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완료]

낙남정맥 두 번째 이야기(고운동재~돌고지재~원전고개~솔티고개~화동(3번국도 진주분기점))

쇠돌이 2013. 2. 4. 18:36

◈산행일시:2013년 1월31일~2월3일 (3박4일)1일차 -맑음,2일차:-비,3일차:맑음,4일차:흐림

◈산행코스:진주 여관(1박)~청학동~고운동재~길마재~양이터재~돌고지재~하동 여관(2박)~돌고지재~백토재~무명봉(3박..비박)~원전고개~딱밭골재~솔티재~태봉산~실봉산~화동(3번국도 진주 분기점)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접속2km포함)56.8km *1일차:08:30~18:40(10시간10분),2일차:07:20~17:50(10시간30분)                                                                  3일차:07:20~18:00 (10시간40분)

 

                                                                  *총산행시간:31시간 20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2월1일)

 고운동재 산행 시작(10:06)..접속경로..포항~진주~청학동~도보(약 2km)

어제 포항에서 진주행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해서 여인숙에서 1박후 청학동행(07:10) 버스를 탑니다..

청학동에 도착후 비를 추적 추적 맞으면서 고운동재로 향합니다..가는도중에 트럭한대가 섰지만 방향이 달라서 보내고 거의 1시간 조금 더 걸어서 고운동재에 도착해 3일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875봉(12:10)..이곳에서 진주에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길마재(13:44)..길마재는 정재기 마을과 궁항리 마을을 이어지주는 1014번 지방도다.길마재라는 이름은 소 멍에의 질마,혹은 길마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555봉(14:15)..

 칠중대고지(15;02)..해방이후 여수반란사건으로 공산 잔존 세력들이 지리산을 거점으로 인근 양민들을 괴롭히는 공비를 소탕하기 위해서 아군 7중대가 주둔했던 연유로 7중대 고지로 통용된다고 한다.

  양이터재(16:00)..양이터재는 청암면 하동호와 옥종면 궁항리를 연결하는 옛길로 양씨와 이씨가 터전을 잡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 라고 합니다..

지금은 지리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안개에 쌓인 상부저수지가 조망되고...

   비가 조금 그치고 인간세를 잠시 보여줍니다..  

돌고지재 도착(18;40)..돌고지재는 59번 국도로 하동군 횡천면 죽전 마을과 옥종면 돌고지 마을을 연결하고 있다.돌고지라는 이름은 돌이 많아 얻은 이름이라는 설과 돌고 돌아 올라야 하는 고개라 얻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 도착하니 어둠은 내리고 10시간동안 비를 맞고 산행을 해서 비박은 엄두를 못내겠다..그래서 하동 택시에 전화를 해서 택시를 호출한다.

한참을 기다려 하동 택시가 도착을 했고,하동에 내려가 해장국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여관에 숙박을 했다..

**첫날 도상 거리 및 산행 시간:접속 2km 낙남 길:15.8km  합:17.8km  *산행시간:08:30~18:40 (10시간 10분)  

  하동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던 '동바리' 해장국집...시장이 반찬이라고 내장탕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2일차(2월2일)

  돌고지재 산행시작(07:20)..아침을 여관에서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고 김밥 2줄과 막걸리 한병을 챙기고 둘째날 산행을 이어갑니다..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오늘은 하늘이 청명한 가을하늘 같습니다...상쾌한 기분으로 찬바람을 맞으면서 지나온 길도 한번 뒤돌아 보고..~~

 멀리 외삼신봉 그리고 낙남의 출발지인 영신봉과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보입니다..

  466.7봉(07:47)..이곳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잠시 멋진 지리산의 조망을 구경합니다..

 임도길을 한참을 따라가니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옥산은 생각을 못하고 지형을 보니 화정쪽으로 산길이 이어지는것 같다..

그래서 별생각없이 화정쪽으로 진행을 합니다..이른 아침부터 간벌과 솔잎혹파리 방재하느라 날카로운 톱날소리가 들려온다...

 중간쯤 오는데 이런 이정표를 만난다..'백두대간 우듬지'라..느낌이 이상하다..이곳은 백두대간 우듬지가는 방향갔다..'우듬지'꼭대기의 줄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가끔 이런 시그널을 만나니 착각을 하기 쉽다..

 거의 왕복 1시간을 알바후에 정상적인 낙남길에 접속을 합니다..~~

 천왕봉(10:00)..602m..옥종의 천왕봉은 지리의 천왕봉보다는 많이 낮지만 지리산를 멋지게 조망 할 수 있어 얻은 이름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지리뿐 아니라 광양의 백운산 자락과 여러 산군들을 멋지게 조망 할 수 있더군요..~~

 어제 오늘 유일하게 산이름이 있는 곳인데 인증샷 한번 날리고..

 지리산의 멋진 조망..

  멀리 백운산과 호남정맥 길..조금만 있으면 저 길도 가게 되겠지요..

 백토재를 향해서..~~

 옥종의 진산 옥산..산경표에는 이곳을 낙남의 시작이라고 한다고 합니다..그 앞의 산군들을 지리산으로 보고..

 하동군에서는 이렇게 멋지게 나무계단을 설치하였고 이정표도 잘 만들어 놨습니다..

 지리산 자연 요양병원

 백토재(11:37)..백토재는 북천면과 옥종면을 잇는 1005번 지방도가 지난다. 이 곳에 하얀 흙 즉,고령토가 많이 나는 곳이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는 길에 흙은 모두 붉은 황토빚이었습니다..~~  

 임도를 따라 낙남길은 이어지고..

 묘지입구에서 휴식(14:06)

 마곡고개(15:00)..마곡고개는 사천시 곤명면 마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진행을 하는데 이렇게 표지기들을 못이나 스테이플러로 박아 놨습니다..

밤나무 농장주가 밤나무 사이로 정맥꾼들이 통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표지기를 밤나무 농장을 우회해서 달아놨습니다..

소나무에서 송진이 나오는 것을 보니 기분이 별로 안좋습니다..우회길을 만들려면 저 방법밖에 없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표지기를 모두 제거하고 형광티로 우회길을 표시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원전고개(15:40)..원전고개는 2번 국도가 지난다..

 이런 굴다리를 통과하고..

 마을에 있는 정자..시간이 맞으면 이곳에서 1박을 하는 것도 좋겠다..시간이 일러 더 진행을 합니다..

 헬기장(16:06)..아직 해가 많이 남아 더 진행을 합니다..

 무명봉(17:50)..진주시와 사천시가 조망되는 무명봉에 자리를 마련합니다..

비비색을 치고 라면을 끓여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동계용 침낭을 하나 장만을 했더니 춤지 않은 밤을 보냈는데 오랜만에 산에서 자니 잠이 조금은 두려움도 있더군요..

 대간이나 낙동길은 고도가 높은곳에서 잤는데 낙남길은 고도가 낮으니 조망도 잘 안 되고....

*둘째날 산행 시간:07:20~17:50 (10시간 30분)

3일차(2월3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햇반과 라면을 같이 끓여 아침을 먹고 3일차 산행을 이어갑니다..

배낭을 다 챙기고 정리하니 해가 막 뜨려고 합니다..

7시 20분 산행 시작

 나무에 가려서 햇님은 잘 보이지가 않는다.

 딱발골재(08:15)..딱발골재는 성방리와 묵곡리를 이어주는 이름없는 지방도다.이 지역에 닥나무가 많아 닥발골에서 그 이름이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야 할 능선길과 멀리 남해의 산줄기가 멋지게 조망됩니다..

 멀리 사천의 와룡산도 조망되고..

 곤양면과 곤명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1001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나동공원묘지(10:03)..나동공원 묘지는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에 조성된 묘역으로 일반인 묘역과 천주교와 기독교 묘역을 별도로 구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 정상부에 성모상이 있다..

 카리비언온천(11:08)..진주시 내동면 솔티고개 근처에 있는 온천이다.

 내평교차로(11:10)..내평교차로는 진주가는 2번 국도가 지나다..차량통행도 엄청많다..

 라스베가스 모텔..연속 종주자는들은 저곳에서 숙박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옥녀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길이 막혀서 잠시 알바를 합니다..

 터널 공사로 인해서 정맥길이 잘 안보인다..그래서 할 수 없이 비탈면을 치고 올라간다..한참을 치고 올라가니 선답자들 표지기를 만난고 정맥길에 접속이 된다..

 태봉산(12:33)..태봉산 아래 진양호가 있는데 나무에 가려서 진양호의 멋진 모습은 조망이 안됩니다..

진양호를 멋지게 조망하는 곳은 솔티재 오기전에 만나는 옥녀봉에 가면 멋진 정자가 있다고 합니다..

 경전선 철도..

 고양이 한마리가 멍멍이를 피해서 나무위로 올라갔네요..~~

 설마 이런 귀여운 멍멍이한테 겁을 먹었나??

 가화천(13:49)..가화천은 1969년 남강댐이 만들어지면서 낙동강 범람을 대비하여 남강댐물을 사천만으로 빼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도수로 이다..

 유수교..가화천으로 인해 맥이 끊겨 다리를 건너서 맥을 연결합니다..

 다리를 건넌후 바로 산등성이로 맥을 연결합니다..

 지나온 정맥길을 뒤돌아 보고..

 비리재(14:59)..비리재는 유수고개라고도 부른다.진주시 내동면 유동마을과 사천시 축동면 신촌마을 연결한다.

 과수원집들 멍멍이들은 낯선 이방인을 보고 엄청 짖어댄다...

 시간만 맞으면 이곳에서 숙박도 가능하겠다..

 임도 삼거리..

 실봉산(16;42) 실봉산은 경남 사천시 축동면과 진주시 내동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스테인리스판에 홀로 산꾼이 같이 찍혔네요...

 해돋이 쉼터(16:59)..이곳에 도착하니 산불 감시원이 있다.

잠시 이것 저것 물어본다..진주분기점에 빨리 도착하면 포항가는 막차를 탈수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저녁도 먹지 않았으니 천천히 가서 대구나 부산을 거쳐 포항으로 갈 생각하고 천천히 진행을 한다..

 진주시내..

 화원 삼계탕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리고 있다.

 이런 굴다리를 건너고

 진주 분기점(18:00)

*셋째날 산행시간:07:20~18:00 (10시간 40분)

**이후 진주 분기점에서 시내가는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가 저녁을 먹고 진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포항가는 버스는 떠나고 없다.

어쩔수 없이 대구가는 버스를탄다..대구를 거쳐 포항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간다..

이렇게 해서 3박 4일간의 두번째 낙남 여행을 마친다..설명절을 보내고 이어서 3번째 낙남 여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18:30~진주터미널(14,200)..07:10~청학동(7,800)~고운동재(도보..2km)

            올때  3번국도 진주분기점~진주시내(1,200)~진주터미널(5,200.택시)..19:45~서대구터미널(8,600)..21:30~포항터미널(7,300)~지곡       (5,000)

 *교통비:54,3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36,000),진주 저녁(9,000),진주 여인숙(20,000),진주 김밥(4,500),돌고지재~하동 (택시..23,000),하동 여관(30,000)

하동 저녁(11,000),하동 막걸리(3,000),하동~돌고지재 (택시..21,000),진주 저녁식사 (14,000)

=171,500

**:225,800

 

**산행기를 쓰려고 하니 카메라 메모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복구를 의뢰했는데 복구 확률이 반반이라고 한다...아쉬운데로 대충 기록만 정리해놓고 메모리가 복구되면 추가로 정리를 해야겠다..

두 번째 낙남길의 특징은 고운동재에서 부터는 눈이 조금 있었고 그 이후로 길이 전반적으로 좋았다첫날은 비를 하루종일 맞아서 비박을 하지 못하고

돌고지재에서 택시를 불러서 하동까지 내려갔다 오는 관계로 총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시간상으로 하루 더 진행을 할 수 있었는데 진주에 낮 12시까지

비가 내린다고 해서 마지막 까지 비맞고 산행하기가 머시기해서 3일만 산행을 하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