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3년 1월5일~1월6일 (1박2일)1일차 -맑음,2일차:-맑음
◈산행코스:거림~세석대피소(1박)~영신봉~삼신봉~외삼신봉~묵계치~고운동재
◈산행거리 및 시간:*도상거리:(접속 6km포함)18km *1일차:13:40~17:05 (3시간25분),2일차:05:40~15:10 (9시간 30분)
*총산행시간:12시간 55분
◆참석자:나홀로
1일차 (1월5일)
거림 산행 시작(13:40)..도착경로( 포항발(08:00)~진주(12:05)~거림도착(13:30)..
**작년 10월 28일 낙동을 마치고 두달만에 정맥길에 오른다..2개월동안 근교산이나 테마을 다녔다...
정맥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계사년 첫 산행을 낙남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겨울에 정맥을 시작한다는 것을 상당한 부담인데 낙남 첫번째 구간은 세석 산장에서 숙박이 가능한 관계로 진행 할 용기가 생겼다...
세석산장에 숙박을 예약한 몇명의 산우님들과 함께 거림에서 세석을 향한다..
진주에서 거림까지 오는 버스안에서 오늘 처음으로 대간을 진행한다는 산우도 만났는데 반갑게도 포항 사람이다..
블러그 주소도 알려주고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선답자로서 조금의 도움을 주었다..
2년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나중에 전화를 해보닌 컨디션 난조로 진행중 대간을 이어가지 못하고 탈출을 했다고 한다..
시간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안했는데 동절기에 오후 2시가 넘으면 입산이 금지된다고 되어 있다..
다행이 통과하는 시간이 1시 50분이다..~~
올라가는 산객은 없고 모두 내려오는 산객만 만난다...
내일 진행 할 삼신봉 자락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내일 이곳을 통과해서 진행을 해야 한다..다행시 선답자가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세석대피소(17:05)
*산행 거리 및 시간: -도상거리:6km..-산행시간:13:40~17:05 (3시간 25분)
세석대피소에 여장을 풀고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저녁 식사를 같이 하다가 옆자리에서 알게 된 산우님들...김해에 사시는 배장효님과 서울에서 사는 박치민님...
김해에 사는 산우님은 마지막 낙동을 마치고 막걸리 한잔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산은 모두를 친구로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습니다..~~같이 나눈 소주한잔에 우정이 깊어 갑니다..~~
김해 산우님과 기념샷 한방..~~
2일차 (1월6일)
세석산장 출발(05:40) 새벽에 천왕봉 가는 산객들이 많아서 새벽 3시부터 기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찍일어납니다..
일어난 김에 아침을 단단히 먹고 낙남의 첫발을 옮기기 위해 영신봉으로 향합니다...
영신봉(06:00)..도상 거리 223.5km의 첫발을 2013년 1월 6일 새벽 6시에 시작합니다..~~
음양수(06:44)..우측과 좌측 물이 만나서 샘을 이룬다고 음양수라 이른다고 합니다..
얼어서 구별이 잘 안갑니다..
2.7km를 내려왔는데 아직도 어둡습니다..
동쪽하늘에서 여명이 밝아 옵니다..계사년 첫일출은 아니지만 지리산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습니다..
디카의 한계라 표현은 못했지만 구름 사이로 지리산의 계사년의 일출이 봤습니다..잠시 모든이의 소원이 이뤄지지글 빌어 봅니다...
지리의 산군들..
반야와 노고의 모습도 보이고..~~
삼신봉(10:06)..영신봉에서 산행한진 4시간만에 삼신봉에 도착합니다..
오늘 산행중에 처음으로 산객을 만났습니다..부부 산객인데 아래 청학동에서 산행을 하고 바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 한방 부탁을 했죠..낙남길에 정상적으로 표석이 세워져 있는 곳은 이곳 삼신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천왕과 촛대 세석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삼신봉(三神峰)..1284m..삼신봉은 청학동에서 볼 때 서쪽의 내삼신봉과 중앙의 삼신봉,동쪽의 외삼신봉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 구실을 하여
악양으로 흘러내린 성제봉 능선과 멀리 탁 트인 남해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내삼신봉 방향..
천왕봉이 손에 잡힐듯합니다..
가야 할 낙남 길 방향 외삼신봉..
삼신봉에서 내려오는데 외국인 친구를 만났다..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같이 셀카를 한방 찍자고 한다...
그래서 이 프랑스 친구와 셀카를 한방 찍었다...그런데 진주에서 서대구행 버스에서 이 친구를 또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살아 가는 얘기를 나눴고, 대구터미널에서 한시간이 남아서 캔맥주 한잔 하며서 대구 친구가 올때까지 수다를 좀 떨었다..
혹자는 내가 영어로 대화를 한걸로 착각할지 모르겠다..프랑스 친구라 영어가 서툴러 서로 한글과 콩그리시와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했다..
프랑스 친구 이름은 '브노아'다...프랑스에 가도 만날 친구가 생겨서 좋다..^^
삼신봉 삼거리..대부분의 산객들은 내삼신봉이나 이곳 삼거리에서 하산을 했다...
이곳을 넘으면 본격적인 낙남 길이 이어진다...다행히 두명정도 지나간 흔적이 있다..
그 선답다 발길을 가이드 삼아 본격적인 낙남길을 이어간다...
러셀을 하면서 조심 조심 외삼신봉에 도착을 했는데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가 난다...
대구에서 온 산악회 사람들이다..이분들도 낙남길이 아니라 외삼신봉만 찍고 바로 하산을 한다..도움을 받은건 이름모를 어느 선답다의 발자국이다..
선답자의 도움이 없었으면 상당히 힘들게 진행을 했을것 같은데 그런데로 진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외삼신봉(11:25)
지나온 길을 한번 뒤돌아 보고..~~
암릉구간...강사랑님 산행기에 이 구간이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여 긴장을 바짝했는데 그렇게 생각보다는 위험하지는 않았다..
스틱을 먼저 던져놓고 조심 조심 내려왔다..
반가운 강사랑님의 표지기..~~홀로 대간과 정맥을 잇기 위해 홀산이라는 카페에 가입했고 거기서 많은 산우님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강사랑 물사랑'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산행기와 많은 기록과 얘기들이 기록되어진다..
덕분에 작년 11월 홀산 전국모임에도 참석을 했다..서로 대면하고 막걸리 한잔을 기울여서 이제는 낮설지가 않고 더 반갑다...
앞으로 진행하는 정맥을 잇는동안 많은 도움을 받겠습니다..강사랑님~~~
많이 걸어 왔다..천왕복이 좀 멀게 느껴진다..
묵계치(13:46)..무계치까지 오면서 낮은포복도 산죽위로 넘기도 하고 찐하게 산죽과 씨름한판 했다..
지금까지 산행중 이렇게 많은 산죽 터널은 처음인것 같다..덕분에 얼굴에 생채기도 한게 생겼다...
눈과 산죽으로 등로가 막혔다..방법이 없으니 그 위를 넘고 또 넘는다..
아~~ 산죽이여...
고운동재 도착(15:10)
**산행시간:05:40~15:10 (9시간 30분)
**이후 고운동재에서 양말을 갈아 신고 조금 있으니 아랫마을에 사는 학생 한명이 온다..이 곳에서 버스를 어찌 타냐고 물으니 30분정도 걸어내려가면 구멍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 탈 수 있다고 한다..터벅 터벅 걸어서 그 가게에 도착해서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4시 50분에 진주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맥주한병을 시켜서 주인 아주머니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4시 50분 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하니 6시 25분이다..포항가는 막차가 6시 30분인데 배가 너무 고프다..그래서 막차를 보내고 해장국집으로 간다..돼지국밥 한그릇으로 허기를 달래고 터미널 화장실에서 옷도 갈아 입고 대구행 버스표를 끈었다..대구행 막차가 7시 45분에 있다..버스를 탔는데 삼신봉에서 만나
프랑스 친구 브노아 있는 것이다..그래서 반가운 맘에 짧게 얘기를 나누다 대구에 도착을 했다..서대구에서 포항가는 막차가 10시 30분에 있다..그래서 한 시간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맥주 두병을 사서 브노아와 나눠 마시면서 못다한 얘기를 나누다가 10시30분에 포항발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낙남 첫 구간을 하면서 우연히 많은 산친구들 사귀었다...기분좋은 시간들이었는데 접속 거리가 너무 멀어 휴가를 내서라도 2구간 정도는 진행 하도록 스케쥴을 맞춰봐야 겠다.......................끝
참고사항: 갈때 지곡동~포항터미널(5,000)..08:00발~진주터미널(14,200)..12:05발~거림(6,500)
올때 고운동재~청학동(도보..30분)..16:50발~진주터미널(6,500)..19:45발~서대구터미널(8,600)..22:30발~포항터미널(8,000)~지곡동(5,000)
*교통비:53,800
*기타비용:롯데마트 장보기(25,000),진주터미널 떡국(5,000),세석산장(7,000),진주터미널 국밥(9,000),서대구터미널 맥주(8,400)
=54,400
**합:10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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