
이제 당항포 앞바다가 훤하게 보인다..고성 앞바다 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멋진 조망이다..
적석산과 당항포..
깃대봉(14:32)..
깃대봉 인증샷..
진행 할 낙남 길..
조망바위를 뒤돌아 보고
깃대봉이 하나 더 있다..~~
준봉산(15:10)..준봉산은 '사람과 산' 지도에는 없는 지명이다..
하산 할 발산재 방향..
산자고(山慈姑)는 자애로운 시어미란 뜻인데,우리말로는 까치무릇이고 부른다고 한다.
오늘은 그대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은 산행이 되는구나..산길을 진달래가 붉게 물들이고 있다.
2번 국도가 지나는 발산재 방향..
발산재(15:44)는 2번국도로 진주시 이반성면과 창원시 진전면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도로이다..차량 통행이 엄청 많아서 무단횡단은 엄두를
못내고 토끼굴을 찾는다..
이런 토끼굴을 통과해서 반대편으로 넘어간다.
발산재 휴게소 ..지금은 영업은 안하고 있다..대신 멍멍이들이 집을 지키고 있고, 낯선 이방인을 만나면 엄청 짖어댄다..
휴게소 우측으로 돌아가면 등로가 있다는데 등로를 조금 이탈해서 진행이 되었고, 산정에서 다시 낙남길과 연결을 한다.
소복히 모여있는 남산제비꽃..
이 꽃은 정확히 모르겠다..
외제비꽃
이제 정상적인 낙남길에 접속이 되었다..조촐한 휴식처...
지도에 보니 임도길이 보인다..오늘 목적지가 오곡재나 미산령 정자인데 산행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임도로 내려선다.
창원시 진전면 방향..이제 고성을 지나서 마산땅에 입성이 되었다..
오늘은 진달래 세상이다..
임도로 한참을 진행하다가 다시 산길로 접속..지도상에 356봉으로 표시되어 있는 지점에서 어둠이 찾아온다..
처음부터 오곡재나 미산령은 무리였던 것이다..^^
*첫날 산행 시간:06:00~18:40 (12시간 40분)
이후 비비색을 설치하고 라면을 끓여서 햇반과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내일의 여정을 생각해서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 날씨가 포근하다고 생각해서 봄가을용 침낭을 준비했더니 너무 춥다..5월까지는 동계용 침낭을 가져 가야겠다..
하여간 추위로 인해서 많이 뒤척이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날이 샜다..
2일차(3월30일)
둘째날 산행 시작(07:00)
큰정고개(07:20)는 진주시 이반성면 진안마을과 창원시 진전면 큰다불 마을을 연결하는 임도다..
진주시 이반성면 방향..어제와 달리 오늘은 박무가 심해서 조망이 거의 없다..
삼거리 갈림봉(07:52)..이곳에서 진주시와 마산시 함안군이 갈라지는 군요..여항산 방향으로 갑니다..
오곡재로 오르는 구불 구불 도로와 미봉산 방향..
527봉 삼각점(08:09)
여항산과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산줄기.
오곡재(08:41)는 비실재라고도 불리우며 함안군 군북면 콩밭골과 창원시 진전면 오실골 마을을 연결하고 있다.
고개 정상부는 비포장으로 되어 있지만 차량 통행은 가능하다..
오곡재(비실재)
557봉(09:11)..오곡재에서 30분 정도를 힘들게 올려야 한다.
여항산 방향으로..
743봉과 조금 멀리 여항산
미산령 정자...처음 이곳까지도 생각했는데..진행 했으면 저녁 10시까지는 산행해야 가능했던 시간이네요..~~
함안군에 들어 오니 이정표와 낙남안내가 잘 되어있다...함안군청에 감사편지라도 써야겠다..
미산령(10:24)은 함안군 군북면 골 마을과 창원시 진전면 둔덕 마을을 연결하는 임도다.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어 있고 정자도 만들어져 있다.
중간에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차량 통행이 불가하다..그러므로 시간만 맞으면 이곳에서 비박하기는 안성맞춤이겠다.
뒤돌아본 미봉산 방향..
여항리에 미산령을 오른는 임도..
743.5봉(10:58)
돌탑봉
함안군에서 이렇게 멋지게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놨습니다..
배능재(11:17)
헬기장(11:25)..헬기장 정상에 평상이 몇게 있다..아침에 빵과 커피한잔을 먹고 산행을 했기 때문에 허기가져서 이곳에서 비상식량으로 요기를 한다.
요기를 하고 졸음이 밀려와 잠시 오침을 갖는다..잠결에 일반 산객이 몇명 지나가는데 모자를 푹 누러 쓰고 모른척한다..^^
여항산(艅航山)..770m..여항산은 함안군 여하면 주서리에 있는 산으로 1583년 정구(鄭逑)가 합주도호부사로 이곳에 부임하여 산에 '여항'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풍수지리학적으로 함안의 지형이 남고북저하여 나라를 배반할 기운이 있다고 풀이되어서 '배가 다니는 낮은 곳'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남쪽에 위치한 이 산에 지어준 것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각데미산,혹은 곽데산으로 부르는데,이는 정상 부근에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
진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이설에 의하면 6.25전쟁 당시 미군들이 전투에 지쳐 '갓뎀'이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고도도 한다.
여항산 인증샷..산정에 있었던 부부 산객한테 부탁해서 한컷..
아~~이런..서북산과 대부산 중간 야산에 산불이 발생했다..오늘 진행할 방향인데 마음이 심란해진다.
여항산의 하산길은 멋지게 나무계단으로 설치되어 있고..
험로에는 이렇게 로프도 설치해 놓고..
노랑제비꽃..어제는 진달래가 만발했는데 오늘은 해발을 300m정도 올려서 그런지 진달래는 꽃망울만 맺혔다.
대신 노랑제비꽃이 반겨준다..
서북산전적비
'이 곳 서북산 전투는 6.25 한국 전쟁 중 낙동강 방어 전투가 치열하였던 1950년 8월에 미국 제 25사단 예하 제5연대 전투단이 북괴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의 총 반격작전을 가능케 했던 격전지이며,이 전투에서 전사한 미군 중대장 티몬스 대위 외 100여명 미군 병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고 티몬스 대위의 아들인 주한 미8군사령관 리차드 티몬스 중장과 제39사단장 하재평 소장을 비롯한 사단 장병 및 지역 주민들이 뜻을 모아
1995년 11월에 세운 비'
서북산(西北山)..735.5m..서북산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 있는 산으로 진북면 서북단에 있다고 해서 서북산으로 불리며,6.25동란때 2개월
동안 격전지가 된 산으로 미군이 고전을 면치 못한데서 '갓데미산'이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산불상태를 관찰해본다..여항산에서 서북산까지 오는 동안 소방헬기가 무수히 움직여서 거의다 진화가 된것같다..
봄과 가을철의 산불은 수십번을 강조해도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이제 산불도 꺼졌으니 대부산 방향으로 조심해서 진행을 한다.
학동저수지와 멀리 마산 앞바다..
활짝핀 얼레지
대부산(16:40)..대부산 오름에서 낙남길을 잇는 부산 산객 3명을 만났다..이분들도 나와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맥을 잇는다고 한다.
하지막 속도가 엄청 빨라 따라갈 엄두가 안나서 먼저 보내드린다..석이는 석이의 스타일대로..천천히 보면서 즐기면서 ~~
갈림길..한치고개로 내려간다..
다음 구간에 진행할 광려산..
한티재(17:15)는 79번 국도가 지나고 함안군 여항면과 창원시 진북면을 연결한다..진고개 휴게소와 식당이 몇군데 있다.
진고개 휴게소
*둘째날 산행시간:07:00~17:15 (10시간 15분)
*이후 진고개 휴게소에 들러 얼굴을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진동택시를 부른다..한티에서 진동까지 만냥을 달라고 한다..
배도 고프고 해서 마산터미널까지 바로 가면 얼만냐고 물어보니 3만냥을 달라고한다..그래서 3만냥을 지불하고 마산에 도착후
해장국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7시 40분행 포항에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다음은 4월중순에 이어 갈 예정이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15:30발~고성터미널(17,600)~배둔(1,400)~배치고개(10,000..택시)
올때 한티재~마산터미널(30,000..택시)~포항터미널(11,500)~지곡동(5,000)
*교통비:80,5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45,000),고성 저녁(10,000),고성 여관(30,000),고성마트(5,200),마산 저녁(9,000),포항맥주(4,850)
=104,050
**합:18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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