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2월17일~2월20일 (3박4일)1일차 -비,2일차:-흐림,3일차:-맑음,4일차:-맑음
◈산행코스:진주 여관(1박)~진주 분기점~계리재~무선산~돌장고개~사천 여관(2박)~돌장고개~봉대산~양전산~부련이재~백운산~천황산~가리고개
무명봉(3박..비박)~대곡산~무량산~백운산~덕산~배치고개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 45km*1일차:06:45~17:10 (10시간25분),2일차:06:45~17:45 (11시간 00분),3일차:08:00~16:00(8시간00분)
*총산행시간:29시간 2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2월18일)
진주 분기점 산행 시작(06:45)..접속경로 전날 진주여관 숙박후 택시를 타고 진주 분기점에 도착해서 세 번째 낙남길을 이어간다..
카메라를 작동해보니 건전지 이상인지 작동이 되지 않는다..그래서 모든 사진은 갤럭시3의 도움을 받았다..
이른 아침에 진주분기점에서 낙남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선답자들도 이곳에서 알바를 많이 했고 '사람과 산'지도에서도 길주의 구간이라고 표시되어있다.
그래서 이리 저리 살펴 보지만 도통 방향을 모르겠다..그래도 대충 가늠해가면서 한참을 헤매다가 연기나는 민가로 찾아 들어간다..노부부한테 여기가 어디쯤이냐고
물어보니 한참을 잘못 왔단다..
노부부가 알려준 방향으로 진행을 하니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나오고 아래 굴다리가 있어 반대편으로 연결된다...
죽봉 저수지 너머 멀리 낙남길이 희미하게 보인다..고도가 없는 관계로 길찾기가 참으로 난해하다..
모산재(09:15)..산행 시작한지 2시간 30분만에 정상적인 낙남길에 접속했다..홀로 산꾼의 슬픈 현실을 경험한 경우다..
홀로 생각하고 홀로 진행한다는 것이 어렵다..~~~어쨌거나 반가운 선답자들 표지기도 만났으니 물 한모금하고 숨좀 고르고, 남은 낙남길은 알바없이 진행하기로 하고
갈림길만 나오면 확인 또 확인하면서 진행을 한다.
고속도로 공사중인 절개지와 멀리 진주 시가지.경상대학교 방향인듯..
산불감시초소..이곳에서 아침에 사온 김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진주 시내 방향..
죽봉골 고개(11:37)..진주시 정촌면과 문산읍을 연결하고 있다..
계리재(12:36)..계리재는 진주시 유동마을과 신촌마을 연결하고 있다..
사천시에서는 낙남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다..이정표와 이렇게 나무계단까지 설치한 것을 보면..감솨~~
무선산은 낙남길에서 조금 비껴 있네요..
무선산(舞仙山)..277.5m..무선산은 산 모습이 선녀가 춤추는 형상이라고 그런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처음 오늘 계획은 '부련이재'까지도 생각했는데 초반에 알바를 했고
어제 비가 내린 관계로 땅이 젖어있어 비박하기가 좀 그렇다.그래서 돌장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마치기로 마음을 정한다..
그러다 보니 시간의 여유가 많다..여기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여유를 부려본다..
벤치에서 잠시 누워도 보고..~~
돌장고개(17:10)..돌장고개는 1002번 지방도가 지나고 사천시 금곡마을과 진주시 앵골마을을 연결한다.돌장고개라는 이름의 유래는 "도로가 나기 전 옛날에 그 고개
마루에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돌장승이 있어 '돌장생이'라고 불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돌장고개가 되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그 돌장승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 ..
첫째 날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도상거리:13.5km..산행 시간:06:45~17:10(10시간 25분)
이후 사천택시를 불러 사천에서 가장 허름한 여관에 여장을 풀고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이른 잠자리에 든다..
2일차(2월19일)
돌장고개 산행 시작(06:45)
사천여관에서 라면을 끓여 아침을 해결하고 김밥2줄을 산후 택시를 호출해서 돌장고개에 도착해 둘째 날 여정을 시작한다..
석산 개발지..산 하나를 완전히 깎아 먹고 있다..이른 아침인데 작업에 열중이다..개발후에 원상복구는 어렵겠지만 흉물스럽게지 방치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간 진행중에도 저런 곳이 몇곳 있었는데~~
사천시에서는 중간 중간 쉼터도 만들어 놨습니다..
헬기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고..
이곳은 낙남길이면서 진주 시계도 되는가 봅니다...나무로 이정표도 잘 만들어져 있고..
간벌을 잘해서 소나무도 잘 가꾸어 놨습니다..
객숙치(客宿峙)..객숙치는 사천시 감곡마을에서 진주시 죽곡마을로 넘어 가는 고개로 옛날에 골짜기가 너무 깊고 멀어서 손님이 고개를 넘으려면 자고 넘어야 한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진주시 금곡면 방향..
봉대산(11:20)..409m..낙남길에 옥종의 천왕봉 이후 구색을 갖춘 정상석은 두번째입니다. 사람을 대신해서 배낭이 인증을 대신합니다..~~
사천시에 멋지게 낙남길을 안내합니다,,또한 이곳에서 사천시와 고성군이 갈라진다..이제 낙남은 고성땅을 향하고~~.
양전산(12:16)..311m..고성군으로 들어 오면서 표지판도 이렇게 다르다..
부련이재(13:03)..부련이재는 고성군 봉곡 마을과 영부 마을을 연결한다.
이제 '사람과 산'지도 5장이 넘어간다...^^
백운산(14:07)..어떤 지도에는 대곡산으로도 표시되어 있다..부련이재 이후로 이곳까지는 상당한 고도를 올려야 한다..
봉우리 서너개를 넘고 '야베스 농장' 임도에 도착한다..
배곡고개(13:45)..배곡고개는 고성군 발촌 마을과 황땀 마을 연결한다..
산속에서 비박하기 위해서 물을 보충하려 했지만 개울물이 없다...그냥 있는 물을 아껴서 사용하기로 하고 계속 진행을 한다.
상리면 황땀 마을 방향..~~
천황산(16:15)..342.5m..산은 작은데 거창한 이름을 얻었다..
이곳에서 비박도 가능한데 시간이 너무 빨라 조금 더 진행을 하기로 합니다..
가리고개(16:49)..가리고개는 1016번 지방도가 지나고 고성군 추계마을과 점터마을을 연결한다..
가리고개로 내려오는데 초로의 외국인을 만났다.2틀만에 처음으로 산속에서 사람을 만난것이다.80쯤 되어 뵈는 노인이 안전장구 하나 없이 5시가 넘어 가는 시간에 산에 오르는
것이다.그래서 어두워 지는데 왜 산에 오르냐고 물어보니 아래 수녀원에서 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답답해서 바람을 쇠러 산에 오른다고 한다..
아스팔트 길보다는 산이 낫지 않겠냐고~~조심해 가라고 인사를 드리고 계속 진행을 한다..
대곡산까지 생각은 했는데 허기가 져서 도저히 못걷겠다,,그래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 하기로 한다..
*둘째 날 산행 시간 :06:45~17:45 (11시간 00분)
해넘이도 잠깐 보고..
비비색을 치고 허기를 달래려고 라면을 끓인다..그런데 동계용 가스를 사용하는데도 화력이 너무 약하다.겨울 장비중 가장 중요한 것이 버너인데 화력이 안좋은니 거의 라면을
불려 먹듯이 했다..그래도 허기는 면했으니 다행이다..~~소주한잔을 먹고 잠을 청해보지만 단잠을 자지는 못했다..뒤척이다 5시알람이 울려 일어나려 했는데 결국은
날이 훤하게 뜬 6시 30분에 기상이 되었다..~~
3일차(2월20일)
08:00 산행 시작>> 아침도 버너의 화력이 약해서 30분동안 라면을 불려서 아침을 먹고 3일차 낙남길을 이어 간다..
지금까지의 낙남길의 힘든 여정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고성 앞바다가 반갑게 맞이한다..
고성땅은 몇번 가봤지만 멀리 산위에서 고성을 바라보니 정말로 멋지다..베트남 하롱베이보다 더 멋진것 같다..
고성땅을 감싸고 있는 산군들~~
대곡산(08:43)..542.8m..대곡산은 낙남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이곳 이후부터는 낙남길은 동북쪽을 향하게 된다..
이곳에 잠시 숨을 고르고 물한모금 한다..
고성앞바다..
멀리 고성 시가지가 조망되고..
화리치(10:30) 화리치는 고성군 종생 마을과 수치골 마을 연결하는 임도다..
이곳에서 비상식량으로 허기를 달래고 고성의 진산 무량산을 향한다..
낙남길..
큰재 방향..
무량산(無量山)..581.4m..무량산은 고성군의 진산으로 낙남정맥의 산 중 고성지역 최고봉이다.산의 형상이 멀리서 보면 이름 그래도 헤아릴 수 없는 은은한 산세를 지녔으며,
남릉에는 봉화대가 있다.무량산은 낙남정맥의 한 구간 상봉의 일부분만 정맥에서 약간 비켜나 있을 뿐 대부분의 능선은 낙남정맥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 하고 있다.
고성의 최고봉인데 인증샷 한컷..디카 고장으로 폰카로 어렵게 한컷했다..4일간의 여행으로 몰골이 별로 안좋아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무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환상 그 자체다..앞으로는 고성 앞바다의 섬들이 점점이 있고, 뒤로는 지나온 낙남길과 멀리 지리산의 영봉이 조망되고, 진행방향으로는 낙남길이
멋지게 펼쳐지고..낙남길 전체 길중 대곡산에서 백운산까지가 가장 멋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아직 남은 길도 많이 있지만..~~
고성 앞바다 조망
지리산의 실루엣..
가야할 낙남길..
고성의 기상 여기서 발원하다..고성에서 인물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풍수가 한몫을 하는것 같다..
아쉬움에 한번더..
큰재(12:40)큰재는 어실고개라고도 부르며 고성군 봉산 마을과 화암 마을을 연결한다
백운산(13:27)..486m..백운산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무량산 못지않게 멋지다..
척정 저수지와 고성읍내..
제일목장지는 철강공장으로 바뀌었다..
장전고개(13:59).장전고개는 1009번 지방도가 지나고 고성군 괴정마을과 척곡마을 연결한다..
버스정류소에서 한참을 쉬고 있는데 대학생 3명이 지나며 길을 묻는다..어제 외국 노인한분 말고 두번째 맞는 객이다..3명이 진주에서 고성까지 무전 여행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비상식량을 조금씩 나눠주고 나도 고성을 가는데 운이 좋으면 다시 만날수 있을거라 하고 각자의 길로 출발한다.
스무살 청춘의 뒷모습..
독수리에게 슬픔을 안겨 주는 철탑들~~
이쯤 오는데 앞에 커다란 독수리 한마리가 뒤뚱뒤뚱하고 있다..날지도 못하면서....아마도 상부 철탑의 전선에 날개를 부딪혀서 날지를 못하는것 같다..
선답자들도 독수리를 많이 목격했다는데~~오다가 독수리 사체의 흔적도 봤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하늘의 왕자가 지상에서 뒤뚱거리는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였다..
덕산(15:58)..
배치고개 산행완료(16:00)
*세째날 산행 시간:08:00~16:00(8시간 00분)
이후 고성택시를 호출해서 고성에 도착했다..포항가는 마지막 버스가 6시 15분에 있어 돼지국밥으로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9시 30분쯤에 집에 도착했다..
이로써 낙남 여행 3번째 걸음 3박 4일간의 여정을 마친다..다음은 회사 업무와 팀 파워가 있어 3월중순이나 네번째 걸음을 이어갈것 같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16:00발~진주터미널(14,200)~진주 분기점(7800..택시)
올때 배치고개~고성터미널(22,000..택시)~포항터미널(16,500)~지곡동(3,500)
*교통비:69,0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46,000),진주 저녁(8,000),진주 여인숙(20,000),진주 김밥(3,000),돌장고개~사천 (택시..9,000),사천 여관(25,000)
사천 저녁(10,000),사천 막걸리(1,800),사천 김밥(3,000),사천~돌장고개 (택시..12,000),고성 저녁식사 (9,000)
=146,800
**합: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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